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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The Daybreak

2009.09.23 04:18

RainShower 조회 수:421 추천:1

extra_vars1 ~ notturno For FALLING ~ 
extra_vars2 Ending 
extra_vars3 1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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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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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break Ending.


 


 


 


Ed. 비상(飛翔)



~ Endless Wander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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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들이 졸업하고 1년이 지난 어느 겨울날. 각자 자신의 길로 흩어져 다른 길로 향하던 그 어느날. 그들은 다시 고교시절의 추억이 깃든 인양시로 돌아왔다.


 


 어린시절 그들의 놀이터였던 바다. 그곳은 여전히 평화롭고 포근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이곳에서 웃을 수 없다.


 


 "녀석이 여기로 남겼더라...."


 


 기진이는 사인이를 품에 안고서 조용히 말한다. 소혜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믿기지 않던 사실이 드디어 현실로 실감되는 순간이었다.


 


 "거짓말이야."


 


 "소혜야..."


 


 그녀는 거부했다.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때부터인가, 사인이는 또 변하기 시작했다. 마치, 그동안 모든것을 거부했던 것이 거짓말같이. 사인이가 어떤 마음을 가진지 알고 있던 기진이와 소혜는 정말 기뻤다.


 


 그런 사인이가 지금은 기진이의 품에 있다.


 


 "녀석.. 웃고있었대. 참내.. 그렇게 달렸으면서, 마지막까지 발버둥치지.. 후련한 듯 웃는건 뭔데? 이젠 미련따위 없다는 듯.... 정말 제멋대로야.."


 


 기진이의 그말에 그만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 감정이 격해진다.


 


 "아니야! 어떻게 미련이 없을 수가 있어!? 사인이는.....!"


 


 이제 막 날개를 펼치려고 했는데...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데도 기진이의 품에 있는 사인이는 아무런 말도 없다. 그게 더 이 슬픔을 가속해 소혜는 무런 죄도 없는 기진이를 잡고 흔든다.


 


 사인이의 덮개가 모래사장에 떨어진다. 소혜가 기진이의 몸을 흔들어서, 버티지 못한 것이다.


 


 "나도.. 인정하기 싫지만 너도 알잖아?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녀석이라면 정말 그러고도 남을 녀석이야.. 그래도 있잖아..."


 


 조용한 바닷바람에 덮개가 사라진 사인이는 하얗게 흩날린다.


 


 "녀석이 이런 유언을 남길 줄은 몰랐어. 정말 의외였어... 사실.. 조금은 기쁘지만... 이런 짓궂은 일을 시키다니.....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제멋대로였어...."


 


 기진이가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우리 손으로 보내주자... 그 녀석이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곳으로...."


 


 사인이는 그제야 하얀 깃털을 뿌리며 하늘과 바다 사이로 사라져갔다.


 


 


 


...


 


 


날개. 먼 하늘에 닿기 위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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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break Ending.



 


 


Ed. 비상(飛翔)



~ Endless Wander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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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 Song ~  :  Painful - Do As Infinity


 


+  +  +  +  +  +


 


하, 이제 진짜 끝입니다.


사실, 먼저 올린건 나중에 생각한거고..


 


이게 처음부터 생각한 이 이야기의 끝입니다.


 


사인이가 죽은 시점은..


굳이 정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스토리 진행상, 그리고 내용상


사인이가 살 날은 그리 길지 않았으니까요.


 


사실, 굳이 죽일 필요는 없었죠.


하지만, 역시 사인이가 죽어서 이야기를


 


끝내는게 맞는거 같았습니다.


 


여하여튼 사인이는 자신의 꿈을 이룬거나 마찬가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