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glory morning bringer

2009.01.19 07:09

감자는칩이다 조회 수:628 추천:1

extra_vars1
extra_vars2 116717-2 
extra_vars3
extra_vars4
extra_vars5
extra_vars6  
extra_vars7  
extra_vars8  

어떤 큰 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이름조차 없던 그 소년은 큰 마을의 구석진 곳에서 계속해서 자라는 풀을 뜯어먹으며 지내왔다.


소년은 나이를 몰랐다.


소년은 말하는법을 몰랐다.


심지어 소년은 처음에는 먹는법 조차 몰랐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 소년의 마지막 기억은 어떤 큰 사람이 자신을 이곳에 대려다 놓고 바닥에 나있던 풀을


조금 씹더니 자신에게 먹여주던 것이었다.


처음 소년이 큰 사람과 해어졌을때 소년은 한번 이 근처를 나가보기로 했었다.


하지만 주변은 너무나 넓은 언덕과 너무나 높은 벽이 있었다.


소년이 벽을향해 한참을 걸어가도 벽은 가까워지지 않았다.


소년은 그 이후로 벽 근처로 더 이동할 생각을 가진적이 없었다.


하늘은 언제나처럼 너무나 밝게 빛나고 있었다.


초록빛 하늘에는 언제나처럼 작은 물체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작은 물체는 규칙을 찾을수 없이 이리저리 떠다니며 서로 부딫히고 비껴가다가


하늘이 어두워질때면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들이 사라진 다음부터는 그들이 맨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곳 근처가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소년은 계속해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은 하늘이 어두워졌을때 우연히도 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여태까지 소년이 본 다른 것들과는 매우 다른 장면이었다.


하늘에 떠다니던 작은 물체가 사라진 곳에서 너무나도 어두운 무언가가


새빨게진 작은 물체와 함께 나오더니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하늘이 다시 밝아지자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년은 그 광경을 보고 처음으로 무언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소년은 이전처럼 마음놓고 잘 수 없었다.


소년은 이전처럼 마음놓고 바닥에 있던 풀을 먹을 시간도 없었다.


소년의 머릿속에는 오직 이곳을 빠져나가야 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소년은 너무나 높게 하늘까지 뻗어있는 벽들을 보며 절망했지만 마음속에서는 저 벽을 뛰어넘어서라도


소년이 있던곳을 빠져나가야 된다는 생각 뿐이었다.


소년은 한번 벽을향해 달려보기로 결심했다.


밤낮으로 소년은 달렸다.


소년은 이전처럼 졸리지 않았다.


하지만 소년이 아무리 달려도 벽은 가까워 질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소년은 처음으로 느껴보는 공포에 멈출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하늘이 4번씩이나 밝아졌다 어두워진것을 반복했을 무렵 소년은 자신 앞에 처음보는 존재가 서 있는것을 느꼈다...


소년은 처음보는 이상한 것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이상한것은 소년을 보고는 다른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한 작은 마을에선 한 사람이 죽었다.


마을에선 너무나 귀한 대접을 받는 횃불을 만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그의 죽음을 슬퍼했고 또 누가 그를 죽였는지 궁금했다.


'횃불만드는자' 는 온몸에 칼로 베인 상처는 물론 겁에 질린 눈동자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마을이 생겨나고 처음 생긴 이 일을 보고 그 마을의 지도자에게 이 일을 해결해 주길 바랬다.


마을의 왕은 스스로를 "씀바귀 왕" 이라고 하는 일반 사람보다 1.5배 정도 큰 사람이었다.


그는 횃불만드는 사람보다는 조금 작았지만 횃불만드는 사람보다 덩치가 더 크고 조금 더 살이 붙어있었기 때문에


모든 마을 사람들 중에서 가장 거대한 사람이었다.


그는 거대한 만큼 다른사람보다 힘도 세고 머리도 좋았다.


그는 마을에서 일어난 일을 다른 마을사람들 누구보다도 궁금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런 단서조차 없는 이번 일은 머리좋은 그에게도 해결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는 마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잠시 머리가 아퍼 하얀색 솜털이 나있는 망토를 둘러쓰고는


잠시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씀바귀 왕이 문 밖으로 나가 처음으로 본 광경은 끝이 없이 하늘까지 나 있는것 처럼 보이는 씀바귀 밭 이었다.


왕이 처음 이 광경을 본 것도 굉장히 오래 전 이었다.


왕은 처음으로 이 세상에 왔던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