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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문학 이제는 내가 두렵다 -ㅅ-

2005.05.19 08:19

다르칸 조회 수:637



심심했다.

그래서 뒹굴거리다가

문득 리뉴얼된 창도에 적응되어가고 있는 나를 봤다.


허어어어 - .

;ㅁ; 과연 인간이란 괴물인가...



아랫글은 내 블로그 글 일부 -ㅅ- //




제목은 대충..'도망' 정도?



대략 내용은 이렇다.



로또에 당첨된 네 명의 친구.



그 친구들은 돈 욕심 때문에 한 명을 죽여버리고 셋이서 약 70억 상당의 돈을 나누어 가지고 각자 그 돈을 이용하여 국회의원, 의사, 판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 그렇지만 그들 모두 지난 날 자신들이 죽였던 이가 꿈에서 나타나 계속해서 괴롭히자, 판사였던 이는 정신질환을 앓게되어 자살을 한다. 그 후 판사인 친구 역시 자해로 생을 마감하고 남은 것은 주인공인 국회의원 '종민' 그는 어느 박수무당에게서 '귀신은 절대 바다를 건너지 못 한다'라는 말을 듣고 비행기표를 예약했지만, 연달아 생기는 여객기의 결함 때문에 결국 출국은 20일로 미루어졌다. 그 동안 주인공은 모습도 볼 수 없는 귀신에게 쫓겨 전국을 일주하게 되고 끝엔 죽음을 맞이한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국회의원 '종민' 판사 '일형' 의사 '명환' 네번째 친구 '영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영빈은 약한 소시민을 상징하는 귀신, 그리고 세 친구는 권력가, 재력가로 사회의 상위종족들이다. 소시민을 이용해 돈을 벌고 권력을 얻은 셋은 결국 인간이 지닌 최소한의 도덕일런지, 혹은 소시민의 응징일지 모를 압박에 의해 자멸하게 된다.



결국 정의는 이긴다 정도 될려나?



역시 읽는 재미란, 글에 담겨져 있는 작가의 생각을 끄집어 파헤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재미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교묘하게 복선과 예시를 이용해 주제를 글 속에 잘 집어넣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지금의 나에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네 친구는 전부 우리반 일원이다 -ㅅ-



그리고 종민이 귀신을 피해 국토를 일주하는 동안에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사회의 피폐함, 물질만능주의의 폐해, 성차별, 인종차별, 평등사상 등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구성될 생각이고 그들 역시 우리반 구성원으로 만들 생각 중이다.



사회의 피폐함을 대신할 인물이라면, ㅁㅁ군(아직 비밀이야~) 정도 되겠고

물질만능 주의라면 ㅁㅁ군

차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한 게 없지만..

평등사상에 관해서는 생각해둔 인물이 있다. 유쾌한 이등중사님.





위 글을 읽고 혹 내 글을 읽을 이들은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읽어도 주제를 모르겠는데?'



내가 못 쓴 게 아니라면, 댁들이 쓰레기 3류 판타지에 쩔어버린거다.





=----------------------------------------- 이하 잡담






평등이라는 주제.



가족이라는 것과 함께 굉장히..아니, 단순히 굉장하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해. 그래,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온 주제이다.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앉아서 밥을 먹고 있을 때에 누군가도 나처럼 밥을 먹는 것이 평등이다'



혹은 이런 말이 있다.



'당신과 내가 평등한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내가 낮추는 것은 가능합니다'



또 이런 말도 있다.



'물도 돌도 사과도 아래로 떨어지는데 오만과 자존심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평등도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먹을 때에 너도 먹는다. 내가 벌을 받을 때에 너도 받는다.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이지만, 마음에 드는 말이다. 유토피아라면 그렇지 않을까? 모두가 같아서 완벽한 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특성도 사라져버린 인간이라면...뭔가 이상할 것 같아서 이상향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평등이다.



평등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낮춤으로써 평평해질 수는 있다. 이것도 마음에 든다. 부자는 돈을 뿌리고 박사는 책을 뿌린다. 서로 도움으로써 최고가 될 수 있다. 곧 공동체적 평등이라는 것이다. 개개인으로 생각하지 말고 아예 묶어서 '우리'로써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도 꾀 이상향적인..어찌보면 공산주의적 이상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세번째 말도 똑같은 말이지만, 약간 다르다. 오만과 자존심, 인간이 가장 버려야 할 마음가짐이다. 오만하다는 것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과 같다. 자존심이라면, 겨우 쇳조각 몇 개 다듬어 놓고 우주최고라는 듯이 재는 인간들의 것임이 틀림없다. 이제는 신의 영역을 침범하려든다. 이미 인간들에게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간혹 여린 인간들이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어 기둥으로써 삼는 신은 있을지 몰라도, 지금 인간들에게 신이란 상징적일 뿐이다. 일본 에도시대의 일왕처럼, 권력이 없는 왕처럼 말이다. 신의 영역따위는 없어진 지 오래, 그들은 이제 서로를 삼켜먹기 위해 신의 영역에 발을 내딛었다. 마치, 신을 성스러운 것처럼 포장한 뒤에는 어떻게 서로의 위에 설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코 평등을 부를 수 없다. 오만을 버리고 자존심을 없애자.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존심은 자신감으로 오만은 절제로 바꾸어 놓자.











=ㅅ= 언제나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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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창도 리뉴얼버젼에 묶여버린 나의 모습 같다 -ㅅ-

경험치를 얻기 위해 퍼날라버렸다 !!!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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