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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대학은 꼭 가야 하는가에 대한 학문적 접근.

2006.08.18 01:55

세이엘 조회 수:445

 고등교육(대학이상의 교육)이 상아탑으로 불리며 숭고한 학문의 내제적 기치를 내세운다는건 19세기 이야기고.지금 상황은 대학은 많은 부분 수단적 가치로 전락하였다는 것에 기능주의 학계에서 조차 이견이 있기 힘들것입니다. 


 


 개인이 속한 계층에 의해 가치가 배분되던 과거의 신분제도에서  근대시민사회로 넘어오면서, 개인의 업적에 따


라 차등적으로 보상되는 능력주의가 배분의 기준이되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남들에 비해 눈에 띄게 출중하다면, 당연히 성공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넓고 고수는 많습니다. 그 많은 고수들이 나름대로의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데, 정말 압도적으로 출중하지 않는 이상, 그 능력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령 가능하다 하더라도 입증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비되어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대안적으로 능력 입증의 수단이 된것이 바로 학력(졸업장)입니다. 사용자(기업)입장에서도 효율적이고요.


 


 즉, 학력이 지위 획득의 수단이 되어버린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더 높은 지위획득을 위해서 더 높은 학력을 취득하려하고 경쟁합니다. 요즘 일어나나는 학력 인플레이션도 이와 같은 논리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Dore는 디플로마 디시즈(졸업장병)이라고 부르기도 했죠.


 


 이상이 과잉학력 사회를 설명하는 가장 유력한 이론 중의 하나인 지위경쟁이론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본인도 공감하는 바이고요. 


 


세 줄 요약


출중한 사람은 대학안나와도 성공할 수 있다.


대부분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 (실제로 그렇든 그렇지 않든) 객관화된 능력 입증 수단이된 학력이 없으면 설자리가 많지않다.


자신이 출중하고, 비전이 있고, 실패할리 없다는 자기신화의 착각을 깨버리고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고 알아서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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