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사랑이 존재할까?
2007.02.25 01:03
이 논제는 제가 오랫동안 생각해 왔었던 주제입니다.
'순수한 사랑이란 존재할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신부/신랑의 조건으로
사랑이 아닌 집안배경과 능력을 요구하는 요즘 사회에서
순수한 사랑이란 존재하는지,
아니면 우리는 오래 전부터 수많은 문학작품과 영화에 현혹되어온 것은 아닌지..
여러분의 생각을 기탄없이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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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짱께
2007.02.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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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짱께
2007.02.25 09:16
확실히... 빈 껍데기는 아니죠 사람이..
제가 좀 더 신중하게 글을 올렸어야했는데-_-
율시민님과 애플쩀님의 말을 보면..
결국 사랑이란 것도 사람이 가진 능력이나 특성 등을 바탕으로한 것이 되는건가요?
그 사람의 장점에 애착을 갖게 된다는..
|+rp2+|15220|+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2.25 09:17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좋아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이 되는걸까요.. |+rp+|15220|+rp2+|15221|+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0:31
그럼 장점빼고 단점도 -_-
이해해줄 수 있어야겠죠. |+rp+|15217|+rp2+|15226|+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0:32
뭐 좀 물질적인거 빼고 상대방이 잘 자라주는것만 봐도 기쁘시다는
부모님이 계시는데.. 하긴, 요새는 정신적인 기쁨도 거래의 일종으로 보는 세상이니까.|+rp2+|15227|+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0:34
과연 상대방에게서 얻을 수 있는 기쁨까지도 거래의 대상으로 봐야만 하는걸까요?
저는 참 의문이 듭니다. 감정을 그런 말로 표현하기는 싫어서요.|+rp2+|15228|+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0:40
아.. 그리고 본문에서 문학작품에 현혹된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해 주셨는데..
문학작품같은 순수한 사랑은 존재합니다.|+rp2+|15229|+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0:45
짝사랑을 얼마나 해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런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rp+|15222|+rp2+|15230|+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1:10
세상이 나쁘다는것을 부정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어느때는 세상 정말 살기 싫고 힘들기도 해요.
하지만 어느때는 그것보다 훨씬 더 멋진 곳이기도 하잖아요?
누군들 그런 생각을 안해봤겠습니까, 그리고 감정에 대한 기계적인 분석도 충분히 가능하겠죠.
제가 이야기하고자 했던것은 세상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rp+|15228|+rp2+|15234|+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1:28
님께서 이야기하시는 분석적인 삶 또한 어찌보면 편견이 아닐까요.
좋은말씀 해주셨지만, 기계론적 사고에 치우지지 마시고
미학적 사고관을 조금 더 길러 주셨으면 합니다. |+rp+|15228|+rp2+|15236|+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1:29
음.. 댓글이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써졌네 -_-; |+rp+|15228|+rp2+|15237|+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2.25 21:55
아! 한가지 덧붙이자면 실속을 추구하는 기계론적 사고 없이도 미학적 사고는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실속이 없는 아름다움. 우리가 어떤 유익한 존재에 대해 그동안 학습해왔던 '고정관념'만을 자극시키는것.
즉, "예쁘게 포장된 비어있는 선물상자"
이것도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rp+|15228|+rp2+|15239|+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1:57
이제까지 애플님께서 적은 글만 읽어서는 기계론적 사고관만 가지고 계시구나!
라고 밖에 느낄 수 없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주관이 있으시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칠드가 아니라 챠일든데요. -_-; |+rp+|15228|+rp2+|15240|+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2:00
미학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군요.
뭐 여기까진 제가 뭐라 안하겠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듯이,
기계론적 사고관을 가지시고 싶으면 그만큼 미학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해주시길 바랄뿐. |+rp+|15228|+rp2+|15241|+rp3+|main_sibal -
Child
2007.02.25 22:16
... 좋아한다는것과 잘한다는것이 다르듯이,
미학에 대해 비어있다라는 직접적인 비판을 하시기 위해선
어느정도 정점에 이르르는것이 좋겠죠. 뭐 저도 여담. 이상 끝. |+rp+|15228|+rp2+|15244|+rp3+|main_sibal -
연지
2007.02.25 23:37
순수한 사랑은 agape 외엔 없어요.|+rp2+|15246|+rp3+|main_sibal -
Child
2007.02.26 00:07
"탄탄한 기계론적사고가 미학적 사고의 뒤에서 그것을 튼튼하게 뒷받쳐주지 못한다면 미학적 사고는 껍데기에 불과" "예쁘게 포장된 비어있는 선물상자"
라는 표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만.
아마 미학을 심도있게 공부해 보시면 위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느끼실겁니다. |+rp+|15228|+rp2+|15248|+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2.26 00:38
음.. 설명바래요. 객관적으로 볼때 그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면 제 논리를 얼마든지 수정하고 바꿀 생각입니다. (미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것이나 책등등 각종 매체들에 대해 추천해주셔도 고맙구요) |+rp+|15228|+rp2+|15249|+rp3+|main_sibal -
Child
2007.02.26 01:05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학문을
겉으로 드러난 모양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미학또한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인정하는 학문중 하납니다.
저는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아 여러 서적을 읽어 보았으나,
미학에 대해 공부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애플님께서
너무나도 쉽게 그 가치에 대해 논하시는것같아 조금 씁쓸했을 따름입니다. |+rp+|15228|+rp2+|15250|+rp3+|main_sibal -
Child
2007.02.26 01:09
"탄탄한 기계론적사고가 미학적 사고의 뒤에서 그것을 튼튼하게 뒷받쳐주지 못한다면
미학적 사고는 껍데기에 불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말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요.
예를들어 불국사를 보고나서 "아, 아름답다!" 라는 감정을 먼저 느끼죠.
굳이 미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기계론적 사고와 객관성에 미학을 쌓아 나가는 것이 아니라,
미학적 사고를 토대로 분석해 나가는것일 따름입니다. |+rp+|15228|+rp2+|15251|+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2.26 01:28
차일드님의 말씀도 상당히 일리가 있네요 'ㅅ'ㅋ
그리고 아까는 제가 아릅답게 미화시켜서 비유할 만한 단어가 없어서(설명은 해야되겠구..)
암튼 좀 언짢은 직설적인 표현으로(빈 선물상자 등등) 미학에 대한 차일드님의 자부심과 심기를 건드린 점 양해 바랍니다 ㅠㅠ 논쟁을 하다보면 이게 하나의 문제입니다. 상대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무엇에 대한 심기를 건드린다는 점.(하지만 애착, 자존심이라 할 지라도 차일드님은 편협되지 않은 자연스럽고 옳은 자존심을 주장하셨습니다. 특히 차일드님께서 말씀하신 마지막 부분 공감이 가네요. 그리고 차일드님과의 대화로 저도 여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rp+|15228|+rp2+|15252|+rp3+|main_sibal -
Child
2007.02.26 01:34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다행입니다. |+rp+|15228|+rp2+|15253|+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2.26 01:34
그 주장의 근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rp+|15229|+rp2+|15254|+rp3+|main_sibal -
Child
2007.02.26 01:38
순수하게 사랑만으로 결합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뭐 이건 제가 예를 들어 줄 것이 아니라
연륜많고 경험많은 어른들이나 사랑에 빠진 주변사람들한테서 찾아보는것이 빠를 것 같네요. |+rp+|15229|+rp2+|15255|+rp3+|main_sibal -
유진
2007.02.26 05:16
순수한 사랑 저 할줄 알아요> ㅅ<|+rp2+|15256|+rp3+|main_sibal -
카르페딤
2007.02.26 05:29
순수의 사전적 의미가 '사사로운 생각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입니다. 그리고 '전혀 다른 것이 섞이지 아니함.'이죠.
사랑을 하는 내내 순수한 생각이 아닌 다른 생각이 전혀 섞이지 않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요.|+rp2+|15257|+rp3+|main_sibal -
天魔이에얌
2007.02.26 05:48
즐 |+rp+|15256|+rp2+|15258|+rp3+|main_sibal -
아란
2007.02.26 08:20
안해봐서 모릅니다.|+rp2+|15259|+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2.26 08:44
그렇군요. |+rp+|15259|+rp2+|15260|+rp3+|main_sibal -
Child
2007.02.27 03:00
헐.. 사랑은 복합적인 감정인데..
어느 하나만 가지고 사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건 아니라고봐요.. |+rp+|15257|+rp2+|15262|+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02.27 17:57
해봐서 압니다. |+rp+|15259|+rp2+|15265|+rp3+|main_sibal -
한효주남편이되고픈사
2007.02.28 00:05
전... 효주누나 사랑해요!!|+rp2+|15266|+rp3+|main_sibal -
마검전설
2007.02.28 18:53
있습니다. 해봤으니깐요|+rp2+|15269|+rp3+|main_sibal -
마검전설
2007.02.28 18:54
그리고 사랑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답니다,,,,,,,단적인 예로 부모님의 사랑도 100% 순수한 사랑이라고 할수 있겠군요|+rp2+|15270|+rp3+|main_sibal -
금강배달
2007.03.02 00:24
벌써 5년째 한 여자를 사랑하는 중. 고백하고 차인 때 부터 따지자면 3년째 되는건가-_-;|+rp2+|15276|+rp3+|main_sibal -
금강배달
2007.03.02 00:25
다들 그러더라고요. 금방 끝날 사랑이니까 고민하지 말라고.
.
.
.
안 끝나잖아, 이 쒸팍!;|+rp2+|15277|+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7.03.04 02:47
전 지금 3년 째입니다. |+rp+|15276|+rp2+|15289|+rp3+|main_sibal -
*미르*
2007.03.04 19:56
이런건... 특별한 답은 없을 듯 하네요. 사람에 따라 다를테니.|+rp2+|15299|+rp3+|main_sibal -
에도가와
2007.03.19 09:44
어떤 사랑의 형태던 있다고 생각합니다.|+rp2+|15429|+rp3+|main_sibal -
설니홍조雪泥鴻爪
2007.03.26 07:56
순수하다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일순간의 순수한 사랑일 순 있겠죠. |+rp2+|15517|+rp3+|main_sibal -
크레시스
2007.03.28 07:45
믿습니다.|+rp2+|15548|+rp3+|main_sibal -
하루하루히
2007.04.08 06:49
여러가지의 형태의 사랑이 있으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딱히 기간을 정해 놓은 것도 아니고 순수한 사랑이 니까요. 할 수 있을까, 가 아니고, 존재할까 이니까요...|+rp2+|15756|+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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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것은
'존재 자체의 사랑'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율시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율시민님의 유머감각이나 재력, 육체 혹은 종합적인 이 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이정도..?|+rp2+|15217|+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