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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주로 생각 많이 하는 머리 좋은 녀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에는 생각을 읽는 능력을 가진 적이 나와서


 


처음에는 엄청나게 주인공에게 굴욕감을 선사해주는 것을 몇 번 본 바가 있지요.


 


그때마다 '생각을 읽는 능력, 저거 사기 아니가' 하고 생각했지만,


 


문득 지금 생각해보니 이 능력에는 한 가지 엄청난 약점이 있는 것 같달까요?


 


예를 들면,


 


지금 당신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당신의 눈 앞에는 아인슈타인이 있고,


 


당신은 생각을 읽는 능력을 사용하여 아인슈타인의 생각을 읽었고


 


마침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생각하는 중이라고 치지요.


 


...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무리 상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해도,


 


상대방의 생각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면, 생각을 읽든 못 읽든 그건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의미.


 


굳이 상대성 이론이 아니더라도, 더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만,


(ex: 어떻게 한국인 능력자가 아프리카 원주민의 생각을 번역해서 읽는 건가? 같은)


 


언어의 차이 문제는 모든 작품에서 언급을 하지 않으려는 금기 사항이니 일단 패스.


 


어쨌든 생각을 읽는 능력을 사용하기에 앞서,


 


생각을 읽으려는 상대의 지식 수준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한,


 


생각을 읽어본들, 이해를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써본 잡글이에요.


 


 


 


 


p.s 고로, 천재 주인공의 생각을 읽고 이해하는 적은 주인공 못지 않게 천재일지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