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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창조 제국 연대기 -1-

2009.01.28 03:32

비터스틸 조회 수:910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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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왕국에는 다섯 명의 대영주가 있었다. 로드 시라노슨는 그 중 한 명으로 대장군의
직책을 맡았다. 그가 말했다.


 


"전하. 그림 왕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얼마 전에 서 카오슨에게서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 준비가 진행되고있나 봅니다."


게임 왕국의 국왕 에반슨 8세는 황금 왕좌에 턱을 괴고 앉아 생각에 잠겼다.


 


"어느 정도의 규모를 말하는 것인가? 그 규모가 이름이 잊혀진 정복자의 전설에 나오는 30인대군
이라도 되는가?"


 


 지금은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 그 정복자는 대군을 먹이기 위해 우마차 5대 분량의 어마어마한
보급물자를 운반해야 했다. 대장군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순수 전투 인원만 10인 대군이랍니다. 비전투원까지 합하면 25인 대군입니다."


 


 대장군의 입에서 25인 대군이라는 말이 나오자 겁에 질린 귀족들의 웅성거림이 그랜드 홀을 가득
채웠다. 그랜드 홀은 15제곱미터의 크기에 벽난로가 3개나 있었고, 사람들의 열기가 더해지자 겨울임에도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웠다. 시종장 서 후냥슨이 시종들을 시켜 벽난로 한 개를 껐다.


 


"신이시여. 이십오인 대군이라니!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복왕이 다시 살아 돌아오기라도 했답니까!"


 


 대영주 중 한 명인 로드 로안슨은 너무 두려운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을 꿇으며 절규했다.
나머지 귀족들의 심정도 비슷했다. 그런 대군이 쳐들어오면 왕국은 며칠 버티지 못하고 쑥대밭이
될 터였다. 귀족들은 교수형을 당한 후 머리가 잘려 타르에 담가졌다가 성문 앞에 매달리고, 가족들은 노예로 팔려갈 터였다.


 


 왕도 두렵긴 마찬가지였으나, 왕답게 제일 먼저 평정을 되찾았다.


 


"내년 봄까지 우리 병력을 모두 모은다면 몇인까지 가능하겠는가?"


 대장군의 보고는 절망적이었다.


 


"옆집 한스, 뒷집 한스, 대장장이 한스, 나뭇꾼 한스, 마굿간 지기 한스, 외팔이 레이슨,
나뭇꾼 제이슨, 산지기 토마스. 이렇게 칠인. 예비군은 늙은이 존슨, 로리다 부인. 이인입니다.
장교는 서 새드좀비슨, 서 미스릴슨, 서 켈리슨. 삼인입니다."


 


 그랜드 홀에 모인 귀족들은 벌써 목을 죄는 올가미의 감촉이 느껴지는 듯했다.
말하고있는 대장군도 목이 가려워졌다.


 


"서 배도환슨 더 그레이트 올드와 그분의 손자까지 동원한다면..."


 


 서 배도환슨은 단신으로 3인 대군을 전멸시켰다는 전설적인 소드마스터였으나
지금은 나이가 너무 많았고. 수전증이 있어서 검을 들 수 없었다.


 


"정녕 우리에겐 희망이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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