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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yswichard * Fantasy Location * - 프롤로그

2009.01.27 03:17

◈ÐÆЯΚ◈찰드 조회 수:1149 추천:9

extra_vars1 반란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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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엄 해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대륙이 있었다.


이 대륙은 한때, “히페인츠”라 불리는 국가로 통일되어 있었다.


창세기 때부터 이어져 온 단일국가로, 이곳 저곳 떨어져 듬성듬성 살아오던 사람들은 “히페인츠”라는 당시의 가장 큰 무리를 주축으로 하여 국가를 이룩하고,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대륙의 침범도 받지 않은체 천년간의 인류 번영기를 누려왔다.


 


태초에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로 대륙 공통의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인간”이란 체계적인 법도가 정해진 무리가 생기면 자연히 그중 상류에 속하는 우두머리 집단이 생기는 법이라 이곳 히페인츠도 예외일 수 없었는데, 상류 귀족가였던 정(丁)씨가 정권을 잡고 국왕의 자리에 오르면서, 평등사회였던 히페인츠에는 점차 금이 가기 시작했다.


 


시대가 평온하고 하나 둘 아랫사람을 두고 부리는 체계가 확립되면서, 왕가 정씨를 비롯한 많은 귀족가들은 나라를 이끄는 일 보다는 개개인의 밥그릇을 넓히는 일에 주력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자연히 백성들과 그 밖에 하류 호족들을 함부로 대하고 업신여기는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평등한 인간 사회였던 히페인츠는 점차 부정과 부패에 젖어들어갔고, 다른 지방의 호족들과 백성들의 불만이 날로 커져갔다. 호족 “히페인츠”도 한때, 자신들과 똑같은 호족에 불과했던 예전의 일을 떠올리며 분개하던 지방의 호족들은 결국, 자신들이 다스리던 지역에서 “히페인츠”의 현실에 불만을 가진 백성들을 모집하여 대대적인 반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반란을 일으킨 호족은 “온드라”, “한타스”, “칸디”, “롤링”으로, 이들 4개 호족은 평화에만 젖어있던 히페인츠를 상대로 엄청난 기세를 앞세워 돌격해 들어간다.


 


당시의 히페인츠가 겪었던 참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반란을 일으킨 호족들이 거느린 백성들 뿐만 아니라, 히페인츠의 수도가 위치한 대륙의 내부 지역에서도 반란군에 호응하는 백성들의 수는 날로 늘어가, 전투 경험이 없는 히페인츠의 관군은 맥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반란군은 과거 히페인츠의 땅이었던 메니엄 대륙의 상당부분의 지역을 차지해 버렸다.


 


그러나 히페인츠 쪽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히페인츠의 땅은 상당했고, 그 안에서 반란군에 대항하기 위해 급양성한 기병들을 조직하니, 농기구와 짧은 칼 만으로 시작했던 반란군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히페인츠의 방어선과 대치하기에 이른다.


히페인츠는 이러한 대치 상황이 몇 년 동안이나 이어지자,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각 호족들에게 화해를 청한다. 지금까지 차지한 땅의 주권을 인정해 줄테니 더 이상 상호간의 침략이 없도록 하자는 내용이었다. 히페인츠의 입장으로 보면 실로 엄청난 굽힘 이었고, 한타스와 칸디, 롤링은 생각보다 파격적인 화해 조건을 선선히 받아들여 더 이상 히페인츠의 땅을 침범하지 않기로 합의한다.


 


그러나 애초에 반란을 주도했던 온드라는 그렇지 않았다.


온드라는 애초부터, 히페인츠를 모두 무너뜨리고 자신들이 새로운 국가를 세울 것을 꿈꾸고 있었다. 때문에 화해의 조건을 주저없이 물리쳤고, 화해를 받아들인 다른 호족들을 설득하였다.


어쩌면 같이 반란전을 치르면서, 온드라의 그러한 야심을 다른 호족들은 눈치채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들은 온드라의 설득에 응하지 않았고, 반란전을 치르려면 혼자서 열심히 해보라며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았다. 이에 격분한 온드라는 히페인츠를 무너뜨리고 나면 다음은 너희 차례라고 생각하며 이를 갈았고, 한층 더 격해진 공격으로 히페인츠를 무너뜨리려 하였다.


 


그러나 명색이 천년 하고도 몇백년 동안이나 메니엄 대륙 전체를 다스려온 히페인츠 국가였다. 사방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본격적인 군력 양성에 들어간 히페인츠를, 한 지방에 하류 호족에 불과했던 온드라가 감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지금에서야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란군 들에게 주권을 인정해주겠다는, 어찌보면 심하게 지고 들어가는 화해의 조건을 내건 히페인츠에게로 다시 마음이 돌아간 백성들도 상당했으니, 온드라의 전력은 그 짧은 사이에만 벌써 절반 이상이나 깎여 있었다.


 


병력으로는 히페인츠를 더 이상 어찌 할수 없음을 알게된 온드라가 눈을 돌린 것이 바로 “마법” 이었다. 마법사 한사람의 힘이, 많게는 수십 수백명 까지도 상대할만한 위력이 있음을 깨달은 온드라는 마법사들을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전력에 포함시키기 시작했고, 히페인츠 시절에 천대를 받았던 마법사들은 온드라의 우대에 기꺼이 협력 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드라의 관군으로 편입하게 되었다.


 


마법사들의 개입으로 전쟁의 양상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머릿수의 기병들이 펴고 있는 방어선의 위력을 믿고 있던 히페인츠는 또다시 변란을 겪게 된다. 마법사들의 힘을 등에 업은 온드라의 군대가 히페인츠의 국경선이 아닌 국가 내부 곳곳에서 게릴라전을 감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반란군의 신분인데다가 다른 호족들의 배신(?)으로 눈이 뒤집혀있던 온드라는 마법사들의 도움으로 히페인츠 내부에 침투하여 도시며 마을이며 어디든 가리지 않고 잔인한 살상을 거듭했다. 히페인츠의 백성들은 온드라의 잔인한 참상을 그대로 겪으며 온드라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여갔으나, 히페인츠는 섣불리 국경에 배치되어 있던 주력 병력을 내부 방어로 돌릴 수가 없었다. 국경이 약해졌다는 사실을 알면 반드시 온드라가 국경을 습격해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반란 국가에게 각 지방의 주권을 내주고도 또다시 공격을 받게된 히페인츠는, 새로운 온드라의 전투 방식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만 하는 고역에 시달리게 되었으니.


이때가 히페인츠력 2000년을 불과 20여년밖에 앞두지 않은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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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간단한 프롤로그 였습니다 ㅡ.ㅡ; 조만간 1회 시작합니다 ㅇㅇ/


그리고 지금 이건 설날인 오늘, 월요일날 시작하지만 매주 토, 일요일에 연재됩니다.


아핳핳핳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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