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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polarbearjmg 이 세계의 마법의 구조

2005.09.30 23:34

영원전설 조회 수:984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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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신가, 제군들.  내 이름은 조르프 라벤마르크, 마법강국 레오릭의 12원로 중 하나이자 청옥의 감시자의 창시일원이며 법명으론 마나키퍼, 또는 로어키퍼라 불리우지.  필자는 또한 레오릭 중앙대학에서 교수로서 강의를 하는데, 이제까지 경험해본 바론 학생들, 특히 신입생들은 마법을 무언가 신비한, 또는 특별한 능력으로 많이 인식하고 있는 듯 해.  이것은 마법을 배울 생각이 없는 민간인이 가지고 있는 마법에 대한 선입견과 흠사하지.  하지만 마법의 본질은 그리 화려한 게 아냐.

  물론 마법은 신비한 대가 있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도 무수하고.  하지만 마법 자체는 우리와 낯선 존재가 아니지.  음..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일단 나무를 생각해보자.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이유는 모두가 대충 알겠지.  그렇다면 나무는 무슨 힘으로 그러한 일들을 해내는 걸까?  어떤 것이 나무로 하여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건가?  나무가 이런 복잡한 일을 해내는 것은 모두가 이미 알다시피 나뭇잎으로 햇볕을 쬐이고 뿌리로 땅의 양분을 얻기 때문이요, 그리고 이 양분으로 인해 얻어진 에너지 그 자체가 우리가 마법의 기본 단위인 ‘마나’라 부르는 것이다.  이것은 즉 생물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 더 나아가 대지를 가꾸고 천공을 다스리는 모든 것이 마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고 마법이란 마나가 이루어내는 모든 것, 즉 이 세상 자체가 마법이라 할 수 있지.  

  지금 이 시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우리가 마법이라 부르는 이상, 술사가 자신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로 남을 탄압하거나,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주위사람들에게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모두가 동등한 마법의 산물이니 술사는 자신의 삶을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고 마찬가지로 마법을 쓸 수 없는 자들 역시 그들 나름대로 그들의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는 거야.  이것이 마법사라면 숙지해야하는 기본 중 하나지.  어떻게 보면 마법사가 세상과 어울려 살기위해 만든 일종의 타협이라고 볼 수도 있을 수도 있겠어.  적어도 아므렌을 포함한 몇몇 역사학자들은 그런 말을 하더군.  뭐, 뭐라 해도 우리가 사용하는 인위적인 마법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낯설고 때론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경계하기도 하거든.

  이 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 같은 선입견을 줄이는 것이지.  [인간은 이 두 가지에 공포를 느낀다.  하나는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혹은 입힐 수 있다 생각되는) 것에게고 또 하나는 자신의 이해영역의 바깥에 존재하는 것에게다]라고 고대의 현자 필리오프가 그가 쓴 책 중 하나인 ‘인간 내면의 세계(H.D.E. 451)'에서 말한 적이 있어.  이걸 바꿔 말하자면 사람들이 마법의 기본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마법에 대해 경계심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감히 기대해 본다.  



* H.D.E.(Human Dominion Era)
- 마족(Demonicus)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대륙 전체에 인간이 퍼져나간 시대 후를 말하며 이 시대 전은 D.D.E.(Demonicus Dominion Era)라 부른다.  이것은 각 국의 대표가 역사의 기록을 통합하여 기록하기 위해 정해졌으며, 각 국은 또한 그들 나름대로의 연도를 따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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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하기전에 틈틈히 심심해서 써 놓은 [바하카프] 세계의 마법의 구조에 대해 적은 글의 첫번째 입니다 =ㅁ=;;  ..  다른 소설 써야 돼는데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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