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세계 비디오 게임 축의 전환, 일본→서양
2008.03.12 03:39
세계 비디오 게임 축의 전환, 일본에서 서양으로
[동아닷컴]
"일본 게임은 그래픽이 구려요. 요즘 서양에서 나온 게임들과는 상대도 안되요" "북미 게임과 일본 게임을 비교하는 건 블록버스터 영화와 저예산 영화를 비교하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요사이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를 찾아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주로 즐기는 게이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위와 같은 얘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얘기의 대부분은 X박스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3(PS3)로 대변되는 차세대 게임기 세대에 와서 일본 개발사들이 내놓은 게임이 유럽에서 내놓은 개발사 게임에 비해 그래픽과 규모 면에서 점점 뒤쳐지고 있다는 것. 과거부터 그래픽-게임성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놓이며 '게임 왕국'으로 불리던 일본이 최근 들어 이렇게 수세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미-유럽과 일본 제작사 간 개발기간 차이>
차세대 게임기 세대에 들어선 후 480P(640*480)에서 1080P(1920*1080)로 해상도가 올랐고, 볼륨이 나날이 커지면서 게임의 제작 기간이 늘고 제작비가 오르고 있다. 제작기간 3년은 대작게임이라면 일반적인 기간이 되어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기어즈 오브 워’ 같은 경우에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00억)라는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갔다.
이것도 최근에 등장한 게임과 비교하면 적게 들인 편이다. 이는 차세대 게임기 세대로 들어선 전 세계 게임업계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북미와 유럽은 개발기간과 비용을 착실히 줄여가고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비디오 게임업계에 발매된 인기 게임들을 살펴보면 '헤일로3' '콜오브 듀티4' '어쌔신 크리드' 등 북미나 유럽 등지에서 개발된 게임이 대부분이다.
일본 쪽에서도 '메탈기어 솔리드 4' '파이널 판타지 13' '그란투리스모5' 등 걸출한 대작이 기대를 얻고 있지만 그 때 같이 거론됐던 북미와 유럽 게임들은 이미 출시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벌써 후속작 얘기가 들려오는 게임도 있을 정도로 북미와 유럽이 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다.
<기술력 공유와 꾸준한 엔진 개발이 지역간 차이 일으켜>
북미나 유럽 측 개발사가 개발 기간이 빠르면서도 그래픽 등에서 높은 퀄리티를 내는 이유는 게임 개발에 대한 컨소시움이나 컨퍼런스, 그리고 세미나 등이 활발히 개최되면서 노하우를 함께 쌓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언리얼, 스톰, 퀘이크, 크라이시스 같은 범용 엔진을 게임 제작 초기부터 도입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폐쇄적인 일본 제작사들은 같은 회사의 각 부서 간에도 기술의 공유가 없는 편이다. 단적으로 코나미에서 개발중인 '메탈기어 솔리드4'와 '위닝 일레븐8'은 같은 회사에서 나온 게임이라고 보기에 힘들 정도의 퀄리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매 게임마다 일일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니 시간이 배로 걸리고 있다. 뒤늦게 일본 제작사들 중에서도 캡콤 등 일부 제작사들이 게임 엔진을 개발하며 기술력 보강에 나서고 있지만 벌어진 격차를 메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닌텐도의 강세가 기술력의 퇴보 불러>
일본의 닌텐도가 발매한 게임기인 NDS와 Wii는 전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 전문가들은 내수 시장 확보를 위해 이 두 게임기에 주력하는 일본 게임 개발사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의 개발력이 뒤쳐지게 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휴대용 게임기인 NDS는 개발비도 적게 들이고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이며, Wii 역시 차세대 게임기 중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하지만 NDS는 휴대용 게임기이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 열악하고, Wii는 전세대 기기인 X박스나 PS2 급의 성능을 가지고 있어 각 개발사들의 기술력 확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풀HD TV를 통해 PS3나 X박스360 용 게임을 돌리거나 최신 PC 패키지 게임을 돌리고 있던 게이머들은 NDS나 Wii 용 게임을 본 게임이 아닌 심심풀이 정도로 취급하는 등 '한등급' 아래로 인식하기도 한다.
<국내 온라인 게임도 꾸준한 기술력 쌓아가야>
풀HD 출력, 블루레이 디스크 등 게임이 점점 고용량, 고해상도화 되어 가면서 기술력 축척이 게임 업계의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국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게임 역시 '꾸준한' 기술력 축척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PC의 고성능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랜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콘솔의 온라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북미-유럽의 축척된 기술을 가진 제작사들이 온라인 게임으로 눈을 돌릴 경우 국내 제작사들에게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국내 게임 개발사들도 유럽 처럼 기술을 공유하면서 자체적인 엔진 개발에 초점을 두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게임포럼을 열었던 고려대 한정현교수는 "해외의 퀄리티 높은 그래픽과 물리 엔진은 개발자들이 가진 순수 학문에 대한 높은 이해가 뒷받침되어 생긴 것"이라며 "국내도 산학협력을 통해 게임엔진 개발에 관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도 "진흥원, 첨단 게임협회 등에서 지속적인 기술적 세미나를 열고 업체들 간의 교류를 만들어 기술력 축척에 힘써야 국내 온라인 게임이 지금처럼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퍼온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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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미국.
나의 치프쨩은 카와이하다능..ㅠㅠ 하앍하앍
딴건 둘째치고
요즘 서양겜은 한글화 그나마 좀 많이 해주는데
일본겜은 한글화가 안돼서 좀 짱납니다ㅡㅡ;; 일본어 하나도 모르는데
그런 의미에서 무조건 한글화해주는 닌코가 참 좋습니다
NDSL 사고싶다능
이 기사를 보면서 국산게임이 세계속에 설 절호의 기회는 지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게임 개발력은 일본보다 월등하고
콘솔게임 개발력도 일본의 메이저 몇군데 제외하면 한국이 일본보다 딸리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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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2008.03.12 04:53
하지만... 솔직히 지금의 게임은 왠지 게임이 아니란 느낌이 들어요.|+rp2+|266784|+rp3+|free -
Roam
2008.03.12 05:05
요즘 게임은 게임이 아니다
요즘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요즘 음악은 음악이 아니다
이건 좀 과거의 추억에 도취된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죠...
전 반대로 묻고싶습니다 그럼 요즘의 게임은 대체 왜 게임이 아닌 느낌이신지??|+rp2+|266786|+rp3+|free -
엘룬
2008.03.12 05:26
게임은 취미로 승화하는..,|+rp2+|266788|+rp3+|free -
수경선생
2008.03.12 05:33
리니지1 에피 5를 하던 때가 그립군요. ㄱ-; 참 그땐 온라인게임이 신선했는데.. 어린마음에. 국산게임이 지금 온라인게임 기술력을 가지고 참신한 게임을 좀 많이 만들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출 많이해서 대박터졌으면.|+rp2+|266789|+rp3+|free -
로엔
2008.03.12 06:15
그래서 결론은 우리나라도 일본을 발라버릴 능력이 있다!!(자기 마음대로 추측하지마!!)|+rp2+|266817|+rp3+|free -
충치보、
2008.03.12 07:06
똥똥배님 대회에서 탄 나의 닌디가 빛을 바랄때.
근데 본체뿐이네요 아직 돈벌어야지 ㅠㅠ|+rp2+|266848|+rp3+|free -
Roy
2008.03.12 08:21
헉 부러움. ㅠㅠ |+rp+|266848|+rp2+|266861|+rp3+|free -
X-tra
2008.03.12 08:49
아 그러고 보니 상금이 닌디였죠!!
누가 받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좋으시겠습니다 ㅡ.ㅡ |+rp+|266848|+rp2+|266866|+rp3+|free -
영웅왕-룬-
2008.03.12 15:10
나한테는 스토리 없거나 개꽝이면 암만 좋다고 해도 않함.
자유 알피쥐 같은 건 개노가다 니까 절라 싫음.|+rp2+|266896|+rp3+|free -
A. 미스릴
2008.03.12 15:17
일본의 무개념짓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이 잘 안되면 만세를 부르는 경향이 있음
...나도[..]|+rp2+|266901|+rp3+|free -
A. 미스릴
2008.03.12 15:17
자중지난 무시함? |+rp+|266896|+rp2+|266902|+rp3+|free -
A. 미스릴
2008.03.12 15:18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뜻일듯 |+rp+|266786|+rp2+|266903|+rp3+|free -
A. 미스릴
2008.03.12 15:19
기술력이 좋아봤자 노가다게임만 만드니원 ㅡㅡ;; |+rp+|266789|+rp2+|266904|+rp3+|free -
A. 미스릴
2008.03.12 15:19
만세 |+rp+|266817|+rp2+|266905|+rp3+|free -
쉐로,
2008.03.13 01:08
임베디드 시스템이라고 아십니까
이제 게임은 단순한 놀잇감이 아닌 하나의 작품과 예술로 비유하고 있습니당
게임 하나에도 수많은 음악, 영상, 문학이 종합적으로 들어있으니 옛날 단순한 게임성만을
추구하던 시절의 게임답지 않다는 거겠죠. |+rp+|266786|+rp2+|266973|+rp3+|free -
die1death
2008.03.13 01:37
대박이라,,,저도 같은 생각임. |+rp+|266789|+rp2+|267018|+rp3+|free -
die1death
2008.03.13 01:39
글쎄요 반대로
서양→일본→우리나라 순 아닌가요?ㄷㄷㄷㄷㄷ |+rp+|266817|+rp2+|267020|+rp3+|free -
Roam
2008.03.13 02:55
요즘 게임이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다는건 좀 말이 안되는군요 근거도 없고|+rp2+|267090|+rp3+|free -
Roam
2008.03.13 02:58
단순한 게임성만을 추구하는 게임이 아니라고 해서
요즘 게임은 게임이 아니다란 말은 좀 웃기네요
그리고 옛날 게임들도 음악이건 영상이건 문학이건 뭐건 다 추구했습니다
단지 PC나 오락기가 그걸 상상만큼 구현해낼 스펙이 안됐던 것 뿐이죠 |+rp+|266786|+rp2+|267091|+rp3+|free -
브라크
2008.03.13 11:48
A.미스릴// 어이없군요....온라인게임에 노가다가 형성되는것 자체가 자연스럽다고 생각안하시나요? 아니 말 그대로 콘솔도 아니고 혼자하는 게임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노가다, 노가다 하는데 실제 그런 사람 대부분을 보면 혼자 게임 하는데 편함을 느끼거나 다른사람과의 커뮤니티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이 대부분이더군요 =ㅅ= 저역시 왜 파티플레이를 하느냐에 의문을 달았으니까요 -ㅅ- .. 온라인게임의 특성엔 커뮤니티란 부분도 무시하지 말아줬으면 함 --^ 단순 노가다라고 헛소리 지껄이는 분이 대부분이니..
P.S 와우라고 노가다가 없는건 아니잖습니까? (컨텐츠 면에서 우수해서 인기가 많은 것이지-ㅅ-) |+rp+|266789|+rp2+|267151|+rp3+|free -
브라크
2008.03.13 11:53
저는 요즘 창조도시라는 게임을 합니다.. 창조도시에 접속하면 알만툴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해 개성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아이템을 만드시는 분이 많더군요.. 하지만 정작 제가 창조도시란 게임을 하는 이유는 커뮤니티라는 부분이 제일 크다고 느낄때가 많더군요.. 요즘 게임을 단순 'FUN'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설득력이 없다고 보네요 |+rp+|267090|+rp2+|267152|+rp3+|free -
Roam
2008.03.14 05:18
요즘 게임을「Fun」이란 한 단어로 표현하는덴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그건 제작사들이 단순히 Fun만 갖고 시장에 내놓는것보단,
FUN뿐만 아니라 Visual, Aural, Oral까지 충족시키는게 더 많은 판매량을 올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마 더 발달된 매체가 나오면, Aroma도 충족시킬지 모르죠)
이는 게임이 먼저 욕심을 부린게 아닙니다. 유저들의 Needs가 점점 진보해가는겁니다.
왠만한 브랜드네임을 갖추지 못한 게임이, 다른 요소들을 배제한채 Fun만 가지고 시장에 내놓았다가 듣보잡 취급받으며 묻혀버린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가도 유저와 제작사가 공통적으로 제일먼저 추구하는건
당연히 FUN입니다.
잘팔리는 겜의 전제 또한 무조건"Fun"입니다. 지금이라고 별다른건 없습니다.
닌텐도 게임들은 게임플레이 이외의 요소엔 그 디테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음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괴물같은 그래픽을 갖춘 언토3나 레어는 사람들이 FUN에 실망해 결국 버로우를 탔죠.
위에 댓글처럼 "요즘게임엔 본질적 FUN이 없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요즘 게임이 FUN을 추구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벌써 게임을 포기하고 다른 문화를 즐겼을 것입니다|+rp2+|267318|+rp3+|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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