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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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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햇살이 지나치게 눈부시다.


그 눈부심때문에 가뜩이나 눈이 멀어질 듯하다.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는 혼자만의 아침을 즐기려 했으나...


느닷없이 나타나 내 인생에 찾아와서 같이 살자라는 비현실적인 소리를 하는 미친 여자가 하나있다.


그것도 너무나도 자기집인양 편안하게 자는 여자


게다가 내 잠옷까지 멋대로 입고 있다.


조금 큰 듯 헐렁해서 미묘하게 그 속까지 보이지만 관여않하도록했다.


무엇보다도 난 학교에 가는 것이 잠정적인 우선순위니까.


'이 여자는 어떻게 하지?..'


이미 학교갈 준비는 오래전에 마쳐놨다.


그럼에도 섣불리 발이 떨어지지않는 이유는 허술한 저 여자때문이다.


'밥은 먹고 갈려나? 아니 그 전에 밥은 해먹을수 있나? 굶고 있으면 내 탓으로 돌릴 여자인데.... 나 없다고 소동일으키는건 아니겠지? 에이...그래도 그 정도 나이면 왠만큼 알 나이일 것이다. 그래도 걱정되네.....밥은 이 여자가 알아서 해먹으라고 하고...


나갔다온다는 사실이라도 쪽지에 써야겠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서 쪽지에 글을 대충 남겨두고 집을 나선다.


"하아... 학교가기싫다."


집 밖을 나서자 마자 보는 등교하는 학생들의 얼굴은 왜 항상 밝은지 이해가 안간다.


학교는 그저 지루한 공간일 뿐인데...


왜 그곳에 가는 사람의 얼굴엔 항상 밝음이 있는걸까...


자기도 그 공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


학교는 지루하다는 듯이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왜 그럴까?


그러자 그 옆에 친구인 듯한 사람이 보였다.


우스갯소리인듯 그 친구가 뭐라 이야기하니 밝게 웃는다.


'공간이 문제가 아니구나 .'


씁쓸하게 학교를 향했다.


'드르륵'


'탁'


오늘은 뭔가 다르게 잠이 오지 않는다.


하루일과처럼 굳어진 일이었는데


학교오자마자 자는 것은 생활습관인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는다.


가슴이 막 답답하고 뭔가 중요한 것을 놓고 왔는데 잊어버린 듯한 기분과 조금 비슷하다.


'집... 어질러 놓진 않겠지?'


'아오... 그 잡지 보면 않되는데....'


'밥은 먹고 있을까?'


'심심하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길을 잊어버리면 또 어떻하지?'


.....?


문득 자신이 그녀를 걱정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선 놀랐다.


그 기분은 역시 걱정이 맞나보다.


'밥을 먹거나 말거나 어딜가거나 말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인데 무슨...'


하루 본 사람에게 너무 과한 선행을 배풀어주는 듯하다.


걱정까지 해주고 .. 나 천국가는거 아니야?


그래도 엄습해오는 불안감은 술먹고 설렁탕사다 집으로 가는데 병든 아내가 계속 떠올라 마음 졸이는 인력거꾼과 같다.


... 모르겠다.


잠도 다깼다.


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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