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겨울방학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mpt 라는 작곡 프로그램을 구했다.

 Modplug Tracker 라는 거였는데 컴퓨터로 작곡을 할수 있다는거 자체가 너무 신선하고 반가워서 바로 다운받았다.

 인터페이스가 좀 난해 했지만 오만 이상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져 본 터라 (갖가지 장르의 )...별 걱정없이 손댔다가 머리싸매면서 힘들게 한곡을 만들어냈다. 그나마 음악에 대한 기초상식(계명과 음길이정도)과 피아노(악보 볼줄모름) 가없었으면 포기 할뻔했다. ㅜ

[출처] [펀글] 무료 컴퓨터 작곡 프로그램 Modplug Tracker (VST 사용 가능) |작성자 하얀나무

 

 

바로 이곡이다.

나의 생에 첫 자작곡 이름도 거창하게 '꿈꾸는인형'

많이 허접하고 소리도 좀 듣기 싫었지만

 

멜로디는 지금 들어도 꽤 괜찮은 편이다 ;

 

두번째 만든것이

타악곡 '개벽' 이다.  국악타악 전공을 선택하고 얼마안된 상태라 타악이라는것에 심하게 심취한 상태였다.. 그래서  남아당자강을 듣고 감동을 해버렸다.. ㅎ; (황비홍 주제가)

그래서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고 , 조금 웅장하게 해보자 해서 만든게 딴에 오케스트레이션 이 되버린것이다.

 

세번째 작곡.

이때까지도 기본도 없으면서 국악을 접목시키려고 했다 ; 이때는 국악기 샘플도 없어서 그냥 되는대로 드럼스틱소리랑 탐소리 조합해서 장구소리만들고 심벌 조작해서 꽹과리만들었다.. 그래서 듣기가 심히 거슬린다.

넘기면서 듣는편이 좋을것이다.

 

이때까지 mpt를 이용했고

 

어느날 내가 아주 시대에 심하게 뒤떨어지는 시퀀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것을 깨닳게 되었다.

 

그래서 '소나'를 어둠의 경로로 얻은다음 작곡을 했는데;

역시나 소리가 확 달라져 버렸다.

이것이 4번째 작곡이다.

무려 제목도 없다.

 

집에 사양이 않좋아서 소나가 버벅거리자 나는 다른 툴을 강구했고 fl을 얻게되었다.(어둠의 경로) 그리고 웹서핑중 한양대 무료 국악vsti라는 것을 얻게 되었고 셀수없을 정도의 악기 활용실험 끝에 한곡을 만들어냈다.

5번째 작곡  '애수' 이다.

 

그러나 아무리 신경써 만들어도 듣기 좋은 음악이 잘 안나오자.

기본기 부족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해서

렛츠FL이란 사이트에서 fl 기초강좌를 기본을 익혔다.

fl은 기본샘플도 그렇고 힙합음악과 일렉트로니컬음악 만들기에 좋게 되있어서...자연히 그부분으로 배우게 되어 6번째곡은 이런곡이 탄생했다.

곡명은 트랜스 휘모리 이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어색하다 .ㅜ.

해도 안된다는생각때문에 잠시 작곡을 접어두고 다시 본업(악기연습)에 충실해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도 지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겨울방학이 되었고 집에서 할것을 찾던 나는 '창조도시'라는 커뮤니티사이트에 전에 만들었던 곡들을 올렸고

댓글보는재미에 흥미가 붙어 다시 작곡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곡명 : 놀면

 

축제때나 공연때 한번 써보려고 안 어렵게 만든건데 꽤나 유치한 곡이였다.

 

그리고 탄력을 받아

사실 예전에 국악화(?!)를 염두에두고 작곡했던 꿈꾸는 인형을 국악버전으로 다시 만들었다.

원곡에비해 여러악기가 들어가기때문에 어울리게 하기위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피아노로도 쳐보고, 흥얼거리기도 해가면서 얻어낸 결과물이 이것이다.

곡명: 꿈꾸는인형 국악버전

 

 

그리고 다음은 내생에 가장많은 추천수와 조회수를 받은 곡이다. (당시 창조도시 근황 창작작곡물중 최고 추천수)

이상한 꿈(아침에일어나 대문옆 개구멍을 들여다보다가 정글속으로 빨려들어간다는 황당한꿈 ;)을 꾸고 그것을 소재로 정글 틱하게 우드블럭을넣고 마라카스를 넣고, 마지막으로 빠져선 안되는 국악 타악기를 넣은다음 만들었더니

꽤나 그럴싸한 곡이 되었다.

 

곡명은 '우리집 대문옆 개구멍' 이다.

 

2탄도 만들었는데 ; 좀 많이 길어서그런지 별로 호응이 없었다. (넘기면서 들으시길)

그래도 의의는 크다. 굿거리부터 자진모리, 휘모리로 넘어가는 민속악 전개를 도입해서 만든 곡이기 때문이다. 한국민속악과 정글비트의 조화라고 할까나 ; 또한 기우제를 모티브로 했으며 나레이션도 있다 ㅋ;;

다만 효과음을 과도하게넣어서 좀 조잡한면이 없지 않아 있다.

 

곡명 : 우리집대문옆개구멍 2탄 나레이션버전

 

그리고 1주일동안의 휴식후..(요앞까지는 하루에 2개 혹1개씩 무작정달려왔다..)

 

처음 현대 밴드음악을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물론 기초상식없이 그냥 느낌대로 ; '밴드는 왠지 이런 느낌일것같다..'였나.. 그냥 만들어 본것이다.

 

곡명: 영웅의 서사시

 

 

이곡을 통해 멜로디를 만들어낸다는게 매우 재미있다는걸 느끼고... 나도 가사있는 발라드 곡을 한개 만들어보자 해서 만든것이 요건데...

녹음한건 도저히 쪽팔려서 못올리고 mr만 올린다.

 

곡명 : 길 잃은 새

 

 

 

무려 가사도 있는것이다.

어두운 하늘  난 길 잃은 어린새
그작은 날개로  차가운 하늘을  힘겹게 나는새
쉴곳을찾아  어둠속을 헤메보지만 
낡은 나뭇가지 하나없는 어둡고 차가운 하늘위에서 나는~

후렴)

 

더이상 멈출수는없어 이대로 포기하진않아
멈추지 않고 가다보면 반드시 길이보일꺼야

누구를 원망해선안돼 세상은 배려하질않아
이제는 앞만보는거야 그대로 날아가는거야~

마지막구절)

세상이 모든걸 뺐어도  희망은 가져가지못해 그대로 날아가는거야~ 아아

 

'유치해서 죄송합니다.' ㅜ

 

다음 작곡한것이

풍류굿을 모티브로한 국악 오케스트레이션 '굿거리놀음'이다.

요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ㅎ;

 

곡명 : 굿거리놀음

 

 

다음곡.

곡명 : 스윙

 

 재즈를 시도 해보려다가 그냥 드럼만 찍어본 것이다. 스윙리듬이라는것을 아는형한테 들어서 혼자서 연구해봤다.

리듬이라고하는건 원형에 변형을 하면서 발전하는것이기 때문에 따로 배우지 않더라도 연구만으로 발전시킬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때까지 한번도 패턴을 배워서 하기보단 느낌을 파악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바꿔서 멜로디를 넣었었다. 자만하게;;;;.

쥐뿔도 모르는게 발악한것이다;

 

 

그래서 요런것도 ;

요건 오케스트라를 연구해보자 해서 만든건데 그냥 습작이라 보면된다.

 

그다음은 다시 퓨전국악으로 돌아왔다.

새해복많이 받으라는 핑계로 쓸 멜로디가 떠오르지 않음을 카바치고

비트와 함께 국악 타악을 접목시켜 이전의' 트랜스 휘모리'의 형식으로 만들었다. 물론 그때 겪었던 시행착오나 그런것들을 수정하면서 한층 전보단 듣기좋은 곡이 되었다.

곡명: 테크노 국악 동요

 

그리고...

 

다시 겨울방학이 끝나고

나는 이곡을 마지막으로 대학가기전까지 작곡에 손을 안대겠다고 결심했다.

 

곡명 : 예정된 이별 그리고 만남의 희망

 

 

그 러 나......

 

난 이미 작곡의 늪에 빠져 버렸고 ㅜ.

결심을 한지 2달이 체 안되어서 다시 손을 댔다. 길게 만들진 못하고 살짝 멜로디만 찍은것이다.

아니 사실 그냥 멜로디만 찍는 정도는 괜찮겠지 생각하고 만든것이다.

 

 

그러나 한번 불붙은 작곡 의욕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고 그날 밤새가며 한곡을 더 만들었다.

테크노풍으로 만든 '신나국악' 지금까지 만든 퓨전 전자음악풍 국악 중에선 가장 큰 완성도를 띄고 있다.

 

곡명 : 신나국악

 

 

그뒤로 휴일마다 작곡을 했고

 

연습실에도 프로그램을 깔아 멜로디 스케치를 했고

 

걸어다니면서도 머리속으로 작곡을 했고

 

밤마다 피아노 앞에서 즉흥 연주를 했고

 

멜로디언 , 실로폰, 하모니카, 기타를 꺼내서 하나씩 쳐보며 머리속에서 합주를 했다 ;

 

그러는 동안 수많은 습작이랄것도 없는 곡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지워버리고 남아있는건 이정도다

 

 

이런식으로 습작을 만들다가

 

지금까지 만들어오면서 터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타악협주곡 '신비' 를 만들어 냈다.

곡의 느낌을파악하고 내것으로 만든 다음 그것을 곡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곡들은

꽤나 독특하다는 평을 받았다.

내가 의도 한 바였다 .ㅋㅋ;;

나는 곡을 만들때 항상 어떻게 더 독특하게 만들까를 생각했다 .

내가 남보다 아는게 별로없고 기본적인 기술이 약간 떨어진다면 내가 잘할수있는걸 더 개발하고 남보다 더 독창적으로 만드는게 살길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뒤로 국악기 많은 과정속에서 얻은 국악기 쓰는법 프로그램 다루는법 등 작곡의감을 잡아서 그래도 예전보다는 완성도가 꽤 있고 독특한 곡을 작곡할수있었다. 다음과 같은 곡들이다.(대부분 퓨전 국악오케스트레이션 형식이다)

 

곡명 :고요한 강물이 요동칠때

 

곡명 : 6채

 

 

곡명  : 북소리

 

 

 

(죄다 퓨전국악에 둥둥거리는 타악 ㅋ;;;)

이런식으로 이제 어느정도 음악같은 곡을 만들수 있게 되자 나대로 자신감이 붙어서

 

이런저런 장르를 나만의 방식으로 시도 하기시작했다.

이것은 힙합을 시도 해본것이다.

곡명 : 댄스힙합

악기: 기본악기

 

 

이것은 장르불문이다 그냥 약간 고급스럽게 만들어보고싶어서 작곡했지만... 엉뚱하게 되었다 ;

곡명: 잡질

 

이것또한 ;

곡명 : 피아노랑 드럼

 

요건 bgm 수준

 

곡명 :www (?!)

 

 

그외 호작질들..

 

 

 

그리고 이런 느낌을 살려서 또 다시 퓨전을 만들었다. ( 느낌살리는덴 이젠 어느정도 감을잡았다.)

 

곡명 :밝은느낌

 

 

꽤 괜찮았다.

 

곡보다 이곡 작업하면서 얻은것은  좋은악기사용과, 악기다루는기술의 중요성이였다.

이곡에선 미니디즈, 미니얼후라는  무료vsti를 썼는데 아.. 이래서 좋은악기를 쓰는구나 싶었다.

(물론 비싼악기 비하면 엄청좋은편은 아니였지만 그당시 나는 그냥 기본악기로만 만들었었기때문에 엄청 좋은 소리로 들렸다 ;

지금도 들어보면 좋은 소리이긴하지만 ㅎ;;

 

점점 감이 잡혀서

기본샘플로 드럼 소리 좋게만드는방법도 연구해서

요런것도 만들어봤고.

 

곡명 : 반송

-반송으로 만들려고 했던거다 미완. 완성할지안할지는 모르겠다.

 

한달 쯤 쉬다가

다시 작곡 할때엔

내가 의도한 분위기랑 테마를 표현 할수 있었다;

이전엔 내가 머리속에 떠오르는것을 그대로 표현 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약간은 표현이 가능하게 된것이다. ㅋ;

작곡안하면서 논것이아니라 나는 걸어다닐때나 버스에서나 항상 작곡했다 머리속으로 ㅋ;;;

곡명 : 외나무다리에서

 

 

 

바빠지면서 컴퓨터할 시간이 별로없어지니까

컴퓨터 없이 악기없이도 작곡을 할수있는능력이 필요함을 깨닳았다 그래서 청음 훈련 이라해야하나 ?

그냥 도레미파솔라시도 친것을 엠피로 만들어서 듣고 댕겼다;

신기하게 연습하니까 되는거다 ;ㅋㅋ 잘은 못하지만 흥얼거리면서 악보 쓰고 나중에 다시 고칠정도는 됬다;

 

그런식으로 멜로디 만든다음 스케치한것들

 

멜로디스케치

 

그리고 그것들을 악기입혀서 곡을로 만드는것도 연습했다.

 

곡명 : 내가말했던그이야기

 

 

가야금소리를 좋게 셋팅해서 만든노래

곡명 : 무심(無心) -가야금 연주곡

 

 

 

이작업하면서 어쿠스틱하다, 자연스럽다, 사실적이다 라는거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말할수 없는 비밀'이란 영화를 뒤늦게 보고 감명받아서 이곡을 작곡햇다.

 

곡명: 공 굴러가다( 피아노독주)

 

 

곡명 공 굴러가다 (드럼)

 

 

그런데 만들고 나니 피아노는 괜찮은 무료악기를 써서 소리가 좋은데

드럼이 영 아닌것이다. 그제서야 그사실을 지각하고 다름사람들이 만든 음악을 들어보니 정말 리얼한 소리가나는것들이 있었다.

 

곧바로 악기를 구했다.

하루만에 약 4가지를 구하고

처음으로 실험적으로 만들어 본곡이다.

알만한 분들은 무슨 악기인지 알듯하다.

곡명  : 없음 (악기실험)

 

그리고 제대로 만들어본 한곡

 

곡명: 발라드2 (이전에 처음  소나로 만든 곡이 발라드라...)

 

 

나는 이런 좋은 악기는 다루기가 힘들줄 알았는데

오히려 소리가 안좋은 악기로 연습을 해왔던 나로서는 어떻게해도 좋은 소리가 나니 더 다루기 쉬웠다.

 

몇번 연습해보고나서  소리에 자신이생기자

 

리얼한 소리가 필요하고 왠지 어려워 보이던 재즈를 시도했다.

누가 이거 어떻게 했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길이없다..; 그냥 블루스 느낌으로 만들어보자 해서 블루스느낌 대로 코드를 만들어보고 블루스 느낌 대로 멜로디를 전개 했을 뿐이다. ;

안 될줄알았는데 해보니까 되더라;

 

딴건 없었다. 그냥 실제 소리 처럼 만들기위해 브라스를 예를들면 소리가 처음불때 쎄게풀면 피치가 좀 올라갈듯하니까 (리코더처럼) 첫음에 반음 올려줫는데 이상하길래 반음 내려줬다. (꾸밈음) 그러니까 소리나는게 자연스러워 졋고  기계적으로 딱딱 박자가 맞는것보다는 국악의 시김새처럼 살짝 늘어났다가 다음박에서 다시 땡겨주고 조였다 풀얼다. 해주니까 그루브 하게 된것이다. (내가 무슨말 하는거지? ㅡ)

 

 

어쨌든 그래서 완성한 곡이다.

 

곡명 : 브라스블루스

 

 

 

다음은 이 느낌 그대로 악기만 현대식으로 바꾸면 어떨까 해서 다음날 바로 만든곡이다. 물론 드럼리듬도 약간 진화했다.

 

곡명 : 그루브 블루스

 

약간 신나게 만든곡

 

곡명 : 신나는브라스재즈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제 만든곡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을 이용해서 국악하고 재즈를 접목시켜서 국악재즈를 만들어봤다;; 전부터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실력이 모잘라 못만들던 것을 만든것이다.

 

곡명 : 까치발

 

 

 

그외 무료악기,기본악기로 만든것들

 

곡명 : 공짜블루스

 

곡명 :무료 블루스

 

곡명 : 급박 (인도악기사용{무료})

 

곡명: 미친노래

 

곡명: 비트박스

 

 

 

이렇게 주욱 써놓으니까 진짜 많다 ...

 

기분좋네.

 

중간일기 끝

 

이렇게 정리한 이유는 ..이제 한동안 못할듯해서 ...ㅜ 방학동안 합숙을 가거든요 모레부터.. 여러분 나중에 합숙끝나고 봐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