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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yswichard 일상으로의 초대 2

2006.09.11 11:04

찰드♥ŁØŁΥ♥ 조회 수:1011 추천:2

extra_vars1 타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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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올렸었던 광황 이미지 ㅎ 헤인양 작품이라지요. :D
저 모습에서... 잔뜩 기운없는 표정에 오른팔 힘줄이랑 핏줄이 부풀어 올라 있고 오른쪽 어깨에 피가 계속 흘러나오는 내장 덩어리 달고 있으면 엔젤블레이드 사용중인 광황의 모습이 나올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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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여긴?”

설하와 팔라스를 따라오던 거대한 덩치의 여성 엔젤, 솔비는 왠 거대하고 화려한 건물 마당에 수많은 전사들이 저마다 개인 화기를 겨누고 살기등등한 기세로 서 있는 곳에 들어서게 되자 눈살을 찌푸리면서 앞선 설하와 팔라스에게 물었다. 팔라스가 대답했다.

“여기가 바로 타론님이 있는 레어 입니다.”

“그런가. 확실히 어딘가에 나 이외에 다른 엔젤의 기운이 느껴지는군.”

엔젤은 슬쩍 2층 벽창을 올려다보았다. 입가에 번지는 썩소.

“그리고 보이기도 하는군.”

벽창을 통해 솔비를 내려다보고 있던 타론 역시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솔비가 정면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대번에 알아차렸다.

“역시 알아보는군.”

솔비는 마주 타론의 눈빛을 읽고는 피식 웃으며 주변에 둘러선 전사들을 바라보았다.

“타론을 나오라 해라. 인간들에게는 볼일이 없다.”

“안됐군. 우린 네놈에게 볼일이 있거든!”

화악! 설하와 팔라스가 순간 높이 뛰어올라 전사들 근처에 착지해 날쌔게 무기를 뽑아들었다. 그리고 팔라스는 크게 소리쳤다.

“곱게 말로 할때 물러가라! 타론님을 순순히 만나게 해 줄것 같나!”

“...어리석은...”

솔비는 사나운 표정으로 손 안에 서서히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는 빛의 구를 그러모으기 시작했다.

“타락한 천사를 감싸고 돌다니... 그것이 바로 씻지못할 업보임을 모르는가?”

“지금 누가 타락한 자의 언행을 취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건방진!”

솔비는 커다란 호통과 함께 번개같이 설하와 팔라스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그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파아아앙!

“헛..?!”

설하와 팔라스의 앞에 있는 바닥의 구멍에서 뭔가가 무서운 속도로 튀어나와 솔비의 앞을 가로막은 것이다. 바로 오른쪽 어깨에 징그러운 내장 덩어리를 달고 그로 인해 오른팔 전체가 부풀어오른 핏줄과 힘줄로 엉망이 되어있는 모습의 광황이었다.

“...이건 또 뭐냐?”

솔비는 가만히 서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광황에게 쉽사리 덤벼들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분명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 이상이었던 것이다.

“어... 어떻게 인간이 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거지?”

“......”

솔비는 일단 광황에게서 떨어졌다. 좀더 상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레어의 정문 쯤에 서서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는 광황을 마주 노려보았다. 광황 역시 솔비를 그저 노려볼 뿐, 쉽사리 움직이려 들지 않았다.
광황의 머릿속에서 비안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란아, 기분은 어떠니?』

광황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아직 이질감이 커요.”

『괜찮아. 지금 싱크로율은 85%로 괜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천천히 오른팔을 들어봐. 엔젤블레이드의 마음을 함께 느끼면서 천천히...』

광황은 힘겨운 표정을 지었다. 오른손이 약간 꿈틀꿈틀 하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팔이 올라가진 않았다.

“아... 이거 좀...”

『네 팔이라고 생각해, 아란아. 내가 평소에 팔을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움직이면 돼. 넌 절대 지금 엔젤블레이드한테서 멀리 있지 않아!』

“크으읏....!”

스르륵... 광황의 오른팔이 느린 속도지만 올라갔고, 상황실의 다른 전사들 사이에서는 짧게나마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우... 움직였다!”

“됐어, 그 감각이야, 아란아. 유지할 수 있겠니?”

개방 스피커에서 광황의 힘겨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네, 네... 어느정도는... 할수 있을것 같아요.』

비안카는 다시 마이크를 들고 말했다.

“됐어. 좀전에 점프할때도 괜찮았고, 이제 직접 엔젤블레이드와 연결이 되어 있는 오른팔을...”

순간, 투덜거리던 솔비에게서 일격이 날아왔다. 화화화확!

『어커헉...!』

콰아아앙! 상황실 안이 다 쩡쩡 거릴 정도였다. 솔비가 날린 일격을 정통으로 얻어맞은 광황은 그 자리에 힘없이 쓰러져있었다.

『아란아!』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비안카의 목소리와 사방에서 들려오는 팔라스, 설하의 안타까운 외침.

“아... 아가씨!”

그리고 두 장수는 반사적으로 이를 갈면서 솔비를 노려보았다.

“이 자식! 아직 무기에 익숙해지지도 않은 사람을! 일제 사격!!”

“이야아아아!”

“이거나 먹어라!”

전사들의 소총이 불을 뿜기 시작했으나 솔비는 가소롭다는 표정이었다.

“어리석은 것들...”

촤아아악! 그녀의 등 뒤에서 튀어나온 실드윙이 완벽하게 솔비의 몸을 감싸자, 솔비는 느긋한 동작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기 시작했다.

“젠장... 어디 이것도 그걸로 막아내나 보자!”

팔라스는 광학 게틀링의 전원을 올리고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위이이이이잉....!

“받아라!!”

촤아앙! 촤앙! 시뻘건 빛의 에너지 구가 광학 게틀링의 8개 화구에서 엄청난 연사력으로 튀어나가기 시작했고, 일단 전사들의 소총 보다 더 강력한 것이 날아와 실드윙을 두드리기 시작하자 솔비는 조금 주춤 했다.

“이거야 원...”

솔비는 순간 눈을 번뜩이며 팔라스를 향해 일격을 날렸고, 게틀링의 반동으로 동작에 약간 제한이 있던 팔라스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날아가 버렸다.

“아아악!”

“파, 팔라스님!”

전사들은 악에 받쳐 더 거센 기세로 쏘아대기 시작했지만 정말 사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드윙에는 거의 타격을 주지 못했다.
그때 광황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설하는 급히 사격중지 명을 내렸고, 솔비는 사격이 그치자 천천히 실드윙을 새가 하는 것처럼 접어 등 뒤에 위치시켰다.

“훗... 일어서는 게냐. 또 맞고 싶은 모양이지.”

“......”

광황은 힘겹게 오른팔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천천히 손을 쥐었다 폈다 해보았다.
점차 동작이 자연스러워진다.

『그래! 그 느낌이야!』

비안카의 환호 소리. 광황의 얼굴이 조금은 환해졌다.

‘그래... 이 느낌인가?’

어깨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남의 것이 되어버린 것 같은 오른팔. 하지만 광황은 더이상 그 느낌을 남의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다시 자신의 팔이라 생각하고 오른팔을 움직여 보았다.

“계속 팔만 휘두르고 있군. 이봐! 뭔가 할거면 어서 해보아라. 한 방 정도는 받아줄 용의가 있으니.”

“...사양 않고...!”

뭔가를 깨달은 이후에는 어려워 하던 것이 오히려 가장 쉬운 일이 되는 법이라 하던가. 광황은 방금 전 힘겹게 오른팔을 끄덕여대던 모습과는 달리 무서운 속도로 엔젤에게 덤벼들어갔다.

“뭐 하는 거냐?”

엔젤은 빠르게 위로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허공에서 아래로 지나가고 있는 광황을 향해 날카로운 빛줄기를 날렸다.

“헛...!”

광황은 미처 그것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얻어맞았다. 상황실에서는 비안카가 이마를 치고 있었다.

“아아...! 그게 아니지, 아란아...!”

옆에서 신마가 심각한 어조로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아직... 엔젤블레이드의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확실히 스피드는 빨라졌지만...”

“아란아!”

비안카는 다시 마이크를 집어들었다.

“네가 사용하고 있는건 엔젤블레이드 라는걸 잊어서는 안돼. 물론 전투력이야 강해졌겠지만 직접 휘두를 수 있는 무기를 꺼내쥘 수 있어야 그 진가가 발휘될거야.”

『아직... 그걸 모르겠어요...! 크악!』

콰앙! 다시 온 상황실 안이 하얗게 물들었다. 또다시 솔비의 엄청난 일격이 작렬한 것이다. 광황은 저만큼 나가떨어졌고, 솔비는 손 안에 거대한 빛의 바늘을 생성시키며 말했다.

“그래도 동작은 제법 빠르구나. 이 나를 피하게 만들 정도라니, 그 실력이 가상해서라도 빠르게 끝장내 주도록 하마.”

씨이이잉! 푸확! 빛의 바늘은 날쌔게 날아가 광황의 앙가슴 부위를 정통으로 찔렀고, 광황은 길게 피를 쏟아내면서 허물어졌다. 모든 전사들과 장수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 아가씨!”

“아가씨!”

사람들의 외침. 그러나 광황에게는 그 소리가 점점 아득해져갈 뿐이었다.


“......”

타론은 자신의 뒤에서 질린 표정으로 서 있는 여인에게 말했다.

“저런 존재와 싸우는 것이다... 그 엔젤블레이드 라는 것은.”

“......”

여인은 별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타론은 한마디 더 보태었다.

“잘 활용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나서지 않는게 현명할 수도 있다. 넌 나보다도 아란이를 먼저 알고 지냈으니 나보다는 더 잘 알테지만, 아란이가 저렇게 무력하게 구는 아이가 아니었거든. 하지만 보아라. 엔젤블레이드를 사용하게 되고 나서부터는 완전 병약미소녀 스타일이 되었다니까.”

“...상관 없어요.”

유진이었다.

“난 할수 있어요, 아니, 할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믿어요.”

“그래. 아직 써보지 않았으니까 뭐 어떻게 확신하긴 힘들겠지. 하지만 이건 말해줄 수 있을것 같다.”

타론은 슬쩍 고개를 돌려 유진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저 엔젤블레이드 라는것... 내가 느껴봐도 별로 느낌이 좋지 않아. 어쩌면 강령이라는 그 인간 무당이 한 말이 단순히 겁주려고 한 말이 아닐지도 모르지.”


『왜 그러고 있니?』

머리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들려온것 같았다. 광황은 그것을 자신있게 들려왔다 라고 정의할수가 없었다.

‘괴로워...’

광황은 어느새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그 검붉은 내장으로 이루어진 동굴 안에서 사방을 향해 말하고 있었다. 한쪽 벽에서 튀어나온 수십가닥의 촉수는 광황의 오른쪽 어깨의 상처를 뚫고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난 너와 하나가 되길 원했단다. 너도 그렇지 않았니?』

엔젤블레이드의 질문. 광황은 힘없이 대답했다.

‘물론이야... 난 너와 함께 했으면 해. 하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져.’

『방해하는... 누군가가 있니?』

방해라. 광황은 살짝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르겠어... 지금은 너무 고통스러워. 싸우던 상대가 있었는데... 아직은 너를 잘 사용할 수가 없었어...’

『그래?』

또 다른 촉수 하나가 살짝 광황의 왼쪽 어깨를 짚었다.

『내가 해줄까?』

‘응?’

『내가 보여줄께.』

그리고 그 촉수는 광황의 왼쪽 어깨에 마저 박혀들어가기 시작했다.

『또다른 세상을....!』


“아가씨! 아가씨!”

장수들이 안타깝게 광황을 불러대고 있는 가운데 신마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명을 내렸다.

“어쩔 수 없다! 지금은 아가씨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 엔젤블레이드를 원격 해제 시키고, 아가씨와 엔젤 블레이드를 모두 회수하여 셸에 안치시킨다. 다른 모든 장수들은 소모전을 준비하여, 엔젤에 맞선다!”

“시, 신마님!”

키보드 앞에 앉아있던 전사 중 한명이 신마를 돌아보았다.

“왜 그러나?”

“엔젤블레이드에게서 거부 반응이 왔습니다. 원격 해제가 불가능합니다!”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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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 없으면 없는 대로... 대충 하면 대충 하는데로 ㅡ.ㅡ;
그 와중에 필 받으면 받는데로 ㅎㅎ 걍 스트레이트 다이렉트 -_-)/

아싸~ 에반게리온 따라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