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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문학 얼음과 불의 노래 4부까지 감상.

2009.02.06 03:31

Rashid 조회 수:800


 


 


"판타지 소설이니까 마법적인 요소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법적 요소를


넣을 때는 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요컨대 마법이란 신비스러워야 하기 때문이지요. 톨킨의 판타지에서


그런 점을 느꼈을 때 저는 새삼 그가 아주 위대한 선택을 한 듯이 보였습니다. 저 또한 이 점을 늘 견지할 생각입니다"

                                                                                  -작가 조지 R.R. 마틴이 아마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얼음과 불의 노래에는 특별히 정해진 주인공이 없습니다.


 


 


역사 소설을 쓰고 싶은데, 실제 역사는 결과가 알려져있기 때문에 판타지를 썼다는 작가의 말대로


 


이야기는 실제 역사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책 뒷표지에 있는 설명대로 등장인물들은


 


장기판의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력적이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인물도 잘 나가다가 갑자기 죽을 수도 있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전지전능하신 유일신 마틴님의 뜻대로.


 


단. 각 부의 프롤로그나 에필로그의 시점 주인공은 100% 죽는다는 법칙이 있습니다.-_-


 


 


 


 


목차에 보면 각 장이 이름으로 돼 있는데(프롤로그, 1장 브랜, 2장 에다드, 3장 존, 4장 아리아, 5장 브랜, 6장 티리온...)


 


그 인물이 시점 주인공으로 그 장에서 이야기의 중심인물이 됩니다. 시점 주인공A의 시점에서 듣보잡이었던 인물이


 


나중에 시점 주인공B로 상승하거나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시점 주인공A의 시점에서 악역인 인물이 시점 주인공B의 시점에


 


서 선역이 되기도 합니다.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판타지치고는 괴물이나 마법의 등장이 적다는 것입니다.


 


괴물과 마법은 전설에나 존재하고, 조금이라도 학식 있는 사람은 괴물과 마법의 존재를 믿지 않는 세계관이라서.


 


위의 인터뷰에서의 말대로 오히려 그래서 마법은 마법답고 괴물은 괴물다울 수도 있겠네요.


 


 



1부 프롤로그의 시점 주인공 로이스를 포위한 아더(The Others)들.


 


 


이쯤에서 몇몇 등장인물 감상


 


 


1.존


변방의 듣보잡 병사+고자클럽회장 vs 대귀족 지위+예쁜 아내...에서 전자를 선택하는 간지쟁이


 


2.자이메


찌질한 악역에서 팔 한짝 잃더니 간지폭풍을 일으키더라.


 


3.티리온


나의 라니스터 거인님.


 


4.아리아


이제는 마음대로 물건을 훔치고 필요하면 살인도 하는... 아직 10살 주제에 그러지 마!


판타지의 전형적인 싸울 줄 아는 기특한 여자애x  아프리카 소년병o


 


5.대너리스


"그들은 오빠의 딸도 죽였죠. 귀여운 내 조카를……."


제발 '내 귀여운 조카들'이라고 하지 마. 죽을 때는 아기들이었지만 만약 살았다면 지금 나이는 너보다 많다고! 


 


6.다보스


멋있는데 크게 나서서 하는 일은 없는 듯.


 


7.브랜


...성불구자가 된다.. 그말인가?!


 


8.샘웰


어둠 속의 검이 되겠다는 맹세를 했지만 검은 무서워하고 어둠 속에서는 길을 잃는 샘.


귀여운데 크게 나서서 하는 일은 없는 듯.


 


 


 


마지막으로 번역 감상


 


 


Things do i for love -> "난 이런게 너무 재미있어."


 


존은 날씬하고 롭은 덩치 있다는 묘사를 반대로 설명.


 


 


이런 오역은 제외하고. 원문은 알 수 없지만, 이해도 잘 되고 좋은 편입니다.


 


4부는 번역자가 바뀌어서. 읽어본 사람들 말로는 매우 아주 안 좋은 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