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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yswichard 일상으로의 초대 2

2006.09.13 12:16

찰드♥ŁØŁΥ♥ 조회 수:1529 추천:2

extra_vars1 타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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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샤넘이 그린 셀샤스 이미지 -_-; 망할넘이 센스 없게 말이야 그냥 평상복 차림으로 달랑 -_-a
음... 흐흐흐흐...! +_+
암튼, 셀샤스래여~ 평상복 차림으로 생각해주셈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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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이 급히 광황을 일으키고 있는 사건의 현장. 엔젤블레이드가 원격 조작에 응해 광황의 어깨에서 떨어지기만 하면 한명이 광황을 업고 레어 안으로 달아나려고 준비중이었다.
바로 그때.

“.....? 아가씨?”

스르륵... 기절해있는 줄로만 알았던 광황의 눈이 살며시 떨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확 뜨여졌다.

“헉!”

전사들은 깜짝 놀라 광황에게서 물러섰다. 그러나 광황은 물러서는 전사들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곧장 몸을 돌려 솔비를 노려보았다.

“...커헉?”

놀라 물러선건 솔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광황의 눈은 시뻘건 빛을 마구 내뿜고 있었고 그 눈빛에서는 마치 짐승의 그것과도 같은 살기가 느껴졌다.

“뭐, 뭐야!”

“카아아아!”

벽창으로 이를 지켜보던 상황실 역시 경악스런 분위기였다. 비안카는 황급히 모니터 앞의 전사에게 물었다.

“스테이터스 상황! 보고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습니다! 싱크로율 100%에, 엔젤블레이드의 마음이 외면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비안카는 질린 눈으로 다시 현장을 바라보았고 신마는 이를 가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엔젤블레이드의 입장으로 보면 직접 사용자를 지배하는 것이고, 아가씨의 입장에서 본다면...”

살짝 고개를 끄덕인 룬이 조용히 말했다.

“폭주...죠. 달리는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건가...”

솔비는 변변한 공격 한번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광황은 그야말로 미친 사람처럼 끝도 없이 달려들어 그대로 몸통 박치기를 감행하였고, 그때마다 솔비는 그 힘에 눌려 사정없이 뒤로 나가떨어졌다.

“이이익!!”

광황이 다시 코 앞까지 육박하자, 솔비는 등 뒤의 실드윙을 펼쳐 앞을 가로막았다. 쾅! 실드윙과 광황의 충돌로 땅이 울릴 정도였다.

“실드윙...! 일단 접근부터 막고 보자는 건가?”

카일러스의 외침. 그러나 광황은 실드윙을 몇번 밀어젖히려 해보다가 안되겠는지 손으로 실드윙을 움켜잡았다.

“....!!”

촤아아악! 광황의 어깨에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던 엔젤블레이드에서 갑자기 전신에 가시가 돋힌 어마어마한 크기의 촉수가 채찍처럼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 채찍은 날쌔게 실드윙의 한가운데를 갈라버렸고, 바로 그 한방에 솔비의 실드윙은 종잇장처럼 산산히 찢겨져 나갔다.

“마... 말도 안돼!”

솔비는 크게 당황하며 뒤로 크게 뛰어 연속기는 피했으나 문제는 이미 그 뒤에 광황이 후려칠 준비를 마치고 대기중이라는 대에 있다.

“빠, 빠르...!”

촤작! 다시한번 채찍이 솔비의 얼굴을 후려치자 솔비는 피하지도 못하고 볼 살이 쩍 갈라져 버렸다. 얼마나 크게 베였는지 피가 폭포수처럼 튀어나왔고 광황은 그 피를 그대로 뒤집어 쓰면서도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무섭게 솔비를 몰아붙였다.

“이... 인간 따위가! 이거나 먹어라!”

솔비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빛덩어리를 모아쥐더니 돌격해 들어오는 광황의 배에 그대로 꽂아넣었다.
콰아아아앙!!
어마어마한 폭발과 함께 사방은 눈이 부실 정도의 엄청난 빛으로 뒤덮였다.

“허어억...!”

모두가 눈을 가리고 폭발이 사그러들 때를 기다리고 있을때쯤, 자신의 방 안에서 현장을 내려다보고 있던 타론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빛의 폭발’인가... 엔젤들 사이에서야 저 정도 기술을 정통으로 맞고 무사할 수 있는 엔젤은 많지 않다. 저 정도 기술을 순간적인 방출로, 기습용으로 사용한 다는 것은 그만큼 솔비가 무서운 녀석이라는 증거지.”

타론은 역시 눈을 가리고 있는 유진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느껴지나, 유진?”

“...에?”

타론은 피식 웃었다.

“아란이의 기운은 그렇게 심각하게 손상되지 않았어.”

“...그러고보니...!”

차츰 눈부신 빛이 사그러들고 있는 현장을 다시 내려다보며 유진은 입을 딱 벌렸다. 타론은 함께 그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다시 말했다.

“지금 전투 불능에 이른건 오히려 솔비쪽이다. 엔젤블레이드란 바로 저런 존재지.”

“......”

솔비는 숨을 몰아쉬며 광황이 있을 곳을 바라보았다. 빛의 폭발을 정통으로 맞아 온몸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할딱거리고 있을 광황을 기대하며 그곳을 바라보았지만 폭발의 안개와 빛이 모두 사그러들고 점차 광황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푸슛! 촤아악!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촉수가 그 안개 속에서 튀어나와 솔비의 배 한가운데를 꿰뚫고 등 뒤로 튀어나왔다. 솔비는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저건...!”

늘어선 전사들의 감탄사도 잠시, 전신이 피투성이가 되고 옷인지 걸레인지 모를 천조각을 너덜너덜 몸에 달고 있는 살기등등한 광황의 모습이 나타나자 또 한번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어깨의 엔젤블레이드에서 튀어나간 촉수가 솔비의 배를 관통하고 있는 모습까지 가미된 광황의 모습은 악마, 그 자체였다.
츄아아악!
순간 엔젤블레이드에서 또 하나의 날카로운 촉수가 튀어나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솔비의 앙가슴 한가운데를 뚫어 역시 뒤로 튀어나왔다.

“우우욱!”

비위가 약한 여성 전사 한명이 뒤로 돌아 토악질을 해댔고, 남자 전사들 역시 그렇게 속이 좋지 않은 끔찍한 광경이다. 생명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는 눈을 하고 있는 솔비는 그대로 광황이 촉수를 들어올리는 데로 허공으로 딸려 올라갔다.
콰앙! 쾅! 쾅! 광황은 사납게 촉수를 이리저리 휘둘러 벽이고 바닥이고 할것 없이 닥치는데로 후려쳤고, 그 바람에 솔비 역시 힘없이 촉수를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사정없이 벽과 바닥에 부딪히며 빠르게 죽어갔다. 피와 내장이 사방으로 튀어나가고, 마지막으로 크게 동댕이 쳐 솔비를 떨궈 놓을때, 이미 솔비는 거의 가죽만 남아있는 시체가 되어 있었다.

“.....”

차아아악! 촉수를 회수시킨 광황은 잠시 그렇게 우두커니 서 있다가 갑자기 풀썩 쓰러져 버렸다.

“앗?”

“아가씨!”

전사들이 깜짝 놀라 광황을 불렀으나 함부로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설하가 조심스럽게 광황의 근처로 다가가 보았다.

“...아가씨?”

약간 거리를 두고 광황을 불렀으나 쓰러진 광황은 대답이 없었다. 설하는 조금 더 가까히 가서 광황을 얼굴을 들여다 보았고, 의외로 평상시의 새근새근 잠든 듯한 얼굴로 되돌아와 있는 광황을 보자 얼른 큰 소리로 전사들을 불렀다.

“잠시 기절하신것 같아! 빨리 안으로 모셔라!”

“아, 아란아!”

“누나!”

레어의 현관에서 비안카와 판소가 달려나와 전사들 대신 광황을 안아들었다. 판소는 피투성이가 된 체로 기절해있는 광황을 보자 무서운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누나, 누나! 괜찮아! 으앙! 누나!”

“저, 저, 도련님. 일단 진정하시고 아가씨를 안으로 모십시다.”

전사들이 판소를 달래는 가운데 광황은 비안카와 전사들에게 안겨 레어 안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신마는 십여명의 전사들에게 명해 엉망이 된 마당을 정리하게 했다.


“...솔비.”

마당에 나온 타론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솔비의 시체를 보며 조용히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고요히 감긴 솔비의 눈에서는 왠지 눈물이 흐르는 것 같다.

“...이젠 그 누구의 명도 받지 않겠군... 아니... 받을 수도 없나?”

그리고는 가만히 쭈그리고 앉아 뼈만 남은 듯한 솔비의 손을 쥐었다. 그리고 타론의 눈은 점차 살의가 피어났다.

“천계 놈들...”

그는 그렇게 솔비의 손을 두손으로 꼭 잡은 체로 말했다.

“이제 그만 보내라... 언제까지 아무 잘못도 없는 엔젤들을 이렇게 죽음으로 내몰 생각이냐...”

잠시 그렇게 씹는 듯한 소리를 내던 타론은 솔비의 손을 가만히 놓고 슥 몸을 일으켰다.

“머잖아 내가 간다... 그러니 이제 그만 보내라. 망할 것들아... 이제 그만 보내라고...!”

“누구 맘대로 보내라 마라냐? 건방진...”

그때 한쪽 담 위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타론은 그쪽은 돌아보지도 않은체 조용히 말했다.

“말하는 그 즉시 무시하는군...”

“이런 상황이 오기를 기다렸지. 솔비는 미끼에 지나지 않았다. 이렇게 너만 혼자 마당에 나와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아무리 기에 무지한 사람이라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공격본능이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담 위에서 뛰어내린 그는 역시 거대한 덩치에 온몸이 근육질인 힘 꽤나 쓸 법한 남성 엔젤이었다. 상대적으로 가냘퍼 보이는 타론은 그를 대놓고 무시하는 듯 쳐다보지도 않으며 나즈막하게 경고했다.

“좋게 말로 할때 가라. 난 같은 엔젤을 내손으로 죽이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다.”

“같은 엔젤? 닥쳐라! 누가 같은 엔젤이냐! 너따위 타락한 천사 따위는 이미 천사 축에도 못낄 버러지가 된지 오...!”

촤악! 타론에게서 뭔가가 튀어나간 건 아니다. 단지 타론은 그 남자 엔젤을 향해 손을 들어 뭔가를 빠르게 찌르는 시늉을 했을 뿐인데, 실제로 그 남자 엔젤은 실드윙을 펼칠 사이도 없이 배 한가운데에서 피가 튀었다.

“...말로 할때 가랬다... 이것은 경고다. 더이상 지껄일 생각이라면 아무리 같은 엔젤이라 해도 용서 않는다.”

“크윽... 빌어먹을... 용서 안하면 네깟놈이... 어, 어쩔 것인가?”

“......”

타론은 그제서야 엔젤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다른 손 하나를 더 들어올렸다.

“직접 보여주마...”

팟! 푸슉! 파박! 파바박! 타론은 무서운 속도로 두 손을 뻗어대며 허공을 향해 난타를 날리는 동작을 취했고 그에 비해 한참 멀리 떨어져 있는 엔젤은 그에 계속 얻어맞고 있는 듯 이리저리 살이 찢기고 피가 터지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크... 크어아악!”

뚝, 동작을 멈춘 타론은 바로 팔을 들었다가 빠르게 내리 휘둘렀고 그 손동작을 따라 별안간 하늘이 우르릉 거리더니 짤막한 벼락이 한줄기 떨어져 엔젤을 직타했다.

“아아악!”

외마디 비명만을 남겨놓은체 엔젤은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타론은 무심한 눈으로 시체를 바라보다가 살짝 고개를 가로저었다.

“버릇없는 놈 하나 혼내주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할짓이 못되는군...”

타론은 이미 다 사라지고 없는 솔비가 있던 자리를 힐끔 보고는 터벅 터벅 레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저 멀리 정문 앞에서 경비를 서던 전사 두명은 방금 전 싸움을 구경하다가 입을 쩍 벌리며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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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진짜 어딘가 삐끄덕 거리는 느낌이 든다 -_-;
에휴... 될데로 되라지. 쿄쿄쿄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