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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yswichard 일상으로의 초대 2

2006.11.23 05:20

찰드♥ŁØŁΥ♥ 조회 수:2209 추천:3

extra_vars1 타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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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주 재미있어졌군.”

타론이 다시한번 비웃는 투로 헤인에게 말했다.

“어서 날 공격해보아라. 왜? 시장의 딸을 제압하고서라도 날 공격할 배짱 까지는 없는 모양이지?”

“아... 아가씨...”

헤인은 광황에게 말했다. 목이 조여오는게 차츰 심해지는지 그 목소리는 꽤나 힘겹게 들렸다.

“이... 이 타론은 이 대륙을 파멸로 몰고갈 타락천사입니다... 이대로 이자를 감싸주게 되면... 이 대륙은...”

순간 광황이 악소리를 내었다.

“그놈의 파멸, 파멸, 파멸! 도대체 타론이 뭘 어떻게 한다는 거야! 이미 우리 레어에서는 당신들 의견에 대한 합당한 조취를 시작했어! 왜 그 결과를 기다리지 못하고 건방지게 앞서 나가려는 거야!”

“......”

옆에서 듣고있던 셀샤스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왜 이렇게 광황이 흥분해서 아무렇게나 말해버리는 걸까? 그것도 헤인한테.
광황은 그런 셀샤스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건지 계속 헤인에게 소리쳤다.

“이대로 얌전히 돌아가! 이후 한번만 더 타론에 대해 거론했다간 당신이나 강령이나 무사하지 못할줄...!”

파지지직!
순간 헤인의 몸에서 번쩍인 전류가 채찍을 타고 순식간에 광황을 직격했다.

“꺄아아아악!”

그야말로 눈 깜짝할 순간이었다. 온몸을 사정없이 감전당한 광황이 말의 뒷다리에 걷어차인 것처럼 나가떨어지자 셀샤스와 타론의 눈이 동시에 뒤집혔다.

“...이제부터는 난동죄를 성립시키겠어!!”

셀샤스가 무서운 속도로 캐논블레이드를 뽑아 헤인을 향해 캐논 형태로 변이시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헤인의 눈이 부릅떠졌다. ...그리고 충돌.
쿠과과과광!

“우으으윽....!”

쏘는 셀샤스도 바로 앞에서 입자캐논이 폭발하자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차츰 주변이 조용해지기 시작하자 다시 몸을 펴 헤인을 바라보았다.

“...이 이상 여러분들게 폐를 끼치게 하지 말아주세요.”

놀랍게도 엔젤들한테서나 볼수 있던 새하얀 날개가 헤인의 등에서 튀어나와 헤인의 몸을 완벽히 감싸고 있었다. 입자캐논을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파손 상태가 그리 심하지 않은 실드윙을 가볍게 펼쳐보인 헤인은 우울한 어조로 말했다.

“아란 아가씨는 죽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서둘러 아란 아가씨를 모시고 치료를 시작해 주세요. 저는 지금부터 이 타락천사를 죽이는 일 이외에 다른데에는 신경을 쓰지 못할것 같습니다.”

셀샤스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사이 타론이 잔뜩 열받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겁이 없군, 하프엔젤. 지금 아란이를 동댕이치고, 셀샤스의 입자캐논을 별 데미지 없이 받아냈다고 해서 나까지 상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건가. 현명이 극에 달한다는 고위 마도사가 하는 생각 치고는 너무 어린애 같은데?”

헤인이 타론을 돌아보며 말했다.

“...내가 왜 하프엔젤 이냐.”

“아닌가. 인간과 엔젤이 뒤섞여 있으면 하프엔젤이지 뭐야.”

“난 인간이다.”

“등 뒤에 날개는 어찌 설명할텐가.”

“잠시 엔젤의 힘을 손에 넣게 된것뿐이지. 그리고 지금은 그 힘을 이용해 널 죽일 것이고.”

“날 죽인다고! 푸하하하!”

타론은 정말 우스운건지 비웃는건지 구분이 모호한 자세로 마구 웃어젖히더니 사납게 말했다.

“엔젤의 힘으로 엔젤인 날 죽일 수 있을것 같나?”

“엔젤의 힘이기 때문에 엔젤인 널 죽일 수 있는것 아닐까?”

타론은 잠시 굳은 표정으로 헤인을 노려보다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 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일단 나가자.”

“너에겐 죽을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헤인은 갑자기 돌격해 들어갔다. 그리고 순간 타론의 눈이 번뜩였다.

“닥치고....!”

갑자기 헤인의 시야에 타론이 사라졌다. ‘어디갔지?!’하고 궁금해 할 사이도 없었다. 옆에서 튀어나온 타론이 헤인의 멱살을 잡고 벽창 쪽으로 엄청난 힘으로 내동댕이 쳐버린 것이다.

“나가!!”

와장창! 바닥에 튕겨 나가떨어지면서 헤인은 그대로 벽창을 통째로 박살내면서 지상으로 곤두박질 쳤다. 그러나 지면에 닿기 직전에 간신히 정신을 차린 헤인은 빠르게 몸을 띄워 대책없이 바닥에 들이박아버리는 불상사는 면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잇따라 뛰어내린 타론의 일격이었다.

“차잇!”

일단 그 자리에서 몸을 튕겨 위험지역을 벗어난 헤인은 바로 손을 높이 들어 닿으면 꽤나 아플것 같아 보이는 전류뭉치를 그대로 바닥에 꽂아넣었다.

“이런 어설픈....!”

타론이 그대로 몸을 솟구치자, 타론이 있던 바닥에서 전류가 치솟았다. 타론은 일단 다른 땅에 착지하고는 피식 웃었다.

“세실리스 군부의 힘을 얻은 게로군. 전력계라니.”

“......”

헤인은 잠시 타론을 노려보다가 다시 돌격했다. 그러나 타론의 손이 더 빨랐다.
촤악!

“어컥!”

헤인의 동작이 갑자기 굳어버렸다.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타론은 한 손을 앞으로 주욱 뻗은 자세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좀 얌전해졌군.”

타론은 앞으로 내 뻗은 손을 천천히 들어올렸고, 아직 저만큼이나 떨어져 있는 헤인은 명치 한가운데가 뻥 뚫려 피가 철철 흘러넘치는 채로 타론의 손을 따라 허공으로 떠올랐다.

“지금이라도 그 힘을 포기할 기회를 주마. 대충 공격하는 폼을 보니 상위 엔젤의 힘을 담고 있는 아티펙트를 얻어 합신시킨 거겠지. 하지만 그건 인간에겐 너무 위험한 힘이다. 그 힘을 큰 부작용 없이 받아들이는데 성공하다니. 넌 꽤나 재능있는 마도사였던 모양이군.”

“큭... 으크커컥....!”

헤인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고 타론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지금 내가 이 공격을 취소한다면 넌 살 수가 있다. 하지만 이 상태가 몇분 계속되면 넌 과다출혈 및 내장손상으로 저승행이지.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는 할 수 있겠지. 날 공격하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고 그 엔젤의 힘을 포기한다고 약속하면 살려주마.”

와당탕!

“저, 저기다!”

“타론님?... 아니, 헤인님?!”

경비전사들의 보고를 받고 달려나온 천무 등 레어군이었다. 신마가 크게 소리쳤다.

“아니, 타론님! 이제 어찌된 일입니까! 헤인님에게 지금 무엇을 하시는 겁니까!”

타론이 고개를 기울이며 대답했다.

“셀샤스한테 한번 물어봐라. 먼저 공격한게 누군지.”

“이, 일단 지금 공격을 그만둬 주십시오, 타론님. 어쩐 일인지 먼저 이야기를 해보십시다.”

룬도 나서서 거들자 타론은 레어군을 한번 슥 훑어보더니 순순히 팔을 내렸다. 덕분에 다시 땅에 내려서게 된 헤인은 숨을 헉헉 거리면서도 타론을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거... 노려보지좀 마라. 눈 뚫릴라.”

타론이 피식 웃으며 다시 한마디 하자 헤인은 전사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나다가 다시 갑자기 타론에게 돌격했다.

“죽어랏, 타락천사!”

“앗, 헤인님!”

레어군이 다급하게 부르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헤인은 똑바로 타론에게 덤벼들어갔다. 타론이 다시 손을 내뻗었다.

“기어이 죽길 원하는 거냐!”

푸우욱! 뭔가 뚫리는 소리가 나자 타론은 슬쩍 웃었다가 표정이 굳었다. 좀전과 똑같이 찌른 것이 헤인의 몸인줄 알았는데 헤인 모양의 솜인형 이었던 것이다.

“이, 이건....!”

그래놓고 위에서 기습할줄 알았던 타론은 급히 옆으로 몸을 날렸지만 헤인은 거기까지 계산하고 있었다. 타론이 몸을 날린 그 장소에 정확히 타이밍을 맞춰 헤인의 어마어마한 전력의 일격이 날아오고 있었다.

“제길!”

파지지지지직! 파밧, 팟! 타론은 얼른 실드윙을 펼쳐 가드를 시도했지만 약간 늦었다. 날개 안쪽으로 이미 흘러들어온 전류는 타론의 몸 곳곳을 마치 칼로 베어내는 것과 같이 짓이겨 놓았다.

“크으윽!”

확실히 엔젤 이상이었다. 아무리 타론이 예전의 힘을 모두 되찾지 못한 상태라 해도 엔젤을 상대로 고전할 만큼 약하진 않은데, ‘그래봐야 엔젤의 힘이겠거니’ 생각하고 적당히 상대하려 했던 타론은 그 댓가로 호된 공격을 당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타론은 생각을 바꿨다. 그는 날쌔게 헤인의 연이은 공격을 피해낸 이후 손을 들어올렸다.

“널 우습게 본 나를 인정한다.”

콰드드득! 갑자기 타론의 팔에서 힘줄이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헤인의 눈이 커지고, 타론의 양 팔은 마치 땅에서 나무의 뿌리가 솟아나는 것처럼 힘줄이 거대해져 몹시 보기 싫은 모습이 되어갔다.

“그럼 이제 내 진짜 실력을 아끼지 않도록 하지. 그 사이에 봉인이 몇가지 더 풀린건지 아이마키 놈이랑 싸울 때랑은 좀 틀리거든.”

“헛소리... 넌 그게 끝이야.”

헤인이 빠르게 두 손을 모았다.

“넌 거기까지야! 네놈은 그게 전부란 말이다! 괜히 끝없는 힘이 나오는 것처럼 허세부리지 마!”

그리고 크게 두 팔을 펼쳤다.

“파이어 볼(Fire ball)!”

화아아악! 헤인의 몸 앞에 생성된 거대한 불덩어리가 무서운 속도로 타론에게 덮쳐들어갔다. 본래 헤인은 마도사, 따라서 이러한 마법을 사용하는 거야 당연하지만 미처 그 생각을 못한 타론은 조금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하... 그래, 넌 마도사였지.”

슥. 타론은 실드윙도 펼치지 않았다. 그저 그렇게 보기 흉하게 부풀어오른 팔을 들어 주먹을 쥐었다.

“안됐지만 난 허세가 아냐.”

그리고 파이어볼과 충돌하기 직전에 크게 주먹을 내질렀다.

“난 세실리스와도 대등한 실력자, 타론이다!!”

콰아아앙! 엄청난 굉음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주먹과 불덩어리가 충돌하자, 불덩어리는 그 자리에서 폭발하거나 사방으로 흩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헤인쪽으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어헉! 브, 블링크(Bilnk)!”

엔젤의 힘 보다 더 익숙한 그녀의 마법. 순간이동 스펠으로 간신히 자신이 만들어낸 불덩어리와의 충돌은 피해내었지만 그녀가 몇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나서 타론이 서 있던 곳을 보자 타론은 간곳이 없었다.

“여기다!”

이럴때는 보통 머리 위! 헤인은 무의식중에 실드윙을 펄쳐 머리 위를 막았으나 그게 아니었다. 갑자기 자신의 바로 주변에 어마어마한 두께의 전류장이 생성되어 꼼짝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

헤인은 황급히 위로 뛰어올라 그곳을 벗어나려 했으나 타론의 공격이 더 빨랐다.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쳐 그대로 헤인을 직격한 것이다.
콰과과과광!!

“우앗!”

레어군은 갑자기 레어의 앞마당에서 벼락이 치자 모두 귀를 막고 마구 물러났다. 헤인은 위로 치켜든 실드윙 덕에 그 벼락의 충격을 전부 받지는 않았지만 대신 실드윙을 완파당하고 말았다. 헤인의 눈이 커졌다.

“내가 멋진거 보여줄까! 천계 유피넬리드의 8대신중 성기병, 세실리스가 사용하는 [뇌전술(雷電術)] 중에 하나다!”

“타, 타론님!”

천무가 고함을 질렀다.

“그, 그만 해 두십시오! 헤인을 정말로 죽일 생각입니까!”

시청 레어의 정문 쪽에 서 있던 타론은 두 팔을 크게 펼친채로 외쳤다.

“나를 죽일 기세로 덤벼온 계집이다! 죽일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아, 안됩니다! 헤인은 레어의 소중한 협력자....!”

파아아앙! 타론의 몸 주변에서 크게 터져나온 파장은 그 일대 모든 사람을 숨쉬기 조차 힘들게 만들었다. 그 사이로 타론이 외치는 소리가 분명히 들려왔다.

“잘가라, 하프엔젤!”

전류의 벽에 둘러싸여서 꼼짝도 못하던 헤인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빛과 태풍은 연상시키는 거센 바람 한가운데에서 온몸을 사시나무 처럼 떠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뇌전술 궁극기 제 3장, [번개의 창]!”

타앗! 순간적으로 하늘 높이 떠오른 타론의 주변에 수십 수백개는 되어 보이는 빛의 스피어가 생성되더니 각자 제자리에서 마구 회전하기 시작했다.

“저... 저건....!”

모두의 시선이 하늘로 집중되는 가운데, 타론의 손이 지상의 헤인의 머리를 가리켰다.
턱!
터터텅! 텅! 터덕!
수백개의 전류의 창이 갑작스럽게 회전을 멈췄고, 그 창날은 모조리 지상을 향해 있었다.
그리고 곧 헤인이 서있는 그 일대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어헉...!”

강령은 마법원 한가운데에 있는 엔젤 아티펙트가 빛을 잃고 힘없이 바닥에 떨궈지자 털썩 무릎을 꿇었다.

“헤인아....!”

더듬 더듬. 단 몇걸음 앞에 있는 아티펙트에게 까지 가는데에도 평생이 걸릴것 같다. 강령은 다급하게 아티펙트를 집어들었다.

“헤... 헤인아!”

그리고 오열...

“안돼애애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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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까
1편때 광황 죽는것 보다는 안멋있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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