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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문학 묘사란 게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한 것이죠.

2005.10.25 01:39

레드샤크 조회 수:8

어렵다고 보면 정말 어렵고 쉽다고 보면 정말 쉬운 것이 묘사죠.

소설이란 건, 위인전처럼 사실을 적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한 소설들의 묘사를 보면, 간단한 묘사, 즉, 중요한 특징만 묘사하고, 나머진 모두 독자의 상상에 맡깁니다. 그래서 독자가 상상한 주인공의 얼굴은 가지각색인 것이죠.

중요한 특징만 묘사하는 겁니다. 눈이 없거나, 머리가 길거나, 머리 색 정도? 키가 크면 크다. 보통이면 묘사하지 않고 나이만 말해도 되고요. 그런 겁니다. 쓸데 없는 묘사는 오히려 독자의 상상력을 무시하게 돼, 위인전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되고 실패한 소설이 되는 것이죠.

베스트셀러들을 보시면 묘사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묘사가 있어도 중요한 부분만 묘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요에서 포인트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라입니다.

소설에서의 묘사는 미술에서의 뎃생과는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뎃생이 아닌, 크로키를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