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지구촌 금연운동을 위해 5억 달러(약 5000억원)의 거금을 내놓았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 전 회장과 블룸버그 시장은 23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보건기구(WTO)가 펼치는 세계적인 금연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5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미 2년 전 기부를 약속한 1억2,500만 달러 외에 향후 4년간 2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내놓기로 했으며 빌게이츠 전 회장은 '빌앤멜린다재단'을 통해 5년간 1억2,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빌 게이츠 전 회장은 이날 "개발도상국에서 담배 유발 질병은 가장 큰 건강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지원 자금은 주로 흡연율이 높은 개발도상국에 금연운동 홍보, 담배광고 금지, 담배세 인상 운동 등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연운동 위해 5억 달러 기부를 약속한 빌 게이츠 전 MS 회장. 사진제공=텔레비전인터네셔널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