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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문학 어린날의 추억이란...

2008.06.07 10:07

드로덴 조회 수:1680

어쩌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TV앞에 앉아 보게 된 인디아나 존스...


 


갑자기 어린날의 기억들이 영사기처럼 돌아갑니다.


 


인디아나 존스 2, 죽음의 사원이었나 마궁의 사원이었나...;


 


그거보고 잠시 옛날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살때였을까요, 그 영화를 본것은.


 


지금은 눈이 너무 높아져 쉽게 눈에 띄는 특촬 장면도 옛날엔 정말 진짜인것처럼 보았지요.


 


인체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도 울음을 터뜨렸던 어렸을적에


 


저를 가장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것은 밀교의 의식중에


 


산사람의 심장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도 제물은 살아있었죠...


 


파고들어갔던 자국이 다시 없어지면서 살이 도로 붙는것까지..


 


아마 그때 너무 놀라서 어머니품에 고개를 묻었던것같습니다;


 


이렇게 무서워하게 된건 어렸을때 본 신비한 스쿨버스 때문인것같은데....


 


오오, 그러고보면 이것도 추억의 만화군요.


 


토마스였나, 스쿨버스가 몸속에 들어가는거 볼때 배아프다고 막 그러다가 화장실로 들어간거 생각나네요.


 


ㅎㅎㅎ....


 


밤하늘에 뜬 달이 무서워 엄마 손만 꼬옥 붙잡고 고개를 수그리고 걷던 어린시절.


 


놀이터의 노인정 노인분들이 목소리 높이면 영문도 모르고 끼어들어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이런소리나 하고,


 


친구 잘못 사귀어서 딱 한번 뿐이지만 동네 가게에서 초콜릿 하나 옷에 숨겨서 훔쳤었던것...


 


집앞의 전원주택..상당히 낡아서 철거될 판이었고, 결국엔 철거되서 지금은 빌라가 들어섰지만.


 


거기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개미를 신발로 밟아죽이면서 놀던.. (.....정말 이해가 안가고 미안해집니다..)


 


동네에서 친구집 창문 밑에 서서 누구야 노올자~ 라고 외치고


 


집에서 가끔가다가 부모님앞에서 궁딩이 씰룩거리면서 짱구춤을 추고..풉.


 


녹색전차 해모수 못봤다고 울고 K캅스 (사실은 K캅스가 아니었다...J캅스이면 모를까...우리나라에서 그런 메카 애니를 만들었을리가 없었..그때 우리나라 애니수준을 생각하면.)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정말;


 


어쨌든, 거기에 나오는 로봇인지 모형같은거 있는거를 움직이면서 이게 말을 걸어올거란 기대를 하고,


 


천둥이라도 치면 이불뒤집어쓰고...


 


별짓 다했군요 어릴때;


 


일기랍시고 공책에다가 뭔 같잖은 영어알파벳 좍좍 휘갈겨놓고 무슨 HP MP?!


 


롤플레잉 게임의 피폐인가, 그런게 잔뜩 적혀있질 않나.


 


색종이에다가 글씨도 아닌 그저 펜굴림뿐인걸 잔뜩 적어서 같은 동네 살던 여자애 집에 찾아가 하루에 몇번이고


 


전해주기도 하고 (어른들 사이에선 연애편지라고 무려 쑥덕거리셨습니다)


 


나이 조금 더 먹어선 그 애한테 뺨에 뽀뽀도...느허헉.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된건지,


 


그 녀석 아무래도 노는애들 대열에 낀건지...


 


저하고 이름도 같아서 묘했는데 말이지요. (성만 달랐습니다...)


 


거기다가 동네에 남자보다 여자또래가 더 많아서 여자애들 집에 서슴없이 놀러가기도 했구요.


 


어이쿠 젠장, 생각해보니 어릴때 완전 파라다이스 였구만.


 


하지만 그건 다른사람한테 해당되는 이야기고..


 


전 여자가 싫어요. 아니 무서워요.


 


이성 공포증? ;


 


또래의 여자애하고 대화하기가 힘듭니다.


 


복도에 여자애들 몇이 나란히 서있으면 빠른 걸음거리를 억지로 늦춰서 어떻게든 거리 유지하고...


 


거기다 +알파로 얼굴도 무서워요. 느화화화화!!!!!


 


옛날 생각하다말고 갑자기 현실 비애로 전락해버렸어!!!


 


그러고보니 아직까지도 건재한건 이 삼천포로 빠지는 망상의 우주 부양술.


 


...좋은건 하나도 없군. 이런 쇝! (아니 그것보다 대체 왜 갑자기 제목하고 완전히 다른 신세한탄 뻘글이 된거야.)


 


제목보고 클릭하셨다가 '이거 뭐야 몰라 무서워' 하실듯.


 


 


 


 


이런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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