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레전드 클래스 #5

2009.11.27 06:44

문학의정석 조회 수:312 추천:1

extra_vars1 랭킹 1위 주현 
extra_vars2
extra_vars3 141510-1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안녕하세요?


 


앞으로는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컴퓨터를 못 해서) 하루에 한 편씩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접속을 끄려는데 하이스트에게 귓속말이 들려왔다.


 


<야, 어디냐?>


 


<나? 방금 퀘스트 끝내고 왕궁 앞>


 


<내가 거기로 갈게. 기다려.>


 


<빨랑 와.>


 


하이스트 이놈 뭐하다가 이제 온 거지?


 


"헉헉.. 야 왔다."


 


"급하게 왔네."


 


"뭐 어쨌든... 너 레벨이 몇이냐?"


 


"나? 이제 12."


 


"너 직업이 뭐지?"


 


"말 안 했었나? 검사."


 


"흠, 알았어. 랭킹 1위, 아 이렇게 부르니까 불편하네. 걔 닉네임 뭐야?"


 


"뭐더라? 아마 '주현' 일걸?"


 


"흠, 걔 이름이 주현인가? 뭐 어쨌든 그놈 직업이 뭐냐?"


 


"몰라, 걔도 뭐 이상한 거였어."


 


"뭐 쓰는데?"


 


"정령술."


 


"정령술밖에 안 써?"


 


"응."


 


오호, 그럼 정령술+마법까지 쓰는 내가 이기겠군..크크


 


근데 걔가 어디있지?


 


"걔 어디있는지 알아?"


 


"아니. 걔 다니는 곳마다 시끄러우니까 찾으면 될걸."


 


음.... 지나가는 사람한테 일단 물어 보자.


 


"랭킹 1위 '주현' 어디 있는지 아세요?"


 


"아... 그 사람 저기 세 명 모여있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에요."


 


"네, 감사합니다."


 


"이거 예상외로 쉽게 찾아지는데?"


 


"왜 하필 여기 있냐? 웃기네."


 


나는 주현에게 다가갔다.


 


"뭐야?"


 


"나? 너랑 뜨고 싶어서."


 


"풋! 너 같은 이름 없는 자식이 나랑 뜨려고?"


 


"그건 떠 봐야 알지."


 


"좋아. 결투를 신청하지."


 


[주현 님의 결투 신청입니다. 결투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수락                         거절


 


"수락."


 


"크크 랭킹 1위의 힘을 보여주지."


 


"얼마든지."


 


"바람의정령 소환."


 


이름도 안 지은 모양이네. 멍청하게. 친밀도를 올려야지.


 


"이름도 안 지었냐?"


 


"귀찮아. 근데 넌 이름 짓는 걸 어떻게 알아?"


 


"나도 정령술을 쓰기 때문이지."


 


"실버, 소환."


 


"풉, 겨우 랭크 0짜리의 정령 소환이냐?"


 


이 자식, 넌 레벨이 27이니까 높을 수밖에 없잖아 머리가 안 돌아가네. 난 정령술 Lv 8이야 그래도.


 


"너는 랭크 1의 정령이군."


 


주인 닮아서 무표정하고 냉정할 것같은 정령인데...? 기분나쁘군.


 


그 때 주현의 동료 중 한 명이 말했다.


 


"뭐 해? 빨리 끝내."


 


"그래.. 바람의정령, 공격!"


 


"실드(1서클) 보통!"


 


쾅!


 


"아니, 내 정령 공격을 막아내다니?"


 


그게 대수냐... 정말 허접하군.


 


"내 공격도 받아 보시던가. 어스 소환."


 


"음, 땅의 정령인가."


 


저 놈의 발을 묶어 놔 줘.


 


끄덕


 


안 보이도록 접근해서 주현 주위의 땅을 파 버렸다.


 


"앗! 발이 빠졌다!"


 


"이미 늦었어. 매스 라이트닝 볼트(2서클)!"


 


번개 두 개가 주현을 향해 발사되었다.


 


"흠..."


 


그러나 평온한 주현의 표정에 왠지 나는 불안해졌다.


 


쾅!


 


"오오, 꽤나 강력했어." 주현이 말했다.


 


역시..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저러고 있지..


 


"어떻게 막은 거냐?"


 


"간단해. 1회용 절대방어라는 스크롤을 하나 썼거든. 퀘스트에서 얻은 거지. 상당히 비싸서 3개 중 2개는 팔고 1개만 갖고 있었는데 어차피 쓸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여기다 썼다."


 


저 멍청이!! 그렇게 비싼 걸 이런 데다 쓴단 말이냐!!!


 


"돈이 많은 모양이지?"


 


"생각에 맡기도록 하지."


 


저 자식!! 돈이 엄청 많은 모양이군!


 


나는 차분한 어조의 말과는 다르게 좀 흥분했다.


 


하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고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런데, 넌 뭐냐? 정령술에 마법까지 쓰다니."


 


"가르쳐주기 싫어, 임마."


 


"... 상대에 대한 예의도 없군."


 


"결투 상대인데 있어서 뭐하냐? 만화같은 데 보면 이런 거 얘기하는 데 시간 낭비하는데, 이러고 있을 때 그냥 공격하면 되잖아?"


 


"그 말은 즉..."


 


"지금 공격한다는 얘기지."


 


"실버, 소환! 연속공격!"


 


"파이어 애로우(1서클)!"


 


"...."


 


슝슝


 


쾅!쾅!


 


그러나 주현은 피했고 그 주위에 있던 나무가 타 버렸다.


 


"젠장"


 


"못 피할줄 알았냐?"


 


으... 역시 공격 루트를 다양화 시켜놨어야 했어.


 


"그럼 이번엔 이쪽에서 공격하지."


 


내가 놔둘 것 같냐? 멍청아, 넌 만화를 너무 많이 봤어. 결투할 때 예의를 너무 차리지.


 


"불의 정령, 소환!"


 


"아이스 애로우(1서클)!"


 


내 공격에 불의 정령이 정령계로 역소환 되었다.


 


"이, 이 자식이.. 정말 매너가 없군."


 


"나 원래 매너 없어."


 


"그래. 이렇게 되면 나도 그냥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지."


 


주현이 화가 났는지 목소리가 점점 낮게 깔린다. 듣기 싫은 목소리.


 


"그런 말 할 시간에 공격이나 해."


 


슝-


 


"실드 중간 크기(1서클)!"


 


실드가 깨져버렸다.


 


"역시 랭크1의 정령은 랭크0의 정령보다 강하군."


 


"..."


 


저놈이 이제 얘기도 안 하네.


 


"근데 넌 다른 정령은 계약 안 했냐? 바람의정령하고 불의정령밖에 없냐?"


 


"나머지는 필요가 없다."


 


오오, 그럼 나한테는 나이스지. 정령 네 명 저기 몰아놓고 마법으로 공격하면 끝 아니야?


 


"그렇다고 정령 네 마리 몰아놓고 나 공격할 생각 하지 마라. 랭크 1의 정령은 훨씬 강력하니까."


 


쳇, 저 자식도 레이번 생각나게 하는군. 내 마음을 읽듯...


 


"사실 나는 정령술 및 검을 사용하는 정령검사다."


 


엥?! 정령검사?! 그런 게 어딨어? 뭐 나는 정령마법사니까 할 말 없지만...


 


"이번엔 검도 써야겠어."


 


그러자 옆에 동료들이 말했다.


 


"엥? 쟤가 그렇게 강하단 말이야?"


 


"느낌상으로는. 뭐, 보기엔 허약할 것 같지만."


 


빠직


 


"이 새X야 잡담하지말고 검이나 휘두르던가."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다."


 



 


"윽!"


 


엄청 빠르다. 꽤 되는 거리를 단숨에 와서 단숨에 공격? 보이지도 않았다.


 


실버, 쟤 움직임 보여?


 


끄덕


 


역시 정령은 뭔가 다르군.


 


그럼 쟤가 다가오면 공격해 줄래?


 


끄덕


 



 


"악!"


 


이번엔 내가 아니라 주현이 비명을 질렀다. 실버가 불로 공격을 했기 때문이다.


 


"내 움직임을 어떻게 본 거지?"


 


내가 본 건 아니지만 난 뻥을 치기로 했다.


 


"그 정도야 식은 죽 먹기지."


 


"크... 계속 막아 봐라!"


 


실버, 부탁해.


 


끄덕


 



 


"악!"


 


"넌 안된다니까."


 


"으.... 이번에도.... 넌 나보다 강할지도 모르겠군."


 


"그런가?"


 


"이번엔 그럼 속력을 더 높..."


 


"파이어 애로우!"


 


실버! 연합공격!


 


"..."


 


슝슝


 


퍽퍽!


 


"으윽!"


 


"방심하지 말았어야지..."


 


"으으... 치사하다... 말하는 중에 공격하다니..."


 


"그럼 잘 가! 마지막 선물! 라이트닝 볼트(1서클)!"


 


번개가 들어가더니 몸을 감전시켰다.


 


"크으윽!"


 


쿵.


 


마침내 주현이 쓰러졌다.


 


[레전드의정석 님이 승리하였습니다.]


 


[레전드의정석 님이 공식 랭킹 1위가 되었습니다.]


 


1분 후 주현이 되살아났다.


 


"참 넌 매너없다. 말 하는 데 공격이라니..."


 


엥? 난 틈을 노린건데.. 아닌가?


 


끄덕끄덕


 


헉! 실버가 끄덕이다니!


 


"뭐 어쨌든 내가 진 건 인정하지."


 


"니가 인정하든 안하든 진 건 마찬가지잖아. 굳이 그런 말을 해야겠냐?"


 


"....."


 


엇? 그런데 정령이 진화한다?


 


"정령술이 랭크 1이 되었나 보군." 주현이 말했다.


 



 


전보다 커진 실버가 내 앞에 있었다.


 


"오, 이제 말을 할 수 있네!"


 


"..."


 


"놀랐어요?"


 


"..."


 


음 어쨌든 계속 마음 읽을 수 있어?


 


"네"


 


하하....


 


"주현, 다음에 더 강해져서 와라."


 


음, 근데 레벨은 쟤가 더 높지 않나?


 


"참, 레전드의정석, 너 레벨 몇이냐?"


 


"20"


 


"20?!"


 


"어."


 


"허, 20이 날 이기다니, 참."


 


날 자꾸 깔보다니.. 비공식결투로 보내버리고 싶다. 두 시간 접속 금지 당하게.


 


실버, 연합공격


 


끄덕


 


"매스 파이어 애로우(1서클)!"


 


"..."


 


퍽!


 


"악! 크윽... 이런 매너 없는 놈.."


 


"너도 마찬가지야. 진 주제에 상대 깔보기나 하고. 그리고 난 너 같이 예의 차리는 애가 싫다."


 


"크... 다음에 찾아가도록 하지."


 


쿵. 주현이 쓰러짐과 함께 그의 동료 2명은 주현을 버리고 도망갔다. 주현이 죽었으니까 뭐.


 


"와.. 저님... 랭킹 1위를 이겼어!"


 


"대단하다!"


 


하하... 그 때 하이스트가 말했다.


 


"이제 뭐 할 거냐? 뭐 하긴? 레벨 올려야지."


 


"우리 길드나 만들자."


 


"길드?"


 


"길드. 사람 모아서 만드는 건데 최소 5명이 모여서 만드는 거야. 그리고 길드 등록비로 30골드를 내야 하지."


 


"30골드?"


 


허... 30골드면 비싸잖아.


 


그 때 하이스트가 말했다.


 


"뭘 걱정해?"


 


"돈이 없어서."


 


"저놈이 떨어뜨린 돈 아까 내가 주웠는데 60골드 있던데?"


 


엥?! 100실링이 1실버고, 100실버가 1골드니까, 10000실링이 60개면, 60만실링?


 


"저놈 아마 돈 더 많을 거야. 돈은 일부밖에 안 떨어뜨리거든. 5%였나?"


 


"그럼 돈이 1200골드가 있다는 거야?"


 


"그런 셈이지? 그리고 창고에 더 있을지도 모르고."


 


"돈 많네, 진짜."


 


흠 그럼 사람을 모아볼까?


 


"저기요"


 


"네?"


 


싸움을 구경하던 50여 명의 사람들이 대답했다.


 


"제가 길드를 만들려는데요, 들어 오실 분 있으세요?""


 


제발 3명만이라도 와라.


 


"저요!"


 


"저요!"


 


헉! 이 인원은 뭐야? 한 5~6명 빼고 다 든 것 같은데?


 


"그, 그럼 이 쪽으로 와 주세요."


 


"저한테 파티 가입을 신청해 주세요."


 


그 때


 


[OOO님이 파티에 가입을 신청하셨습니다. 동의하겠습니까?]


 


가 40여 개가 떴다.


 


모두 예를 눌렀더니 됐다.


 


"하이, 길드 어떻게 만들어?"


 


"곳곳에 있을 텐데... 아 저기 신청하면 만들어져."


 


그럼 길드를 한 번 만들어 볼까나...


 


제 5화 끝. 5화에서 계속...


 


===================================================================


 


오늘 5화까지 채우려다가 좀 재미가 없어진 것 같네요...


 


다음 편을 기대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는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컴퓨터를 못 해서) 하루에 한 편씩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접속을 끄려는데 하이스트에게 귓속말이 들려왔다.


 


<야, 어디냐?>


 


<나? 방금 퀘스트 끝내고 왕궁 앞>


 


<내가 거기로 갈게. 기다려.>


 


<빨랑 와.>


 


하이스트 이놈 뭐하다가 이제 온 거지?


 


"헉헉.. 야 왔다."


 


"급하게 왔네. 이거 끄고 뭐 했어?"


 


"그냥 별 거 아냐."


 


"너 방에서 응응했지?" 내가 물었다.


 


"아니야!"


 


"응응이 뭔데?" 내가 다시 물었다.


 


"어..어? 모, 몰라."


 


"뭐 어쨌든... 너 레벨이 몇이냐?"


 


"나? 이제 12."


 


"너 직업이 뭐지?"


 


"말 안 했었나? 검사."


 


"흠, 알았어. 랭킹 1위, 아 이렇게 부르니까 불편하네. 걔 닉네임 뭐야?"


 


"뭐더라? 아마 '주현' 일걸?"


 


"흠, 걔 이름이 주현인가? 뭐 어쨌든 그놈 직업이 뭐냐?"


 


"몰라, 걔도 뭐 이상한 거였어."


 


"뭐 쓰는데?"


 


"정령술."


 


"정령술밖에 안 써?"


 


"응."


 


오호, 그럼 정령술+마법까지 쓰는 내가 이기겠군..크크


 


근데 걔가 어디있지?


 


"걔 어디있는지 알아?"


 


"아니. 걔 다니는 곳마다 시끄러우니까 찾으면 될걸."


 


음.... 지나가는 사람한테 일단 물어 보자.


 


"랭킹 1위 '주현' 어디 있는지 아세요?"


 


"아... 그 사람 저기 세 명 모여있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에요."


 


"네, 감사합니다."


 


"이거 예상외로 쉽게 찾아지는데?"


 


"왜 하필 여기 있냐? 웃기네."


 


나는 주현에게 다가갔다.


 


"뭐야?"


 


"나? 너랑 뜨고 싶어서."


 


"풋! 너 같은 이름 없는 자식이 나랑 뜨려고?"


 


"그건 떠 봐야 알지."


 


"좋아. 결투를 신청하지."


 


[주현 님의 결투 신청입니다. 결투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수락                         거절


 


"수락."


 


"크크 랭킹 1위의 힘을 보여주지."


 


"얼마든지."


 


"바람의정령 소환."


 


이름도 안 지은 모양이네. 멍청하게. 친밀도를 올려야지.


 


"이름도 안 지었냐?"


 


"귀찮아. 근데 넌 이름 짓는 걸 어떻게 알아?"


 


"나도 정령술을 쓰기 때문이지."


 


"실버, 소환."


 


"풉, 겨우 랭크 0짜리의 정령 소환이냐?"


 


이 자식, 넌 레벨이 27이니까 높을 수밖에 없잖아 머리가 안 돌아가네. 난 정령술 Lv 8이야 그래도.


 


"너는 랭크 1의 정령이군."


 


주인 닮아서 무표정하고 냉정할 것같은 정령인데...? 기분나쁘군.


 


그 때 주현의 동료 중 한 명이 말했다.


 


"뭐 해? 빨리 끝내."


 


"그래.. 바람의정령, 공격!"


 


"실드(1서클) 보통!"


 


쾅!


 


"아니, 내 정령 공격을 막아내다니?"


 


그게 대수냐... 정말 허접하군.


 


"내 공격도 받아 보시던가. 어스 소환."


 


"음, 땅의 정령인가."


 


저 놈의 발을 묶어 놔 줘.


 


끄덕


 


안 보이도록 접근해서 주현 주위의 땅을 파 버렸다.


 


"앗! 발이 빠졌다!"


 


"이미 늦었어. 매스 라이트닝 볼트(2서클)!"


 


번개 두 개가 주현을 향해 발사되었다.


 


"흠..."


 


그러나 평온한 주현의 표정에 왠지 나는 불안해졌다.


 


쾅!


 


"오오, 꽤나 강력했어." 주현이 말했다.


 


역시..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저러고 있지..


 


"어떻게 막은 거냐?"


 


"간단해. 1회용 절대방어라는 스크롤을 하나 썼거든. 퀘스트에서 얻은 거지. 상당히 비싸서 3개 중 2개는 팔고 1개만 갖고 있었는데 어차피 쓸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여기다 썼다."


 


저 멍청이!! 그렇게 비싼 걸 이런 데다 쓴단 말이냐!!!


 


"돈이 많은 모양이지?"


 


"생각에 맡기도록 하지."


 


저 자식!! 돈이 엄청 많은 모양이군!


 


나는 차분한 어조의 말과는 다르게 좀 흥분했다.


 


하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고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런데, 넌 뭐냐? 정령술에 마법까지 쓰다니."


 


"가르쳐주기 싫어, 임마."


 


"... 상대에 대한 예의도 없군."


 


"결투 상대인데 있어서 뭐하냐? 만화같은 데 보면 이런 거 얘기하는 데 시간 낭비하는데, 이러고 있을 때 그냥 공격하면 되잖아?"


 


"그 말은 즉..."


 


"지금 공격한다는 얘기지."


 


"실버, 소환! 연속공격!"


 


"파이어 애로우(1서클)!"


 


"...."


 


슝슝


 


쾅!쾅!


 


그러나 주현은 피했고 그 주위에 있던 나무가 타 버렸다.


 


"젠장"


 


"못 피할줄 알았냐?"


 


으... 역시 공격 루트를 다양화 시켜놨어야 했어.


 


"그럼 이번엔 이쪽에서 공격하지."


 


내가 놔둘 것 같냐? 멍청아, 넌 만화를 너무 많이 봤어. 결투할 때 예의를 너무 차리지.


 


"불의 정령, 소환!"


 


"아이스 애로우(1서클)!"


 


내 공격에 불의 정령이 정령계로 역소환 되었다.


 


"이, 이 자식이.. 정말 매너가 없군."


 


"나 원래 매너 없어."


 


"그래. 이렇게 되면 나도 그냥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지."


 


주현이 화가 났는지 목소리가 점점 낮게 깔린다. 듣기 싫은 목소리.


 


"그런 말 할 시간에 공격이나 해."


 


슝-


 


"실드 중간 크기(1서클)!"


 


실드가 깨져버렸다.


 


"역시 랭크1의 정령은 랭크0의 정령보다 강하군."


 


"..."


 


저놈이 이제 얘기도 안 하네.


 


"근데 넌 다른 정령은 계약 안 했냐? 바람의정령하고 불의정령밖에 없냐?"


 


"나머지는 필요가 없다."


 


오오, 그럼 나한테는 나이스지. 정령 네 명 저기 몰아놓고 마법으로 공격하면 끝 아니야?


 


"그렇다고 정령 네 마리 몰아놓고 나 공격할 생각 하지 마라. 랭크 1의 정령은 훨씬 강력하니까."


 


쳇, 저 자식도 레이번 생각나게 하는군. 내 마음을 읽듯...


 


"사실 나는 정령술 및 검을 사용하는 정령검사다."


 


엥?! 정령검사?! 그런 게 어딨어? 뭐 나는 정령마법사니까 할 말 없지만...


 


"이번엔 검도 써야겠어."


 


그러자 옆에 동료들이 말했다.


 


"엥? 쟤가 그렇게 강하단 말이야?"


 


"느낌상으로는. 뭐, 보기엔 허약할 것 같지만."


 


빠직


 


"이 새X야 잡담하지말고 검이나 휘두르던가."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다."


 



 


"윽!"


 


엄청 빠르다. 꽤 되는 거리를 단숨에 와서 단숨에 공격? 보이지도 않았다.


 


실버, 쟤 움직임 보여?


 


끄덕


 


역시 정령은 뭔가 다르군.


 


그럼 쟤가 다가오면 공격해 줄래?


 


끄덕


 



 


"악!"


 


이번엔 내가 아니라 주현이 비명을 질렀다. 실버가 불로 공격을 했기 때문이다.


 


"내 움직임을 어떻게 본 거지?"


 


내가 본 건 아니지만 난 뻥을 치기로 했다.


 


"그 정도야 식은 죽 먹기지."


 


"크... 계속 막아 봐라!"


 


실버, 부탁해.


 


끄덕


 



 


"악!"


 


"넌 안된다니까."


 


"으.... 이번에도.... 넌 나보다 강할지도 모르겠군."


 


"그런가?"


 


"이번엔 그럼 속력을 더 높..."


 


"파이어 애로우!"


 


실버! 연합공격!


 


"..."


 


슝슝


 


퍽퍽!


 


"으윽!"


 


"방심하지 말았어야지..."


 


"으으... 치사하다... 말하는 중에 공격하다니..."


 


"그럼 잘 가! 마지막 선물! 라이트닝 볼트(1서클)!"


 


번개가 들어가더니 몸을 감전시켰다.


 


"크으윽!"


 


쿵.


 


마침내 주현이 쓰러졌다.


 


[레전드의정석 님이 승리하였습니다.]


 


[레전드의정석 님이 공식 랭킹 1위가 되었습니다.]


 


1분 후 주현이 되살아났다.


 


"참 넌 매너없다. 말 하는 데 공격이라니..."


 


엥? 난 틈을 노린건데.. 아닌가?


 


끄덕끄덕


 


헉! 실버가 끄덕이다니!


 


"뭐 어쨌든 내가 진 건 인정하지."


 


"니가 인정하든 안하든 진 건 마찬가지잖아. 굳이 그런 말을 해야겠냐?"


 


"....."


 


엇? 그런데 정령이 진화한다?


 


"정령술이 랭크 1이 되었나 보군." 주현이 말했다.


 



 


전보다 커진 실버가 내 앞에 있었다.


 


"오, 이제 말을 할 수 있네!"


 


"..."


 


"놀랐어요?"


 


"..."


 


음 어쨌든 계속 마음 읽을 수 있어?


 


"네"


 


하하....


 


"주현, 다음에 더 강해져서 와라."


 


음, 근데 레벨은 쟤가 더 높지 않나?


 


"참, 레전드의정석, 너 레벨 몇이냐?"


 


"20"


 


"20?!"


 


"어."


 


"허, 20이 날 이기다니, 참."


 


날 자꾸 깔보다니.. 비공식결투로 보내버리고 싶다. 두 시간 접속 금지 당하게.


 


실버, 연합공격


 


끄덕


 


"매스 파이어 애로우(1서클)!"


 


"..."


 


퍽!


 


"악! 크윽... 이런 매너 없는 놈.."


 


"너도 마찬가지야. 진 주제에 상대 깔보기나 하고. 그리고 난 너 같이 예의 차리는 애가 싫다."


 


"크... 다음에 찾아가도록 하지."


 


쿵. 주현이 쓰러짐과 함께 그의 동료 2명은 주현을 버리고 도망갔다. 주현이 죽었으니까 뭐.


 


"와.. 저님... 랭킹 1위를 이겼어!"


 


"대단하다!"


 


하하... 그 때 하이스트가 말했다.


 


"이제 뭐 할 거냐? 뭐 하긴? 레벨 올려야지."


 


"우리 길드나 만들자."


 


"길드?"


 


"길드. 사람 모아서 만드는 건데 최소 5명이 모여서 만드는 거야. 그리고 길드 등록비로 30골드를 내야 하지."


 


"30골드?"


 


허... 30골드면 비싸잖아.


 


그 때 하이스트가 말했다.


 


"뭘 걱정해?"


 


"돈이 없어서."


 


"저놈이 떨어뜨린 돈 아까 내가 주웠는데 60골드 있던데?"


 


엥?! 100실링이 1실버고, 100실버가 1골드니까, 10000실링이 60개면, 60만실링?


 


"저놈 아마 돈 더 많을 거야. 돈은 일부밖에 안 떨어뜨리거든. 5%였나?"


 


"그럼 돈이 1200골드가 있다는 거야?"


 


"그런 셈이지? 그리고 창고에 더 있을지도 모르고."


 


"돈 많네, 진짜."


 


흠 그럼 사람을 모아볼까?


 


"저기요"


 


"네?"


 


싸움을 구경하던 50여 명의 사람들이 대답했다.


 


"제가 길드를 만들려는데요, 들어 오실 분 있으세요?""


 


제발 3명만이라도 와라.


 


"저요!"


 


"저요!"


 


헉! 이 인원은 뭐야? 한 5~6명 빼고 다 든 것 같은데?


 


"그, 그럼 이 쪽으로 와 주세요."


 


"저한테 파티 가입을 신청해 주세요."


 


그 때


 


[OOO님이 파티에 가입을 신청하셨습니다. 동의하겠습니까?]


 


가 40여 개가 떴다.


 


모두 예를 눌렀더니 됐다.


 


"하이, 길드 어떻게 만들어?"


 


"곳곳에 있을 텐데... 아 저기 신청하면 만들어져."


 


그럼 길드를 한 번 만들어 볼까나...


 


제 5화 끝. 5화에서 계속...


 


===================================================================


 


오늘 5화까지 채우려다가 좀 재미가 없어진 것 같네요...


 


다음 편을 기대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