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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게시판 오늘 아침...

2005.05.23 23:57

바밤바 조회 수:50



요즘 가벼운 장염 증상이 있어서 먹는걸 자제하고 있다.
상큼한 아침 누나는 의외로 공부를 하다 지쳐 쓰러져버리고 뭐 해먹기도 그렇고 해서 아무것도 안 먹고 그냥 나왔다.
"생각해보니 물이라도 마실껄...-_-"
출근 시간대 지하철은 꽤 밀린다.
사람들이 막 밀려들어오는데 왠 아저씨가 밀려 들어오면서 한 아가씨의 허리를 잡는게 아닌가...-_-!
3초 가의 순간에 쌍팔가지 상황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커플이었다...
사람 막 끼는데 마주 보고 철판깔고 부퉁켜 안는거다...쪽쪽-_-
이유모를 짜증에 막 배에서 신호가 온다.
이게 의외로 증상이 가벼워서 일단 아프긴 해도 내용물은 별건 없는데 그래도 아프긴 아픈거다...
이번에는 왠 아저씨가 내 앞으로 휙 밀고 들어오더니...신문을 본다.
안 그래도 끼는데 갑자기 없던 인간이 끼어들어서 자기 신문 읽을 공간까지 확보하고 있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배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상쾌한 아침-_-...
회사가 있는 강변역에 가기위해 건대입구에서 내렸다.
사람들 떼거지로 가는데 왠 애 업은 아줌마가 나를 붙잡고
"아저씨, 반대편으로 가는거 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아저씨, 반대편으로 가는거 타려면

아저씨, 반대편으로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현재 점심도 굶고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