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
2005.11.13 05:41
처음으로 시민발언장을 사용해 보는군요.
규정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도중에, 라디오에서 "100분 토론"인가하는 제목의...
토론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주제는 이혼에 대한 이야기... 나오는 사람들은 당연히
어느 정도 사회적 지휘가 있는 교수들이나...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실 그냥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사회적 지휘가 있는 사람들이 토론을 벌이면 조용조용하게
잘 토론을 해 나갈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더군요.
예전에 tv에서 토론하는 것을 봤을 때도 그랬지만.... 몇 몇 분들은 정말 성질이 급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발언을 하고 있는데... 그 발언의 내용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과
조금 많이 틀리다고 생각하면... 주저없이 끼어들기를 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타인의 발언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조금 거슬릴 정도로... 집착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자신의 의견을 꼭 그 때 말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남의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안달을 하면서
끼어드는 사람들을 보면... 그리고, 다른 사람이 끼어들지 않을까,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나도
빨리빨리 이야기하는 모습들을 보면... 뭐랄까요... 어이없다고 해야 할까요, 불쌍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이 간혹 들더군요. 물론, 그들은 나름대로 사회적 지휘가 있기 때문에 언쟁이 깊어지거나
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지요. 언어도 물론 표준어를 잘 사용하고...
뭐, 그거야 겉으로 나타나는 것 뿐이니까... 그 사람들이 속으로 무슨생각을 하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 시급한 현안도 아닌 문제로 토론을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조금 자기 과시라고
할까...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현 주소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되더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규정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도중에, 라디오에서 "100분 토론"인가하는 제목의...
토론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주제는 이혼에 대한 이야기... 나오는 사람들은 당연히
어느 정도 사회적 지휘가 있는 교수들이나... 그런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실 그냥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사회적 지휘가 있는 사람들이 토론을 벌이면 조용조용하게
잘 토론을 해 나갈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더군요.
예전에 tv에서 토론하는 것을 봤을 때도 그랬지만.... 몇 몇 분들은 정말 성질이 급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발언을 하고 있는데... 그 발언의 내용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과
조금 많이 틀리다고 생각하면... 주저없이 끼어들기를 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타인의 발언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조금 거슬릴 정도로... 집착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자신의 의견을 꼭 그 때 말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남의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안달을 하면서
끼어드는 사람들을 보면... 그리고, 다른 사람이 끼어들지 않을까,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나도
빨리빨리 이야기하는 모습들을 보면... 뭐랄까요... 어이없다고 해야 할까요, 불쌍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이 간혹 들더군요. 물론, 그들은 나름대로 사회적 지휘가 있기 때문에 언쟁이 깊어지거나
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지요. 언어도 물론 표준어를 잘 사용하고...
뭐, 그거야 겉으로 나타나는 것 뿐이니까... 그 사람들이 속으로 무슨생각을 하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 시급한 현안도 아닌 문제로 토론을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조금 자기 과시라고
할까...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현 주소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되더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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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
2005.11.13 07:03
-
협객
2005.11.13 08:28
주장 x의 경우
논점 1: 근거1
논점 2: 근거2
결론: x
위와 같은 경우가 한수만 둔 경우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한수 더 둔 경우입니다.
주장 y의 경우
논점1: 근거 1.
근거1에 대한 근거1a. 근거1에 대한 근거1b.
논점2: 근거 2.
근거2에 대한 근거2a. 근거2에 대한 근거2b.
결론: y
주장 x의 경우, 근거1과 근거2가 참이라는 근거가 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장 y의 경우, 근거1과 근거2가 참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또다른 근거, 1a, 1b, 2a, 2b를 제기되어 있습니다.
아래 주장 z의 경우 한수 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장 z의 경우
논점1: 근거 1.
근거1에 대한 근거1a. 근거1에 대한 근거1b.
근거1a에 대한 근거1ai, 근거1aii.
근거1b에 대한 근거1bi, 근거1bii.
논점2: 근거 2.
근거2에 대한 근거2a. 근거2에 대한 근거2b.
근거2a에 대한 근거2ai, 근거2aii.
근거2b에 대한 근거2bi, 근거2bii.
결론: z
반면 아래와 같은 주장은 생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장: x는 나쁘다.
근거: y가 나쁘면 z는 나쁘고, z는 나쁘다.
결론: 따라서 x는 나쁘다.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분 못한 경우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제의 경우, "권위"가 설득력의 원천이 됩니다.
논점1: 한국의 수도는 서울인가 과천인가.
주장1: 국회의 행정수도 이전 법안에서 현 행정수도는 서울이라고 했으므로 행정수도는 서울이다.
주장2: 과천에 정부2청사가 있으므로 행정수도는 과천이다.
무엇이 증명된 법이냐와 무엇이 증명된 사실이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관습법상 수도는 서울이고 어디가 수도인지 결정하는 것은 법입니다.
법은 법을 만들 권한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저작권법도 그렇고 모든 법이 그렇습니다.
무엇이 법이고 무엇이 법이 아닌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권한은 법원에 있습니다.
법원은 법을 만든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찾는다고 표현하길 좋아하지만 최종적인 판례법은 법원이 만듭니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한 소크라테스는 악법에 의해 죽음으로 그의 법학을 증명해야 했지만 "지구는 돈다"고 말한 갈릴레이가 목숨이 걸린 종교재판에서는 "천동설"을 주장할 수 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증명과정에서 목숨이 요구될 필요가 없었습니다.
법이라는 건, 법을 정하는 자가 말한 것을 일컫기 때문입니다. "지동설"이나 "천동설"처럼 사람이 뭐라 말하건 바뀌지 않는 그런 것이 아니니까요. 물론 "지동설"과 "천동설"도 과학 학설에 불과하긴 하지만, 지구가 도느냐 하늘이 움직이느냐의 문제는 사람이 원인이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과학 학설이라는 것도, 생각있는 과학자들은 그것이 진리나 특정현상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눈으로 본 것을 인간의 능력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조차도, 과학은 인간의 눈으로 확인한 것일 뿐 실제로는 지구가 평평할지도 모른다고 믿는 사람들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기를, 인간이 우주 밖에서 지구를 보았을 때 지구가 둥글게 보이게 하고, 멀리서 수평선을 넘어오는 배가 둥근 수면을 올라오는 듯이 보이게 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조물주의 눈에는 평평한 지구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지동설조차도 그렇습니다. 프톨레미의 천동설 모델은 틀렸다 하더라도, 인간의 오감으로 증명한 바로는 지구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이 알고 있는 우주보다도 더 큰 우주 바깥의 공간에서 조물주의 눈으로 보면 지구와 우주 바깥의 공간은 가만히 있는데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을 공전하는 모양이 나도록 온 우주가 딱 그 모양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물리 역학의 문제 역시 우주 바깥의 공간에서 어떤 힘이 가해져서 인간이 보는 과학이 일반적인 규칙을 이루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결론은...ㅡ.ㅡ;;;
우리같은 사람은 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적당히 입에 풀칠이나 하고 살면 되는겁니다. |+rp+|7755|+rp2+|7756|+rp3+|main_sibal -
RPG란
2005.11.13 17:36
뭐.. 어쨌든 한국인 성질급한건 사실이지요..ㅡ.ㅡ;|+rp2+|7757|+rp3+|main_sibal -
KBOY∮
2005.11.13 20:11
한국인이 성질급한건 나라 특성이라고나 할까요?|+rp2+|7758|+rp3+|main_sibal -
靑龍
2005.11.13 21:29
그리스인들 처럼 너무 여유로운것 보다는..
한국인은 한달만에 끝날작업을
그리스인들은 반년을 해도 마무리가 덜되있다고 하더군요 .|+rp2+|7759|+rp3+|main_sibal -
우주연방
2005.11.14 09:27
그리스라....
컴퓨터게임이 금지된나라... |+rp+|7759|+rp2+|7768|+rp3+|main_sibal -
협객
2005.11.15 07:16
지역별로 더 특성이 두드러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줏어들은 바로는 경상도 사람들이 특히 더 그렇다고 합니다만...
전라도는 비교적 느긋한 편인데 경상도는 다혈질적이라던...
보통 무슨 일이 있으면 자초지종을 확인하는 게 순서인데 보통 한국 사람들은 일단 짜증부터, 화부터 내고 봅니다.
심지어 경상도 사람 중에서는 잘잘못을 가리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욕부터 하는 사람을 본 적도 있습니다. |+rp+|7758|+rp2+|7775|+rp3+|main_sibal -
다크빌리온
2005.11.18 14:55
상관음센.|+rp2+|7819|+rp3+|main_sibal -
크레시스
2005.11.27 20:30
목소리 크면 이긴다고 생각한다니깐요 우리나라 아저씨들은-_-;|+rp2+|7863|+rp3+|main_sibal -
SPar
2005.11.30 07:41
이글의 논지는 우리나라 토론 문화의 문제점을 얘기하는것이지 한국사람의 국민성을 얘기하는게 아닌듯 ㅡㅡ; |+rp+|7759|+rp2+|7901|+rp3+|main_sibal -
무대인생
2005.12.15 09:37
뭐, 논지와 관계없는 말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마지막에 네티즌 현주소라는 말씀을 듣고, 글을 남깁니다. 예전에 우연히 지나치다 보게 된건데, 현 우리나라 네티즌의 이른바 품격지수가 100점 만점에 29점이라더군요.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rp2+|8087|+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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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휘가 아니라 지위. 그리고 "언쟁이 깊어진다거나"라는 표현은 좀 아닌... "언쟁이 감정격화된다거나"가 더 정확한 표현일듯.
어쨌든 몇가지 지적해드리겠습니다.
1. 끼어들기
틀린 것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틀렸다고 카운터해줘야 상대방도 쓸데없는 말로 시간낭비를 하지 않습니다.
간략하게 짚고 토론을 몇 수 건너뛰는겁니다. 장기나 바둑 둘 때처럼 말입니다.
뻔한 패턴이 있는 경우니까요. x라는 주장이 삼수까지 둘때 y라는 주장이 사수까지 두면 y승입니다.
2. 빨리말하기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생각의 깊이가 있는 토론을 하려면 분량 또한 엄청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론에서 길게 끌면 본론은 빙산의 일각만 토론하게 되는 수가 있지요.
시간내로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 하고 또 하는 걸 보고 있는 건 시간낭비.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관련문서가 3백만장이 넘는 재판을 3년에 걸쳐 처리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100분이라는 시간내에 깊이있게 토론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백그라운드가 없으면 서론 빼면 이해를 못하거든요. 관련이 있는 이야기임에도 관련이 있다는 걸 이해를 못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빨리 말해도 이해를 못할 수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분량이 지나가기 때문에 인간의 기억력과 분석능력이 논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퀴즈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논리를 통해 답을 찾아내기까지의 설명을 해주어야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설명 없이 바로 답을 맞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설명과정 건너뛰고 "따라서 금붕어를 키우는 사람은 독일인이다."라고 했을 때 바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오픈디스커션의 경우 어느 쪽으로 주장하건 "반드시 참이다"라는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덜 정확한 답과 더 정확한 답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고 증명되어 있는가.
상대방이 특정 주장을 했을 경우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증명하기보다 훨씬 쉽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장이 틀렸다는 주장이 틀렸다고 구체적으로 증명. 즉, 틀렸다고 증명되지 않은 주장이 생기는 것이지요. 결론이 반대되는 두 주장이, 틀렸다고도 증명되지 않고 옳다고도 증명되지 않았을 경우, 어느 쪽이 얼마나 더 구체적이냐가 바로 토론의 깊이를 말합니다.
이 경우 설명을 건너뛴 주장보다는 덜 건너뛴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고, 한정된 시간에서는 빨리 말하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주장이 설명을 많이 건너뛴 경우, 그것은 빈틈이고 반론의 여지가 되곤 합니다.
x주장이 삼수까지 둘 수 있고 y주장이 사수까지 둘 수 있어도, 실제로는 x주장이 한 수 뒀을 때 y주장을 하는 사람이 사수를 모두 미리 둬서 x주장이 삼수 이상 갈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y주장을 하는 사람이 한 수 뒀을 때 x주장으로 삼수까지 두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이 때 y주장하는 사람은 남겨둔 한수를 더 둬 줍니다. 가끔 이런 때 x주장하는 사람이 생떼쓰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것은 그 분량으로 볼 때 결코 서적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수박 겉핥기에 불과합니다.|+rp2+|7755|+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