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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yswichard 일상으로의 초대 2

2006.10.21 15:14

찰드♥ŁØŁΥ♥ 조회 수:1154 추천:6

extra_vars1 타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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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잘 안보여서 아쉽지만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는 잘 나타나 있는 그림인듯 하여 ㅡ.ㅡ;
강령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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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 없어.”

천무는 덜덜 떨리는 눈으로 슬쩍 고개를 돌려 콧노래를 부르며 서있는 아이마키를 바라보았다.

“신... 신이라니. 신이라니? 아니, 세상에 신이 어디있어! 무, 물론 일부 종교에 의해 상징적인 인물들이 신 대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저렇게 천사라고 자칭하는 녀석들이나 거느리는 주제에 신이라고? 저런 신이 어디있어! 저런게 신이면 난 이 세상의 창조주다!”

“두목... 사실이예요.”

미라클이 다시 말했다.

“타론님이 말하는 내용을 직접 들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천사라든지 신이라는 존재는 실제로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는 듯 합니다. 지금껏 엔젤이라는 놈들도 그랬었잖아요?”

“......”

천무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미라클을 바라보았고 그것은 베니와 마신을 비롯한 그 자리에 있는 장수들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몇분 정도가 지났을까. 눈을 감고 콧노래를 부르던 아이마키가 문득 눈을 떴다.

“오는군.”

“헛...”

레어군 모두가 아이마키의 말에 반사적으로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타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뭐가 온다는 거냐?”

“누구긴 누구냐? 건방진 타락천사지.”

아이마키는 슬쩍 손을 들어올려 앞을 막는 자세를 취했다.

“이렇게도 건방질 수 있는가? 고스란히 다 보이는 기습이나 하고 말이지.”

“헛!”

콰광!! 순간 어디선가 거대한 빛이 날아와 아이마키를 후려쳤다. 그러나 아이마키는 간단히 손을 휘둘러 빛덩어리를 파괴해버렸고 그로인해 생긴 빛의 파면 중 가장 큰 파편이 날렵하게 아이마키와의 거리를 벌리더니 타론으로 변했다.

“치잇...”

아이마키가 냉소를 던지며 말했다.

“그런데 지금 한게 기습이 맞긴 맞아? 너무 어설퍼서 정확한 명칭이란게 없는 기술 같던데. 뭐, 기습이랑 그나마 제일 비슷해서 기습이라고 불러줬어. 틀린건 아니지?”

“이 자식...”

타론은 이를 악물었다. 꽉 쥐어진 그의 손은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고 그런 타론의 힘든 모습을 처음 보게된 레어군은 앞이 아득해지는 기분이었다. 세상에 지금껏 어떤 엔젤이 이처럼 타론의 공격을 가볍게 받아쳤었단 말인가?

“그런데 놀랬어. 너라면 좀더 정면에서 당당히 공격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기습이나 하고 말이야. 뭔가 급한게 있는 모양이지? 싸움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할 무슨 이유라도 있는게야. 그렇지?”

“아니야!”

타론이 울부짖듯 외쳤지만 아이마키는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군... 지금 그 태도는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어. 너, 아직 봉인이 완전히 풀린게 아니로구나? 하긴, 그래도 명색이 지계의 군주가 건 봉인인데 그렇게 간단히 풀린다면 말이 안돼지. 그렇다면 이거 일이 아주 쉽게 되었군.”

“...빌어먹을!!”

콰광! 타론은 순간 사방으로 엄청난 전류의 파동을 날려보내더니 이제까지의 실드윙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실드윙을 소환하여 펼쳐들었다.

“...날개당 3미터는 되겠는데?”

“저것이 엔젤...!”

베니와 마신의 감탄사. 레어군은 이제까지 보지 못한 타론의 전력을 다하는 듯한 모습에 감탄했지만 아이마키는 여전히 비웃음 섞인 미소 뿐이었다.

“그까짓 병졸들한테나 지급되는 방패로 뭘 어쩔 셈이냐? 설마 그정도 장난감 방패로, 위대하신 우리들의 성기병 세실리스님으로부터 힘을 지원받고 있는 나의 번개 속성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네가 정말 얼마 전까지 우리 아이트닝님을 힘으로 제압하면서까지 세실리스님의 알몸을 훔쳐봄으로써 우리를 벌벌 떨게 만들었던 다크엔젤 타론이 확실하냐?”

“참 말 많군.”

타론은 살짝 벌린 양 손으로 어마어마한 전류의 기를 그러모으며 말했다.

“내가 아무리 아트브리츠놈에게 힘을 봉인당했어도...”

앞으로 크게 뛴다. 짧고도, 강하게.

“너 따위 세실리스의 시다바리에게 당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빠르게, 그 전류의 빛으로 아이마키를 후려쳤다. 이제껏 퀘롤드를 습격했던 엔젤들 정도는 단 한방에 보내버렸을 그런 위력의 일격이었다. 그러나 아이마키는 그 일격을 옆으로 쳐내더니 그대로 타론의 면상을 걷어찼다.

“큭!”

그 충격으로 상체가 뒤로 젖혀진 타론은 그대로 뒷덤블링을 넘어 다시 아이마키에게서 떨어졌다.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다시 앞으로 도약한다.

“스피드 하나는 그다지 녹슬지 않았구나.”

아이마키는 생각 못한 반격에 옆으로 몸을 날리면서 씨익 웃었다.

“하지만 공격에 힘이 없어!”

쾅! 아이마키가 짧게 쏘아낸 번갯줄기에 그대로 얻어맞은 타론은 잠시 주춤했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아이마키는 무서운 속도로 달려들었다.
콰가각!!
타론이 황급히 앞으로 내민 실드윙에 가로막힌 아이마키는 전류가 흐르는 손으로 실드윙을 움켜잡았다.

“이런 장난감은 엔젤들이랑 싸울때나 쓰라고.”

촤악! 거칠게 실드윙을 잡아 뜯어낸 아이마키는 드러난 타론의 몸에 그대로 전류 에너지를 꽂아넣었다.

“크아악!”

타론이 사정없이 나가떨어지자 아이마키는 다시 들려들었다.

“캬하하! 제법 버텼다만 결국 여기까지군!”

마법을 소환하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법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황급히 몸을 일으키려는 타론을 강하게 걷어차면서 마법 소환을 시도하는 중이었다.

“도망다니느라 용 썼다. 이제 편안하게 해주지.”

그리고 그녀는 빠르게 타론을 향해 손을 뻗었다.

“대뇌격....!”

쾅! 콰과과광!

순간 갑자기 사방에서 미사일이 날아와 마법 소환중인 아이마키를 덮쳤다. 그리고 폭염으로 뒤덮여있는 아이마키를 포탄들이 숨 쉴틈 주지않고 마구 가격하기 시작했다. 타론의 위험을 느낀 레어군이 지원사격을 시작한 것이다.

“쏴라! 마구 쏴! 가장 강한걸로 쏟아부어라!”

천무의 외침. 그러나 폭염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아이마키는 허무하게도 냉소를 짓고 있었다.

“이거야 원...”

한숨과 함께 새어나오는 중얼거림.

“나에게 이런건 소용 없다니까... 헛수고들 하는군.”

그리고 일단 귀찮은건 치워버리자는 심산으로 잠시 공격 대상을 바꾸려 하던 그때였다.

“...그럼 그 포탄들의 속성을 조금 바꿔볼까.”

폭음 때문에 전혀 들리지도 않을 목소리.
하지만 아이마키에게는 똑똑히 그 말이 들려왔다. 소리가 들려온 쪽을 돌아보려 했으나 폭염 때문에 잘 보이지가 않는다.

“...누구냐?”

그녀의 귀에 들려온건 분명 노파의 목소리였다.

“이쪽 인간 세상을 우습게 보지 마라. 분명 그 포탄들은 속성상 너에게 피해를 줄 수 없을테지. 하지만 그 속성을 조금 손보면 어떨까?”

“...뭐야?”

분명 목소리도 들리고 그 기운도 느껴진다. 하지만 폭염 때문에 도저히 앞이 보이질 않았다. 아이마키는 조금 정신을 집중시켜 그 기운의 정체를 가늠해 보았다.

‘이건...’

아이마키의 눈이 확 뜨여졌다.

‘...무당?!’

“바로 이렇게 말이지!”

노파가 그렇게 말한 순간, 아무런 느낌도 없던 포탄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커헉.... 뭐냐, 웬놈이냐!!”

포격의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아이마키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쪽 차원의 속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한 포탄들이 갑자기 이계의 속성을 띄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제 저 탱크나 포좌 및 소총들의 사격은 힘 없는 구경꾼에서 가장 성가신 적으로 돌변할 것이다.

“크으으윽....! 그... 그렇다고 네깟놈들을 격퇴하지 못할 내가 아니다!!”

아이마키가 크게 괴성을 지르며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 그러나 그때 그녀의 머리 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하세요.』

아이마키는 흠칫 놀라 공중에 떠오른 체로 가만히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짚었다.

『그만하세요, 돌아와요. 그쯤으로 됐어요.』

“...세... 세실리스님...?”

아이마키가 더듬거리며 간신히 대답하자 다시금 한없이 온화한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 무당이 있을줄은 몰랐어요. 돌아오세요, 아이마키.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요.』

“세실리스님...”

아이마키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고 슬쩍 쓰러져 있는 타론을 내려다보더니 그대로 사방에 전류를 흩날리면서 사라져 버렸다.

“어?”

아이마키를 올려다보던 베니가 말했다.

“사라졌잖아?”

“...도망갔나보지?”

마신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이상하군. 방금 전까지만해도 여유 있게 우리의 공격을 버텨내지 않았었나?”

“그러게.”

천무도 따라서 고개를 갸웃 하다가 폭발의 연기가 차츰 사그러 들고 있는 현장을 바라보았다.

“...어?”

누군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연기 너머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자네들이 사용하는 포탄의 속성을 조금 바꿔봤네. 효과가 역시 바로 나타나는군.”

“앗?”

천무가 눈을 꿈뻑거리면서 새로 나타난 노파의 이름을 불렀다.

“강령님?”

“힘든 전투를 치뤘네, 천무. 아마 천계도 한방 먹은 입장이 되었을걸.”

강령을 선두로 헤인, 셀샤스, 유진이 빙긋이 웃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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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스, 대사"만"출현 ㅡ.ㅡ;
아... 하두 안쓰다 보니까 글이 넘 엉망이네 ㅠ.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