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결혼이 남의일 같지가 않다.
고월님이 노총각 대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점때문에 더욱..(흑...)
친구들이 속속 결혼을 할 때 피로연을 하면 굉장히 짓꿋게 신랑 신부에게 이것저것 시키는걸 보고 즐거워 하면서도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든다.ㅡㅡ;
나 결혼할때도 저런거 시키면 내 마누라가 과연 할까..ㅡ.ㅡ;
결혼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그외에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 쯤은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남자라면 모두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그런데 종종은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돈은 결혼하고 벌면 되지 라던가.
단지 꿈인거 같긴 하지만.
나는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래서 결혼해도 무지 잘할거 같은 생각이 막 든다.
진짜.. 나랑 결혼하는 여자는 복받은거다..(ㅡㅡ;;)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생활이란 이런거다.
마누라와는 수평적 관계여야 한다.(종종 남자들은 수직적 관계를 갈망하곤 한다. 쉽게말해 자기말이면 뻑죽는 마누라) 근데 나는 그거왠지 별로다.ㅡㅡ;
아니 사실 원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마누라를 뻑 죽일만한 능력도 없는거 같고.ㅡㅡ;
애는 아들딸 구별말고 2명이상 낳아 기르고.
가사는 분담하되 합리적인 선에서의 분담을 한다.
아내가 밥을 차리면 나는 설거지를 한다던가.
내가 밥을 하기엔 너무 능력이 부족하므로.
능력에 맞는 가사업무 분담.
(난 사실 남자가 가정일 하는거에 대해서 전혀 반감이 없다. 그래서 누가 '야야 남자가 되서 부엌에서 그게 뭐하는거냐?' 라고 손가락질해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가정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한달에 한번쯤은 부인과 외출을 한다.
(내가 참 외출하기 싫어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야 외출이 즐겁지.. 또 그런 외출(또는 여행) 자체를 좀 정례화(?) 하게되면 향후 부부관계에도 꽤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함)
기념일은 잘 챙긴다.(잘할지는 사실 의문이지만.. 난 내 주변에 기념일 챙기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좀 챙기고 살아야겠다는 오기가 생기기 시작한다.ㅡㅡ;)
그리고 모든 결정은 충분한 상호 대화를 거친후 결론을 낸다.
이 모든것이 가능하려면 무척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데.
사실 돈은 문제가 안된다고 본다. 그까이꺼 벌면 되니까.ㅡㅡ; 돈 버는거는 인연을 만나는 것보다 더 쉽다고 보니까.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있게 반지를 내밀며
나와 결혼안하면 평생 후회한다고 말할 날이 4년안에 왔으면 좋겠다.ㅡㅡ;
인간적으로다가... 30넘기전엔 결혼하고프다. 컷트라인 30세.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사실 30대 중반까지도 충분히 적령기 라곤 하지만..
인생을 좀더 재밌게 즐기려면 20대 후반도 괜찮다고 보니까.
기왕이면 28살 정도쯤에 후딱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일단 그건 살아봐야 알거 같고..(사실 2년이나 4년이나 지나고보면 그 시간은 비슷하게 느껴지겠지만)
여튼..가장 중요한 사실은..
썅 3월부터 결혼한다고 해서 돈을 한 50만원은 남의 결혼식들에 퍼 부운게 아까워서라도
빨리 결혼해서 뽑아야겠다는 것이다.ㅡㅡ;
하지만...
당장 난 이 새벽이 외롭구나..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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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지
2005.06.08 12:37
뒤볼수 없어 디볼스|+rp2+|1206|+rp3+|man19up -
미돌싸마
2005.06.08 12:45
전 결혼은... 50세쯤 생각해볼까 함 =ㄴ=;;; 그때 가봐서도 별로면 즐 ㅋㅋㅋㅋ|+rp2+|1208|+rp3+|man19up -
프랜치스카
2005.06.08 17:07
솔로부대여 눈물을 삼키고 힘을 내자! 눈물을.. 울컥..|+rp2+|1212|+rp3+|man19up -
영원전설
2005.06.08 17:17
음... 다른 건 어느정도 할 수 있을 듯 한데...
.. 기념일, 전 이거 무지 약하던데. 제가 확실히 기억하는 기념일은 3가지. 제 생일. 크리스마스. 새해.
다른건 종종 헷갈립니다 =ㅅ=;;;;;
아, 그리고 전 결혼한다면 다른 것보다 마누라 만족감느끼게 하는 게 어려울 것 같은데.. =ㅅ=|+rp2+|1216|+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18:31
ㅋㅋㅋ 만족감 느끼게 하는 건... 적당한 손놀림과 적당한 파워만 있으면!! ㅋㅋㅋㅋ|+rp2+|1219|+rp3+|man19up -
바밤바
2005.06.08 18:45
인생이 계획대로 척척척!!! CHB조흥은행 적립식 투자펀드라도 들지-_-|+rp2+|1221|+rp3+|man19up -
영원전설
2005.06.08 18:49
저번에 what women want인가 what woman wants인가 봤는데 만족시키는 거 무지 어려울 것 같던데 =ㅁ=;; |+rp+|1219|+rp2+|1223|+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18:53
아 그 영화 저도 봤음. 만족시키기는 어렵지만, 마누라 만족감 느끼게 하는 것 말고도 남편도 만족감 느껴야죠. ㅋㅋㅋ 남자들은 마누라 어떻게 만족시켜줄지만 생각하고 있는데 왜 마누라들은 남편 어떻게 만족시켜줄지 생각을 못할까요. ㅋㅋㅋ 남편도 만족시켜주세요~ 남편도 꽃다발 받고 싶다구요~~ 기념일은 여자가 챙겨도 된다고 생각. 남자가 모르는척 하구요. ㅋㅋ (그리고 잠자리 만족시켜주면 반은 먹고 들어감. ㅋㅋㅋ) |+rp+|1219|+rp2+|1224|+rp3+|man19up -
릴라강
2005.06.08 19:45
난 30 넘어서 할거다...ㅠ.ㅠ;;|+rp2+|1229|+rp3+|man19up -
틸로메
2005.06.08 19:56
여자들이 침대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침대에서 시작에서 침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침대 바깥에서 시작해서 침대 바깥에서 끝나는 거랍니다. 고로 침대에서만 잘해준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거죠. 메롱입니다. |+rp2+|1235|+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0:12
크윽 ㅠㅠ 역시 저는 아직 멀었음 ㅠㅠ 여자에 대해 많이 알려면... ㅠㅠ 근데 남자들은 항상 끝이 안좋죠. 행위가 끝나면 항상 허무해하니까. 허무함 끝에는 역시 담배죠... 여자들이 [왜 하고 나서 담배 펴?] 이러면 저는 [인생의 쓴 맛을 느끼기 위해서야.]라고 말한다는;; ㅋㅋ|+rp2+|1237|+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0:13
그런데... 남편들도 만족하고 싶어요~ ㅠㅠ 우리 아버지께서 맨날 외치시는 거 ㅠㅠ |+rp+|1237|+rp2+|1238|+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0:17
역시 남자는 섹스를 위해 사랑을 하고, 여자는 사랑을 위해 섹스를 한다는 게 맞는 말인 듯. ㅋㅋㅋ|+rp2+|1240|+rp3+|man19up -
천무
2005.06.08 20:46
섹스를 위해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ㅡㅡ;; 너무 섹스를 중요시하다간 여자들 다 도망갈듯|+rp2+|1242|+rp3+|man19up -
틸로메
2005.06.08 21:05
서로 적극적인 태도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형처럼 가만히 누워있는 여자나 전희나 후희 따위는 나몰라라하고 삽입과 운동, 사정만이 섹스의 전부인줄 아는 남자들은...결코 모를걸요. |+rp2+|1247|+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1:18
ㅋㅋㅋ 그렇죠. ㅋㅋ 서로 적극적이지 못하면... 흠... 근데 결혼의 만족에 대한 이야기에서 어느새 섹스로 ㅡㅡ;;(결국 저 때문 ㅋㅋㅋ) 어쨌건 결혼이란 참 힘든 일인 것 같아요.|+rp2+|1250|+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1:27
제게 섹스는 25%. 안정적인 생활은 25%. 여자가 50%랄까요. 결혼의 이유요. ㅋㅋㅋ 25%도 너무 많나? ㅡㅡㅋ |+rp+|1242|+rp2+|1253|+rp3+|man19up -
영원전설
2005.06.08 22:23
아뇨, 아뇨 =ㅁ=;;;;; 제가 말하던 건 '만족감'이 저에게 힘들 수 있다는 거지 '만족감'이 결혼의 전부라는 것은 ;;;;;;;;;
걱정되긴 된다니까요 =ㅅ=;;;; 그 영화에선 아주 피 토하던데.. 화장실에서 고뇌에 잠기고.. =ㅅ=;;;;
역시 결론은 운동.|+rp2+|1255|+rp3+|man19up -
틸로메
2005.06.08 22:28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랑 해야죠 그래서. ㅎㅎ 그렇게 힘든걸 어떻게 돈이나 환경을 보고 한데요. ㅠㅠ|+rp2+|1260|+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2:32
맞아요. 여자들 처음엔 다 능력 보고 결혼을 하고, 지나서 딸을 낳으면 "엄마처럼 되지 말아라. 꼭 너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라고 한다더군요. ㅋ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합시다!!|+rp2+|1265|+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2:50
그것보다 저는 섹스보다 키스가 좋으셈 ㅋㅋㅋㅋ|+rp2+|1270|+rp3+|man19up -
천무
2005.06.08 23:10
하아..순수했던 나의 이야기가 일순간 성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변했다니!...|+rp2+|1273|+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3:13
캬캬캬 성인들만의 공간을 만든 이상 어쩔 수 없으셈! ㅋㅋㅋㅋ|+rp2+|1274|+rp3+|man19up -
틸로메
2005.06.08 23:13
왜 성관계 이야기는 순수하지 않어?|+rp2+|1275|+rp3+|man19up -
영원전설
2005.06.08 23:18
맞아요. 성관계 얘기도 순수해요. =ㅁ= |+rp+|1275|+rp2+|1276|+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3:22
우리 자연으로 돌아갑쉐~~~~ 그것보다 키스가... 영원전설님 저희 키스나 한번... |+rp+|1275|+rp2+|1277|+rp3+|man19up -
영원전설
2005.06.08 23:25
냉무. =ㅁ= |+rp+|1275|+rp2+|1278|+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8 23:28
잇힝~ 끈적 끈적한 촉수의 느낌을 그대의 목젖까지~ 아힝흥헹~~~~ |+rp+|1275|+rp2+|1279|+rp3+|man19up -
원석
2005.06.09 00: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rp2+|1284|+rp3+|man19up -
원석
2005.06.09 00:57
ㅡㅡ;; 다시 결혼얘기로 돌아가서..ㅋㅋ
전 20대 중반에..ㅋㅋ|+rp2+|1285|+rp3+|man19up -
원석
2005.06.09 00:57
20대 후반에 하는 결혼이 제일 이혼률이 적다고 하더군요 훔..;;
탁월한 선택이시네요 28~9면..|+rp2+|1286|+rp3+|man19up -
틸로메
2005.06.09 01:11
28~9가 어떻게 20대 후반이오!|+rp2+|1287|+rp3+|man19up -
틸로메
2005.06.09 01:12
완전히 20대 후반이오...(생각해보니)|+rp2+|1288|+rp3+|man19up -
틸로메
2005.06.09 01:18
-_- 정신착란인가...급기야ㅠㅠ|+rp2+|1289|+rp3+|man19up -
flint
2005.06.09 04:25
아- 만날여자도 없고 내 애인은 참이슬 ㅠㅠ|+rp2+|1296|+rp3+|man19up -
천무
2005.06.09 04:35
참이슬.|+rp2+|1297|+rp3+|man19up -
레드샤크
2005.06.09 09:12
이슬 선생. 제 은사님이십니다. 꾸벅...|+rp2+|1303|+rp3+|man19up -
천무
2005.06.09 10:17
난 요즘들어 더더더욱 소주를 못마시겠다. 소주를 안먹어버릇 하다보니. 소주는 후우..독같아..|+rp2+|1308|+rp3+|man19up -
미돌싸마
2005.06.09 11:42
이젠 소주얘기? ㅡㅡ;|+rp2+|1310|+rp3+|man19up -
샤이귤군
2005.06.09 18:33
-ㅂ- 돌고도는세상..|+rp2+|1320|+rp3+|man19up -
틸로메
2005.06.09 20:11
돌아버리겠다|+rp2+|1327|+rp3+|man19up -
영원전설
2005.06.09 21:40
주제가 정말 순식간에 바뀌는 군요 =ㅅ=|+rp2+|1345|+rp3+|man19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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