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어떤 교주의 세뇌목록 4화
2010.09.18 20:37
>그동안 잘지냈어??
예스맨의 목소리에 그동안 참아왔던 울분이 쏟아졌다.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건 필시 예스맨도 마찬가지.
긴 세월 만나지 못한 두연인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도망쳐야한다.
이미 버몬드모르작...뱀신교 고위간부를 쏴버렸다.
이제 놈들에게 쫓길 것이다.
>도망치자! 건천하늘!!
응!!!
예스맨의 손을 잡고 달린다.
달리고 또 달린다.
지금 이 세상엔 이 두 사람뿐.
누구도 간섭할 수 없어.
이제 행복이 코앞이야.
하지만 자유로의 길은 미로같았다.
유적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둘은 지쳐 일단 안전해보이는 건물 속에 숨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세간에 수배명이 떨어진 후 줄곧 숨어지냈지.
그렇구나...여긴 어떻게??
>숨어지내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어. 그래서 내 스스로 내 누명을 벗길 단서를 찾아 여기까지 온거야.
고생했구나. 하지만 기뻐. 이렇게 다시 만나서....
>응...그럼 우리 오랫동안 못나눈 사랑을 여기서 나눠볼까.
예스맨이 건천하늘의 몸에 파고 들었다. 그의 손이 여기저길 더듬는다.
건천하늘은 달아올랐지만 무언가 아니라고 느꼈다.
자...잠깐만!!! 지금 이럴 때가 아니잖아.
>나..지금까지 참느라 힘들었다구.. 힘들었어....
하지만 일단 여기서 먼저 벗어나야...
>너 나랑 사귈동안에도 결혼하기전엔 안된다면서 끝까지 거부했지.
지금도 거부할거야.
>안돼. 여기서 죽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지금 해두지 않으면...
그래도....
>난 널 원해. 계속 그래왔어. 한계다...한계다..........한게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한계다.
그의 눈은 이미 이성을 잃은 짐승과도 같았다.
그의 손이 거칠게 옷을 쥐어 뜯는다.
난폭한 손길...
이상하다. 이건 예스맨이 아니야.
그렇게 다정했던 예스맨이 이럴리 없어.
건천 하늘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
뭐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거의 반라상태가된 건천하늘...... 이게 꿈이었으면.
그때 총성이 울렸다.
누구???
예스맨이 어깨를 움켜잡으며 쓰러진다.
아오오오오오아아아아!!!
건천하늘은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본다.
레인샤우어가 서있다. 그의 오른손에 잡힌 권총에선 김이 피어오른다.
>>도망쳐요. 에테네루씨. 저놈은 이미 뱀신교 신도입니다.
뭐라구요? 그럴리 없어요. 예스맨이 왜 뱀신교 같은데를?
>>예스맨?? 그런 사람은 이미 없어요. 저 사람은 예스맨델스존일뿐....
그럴리가 없어요!! 예스맨델스존이란 사람이 확실히 뱀신교에 있었지만...다른 이름이잖아요? 그쵸? 다른 사람이죠?
건천하늘은 진실을 외면하려고 했다.
레인샤우어는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리고 달려와 건천하늘의 뺨을 후려쳤다.
>>정신차려!!! 버몬드모르작이......버몬드모르작이 버몬드 본인이 아니었던가?!
.......
>>이름이 다르면 다른 인물이라고??? 진실을 외면하지마!!!!!
예스맨...어짜다가 이런 종교에.....
건천하늘은 망연자실하고 주저앉았다.
>>그리고 놈은 내 애인 용호우작무를 죽인 장본인...... 살려둘 수 없다.
레인샤우어는 다시쓰러진 예스맨...아니 예스맨델스존에게 권총을 겨눴다.
안돼!!! 죽이지마!!!!!!
용호우작무를 죽인건 예스맨이 아니야!!!!!
그리고 용호우작무는 어쩌면 아직 살아있어!!!!!!!!!!!!!!!!!!!!!!!!!!!!!!!!!!
>>용호우작무는 죽었어. 용호우작무솔리니만 있을뿐!!
알고 있었구나. 당신....
>>이제 되돌릴 수 없어. 뱀신교의 세뇌는 풀수 없어!!!
되돌릴 수 없는건가?? 어쩌다가 이런 지경까지 온거야?
<그날있었던 일이 듣고 싶나??>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목소리..... 지오온이다.
건천하늘은 뒤를 돌아보았다.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구나.
저 기분나쁜 미소. 새하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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