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 쯔꾸르를 정발하면 살 사람이 너무 적습니다

쯔꾸르는 그냥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만드는 툴"이기 때문에

반드시 한글화가 되어야 합니다.

한글화 발매에서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번역작업 자체는 돈이 별로 안 듭니다.

한글화 비용의 대부분은 본사에 대한 라이센스비용 지불입니다.

"한글화 해서 팔 권리"에 들어가는 권리금이죠.

엔터브레인이 딱히 돈독이 올라서 라이센스비용을 높게 부를 것 같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한글화 발매작에 대한 업계의 전례나 이야기들을 짚어보면

쯔꾸르는 적어도 국내에서 2,000~3,000장은 팔려야 한글화 발매의 본전을 뽑습니다.

보통 이름없는 게임(다르게 얘기하면 라이센스비를 적게 부르는 게임)은

한글화시 4,000장~5,000장 정도는 팔려야 조금이나마 남긴다고 하는군요

판매량에 대한 건 유통 계약에도 들어갑니다.

"한글화 판매를 허가해주면, 한국에서 이만큼 팔겠다" 는 계약을 맺게 되죠.

왜냐면 한글화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소스가 유출이 되고,

대부분의 게임발매회사는 그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소스유출을 감수하는 대신, 로열티를 확실히 챙기길 원합니다.

만약 계약시에 명시한 판매량만큼 팔지 못하면 유통사와 시장에 대한 엔터브레인의 불신만 남기게 됩니다.

계약상에 위약금이 첨부되어 있으면 국내 유통사가 위약금을 물게 되겠죠

창조도시와 국내유통사 계약이 어려운 이유는, 현재 창도에 사람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현재 피크타임에 회원접속 20명 내외, 손님접속 200명 내외인 사이트와는 어떤 유통사도 계약을 맺지 않습니다.

아방스, 게임공작소, 네이버카페 회원들 전부 다 모여서 밀어붙여야 그나마 가능성이 눈꼽만큼이라도 생깁니다.

하지만 모인다고 끝이 아닙니다.

모인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합니다.

공유좀 해달라고 뻐꾸기 날리고 그러면 안됩니다.

정식발매시의 가격은 현재 엔화강세로 인해 5~6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저작권을 존중하고자 하시는분은

RPG2K 쥬얼판을 구입하셔서 만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