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능력자 셜록 홈즈,
수학의 능력자 하룬 알 라시드,
땅따먹기의 능력자 광개토 대왕.

이들 세명의 능력자는 마왕을 쓰러트리기 위해 여행을 나섰다.

험난한 여정을 거쳐 모험을 거듭한 끝에 3인방은 드디어 마왕의 성에 도달하였다.
거대한 몸집의 마왕은 입에 불을 뿜으며 거대한 옥좌에 앉아 있었다.
"여기까지 오다니 제법이구나. 인간. 하지만 어림없다!"
마왕은 거대한 검을 휘두르며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상대를 잘못 만났다.

왜냐하면

이들은 무적의 3인방이기 때문이다.

마왕의 검을 여유롭게 피한 하룬 알 라시드는 마왕에게 수학 문제를 냈다.
"∫(from x=0 to 1-ε) 1/(1-x)² dx = ∫(from t=1 to ε) t^(-2) (-dt)의 값은?"
그 문제를 들은 마왕은 순간 심한 두통과 좌절감 그리고 숫자 알레르기로 인하여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손에 들고 있던 거대한 검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 다음 순간,

광개토 대왕은 재빨리 마왕 주변의 300ha에 달하는 영토를 점령한 다음 점령지에 군대를 주둔 시킨 다음 언론을 장악해서 점령지의 언론 매체에 마왕에 관한 흑색 선전의 내용이 담긴 괴전파 방송을 방영하여 마왕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켜 마왕을 정치적으로 고립시켰다. 그리하여 마왕은 그 자리에서 꼼짝 할 수 없게 되었다.

마지막의 일격,

셜록 홈즈의 뇌세포가 번뜩였다.
그는 오른손을 들어 번쩍이면서 마왕을 가리키면서 지금까지의 수수께끼를 명확한 추리로 밝혀냈다.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 당신은 지금까지 용사를 297명이나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그리하여 경찰은 마왕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

그리하여 세상에는 평화가 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