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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P>주몽이나 연개소문, 혹은 대조영은 보십니까? 예. 사실 많이 보겠지요. 모모씨는 삼족오 유켄트도 만들고 동북공정 어쩌고 하는 판에 고구려에 대한 드라마들이 줄줄히 나왔습니다 ~만. 그건 전혀 고구려가 아닙니다. 오히려 동북공정에 뇌물먹고 일조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들이었습니다. 그 이유로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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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첫째. 어째서 전부 중국식 갑옷인가. 여러분이 광화문 쪽에 있다는 충무공 이순신상의 갑옷도 사실 중국식입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너무하지 않습니까? 조선이야 그렇게 치고 넘어간다고 치더라도 동북공정을 막겠다. 고구려에 관심을 쏟게 하겠다해서 만든 드라마들이 대략 Orz입니다. 사실 당시의 고구려는 그런 갑옷을 전혀 입지 않았습니다. 누가 말타고 판금갑옷을 입습니까? 그것도 동양에서? 사실 고구려의 갑옷은 중장기병, 중갑보병 둘 다 '미늘'갑옷이었습니다. 그런데 판금갑옷하고 중국식 갑옷 걸치고 와서 나댑디다-_- 거기다가 쫄병까지 전부 중국식 갑옷에 중국식 검을 가지고 싸우더군요.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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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둘째. 어째서 고구려의 편제를 따르지 않는가? 잘 보시면 알겠지만, 일반 보병이고 장군이고 나발이고, 전부 중국식 '검'에 갑옷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지랄한다. 고구려군의 편제는 도수부, 창병, 궁수, 중갑기병, 경보병, 중갑보병, 경기병으로 나뉩니다. 이 중 도수부가 가장 많으며, 그 다음에 창병, 경보병, 경기병, 궁수, 중갑기병, 중갑보병 순으로 점점 숫자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도수부는 커녕 도끼 들고 있는 애들 거의 나오지도 않습니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_- 게다가 전부 칼을 들고 갑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식들이 미늘 갑옷이 아닙니다. Orz. 사실 중갑보병이고 중갑기병 모두 미늘 갑옷을 입습니다만-_- 근데 여튼 이 문제를 넘어가더라도 보병들의 문제는 대략 난감합니다. 사실 중갑보병은 검, 방패, 미늘갑옷으로 무장합니다만… 참내. 방패가 없어요. 고구려 군을 무시하는군. 그리고 아무리 드라마적 발상이라고 하지만, 중기병이 돌격하는 건-_- 참 어이 없습니다. 중기병은 사실 무지 천천히 다가갑니다. 그런데 기병대도 아니고 전력 돌격. 10분 지나면 뭐하려고? 그리고 또 어이 없는 건 경기병 돌격. 사실 고구려 경기병은 중갑기병 옆에서 따라다니면서 빠른 발을 이용해서 적의 화살낭비, 기마사격으로 중기병의 엄호를 담당하는 병과입니다. 도대체 돌격하는 이유가 뭡니까? 더군다나 모든 드라마의 편제는 고구려식이 아닌 "중국식"에 더 가깝습니다-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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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셋째. 도대체 관직이 하는 일은 알고 있는거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구려 관직에 따른 역할은 한번도 안 나옵니다. 이건 진짜 병신도 아니고-_- 완전 중국식 관직에 이름만 바꿨을 따름입니다. 이건 도대체 뭐하자는 플레이인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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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넷째.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비약이 너무 심하지 않나? 주인공 띄워주고 싶은 것은 알겠는데, 전혀 모를 이야기만 하는 경우도 졸랭 많습니다. 사료에 근거해서 만든 거 아니었냐-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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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섯째. 주몽,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당시 한나라에 철기군이 왜 있냐-_- 게다가 부여랑 고구려랑 피터지게 싸웠는데 뭐하자는 플레이? 금와왕은 도대체 몇년 뒤의 사람인데 나오냐-_- 진짜 보다가 어이없어서 TV 부술 뻔 했다. 고마워 MB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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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이런 게 고구려를 되찾자고 부르짖는 3사의 고구려 시리즈입니다. 감이 팍 오십니까? 그렇습니다! 고구려는 개뿔, 중국의 속국에 가까운 형식으로 고구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대하드라마라는 것들부터 이 지경인데, 도대체 이것들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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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가지만 묻겠습니다. 당신도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습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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