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에 대한 평가?
2005.12.05 10:05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는 - 여러 생각이 있지만 꼭 하나 찝어서 말하기는 좀 어려운거 같네요.
아직 고 2 라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방면에서 조언을 구하고 자료에 대하여 조사를 해보았습니다만, 평가는 다양하더군요.
이 기회에 저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겸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했으면 합니다.
(뱀다리 : 의견이 머리속에서 충돌하고 있어서 딱히 내놓기가 어렵네요. 난해하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 여러 생각이 있지만 꼭 하나 찝어서 말하기는 좀 어려운거 같네요.
아직 고 2 라 그다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방면에서 조언을 구하고 자료에 대하여 조사를 해보았습니다만, 평가는 다양하더군요.
이 기회에 저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겸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했으면 합니다.
(뱀다리 : 의견이 머리속에서 충돌하고 있어서 딱히 내놓기가 어렵네요. 난해하다면 죄송합니다.)
댓글 15
-
크레시스
2005.12.06 00:50
-
JunkStory
2005.12.06 02:45
장기적으로 보자면, 박정희 전대통령은 장기집권을 꾀한 독재자 그 이상의 평가는 힘듭니다. 실제로 박전대통령이 이루어놓은 업적은 결국 자신이 장기집권을 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정권유지의 지지기반을 호소하기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내기 위해 진일보적으로만 움직였고, 그에 따라 지금까지도 나타나고 있는 폐해들이 있지 않습니까? [관료제적 폐해라던가, 무분별한 오염물질 발생 등...] 물론 선진국 진입을 위한 기반을 세웠다는 부분은 어느정도 인정을 해줘야겠지만, 만약에 우리가 급진적인 개발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가적 논의를 해서 좀더 완성지향적인 개발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더욱 성장을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전대통령의 수단으로서나 목적으로서, 그리고 결과적으로도 국가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rp2+|7964|+rp3+|main_sibal -
귀차나y
2005.12.06 05:02
전 갠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을 그다지 좋게 보지는 않아서;
사실 그 사람이 이룬 업적보다는 그 사람이 남긴 피해가 훨씩 막대하잖아요?
특히 환경오염이라던지 이룬 업적에 비해서 남긴 피해가 막대해서 차라리 경제 개발이 좀 느리고 피해가 없던게 더 나을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ㅅ-;|+rp2+|7965|+rp3+|main_sibal -
협객
2005.12.06 20:10
그가 이루어 놓은 업적이 독재를 위한 수단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독재가 업적을 위한 수단이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고 업적을 이룰 당시는 독재를 하려던 것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물론 힘에 의한 독재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힘이라는 것은 쓰면 쓸수록 같은 일을 시키는데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가 상승같은 원리지요. 처음에는 십원으로 해결되던 일이, 나중에는 만원. 처음에는 신호등에 빨간불만 켜도 행진을 멈추던 시위대가 나중에는 몽둥이로 때려 진압해야 행진을 멈추지요.
그러나 그 역일 수도 있습니다. 독재를 했기 때문에 국민이 더 말을 안들어먹는 것이 아니라, 독재를 하지 않으면 국민이 말을 안들어먹었기 때문에 독재가 필요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이미 한번 독재를 해서 국민이 지금은 더 말을 안들어먹는 것이고 후자의 독재를 하지 않으면 국민이 말을 안들어먹는 상황이고, 후자의 경우라면 이미 한번 독재를 해서 국민이 말을 잘들었는데 독재가 끝나면 다시 말을 안들어먹기 때문에 현재는 독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국익을 위해 민주주의를 희생시켰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1000년 쓸 자원을 10년만에 못쓰게 만들어버리면서 100년 걸릴 일을 10년으로 단축시키자는 선택은 민주주의 체제에서 내리기 힘든 결정이니 국민을 제대로 속였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속아넘어간 국민이 문제입니다. 민주주의를 할만큼 성숙하지 못했기에 독재를 당한것입니다. 군사정권에 민주항쟁을 한 사람은 소수였고 다수는 그냥 따랐지요. 다수의 국민은 하루라도 빨리 배부르고 등따습게 해준다면 그걸로 좋다고 한 것이고 박정희는 그 약속은 성실하게 지켰습니다. 월남전을 통해 베트남인들을 찢어가면서...
지금 국민의 다수는 박정희 정권같은 체제가 반복되었으면 좋겠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싫다고 할겁니다.
반면 국익을 생각하는 소수의 애국자라면 내 한몸 부서져도...라고 할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국민이 성숙해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국민이 성숙해서가 아니라 매를 맞았기 때문일뿐입니다.
박정희 정권의 문제점은 성숙하건 성숙하지 않건 때린다는 점이지요. 성숙하지 못한 국민은 두들겨 패서라도 뜯어고쳐야 합니다만, 성숙한 국민까지 패니까 문제. 만약 박정희 정권 같았다면 개티즌 단속이 특히 좋아졌을겁니다.
미성숙한 국민: 매맞으니까 싫다.
성숙한 애국자: 매맞더라도 미성숙한 국민이 매맞는다면 좋다.
민주주의자: 누가 성숙한지 누가 결정하나? 다수가 결정해야 한다.
성숙한 국민: 다수가 결정하면 미성숙한 국민은 절대 매 안맞는다.
박정희 시대의 장점은 자유가 적은 대신 치안이 좋았습니다. 자유를 방종으로 갚는 국민이 다수이기 때문에 독재정권이 들어설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독재정권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국민이 자유라는 것을 잘 쓸 수 있을 때 민주주의도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rp+|7964|+rp2+|7968|+rp3+|main_sibal -
|개새|
2005.12.07 09:56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가장 욕 많이 먹는 대통령인데,
또 그래도 대통령 중에 성과가 좀 있었던게 박통 뿐이라 칭찬과 욕을 동시에 먹는 기현상이...|+rp2+|7974|+rp3+|main_sibal -
네코군
2005.12.07 10:13
에... 하나 추가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부모님께서는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어떠하신가요?
보릿고개, 통일벼...
이 두가지를 들어보신 분이 많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전 아직 제 의견에 대한 확답 내리기 어려운거 같네요.
크레시스, JunkStory, 협객, 귀차나y,l개새l - 의견 올려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p2+|7975|+rp3+|main_sibal -
야느
2005.12.08 00:23
그때 박통이 없었더라면 편한 길, 즉 미국의 도움을 바라는 길을 선택했을 겁니다.
냉전체제였던 미국으로써는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강화가 필수 요건이었으니 옳타구나하고
마치 대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도움을 줬을 것이고 환경 오염이나 지역간 격차가 이 정도로
심화 되지는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한국 내 미국의 영향력이 막강했겠지요.
즉, 말만 독립국가이지 미국의 속국 정도로 전락했을 것이고 남북 관계는 결코 나아지지는
않았겠죠.
뭐 그 밖에도 박통의 핵계획을 포함한 무기 개발이 성공화됐다면 진정한 의미의 자주국방이
이루어졌을 지도 모르죠. 미국한테 들켜서 죽긴 했지만…|+rp2+|7978|+rp3+|main_sibal -
배달두산
2005.12.08 20:39
정말 웃기는 사실인데, 그 양반이 나라를 살려놓은 덕에
나나 여러분이 인터넷으로 그 양반 욕할 수 있게 된거 아니겠습니까|+rp2+|7986|+rp3+|main_sibal -
협객
2005.12.08 22:32
그렇게 되면 결국 개티즌이 생겨난 것도 박정희 탓...ㅡ.ㅡ;;;
너무 빨리 가난을 벗어난 탓에 급작스럽게 늘어난 자유를 국민이 주체를 못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지요. |+rp+|7986|+rp2+|7989|+rp3+|main_sibal -
래그래갈
2005.12.09 01:09
흐음, 박정희 싫어하고 싶다면, 내 경험상 "다카기 마사오" 네이버에서 한번 찾아보고 그 말이 사실이라고 믿어버리면, 박정희는 용서가 안됩니다.ㅅ=;|+rp2+|7995|+rp3+|main_sibal -
귀차나y
2005.12.09 02:34
그렇지만 그 사람이 아니라고 우리가 인터넷을 쓸수 없지는 않잖아요 |+rp+|7986|+rp2+|7999|+rp3+|main_sibal -
배달두산
2005.12.09 04:56
파하하 개티즌! ㅠㅠ |+rp+|7986|+rp2+|8003|+rp3+|main_sibal -
Novelist
2005.12.10 08:11
거 참 뭐라고 딱 단정짓기가 힘든 사람입니다. 경제를 일으켜 세운 건 잘한 것이지만 막판가서 독재에 장기집권 음모까지... 그가 그런 잘못만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대한민국 사상 첫번째로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을지도 모르죠.|+rp2+|8014|+rp3+|main_sibal -
무대인생
2005.12.15 09:21
흠.. 글쎄요. 전 절대로 좋게 보지 않는 사람이라.. 경제를 일으켰다고는 하지만, 결국 그 돈은 빌린 돈이 아니였던가요.. 뿐만 아니라, 늘상 비판이 되는 독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독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독재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그 당시 피흘리며 죽어간 수많은 청년들의 목숨은 어떻게 하나요. 게다가, 위 래그래갈 님 말씀대로 다카키 마사오.. 일본의 사관학교에서 장교로 졸업한 박정희입니다. 친일파죠. 절대 좋게 볼 수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rp2+|8083|+rp3+|main_sibal -
카일러스
2005.12.17 16:24
박정희는 과거 민권탄압과 전란(베트남 파병)을 앞세우고, 경제성장을 이룩한 히틀러나 무솔리니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무솔리니만 해도 파시스트 당을 통해 독재체제를 구축하고, 삼국동맹까지 체결할만큼 강력한 국력을 함양했었습니다.|+rp2+|8110|+rp3+|main_sibal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 | 쌀개방은 곧 서민의 슬픔이다. [12] | 죄인 괴수 | 2005.11.29 | 322 |
17 | 딱한가지 부탁할것 [8] | 강수호 | 2005.12.01 | 321 |
16 | 우리나라의 인재대우에 관한 생각 [8] | 우주연방 | 2005.08.10 | 320 |
» | 박정희에 대한 평가? [15] | 네코군 | 2005.12.05 | 319 |
14 | 요즘 음악 프로그램에 대해서.... [13] | 슈크림소녀 | 2005.07.11 | 319 |
13 | 세상은 아직도 소수의 몇몇을 위해 돌아간다. [14] | 마법학교졸업생 | 2005.08.08 | 318 |
12 | 세계연합은 언제쯤 성립될 수 있을까? [15] | 우주연방 | 2005.06.03 | 318 |
11 | 왜 살아야 하는가? [40] | 우주연방 | 2005.05.30 | 318 |
10 | 의료, 금융, 교육 자본주의에 맞게하자 [11] | 우주연방 | 2006.01.09 | 317 |
9 | 장애인과 정상인? [12] | 배달두산 | 2005.12.08 | 317 |
8 | 꿈 그것은 무엇인가.. [11] | 샤리야옹 | 2005.05.31 | 317 |
7 | 현대차-정몽구 회장 가문의위기는 현대차의 위기? [8] | 죄인 괴수 | 2006.04.28 | 316 |
6 | 이번 강교수 사건. [9] | 래그래갈 | 2005.10.22 | 316 |
5 | 우리 인류가 우주로 진출해 외계문명과 본격적으로 교류하면 어떻게 될까??? [12] | 우주연방 | 2005.06.04 | 315 |
4 | 조선일보에 관한 생각 [21] | 우주연방 | 2005.07.07 | 314 |
3 | 남녀 평등에 대해. [22] | 레드샤크 | 2005.05.28 | 314 |
2 | 귀신이란건 과연 존재할까? [6] | ※TheWow※ | 2005.06.06 | 313 |
1 | 차기 대선에 대한 고찰 [25] | 우주연방 | 2005.08.09 | 312 |
유용한면이 있다면 유해한면도 있는법.
다만 둘의 비율차이에 의해 구분되는 뭐 그렇고 그런 거시기?
뭐 박정희도 평가가 양갈래니까요-_-; 두개를 합치면 딱일텐데|+rp2+|7961|+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