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주제가 뭐죠?|+rp2+|10818|+rp3+|main_sibal

뭐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진실을 밝혀 자손들에게 물려주자는 겁니다.|+rp2+|10819|+rp3+|main_sibal

중국쪽에서는 미치지 않은 이상 좋지 않은 역사를 그대로 믿을 리가 없겠죠. 그게 올바르지 못한 것이라도 어찌되었든 패자들은 한심하니까.|+rp2+|10821|+rp3+|main_sibal

중국 역사서등과 사기에서 "그때 당시 치우는 최초로 구리로 된 무기를 가진 유일한 군대를 지녔으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곧 치우군이 구리무기를 주무기로 썼다고 하는 소리는 아니잖습니까.
저 글이 또 상당히 신화적인 게, 황제가 지석거를 통해 치우의 위치를 알아내어 죽였다고 하는데, 제가 읽은 다른 글에서는 황제의 무기가 지남거라고 하더군요. 이것은 나침반이나 자석과 같은 것으로 치우의 머리가 구리로 되어 있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 위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식의 사고 방식 아닙니까? 그건 그다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서양 영웅담이나 찬양같은 것을 보면, 왕, 혹은 영웅은 불을 뿜고 머리가 여럿 달리고 거대하며 칼이 듣지 않는 등 다양한 힘을 가진 상대와 대적해 어렵게 승리를 거두는 모티브가 자주 나옵니다. 물론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영웅의 승리는 더욱 돋보이죠.
치우가 군신이었다면, 황제는 패왕, 왕의 재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항우와 유방의 대결에서도 항우는 군신이었지만, 패왕 유방에게 패배합니다. 삼국지에서는 군신은 아니더라도 뛰어난 무예를 가진 관우, 장비가 왕의 자질을 가진 유비에게 충성을 다 하고, 군신 여포는 왕의 자질을 가진 조조에게 패배합니다. 하지만 삼국지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유비나 조조보다는 관우, 장비등 무신들이며, 특히 관우는 관신으로 추앙받기까지 합니다.
이를테면 이런 이야기입니다. 중국인들에게 이상적인 인물은 군신이지만, 현실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왕의 자질을 가진 인물이라는 의미겠지요. 이상적인 인물을 숭상하는 것에는 그가 승자건 패자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관우도 신으로 모시는데, 위 논리대로라면 관우가 조조를 이기지 못했는데 숭상될 수 있을리 없지요.

한가지 질문드리고 싶은 건, 정말 구리가 철 같은 강도를 가졌나요? 석기 - 구리 - 청동 - 철의 순서로 문명이 발달된 건 아니고요? 청동은 합금인데, 구태여 원금속보다도 약한 합금을 쓸 리가 없지 않습니까?|+rp2+|10825|+rp3+|main_sibal

내 misfect님 말대로 구리가 청동보다 약하며, 고조선의 건국이 2333이라고 기록되있는 지금, 그보다 훨씬 이전에 구리나 청동기를 썼다는 증거도 없습니다.|+rp2+|10827|+rp3+|main_sibal

팔라스나인 님께서 이야기하신 게 맞다면 상관없겠지만, 제 말에도 틀린 점이 있는 것 같기에 다시 답글 올립니다. 어떤 분은 청동기는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철기로 넘어갈 때까지도 청동은 의장용, 실용 용도로는 계속해서 철기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rp2+|10833|+rp3+|main_sibal

철기가 아니라 석기입니다. |+rp+|10833|+rp2+|10834|+rp3+|main_sibal

네 청동은 금속합금인데도 강도가 약한데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청동기때도 석기를 더많이 썼습니다..|+rp2+|10839|+rp3+|main_sibal

동두철액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예로부터 치우를 상징합니다. 자전등을 비추어 볼 때 확실히 치우 천왕은 금속무기를 동양세계에 소개한 첫 번째 인물이 맞습니다. 구리로 무기를 만들어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리스 세계에서는 초창기에 구리로 방패와 갑옷을 만들어 썼던 것을 들면, 치우 천왕이 금속무기를 쓴 것은 이치에 맞습니다.
그리고 팔라스나인님의 의견과는 달리 중국 현지에서는 5000년 이상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금속제 무구들이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수치로는 아니지만, 군사체계에서 금속무기가 중대한 위치에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치우 천왕이 등극했던 5000년전 경에는 지나 족은 변변한 갑옷도 없었습니다. 그 무렵에 갑옷과 투구를 썼다는 치우 천왕은 실로 동양 군사기술의 아버지라 할 만 합니다.(그 무렵 치우천왕이 이끄는 한민족은 '뼈'를 소재로 갑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rp2+|10974|+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