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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 갖고도 자진입대한 윤여헌 훈련병  
"조국 영영 떠날것도 아닌데 비굴하게 살기는 싫었어요"
"더 힘든일 많을텐데 軍생활도 못견디나" 어머니가 적극 밀어

[조선일보 장일현 기자]

“군대 안 가려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다면 얼굴 들고 살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13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2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경계 근무 훈련을 받고 있던 윤여헌(尹汝憲·21) 훈련병은 “내가 한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1984년 아버지(윤석홍·단국대 교수)가 미주리대 박사과정에 다닐 때 태어나 미국에서 4살 때까지 자란 그는 한국과 미국 국적을 가진 이중 국적자다.



국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폭주하는 요즘 윤씨는 오히려 군 입대를 선택했다. 딱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신병교육대에 들어왔다.


외아들인 윤씨는 자신도 군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겨울만 되면 감기에 걸렸고 운동도 잘하지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근시도 심해 징병신체검사에서 3급을 받았다. 그런 그가 군 입대가 뻔히 예상되는데도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비굴해지기 싫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여기에 어머니(노현정·55)의 격려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일본 대중 문화에 관심이 많은 그는 제대 후 일본 유학의 꿈을 갖고 있다. 그런 윤씨에게 어머니는 “군 생활도 견뎌내지 못하면 그 힘든 외국 유학은 어떻게 혼자 해내겠느냐”며 그의 등을 떠밀었다고 한다.


윤씨는 단지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나라를 버리려는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남자답게 떳떳하게 살고 싶다면 이 정도 힘든 일 정도는 꿋꿋하고 당당하게 맞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번주에 제식과 군대예절, 경계 근무 훈련을 받았다는 그는 “며칠 훈련을 받으면서 뒹굴다보니 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진짜 군인이 돼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병역법이 바뀌었다고 자녀의 국적을 버리는 부모에 대해 조심스럽게 한마디 했다. “아이들이 그런 부모의 선택 때문에 커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음을 잊어선 안 될 것 같아요. 국적 문제는 자녀들의 의견도 충분히 감안해서 결정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장일현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ihj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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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중에...

흐음           윤여헌.. 확실히 미디어란 무섭군요... 진실을 알면... 모두들 놀란텐데..  2005/05/14  

kidslove     흐음님 진실이라뇨? 뭔가 알고계신듯(아아 궁금)  2005/05/14

ひかる        하하 여헌이네.. 잘지내는구만..
                 여헌이의 진실은 알면 정말 놀랠까나...푸훗;;;  2005/05/15    




그 진실이 뭐냐 =ㄴ=....

나는 얘 조금 아는 사이정도이고... (모닝구무스메 팬클럽에서 잠깐 만났음)

내 오른팔이 잘 아는 사이인데 ㅋㅋㅋㅋㅋ

군대 가기 싫어서 발버둥치다가 질질 끌려간 거고 ㅡ.ㅡ;;;

미국비자가 안나와서 군대가면 미국비자가 나온다길래 어쩔 수 없이 간거였다 ㅋㅋㅋ



조선 일보 전에도 나랑 친구랑 인형카페에 가서 놀고 있는데 기사 쓴다고 질문해서 대답했더니

완전 인형에 미친 사이코로 만들어놓더니만 ㅡ.ㅡ;;;

이번엔 이런 거짓구라를....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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