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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판타지 엘도라

2008.11.03 02:25

김게맛 조회 수: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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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는 머리도 금발에 눈도 금발, 악 시발 눈부셔 무슨 생긴게 그렇게 생겻냐?"


 


"무슨 상관이시길레 그런 말을 하시나요?"


 


"아니, 신기해서 그래. 너처럼 온 몸이 황금처럼 비싸게 보이는 녀석은 처음이거든."



난 그의 말이 어이가없어서 입을 떡하니 벌려버렸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아니 나이도 들어보이는 분께서 칠칠맞게 왜 그러세요."



"나이가 밥맥여주냐? 난 그냥 당장 신기한 게 우선이거든"



"예,예 알겠어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팩 하고 돌린뒤, 가던 길을 걸어갔다. 하지만 이 청년은 재잘거리는 입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날 따라오며 떠들고 있었다.


이 사람은 헌터라고 하는데 혼자서 거한 둘을 상대하는 것을 좀 도와줬더니 자기랑 같이 일해볼 생각이 없냐면서 계속해서 나를 쫓아오는 것이다.


 


"이봐 소년 그러지말고, 나랑 함께 일하자니깐. 돈벌이가 얼마나 짭짤한데."


 


게다가 신기한것은 내가 어디에 있는질 아는듯이 하루건 이틀이건 매일 나타나서 나에게


같이 일하자고 꼬드기는거다. 내가 길을 걷고 있으면 맨날 내가 눈부시다느니 어쩌다느니 하면서 등장해서는


그 다음부턴 같이 일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길 벌써 1주일째, 슬슬 짜증이나서 그에게 화를 낼려고 할때였다.


 


"아 글썌, 내가 정보력도 조온나 좋은 편이란 말이야. 못찾는놈이 없어요 이거, 그러니깐 좀 같이 일할 수 없겠냐? 너 솔직히 전혀 시간 남아돌아보이거든? 그러니깐 나랑 같이 일 하자니깐."


 


그의 속사포처럼 나오는 말 속에 내가 들은 유일한 말은 '정보력' 이었다.


정보력? 그래서 내가 장소를 옮겨도 그렇게 귀신처럼 찾아내는 거였나? 음...어? 잠깐 그러면..!


 


"잠깐! 그 정보력이라는거, 그러면 그걸로 큐이를 찾을 수 있나요?"


 


"큐이? 큐이가 뭐냐? 음...뭔상관이야, 뭔지 몰라도 찾아내고야마는게 나라구."


 


그래, 이 사람이 정보력이 좋다고? 그러면 같이 일하면서 큐이를 찾아 낼 수 있을 지도 몰라..그러면, 큐이를


찾아내면...이 자의 정보력이 얼마나 좋을진 몰라도 큐이의 행방을 찾는덴 도움이 될지도 몰라.


 


"그렇다면, 큐이를 찾는데 도움을 주시겠다면 같이 일을 할꼐요."


 


"뭐? 정말이지? 좋아! 나만 믿으라고, 내가 얼마나 대단한놈인지 알려주지."


 


그렇게 그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을 베스티클로쉴 이라고 말했었는데, 항상 뿔태안경을 쓰고있고, 잘 씻지 안는듯 더벅머리에 검청바지에 청색티셔츠를 입고 다녔다.


베스티클로쉴은 자신의 숙소로 나를 안내했다. 물론 길을 가면서도 그의 입은 멈출줄 몰랐다.


 


"이야 진짜 니가 남자라는게 믿기질 않는다니깐? 너같은 남자때문에 이쁜 여자들이 줄어드는거야. 아 좀 여자로 태어나지 그랫냐? 그 피부에 얼굴하며 머리색에 눈봐라 눈..어휴 아깝다 아까워!"


 


"아 그 칭찬인지 욕인지모를 말 좀 하지 마세요. 좀 조용히 닥치라구요."


 


"아니 이건 칭찬이야, 그저 아까워서 그렇지. 그런데 참 신기한건 그 싸움실력하며 힘하며 속도하며 타고났다 타고났어. 내가 괜히 너한테 나랑 일하자고 이러는게 아냐. 다 내가 널 높히 평가해서 내가 일부러 너한테 빌고 빌었던 거라구."


 


"겨우 그떄 그 풋내기 건달 3명 쓰러뜨린거 가지고 그런 말을 하시는건가요?"


 


"뭐? 풋내기 건달? 임마- 그놈들 마약하는 새끼들이다. 마약! 게다가 그놈들은 전에 '어둠의 최괴맛파'를 셋이서 뭉겐놈들 이었다고. 그런 놈들을 혼자서 쓰러뜨렸으니 넌 굉장한거지!"


 


"그런 강한 분들 앞에서 외 작대기 하나들고 싸우실려고 햇었어요?"


 


"뒷치기하면 이길줄 알았지..."


 


"...."


 


나는 잠시동안 말없이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베스티클로쉴의 숙소는 의외로 깨끗하고 잘 정리되 있었다.


 


"와 지저분하게 사실 줄 알았는데 깨끗하네요?"


 


"당연하지 내몸은 더러울지라고, 내 집은 꺠끗해야한다가 내 좌우명이다."


 


"...뭔 소리레."


 


그렇게 나는 자리에 앉아서 그와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베스티클로쉴은 자리에 앉은 내게 차를 권한뒤, 이어서 자신도 자리에 앉았다.


그는 차를 홀짝거리고서 기침을 한번 한뒤에 나에게 말했다.


 


"자, 그럼 너에 대해서 말해줘."


 


"예?"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리라, 일단 너에 대해 알아야, 내가 큐인지 규인디 뭔지에 대해 조사할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렇거든. 물론 너의 과거가 너무 암울하고 음울해서 말하기 싫으면 안해도되."


 


"그럼 안할꼐요. 큐이에 대해서만 찾아주세요."


 


"암울한 과거를 가지고있나보군."


 


"대충은..."


 


그 말을 들은 베스티클로쉴은 단숨에 차를 마신뒤 찻잔을 내려놓고 나에게 말했다.


 


"좋아, 내가 그 자료를 찾아다 주지, 대신 너는 내가 하는일을 잘 도와주길 바레."


 


"알았아요."


 


"참, 그러고보니 너는 갈곳없는것 같은데 이왕이면 여기서 생활할레? 그러면 같이 일하기 더 편할 것 아냐?"


 


"그렇게 해주시면 저야 좋지요."


 


"대신 너가 청소빨레를해."


 


"....그럼 전 이만.."


 


"훼이크지! 훼이크 농담도 모르냐."


 


어쩃든 그렇게 나와 그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맨 처음 일은 비교적 쉬웠다. 강간범에서 살인범, 사기꾼을 베스티클로쉴이 찾아네서 내가 잡으러 가면 그걸로 끝이었다.


베스티클로쉴이 말하길 사기꾼이 제일 어디 숨었는지 찾기 힘들다고했다. 역시 누군갈 속이는놈들이다 보니


머리가 좋다라 뭐라나...


간혹 조직에 연류된 사람들이 있었는데, 베스티클로쉴은 어차피 나중에 조직 두목도 잡을 생각이니 그냥 팍팍 잡아 들이자고 했다.


그렇게 나는 그와함께 헌터일을 하면서 대략 2달정도를 일 했을 때였다.


 


"이봐요 아저씨 아직도 큐이에 대해 못 찾으셨나요?"


 


"아 마침 할 말 있었는데 잘 됐다."


 


"예?"


 


"여기 앉아봐."


 


그는 그렇게 말하고 내가 처음 이 집에 왔을대와 같이 자리에 차를 가져다 놓았다.


그는 다시 잠시 차의 향을 맡고는 곧 한입 홀짝거린뒤에 입을 열었다.


 


"비싼 차야 마셔봐 존나 고소해."


 


"......"


 


그래서 마셔봤는데 썻다.


 


"쓰잖아요."


 


"음 쓰냐? 역시 어린것이란... 어쨋든 내가 할말이 뭐냐면 말야."


 


그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내게 말했다.


 


"큐이의 자료를 찾았다."


 


"정말요?!"


 


나는 자리에 벌떡일어나 그에게 다가갈려하자 그가 진정하라는듯이 손을 들어올려 앉기를 권했다.


급해져봤자 별거 없으니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언제 찾으셨어요?"


 


"1주일전쯤에."


 


"왜 그걸 이제 알려주시는 거죠?"


 


"당연히 더 부려먹고 싶었으니깐 그렇지. 넌 큐이의 자료를 주면 바로 떠날거잖아."


 


맞는말이긴 했다. 큐이에 대해 알게 되면 나는 바로 큐이를 찾으러 떠날테니깐.


 


"그래서 막상 주려니 아까워서 바로 줄 수 없었지. 이렇게 인물 훤하고 실력좋은 동료란 얻기 힘들잖냐."


 


"그렇다고 약속을 안지키시다뇨."


 


"하핫. 아니 안준다곤 말 안했다? 다만 뜸을 들였을뿐이지. 좀 길었지만 말야.. 그래서...."


 


그는 갑자기 착 가라앉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바뀌어버린 그의 분위기에 나는 순간 놀랐지만, 그냥 그려려니 하고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마지막으로 일을 하나만 더 해줘. 그러면 큐이의자료를 줄께. 단, 이번일은 나도 같이 간다."


 


"저 혼자만 가도 되지 안아요?"


 


"아니, 이번껀 목숨이 위험할 정도거든. 그리고...개인적인 일이 있는문제야 이건."


 


"뭐 그러시다면야."


 


"말이 나온김에 빨리 끝네는게 좋지, 아니 원래 오늘 끝낼려고 했던 일이니깐 기달려봐."


 


그렇게 말하며 베스티클로쉴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더니 한 15분쯤 있다가 다시 나왔다.


 


"와..."


 


그의 모습을 본 나는 탄성을 질렀다. 베스티클로쉴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머리에 무스를 발라 뒤로 넘겼으며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아무리 큰 일이라지만 그렇게 쫙 빼 입으셔야해요?"


 


"그래야 분위기가 나지. 자, 출발하자."


 


그렇게 그와함께 그가 어디서 가져왔는지모를 빨강색 스포츠카를 타고서(오늘 처음타봤다.) 출발을 했다.


우리는 도착지에 도착할떄까지 아무 말도  없었다. 무려 1시간이나 걸렸는데, 그 말많은 베스티클로쉴이


1시간동안 말이 없다는 것에 나는 신기해했다. 물론 나야 조용해서 좋았지만.


그렇게 도착한 곳엔 높은 빌딩이 있었다.


 


"여긴 뭐하는 곳 이죠?"


 


"뭐긴 뭐야. 모든 조직들이 모여있는 곳 이지. 오늘...여기서 각 조직 두목들이 모일거다."


 


"와 진짜요?"


 


"그래, 그리고 우린 그 두목들을 죽이면 돼."


 


"어라, 왜요? 이번엔 잡아서 안넘겨요?"


 


"괜찬아 죽여도 상금은 주니깐. 그리고 죽이고싶은 놈들이거든."


 


순간 그의 눈빛이 바뀌었었다. 항상 나에게 천진난만하게 장난을걸었던 그 눈빛이 아닌, 뭔가 무서운 느낌의


그런 눈빛이었다.


 


"자 가자. 아, 맞다 너에게 할 일을 줄께, 두목들은 내가 잡을꺼니깐."


 


"예 뭔데요?"


 


베스티크로쉴은 나의 귓가에 소근거리며 말을 해줬다.


그의 말은.....


 


"이 건물 각 지하와, 1층건물쪽에 기둥들쪽에 폭탄을 설치해, 그리고 넌 도망가 있어."


 


"예? 그러면 아저씨는요?"


 


"아, 난 내일을 끝네고 나올거니깐, 걱정마. 그리고 너는 외간이 어리니깐. 설치하기 쉬울거야."


 


그리고서 그는 가방을 나에게 넘겨 주었다.


그 가방에는 네모난 벽돌처럼 생긴 폭탄들이 들어있었다.


 


"그냥 두기만 하면되. 20개쯤 있으니깐 잘 배치해둬. 알았지?"


 


"예, 그럼 어디서 만날까요?"


 


"음....아까 지나오면서 본 강가 있지? 거기서 만나자."


 


"예 알겠어요, 몸 조심 하셔요?"


 


"그래그래, 알았어."


 


나는 왠지 그가 슬퍼보이는 눈을 하고 있기에 걱정이 됐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내일을 하러 갔다.


그날 왠지 그의 눈이 너무 슬퍼보여서, 자꾸 신경이 쓰였다.


 


 


 


고양이가 죽어있었다.


아니 죽어가고 있었다.


차에 치인 고양이는 어떻게 살긴 햇는데 뒷다리가 말을 안 듣는지 앞다리로만 기어서 나오고 있었다.


그 고양이는 죽기싫기에 억지로 기어서 앞으로 향해갔다.


하지만 그 고양이를 못 본 차량은 한번더 그 고양이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차마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그 고양이를 끌어 안았다.


 


자동차의 급작스런 브레이크 소리와함께 무언가가 치인듯한 큰 소리가났다.


나중에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나는 고양이를 품에 꼭 껴안고 있었다.


 


"와오옹..."


 


고양이의 구슬픈 소리가 들려왔다. 다행이 죽지않았다.


 


이 고양이를 병원에 대려가면 살 수 있을까? 아니다 이미 늦었다. 허리가 으깨졌기 때문에 살 가망성이 없다.


고양이는 곧 죽을 것 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고양이를 꼭 껴 안았다.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미약해졌고, 온기는 없어져가는것 같았다.


 


"이봐 괜찬니?"


 


굵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는 넘어져있던 몸을 일으켰다.


내 옷은 이미 고양이의 피와 나의 피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처참해 보였는지 그 남자는 움찔하며 뒤로 물러섰다.


나는 그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고난뒤 고양이를 안은채로 그 거리를 벗어났다.


 


 


 


 


 


강가에서 나는 고양이를 뭍어 주었다. 그리고 나는 강가소리를 들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맑고 꺠끗한 하늘은 더러워지고 피투성이가된 나의 모습과 대조적이었지만, 나는 그런건 신경쓰지 않고


핏물을 물가에 씻어냈다.


 


 


그리고 그를 기달렸다.


 


하지만 오질 않았다.


 


 


올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방금전 일을 회상했다.


난 폭탄을 설치하고 난뒤에 건물 밖으로 나와 그가 나에게 준 무전기로 그에게 연락을 했다.


 


"아저씨 다 설치 했어요."


 


"그래, 고맙다 꼬마, 큐이의 자료는 내 숙소 컴퓨터 옆에 고이 놓아놨다. 그간 고마웠다. 덕분에 복수를 할 수 있었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건물은 엄청난 폭발음과함께 주저 앉았다.


나는 그 모습을 멍하니 보면서, 무전기에말했다.


 


"아...저씨...?"


 


대답은 없었다.


 


 


 


나는 강가를 바라보며 베스티크로쉴의 마지막말을 생각했다.


 


'고맙다.'


 


"뭐가 고맙다는 거야...?"


 


왠지 눈가에 알수없는 액채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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