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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yswichard 일상으로의 초대 2

2006.11.13 20:57

찰드♥ŁØŁΥ♥ 조회 수:1198 추천:4

extra_vars1 타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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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등장한 삼국지11의 일러스트 ㅡ.ㅡ 강유 일러스트입니다.
흠... 아마도 무혼마의 이미지가 이쯤 될것 같아서 같다붙여 봤는데...
등장 비중은 거의 없....(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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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는....”

넥서스로 돌아온 강령은 헤인과 함께 방에 들어서서는 방 중앙의 거대한 마법원 앞에 앉아 가만히 말했다.

“아마 타론이 뭔가 행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을것 같다.”

“그런가요...”

“그러나 타론이 본격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면 이미 늦어. 그건 분명하다. 돌이킬 수 없게 될거야. 타락천사는 암과도 같은 존재야. 보이지 않게 병을 키우다가 더 이상 누구도 방해할 수 없을만큼 힘이 커졌을때 본색을 드러내지.”

눈을 감고 있는 것일까. 강령에게서는 뭔가 정신을 집중시키고 있는 기운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천무는 그것을 모르고 있어.”

헤인이 조용히 말했다.

“증명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요?”

“너와 나... 그리고 또 어딘가 이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이 있다면 내가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겠지만... 레어의 아이들에게는 무리다. 그 아이들은 16년 전 영혼의 방 사건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는 해도 아직 너무 부족해. 어찌보면 그건 지금과 같은 사태를 위한 연습과도 같은 것이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녀석들은 건져올리지 못했어.”

“......”

헤인이 조용히 고개를 숙여 뭔가 생각에 잠기고... 강령은 문득 팔만 움직여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자그마한 돌을 꺼내었다.

“그러니 우리가 먼저 타론을 없앤다.”

턱. 자신의 앞에 내려놓은 그 작은 돌은 아이마키가 떨어뜨리고 간 그 엔젤 아티펙트 였다.

“이것만 있으면... 보통 엔젤보다 훨씬 강력한, 엔젤 포스(Angel Force)를 손에 넣은 인간을 창조해 낼 수 있어. 분명하다. 엔젤 블레이드를 만들어낼 때 까지만 해도 불가능했던 일을 지금은 가능하게 할 수 있어.”

그리고 강령은 한층 더 차분해진 어조로 헤인에게 말했다.

“헤인아. 하지만 보통 인간은 불가능하다. 나와 같이 이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당계열의 인간이나... 너처럼 강력한 마도를 터득한 마도사가 있어야 해. 너는 지금부터 무혼마에게 이야기 해서 넥서스군과 함께 그러한 인간을 찾아보도록 해라. 타론은 한시라도 빨리 제거되어야해. 지금 이 시간에도 퀘롤드에서는 뭔가가 계속 없어지고 있어. 아직까지는 그게 정확히 뭔지는 알수 없지만 분명한건 그게 뭔지 알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이미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 후일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반드시 타락천사는 제거되어야 한다.”

“네.”

헤인이 조용히 눈을 뜨며 말했다.

“할머니.”

“...말해봐라.”

“강력한 마도사일 수록... 더 강력한 엔젤형 인간을 만드는게 가능해지나요, 아니면 따로 자격이 있는 인간이어야 하나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일 수록 좋겠지. 분명한건, 엔젤블레이드는 평범한 인간도 사용이 가능한, 말하자면 방아쇠만 당기면 공격이 가능한 전투 장비와도 같은 것이다. 물론 어느정도 엔젤블레이드와 친해질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하겠지만... 이 엔젤 아티펙트는 달라. 순수한 마음 만으로는 이 힘과 조화를 이룰 수가 없어. 하지만 강력한 주술이나, 강력한 마도를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일 수록 이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엔젤 블레이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할머니.”

헤인은 강령에게 한걸음 다가서며 말했다.

“그럼 다른 인간을 찾아볼 필요가 없어요.”

“뭣...?”

강령이 처음으로 고개를 돌려 헤인을 바라보았다.

“제가 할께요.”

“헤인이 니가...?”

강령이 당황하여 아예 몸을 일으켜 헤인 쪽으로 몸을 돌렸다.

“지금 만큼은... 아란 아가씨의 마음을 알것도 같에요. 이러한 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다른 사람을 새로 찾아내서 위험한 일을 떠맡겨야 할 필요가 없어요. 제가 할께요.”

“하지만... 헤인아. 엔젤블레이드 때와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야. 상대는 그 본래의 힘이 천계의 성기병, 여신 세실리스와도 맞먹는다는 다크엔젤 타론이다.”

“역시... 할머니도 천무 시장님과 같은 생각을 하시나요?”

헤인이 나지막하게,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 그런 어조로 강령을 타이르듯 말했다.

“다른 인간이 그런 위험한 일을 하면 괜찮고... 제가 그런 일을 하면 안돼나요? 저는 마도에 관해서라면 당대 최강이라고 자부하고 있어요. 저보다 더 강한 마도를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은 없어요. 설령 그런 인간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타락천사를 상대하는 위험한 일을 이 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할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으음...”

뭔가 생각해보던 강령은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헤인아. 네가 정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마.”

그리고 잠시 고개를 돌려 엔젤 아티펙트를 바라보다 다시 헤인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준비를 해두겠다, 헤인아. 너는 목욕재개하고 내일 정조(正朝 - 아침 6시)에 이곳으로 오너라. 의식은 그때부터 시작한다.”

“네.”


“오호...”

천무가 눈을 빛내며 타론을 바라보았다.

“정말입니까? 그럼 저희 쪽에서는 그렇게만 도와드리면 되겠군요.”

“그렇지.”

타론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고 그 엔젤 포스를 얻은 그 인간 여성이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엔젤 포스를 얻는 날, 그저 나와 함께 의식 하나만 치러주면 되겠지. 그렇게 되면 난 천계로 돌아갈 것이고, 이곳은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헌데...”

함께 있던 신마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의식이라는게 정확히 어떤 겁니까?”

“별거 아니다. 큰게 있다면 힘껏 달리고 난 뒤의 체력 소모 정도?”

“아하... 그렇군요.”

천무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좋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유진이가 엔젤블레이드를 넘겨 받았으니 유진이에게 계속 사용하게끔 하면 되겠군요. 그런데 그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얻어지는 겁니까?”

타론은 순간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슬쩍 광황을 바라보았고 광황은 타론과 눈빛이 마주치자 그냥 실쭉 웃어버렸다. 타론은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말했다.

“그건 정확히 모르겠군. 엔젤블레이드를 만들어 낸 것은 강령이라는 그 무당이니까 강령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뭐, 인간의 몸에 담는 것이니 생각보다 오래 걸릴것 같지는 않지만.”

“음, 그렇군요.”

이야기를 끝내고 타론은 레온이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암울한 표정을 지으며 방으로 들어서는 타론을 보자 레온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야기가 잘 안되었습니까?”

“되기는 했다. 하지만 유진이라는 아이에게 엔젤블레이드를 계속 사용하게 한다더군.”

“아, 예... 뭐, 상관 없지 않습니까? 광황이라는 아이가 하든, 유진이라는 아이가 하든... 뭐, 약간의 시기적인 오차는 생겨나겠지만, 큰 상관은 없을줄로 알고 있습니다만.”

“음... 그러나, 마음을 얻어내기가 힘들잖나.”

레온은 무슨 소린가 하고 눈을 껌뻑이다가 곧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하... 그렇지요. 타론님께서는 그게 걱정이시군요. 여지껏 광황을 노리고 광황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었는데 그 유진이라는 아이와 또 새로 사귀어 두기를 시작하는게 힘드신 겁니까.”

“...그런것도 있고.”

타론은 정확한 대답을 계속 회피하며 의자에 앉아 벽창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레온이 그의 맞은편 의자에 앉으며 가만히 말했다.

“하지만... 러빙포스는 잘 걷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흡수되는 대상을 유진 쪽으로 바꾼다면 유진이의 마음을 충분히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유진인가.”

한숨 짓는 타론의 표정에 레온은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 타론에게는 희망적인 말이다. 곧 유진으로 하여금 자신을 미치도록 좋아하게 만들 수 있고, 또 천무는 유진이 엔젤 포스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엔젤 블레이드를 유진이 사용하게 하겠다고 했다. 그것만 잘 진행 된다면 타론의 모든 봉인을 풀고 천계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헌데 타론은 계속 2% 부족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타론님.”

레온이 조용히 말했고, 타론은 슬쩍 레온을 돌아보았다. 레온은 설마 그러겠느냐, 하지만 뭔가 미약한 가능성이 느껴지니까 한번 물어본다는 식의 어조로 타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혹시...”

꿀꺽. 레온의 목소리에선 긴장감이 느껴진다.

“광황 그 아이를 좋아하시는게 아닙니까?”

“......”

이번에도 타론은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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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인가 -_-;
키키키~ 그런데 어쩌다보니 이번 회는 정말 짧군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