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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Blader

2009.02.12 06:42

에테넬 조회 수:639 추천:1

extra_vars1 劍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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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DER  -


[劍族]


 


 


────────☆★☆★☆★☆★────────


 


  "크윽!"


 


  그 남자의 공격이 자신의 심장을 향해 다가왔다. 주먹도 아니라 단지 손끝이, 왼쪽 심장 부분을 노리고 있었지만, 마치 예리한 칼날이 다가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따라서 본능적으로 들고 있는 검으로 그 검과 같은 손끝을 막아냈다.


 


  챙, 하면서 칼과 칼이, 금속과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분명히 상대에게 검은 없었다. 자신의 검이 막아낸 것은 단지 손에 불과했다. 하지만 손과 검은 부딪히지 않았다. 아주 미세하지만 떨어져 있었다.


 


  잠시 후, 거대한 후폭풍이 일어나서 타이루니아를 뒤로 밀어내버렸다. 강력한 바람, 그것이 녀석의 무기인 것 같았다.


 


  "오늘 처럼 비바람이 부는 날에 나를 만난 걸 후회하도록."


 


  시니컬한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그 자는 자세를 바로 잡았다. 그래, 비바람의 사나이라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 동안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자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을 들은 기억이 있다.


 


  "폭풍의 프테……."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그 말이 그 자에게도 들렸는지, 입가의 꼬리가 더욱 치솟아 올라갔다.


 


  "호오, 나에 대해서 들었나? 하긴 내가 좀 유명해야 말이지."


 


  "……."


 


  확실히 상대는 유명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별로 드러나고 싶지 않은 타이루니아의 성격과 다르게, 녀석은 철저하게 사람들 안에 자신을 각인시켰다.


 


  예를 들어서, 어린 아이들을 납치한다던가, 연인들을 갈라놓는다거나, 노인들의 지팡이를 모조리 부러뜨린다거나, 별별 희한한 악행을 다 저지른 것으로 기억했다.


 


  "확실히 아이를 납치한 이유가……."


 


  또다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올 뻔 했다. 아주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아이들을 납치했었기 때문이었다.


 


  "뭐 불만있나? 내가 애들을 좋아해서 좀 같이 놀자고 데려 간 것도 불만이냐!"


 


  잠시 싸움이 멈췄다. 확실히 저 자는 싸이코다.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아웃사이더 중에서도 극악의 싸이코다.


 


  "풉! 시, 실물이 이렇게 진지한 인간인지 몰랐으니 당연한 거 아닌가요?"


 


  연인들 사이를 갈라놓은 것은, 그가 솔로였기 때문이었다.─옆에 있는 그 여자는 프테의 연인이 아니었다.─노인들의 지팡이를 뺏는 희한한 악행은, 자신들보다 나이도 적은 인간들이 지팡이 따위에 의지하니까 신경질이 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 수명이 1000년에서 70, 80 정도로 줄어든 것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나요?"


 


  "당연하지. 그러지 않아도 과거의 친구들과 헤어진 것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그 헤어지는 패턴이 빨라졌으니 불만이 쌓이는 거다."


 


  왠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이 상태로는 서로 진지하게 싸움에 임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프테도 그것을 잘 알고 있는지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


 


  "뭐 어쩔 수 없지. 너란 녀석도 괴짜라고 누누이 들었으니까."


 


  "……?"


 


  타이의 눈이 궁금증으로 가득찼다. 과연 누구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까? 만약 그 자가 이 사람들과 접촉했다면, 만약 그렇다면…….


 


  "네 머릿속에 떠오르는 녀석이 있나 보군. 그 재수 없는 녀석이 맞다고 해야겠지. 훗."


 


  약간은 쓸쓸해 보이는 웃음을 터뜨린 다음에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


 


  "돌아가자, 라이."


 


  "흥, 재미없게. 이렇게 비오는 날에 내가 직접 밖에까지 나왔는데, 저 아이 속살 한 번 못 봤잖아."


 


  "역시 목적은 그거였군."


 


  8명에게서 느껴지던 살기가 모조리 사라졌다. 그 자들은 유쾌하게 웃으면서─거인과 묵묵한 몇몇 자들은 제외하고─천천히 돌아갔다.


 


  "아, 개 뼈다귀."


 


  "엥?"


 


  여전히 자신을 개 뼈다귀라고 부르는 프테 덕분에, 타이는 가장 얼빵한 표정을 얼굴에 떠올리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보고, 프테는 피씩 웃고 말았다.


 


  "그 시스터 콤플렉스에 걸린 망할 괴짜를 조심해라."


 


  "하아……?"


 


  그 말을 마치고 프테는 그 앞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와 때를 같이하여 비가 멈추고, 하늘에서 구름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무서웠지, 가이?"


 


  「뀨우웅.」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진 탓에, 가이는 혼란스러울 따름이었다. 적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공격을 해왔고, 거기에 더해 갑자기 사라진 것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타이의 얼굴을 물끄럼히 바라볼 따름이었다.


 


────────☆★☆★☆★☆★────────


 


  일명 낚시질.... ㅋㅋㅋㅋㅋ


 


  황당하게 싸움을 무산시킬 방법이 있을까 하다가!!!


 


  그냥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무산시켜 버리고!!!!!!!!!!


 


  새로운 등장 인물을 하나 내보낼 따름일 뿐이고!


 


  후후후후후후후.................................


 


  다음 등장 인물의 이름은


 


  1. 엘러카스트 2. 에르지니아스 3. 에스트로젠 4. 프로제스테론 5. 테스테스테론


 


  중의 어느거일까요? ㅋㅋㅋㅋ


 


  다음 번 예고를 하자면......


 


  저들은 여러분이 오늘 예상하신 그대로 되고 말겁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