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언어 게임 프로그래밍을 힘들게 보는 이유가 뭡니까?

2005.07.06 06:09

비밀소년 조회 수:248 추천:1

좀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상당히 학문적으로 생각하시고,
자신이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게임을 만드는데 자꾸 몇년이 걸린다는둥,
이것저것을 배워야 시작할 수 있다는 둥,
하십니까?

여러사람의 뎃글을 몇년전부터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긍정적으로 대답하시는 분 못봤습니다.
대부분,
윈도우 프로그래밍이니,
다렉이니 소켓이니 오픈쥐엘이니 하면서 엄청나게 귀찮은 것들만을 팍팍 내세우시는 이유가 뭡니까?

중학생 수학이니 고딩 수학이니 하는 이유가 뭡니까?

자꾸 게임 프로그래밍의 희망을 갖고 계시는 분들을 짧고 간단한 길 대신,
어렵고 긴 쪽으로 몰고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전에도 한번 이 주제로 된통 싸움.. 아니 토론한적이 있지만 그래도 또 써야겠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밍은 어려운게 아닙니다!

일단 게임 프로그래밍을 넓게 생각해보세요.
3D MMORPG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말입니다.

겔러그, 팩맨, 마리오 도 게임입니다.
가위바위보, 틱택토, 산수풀이 도 게임입니다.

이런거 만드는데 오래 안걸립니다.
하루?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3일이면 게임 하나는 만듭니다.
그래픽을 시작한다고 해도,
그래픽을 다루는 라이브러리만 있으면,
슈팅이나 SRPG도 하루면 됩니다.


일단 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GW-Basic을 접해서,
3개월내에 초등학교 산수문제 풀이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텍스트로 돌아다니는 RPG를 만들었구,
그다음 그래픽으로 돌아다니는 RPG와,
슈팅게임을 만들었습니다.
6학년이 되어서는 SRPG를 만들었구,
용의기사2 후속편도 만들었고,
중딩때 나노파이터, 겔럭스를무찔러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딩 땐 창조도시에 올라와있는 마왕놀이3 를 만들었죠.

잘난척같아서 제 얘긴 그만두죠.

제 친구 얘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친군 대학생입니다.
대학생이 되어서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했죠.
컴퓨터공학부로 들어갔거든요.
그리고 몇개월뒤, 저한테 게임 만드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C실력은 좀 생겨있더군요.
그래서 그래픽 라이브러리를 만들어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니까,
그친구가 만든것들입니다.
1. 퍼즐 - 2시간 걸림.
2. 슈팅 - 1시간만에 만듬.
3. SRPG - 머리 빠개진다면서 결국 하루걸림,
4. 아케이드 - 이틀걸림.
물론 네개 다 모두 무지 허접합니다.
적들도 고작 한두명 나오다가 SRPG 가서나 여러명 나왔죠.
하지만 고작 3일동안 만든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초짜가 3일동안 4개의 게임 만드는거?
장난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도 말이죠.

멀티쓰레드와 소켓이 좀 힘들긴 하지만,
제가 대학교 들어갔을때,
3학년 선배가 3D 온라인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 선배는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 C를 접했습니다.
생초짜였죠.
근데 3D 온라인 게임을 고작 2년만에 만든겁니다.
매일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한권씩 보는 형이긴 합니다만,
온라인 게임을 2년만에 만드는게 가능하다는걸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대학생이라서 가능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용 라이브러리가 있다면?
중딩, 아니 초딩도 온라인 게임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상용과는 거리가 멀지도 모릅니다.
그럼 어떻습니까?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초등학생입니다.
아직 어리죠.
상용급의 게임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소립니다.
그건 대학교 졸업한 뒤에 해도 충분합니다.



일단은 자신의 지적 욕구를 충족하고 남에게 자랑거리가 될만한,
게임을 만들면 되는것입니다.












게임 프로그래밍을 힘들게 보는 이유가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