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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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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보이의 조직은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윽고 며칠이 지나 드디어 천무배 검술대회가 열리는 날의 아침이 밝아왔다. 핌 일행은 대회에 출전을 하러 갈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
  “핌 씨. 머리를 꼭 염색하세요. 붉은 머리를 하고 있다간 영이엉아 같은 자의 눈에 띌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 알았다. 그럼 응가색으로 염색하지.”
핌은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들은 대회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핌 일행 중에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타락악마와 레니크는 응원석으로 올라갔고 핌, 비만, 발두르는 그라운드에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서서 개회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개회사를 해야 할 황제 천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는 사이에 누군가가 천무를 대신하여 나타났다. 햇빛에 반짝이는 윤기 나는 분홍색 머리칼... 누가 봐도 지켜주고 싶은 가냘픈 몸매와 순수하고 귀여운 얼굴... 제국 최고의 미녀라 일컬어지는 천무 황제의 무남독녀 외동딸 로디 공주였다.

  로디 공주의 아름다운 자태에 모든 남자는 넋을 잃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핌의 눈도 뒤집혔다.
  “저럴수가..... 어쩌면 칠면조처럼 우아할 수가... 분명 그녀는 하루 세끼 철갑상어 알을 먹었을 것이다!”
핌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사이에 로디의 개회사가 시작되었다.
  “안녕하세요옷~ 여러분의 귀염둥이 로디입니다아~ 앗흥~ 여러분을 사랑해요!”
로디의 한 마디에 모든 남자들은 환호를 지르며 광분했다. 핌은 로디의 천사 같은 목소리에 점점 로디에게 매료되고 있었다.
  “여러분~~ 이 대회는 천무제국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대회로서 2주년을 맞아 이번에는 더욱 특별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아~”
  “자...잠깐. 전통적으로 전해져왔다면서 왜 아직 생긴지 2년 밖에 안 되었는거죠?!
비만은 소리쳤지만 남자 참가자들의 환호소리에 묻혀버렸다. 로디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의 특별한 상품이란..... 바로 남성 참가자들에게만 해당됩니다아. 우승하시는 분이 남자분이라면 전 그 분의 아내가 되겠어요~ 앗흥~ 저는 강한 사람이 좋답니다아~ 여러부운~ 사랑해요~~ 앗흥~~~~”
로디가 하트를 연발하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개회사를 마쳤다. 모든 남자 참가자들 및 관전자는 로디의 모습에 현혹되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핌은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좋아... 마왕이라면 역시 공주를 납치해야하는 법! 내가 우승한 다음에 공주를 납치하겠다!”
핌은 사악하게 웃어댔다.
  “잠깐... 어차피 이기면 공주와 결혼하는데 납치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그럴리가? 그럼 내가 우승을 안하면 되는군.”
  “그러면 상금과 음식을 못받잖아요.”
  “크아악..... 고민된다. 공주 납치냐? 음식이냐?”
  “어차피 우승하시면 공주와 상금, 음식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는데요?”
  “시끄럽다. 마왕은 공주와 정식결혼을 하면 안된다. 꼭 납치해야한단 말이다. 그래야 용사가 공주를 구하러 와서 날 죽이지. 그것이 마왕의 로망스야.”
  “....... 이해가 안되요. 에휴... 그만합시다. 그만해요.”
비만은 핌의 사악한 대화센스에 역시 핌과의 대화를 중도 포기하고 말았다. 비만은 돌아서서 참가자 대기실로 가려고 했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개회식이 끝난 게 아니라 개회사만 끝난 것이었기 때문이다. 곧 이어 개회사에 이은 다음 차례인 ‘지난 대회 우승자의 축사’이어졌다. 사회자이자 검투대결 해설자인 ‘아테나(Atena。개명 후 '달빛소년、'이지만 신청당시의 닉네임을 사용했습니다.)’가 목소리 증폭장치(마이크와 비슷한)로 지난 대회 우승자를 한 가운데로 불렀다.
  
  “아아! 지난 대회 우승자인 시라노 씨는 가운데로 와주세요. 축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곧 시라노가 터벅터벅 걸어 나와 폼을 잡으며 모두에게 눈빛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핌이 불쾌한 듯 눈알을 부라렸다.
  “저 자식.....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당연하죠! 그... 영이엉아의 동료 아닙니까?”
  “그렇군. 그랬었어. 어쩐지 머리가 바닐라보다 하얗다고 했지.”
  “바닐라가 하얀색이었나요?”
핌은 무시하고 시라노의 축사를 듣기시작했다. 시라노의 축사는 이러했다.
  “아아..... 모든 분들이 모르다시피 저번 대회의 참가자는 저 혼자였으므로, 제가 바로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많은 분들이 오셨군요. 크하하핫. 하지만 이번에도 제가 우승하여 2연승을 거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상금으로 저의 크레이지 바이러스를 치유할 백신을 구할 것입니다. 크하하핫.... 어... 어떤... 녀석이..... 크하하핫..... 저... 저보고.... 크하핫... 바닐라 머리카락이래요.. 크하핫.. 제 머리카락은... 북금곰 털보다 희고 깨끗한데.. 크하하핫...”
시라노가 웃다가 뒤로 고꾸라졌다. 그 틈을 타 누군가가 터벅터벅 걸어 나와 목소리 증폭장치를 잡았다.

  “아아... 모든 여러분들께 알립니다. 쿡쿡. 이번 대회에 마왕 핌 바이러스가 정체를 숨기고 참여했다고 합니다.”
  “뭐....뭐라고?!”
참가자들은 그 알 수 없는 사내의 말에 웅성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걱정마라. 나 무림고수 비류(§†비류†§)가 마왕을 물리치고 우승자가 되어주마! 눔훼훼훼훼!”
비류의 압박적인 대사에 누군가가 크게 소리쳤다.
  “뭣이?! 너의 말이 사실이다면 마왕은 나 멘디의외침 마을 경비대장 영이엉아가 마왕의 목을 벨 테다!”
역시. 영이엉아도 이곳에 와있었다. 핌의 적은 더욱 는듯했지만 핌은 코만 후비고 있었다.




























































책벌레공상가  [2004/12/08]  ::
ㅋㅋㅋ  








Fim  [2004/12/08]  ::
난 로디아저씨를 납치할 마음이 전혀 없는데.  








뱀신의교주  [2004/12/08]  ::
Fim//안돼. 넌 로디를 납치해야한다.[라니...]  








시라노  [2004/12/08]  ::
크하핳 크하하하핳!! 크레이지 백신 따윈 필요없다 완전 제어로 크레이지 파워를 보여주..[퍽]  








시라노  [2004/12/08]  ::
푸하하핳 푸하하핳 핳 핳 핳.. 허공에서 누군가가 나를 떄렸어 쿠하핳 하핳  








신들린칼잡이  [2004/12/08]  ::
...난 닉네임 부터 칼잡이이니...역시 검술대회에 나오려나  








체이링[cat]  [2004/12/08]  ::
킄 킄 킄...
ㅇㅅㅇ)하지만 이링상은 가냘픈 소녀랍...[푹-][탕-]
 








체이링[cat]  [2004/12/08]  ::
시라노상을 때린것은 나의 스매시라네 ㅇㅅㅇ[푹-]  








Graffiti  [2004/12/08]  ::
전 뱀신님을 살포시 납치해갈래요.  








타락악마  [2004/12/09]  ::
난 정상인인가 아닌가  








거지의깨달음  [2004/12/09]  ::
냐하하!! 마왕의로망스라..ㅋ  








체이링[cat]  [2004/12/09]  ::
ㅇㅅㅇ)가냘프게 생겼지만...레벨 29에..스매시,크리,컴뱃...을..  








뱀신의교주  [2004/12/09]  ::
Graffiti//아잉~♡  








카.르.트  [2004/12/09]  ::
로디공주.[좌절[  







DARKaden™  [2004/12/10]  ::
나는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사라졌다. 사라졌다... 사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