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과잉 체벌 파문
2006.06.29 08:30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뺨을 때리고 책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러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해서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언론의 속성상, 특정한 사회 이슈가 터지면 그와 비슷한 사건을 기자들이 취재하려고 혈안이 되기 때문에 비슷한 사건들이 연이어 보도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걸 다시 생각해 본다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다른 비슷한 사건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기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는가 걱정되어 학교를 찾았던 학부모가 교사의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이 대대적으로 매스컴을 타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 부모도 자기 아이가 맞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 상황을 말리느냐, 아니면 그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 대대적으로 알리느냐, 이 사이에서 갈등했을 것입니다. 어차피 두가지 행동 모두 자기 아이를 생각해서 하는 행동이겠지만 그 결과는 큰 차이가 있죠. 아마 후자를 선택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 학부모의 소신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학부모가 상황을 말리지 않고 동영상이나 찍었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동영상에 찍히지 않았을 뿐이지 이러한 학교 내 과잉 체벌은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드러났듯이 70년대 학교 풍경이 폭력이 지배하는 상황이었고 지금은 그런 것이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교사들이 교권을 내세워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10살도 안 되는 어린이들입니다. 숙제도 하기 싫어할 게 당연할 것이고, 잔혹한 폭력에 견뎌내기란 더더욱 힘들 것입니다. 교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해당 교사는 아이들에게 그런 무자비한 행동을 했던 것일까요? 지금껏 일선 교육 현장에서 교권의 힘을 내세워 학생들을 억압한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학교를 오기 싫은 곳으로 인식하기 마련이고, 탈선과 비행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법이라는 논리는 그 스승이 존경받을 만한 덕망을 갖춘 사람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입니다. 덕이 없는 교사는 비난받는게 당연합니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교사는 그런 점에서 결코 교사 자격이 없습니다. 자기 제자들을 진심으로 생각지 못하는 사람은 교단에 설 자격이 없습니다. 그 교사는 나이도 많은 노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사 경력도 많았을텐데 어떻게 지금까지 버텨왔는지 의문입니다. 아마도 그가 임용되었을 무렵인 군사정권때의 강압적인 교육방식을 지금까지 고수해왔기 때문일까요?
일부에서는 꾸지람을 받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사실보다 내용을 과장해서 일러바친다고도 합니다. 그런데다가 버릇도 없기 때문에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부 버릇없는 아이들의 행동을 마치 모든 아이들이 그런 양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보다 내용을 부풀려서 부모에게 말한다 해도 그 원래 사실이 불의한 것이라면 문제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얘기한 적이 있듯이 버릇없는 아이들을 만든 것은 결국 어른들입니다. 잘못된 교육에 의한 것이라는 겁니다.
어른들의 지나친 교육열때문에 한창 나이에 놀지도 못하고 여러 학원을 전전하며, 학교에서는 교권에 의해 억압된 삶을 사는 아이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교사가 직위해제되었듯이 체벌을 넘어선 폭력을 휘두르는 악덕 교사들은 모두 교육계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교육당국, 사회 모두의 각성도 필요합니다.
원래 언론의 속성상, 특정한 사회 이슈가 터지면 그와 비슷한 사건을 기자들이 취재하려고 혈안이 되기 때문에 비슷한 사건들이 연이어 보도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걸 다시 생각해 본다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다른 비슷한 사건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기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는가 걱정되어 학교를 찾았던 학부모가 교사의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이 대대적으로 매스컴을 타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 부모도 자기 아이가 맞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그 상황을 말리느냐, 아니면 그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 대대적으로 알리느냐, 이 사이에서 갈등했을 것입니다. 어차피 두가지 행동 모두 자기 아이를 생각해서 하는 행동이겠지만 그 결과는 큰 차이가 있죠. 아마 후자를 선택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 학부모의 소신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학부모가 상황을 말리지 않고 동영상이나 찍었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동영상에 찍히지 않았을 뿐이지 이러한 학교 내 과잉 체벌은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드러났듯이 70년대 학교 풍경이 폭력이 지배하는 상황이었고 지금은 그런 것이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교사들이 교권을 내세워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10살도 안 되는 어린이들입니다. 숙제도 하기 싫어할 게 당연할 것이고, 잔혹한 폭력에 견뎌내기란 더더욱 힘들 것입니다. 교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해당 교사는 아이들에게 그런 무자비한 행동을 했던 것일까요? 지금껏 일선 교육 현장에서 교권의 힘을 내세워 학생들을 억압한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학교를 오기 싫은 곳으로 인식하기 마련이고, 탈선과 비행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법이라는 논리는 그 스승이 존경받을 만한 덕망을 갖춘 사람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입니다. 덕이 없는 교사는 비난받는게 당연합니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교사는 그런 점에서 결코 교사 자격이 없습니다. 자기 제자들을 진심으로 생각지 못하는 사람은 교단에 설 자격이 없습니다. 그 교사는 나이도 많은 노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사 경력도 많았을텐데 어떻게 지금까지 버텨왔는지 의문입니다. 아마도 그가 임용되었을 무렵인 군사정권때의 강압적인 교육방식을 지금까지 고수해왔기 때문일까요?
일부에서는 꾸지람을 받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사실보다 내용을 과장해서 일러바친다고도 합니다. 그런데다가 버릇도 없기 때문에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부 버릇없는 아이들의 행동을 마치 모든 아이들이 그런 양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보다 내용을 부풀려서 부모에게 말한다 해도 그 원래 사실이 불의한 것이라면 문제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얘기한 적이 있듯이 버릇없는 아이들을 만든 것은 결국 어른들입니다. 잘못된 교육에 의한 것이라는 겁니다.
어른들의 지나친 교육열때문에 한창 나이에 놀지도 못하고 여러 학원을 전전하며, 학교에서는 교권에 의해 억압된 삶을 사는 아이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교사가 직위해제되었듯이 체벌을 넘어선 폭력을 휘두르는 악덕 교사들은 모두 교육계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교육당국, 사회 모두의 각성도 필요합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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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gdrasil
2006.06.3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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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2006.06.30 06:02
전형적인 '조선놈은 패야 말을 듣는다' 식의 논리이군요. 하지만 폭력을 휘둘러야 커서 잘될까요?
공부는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 것이 되어야지,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rp+|11111|+rp2+|11112|+rp3+|main_sibal -
로안
2006.06.30 07:29
물론 과잉체벌은 안 됩니다.
하지만 무차별적으로 금지시키면....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돌이 대박 탄생..-ㅅ-
그렇다고 해서 과잉체벌을 하라는 게 아니라|+rp2+|11114|+rp3+|main_sibal -
시라노
2006.06.30 09:15
이런게 참 할때만 갑자기 한꺼번에 체벌 문제 어쩌구 하면서 한번에 일고 하는게 웬지좀 -3-|+rp2+|11117|+rp3+|main_sibal -
[진진]
2006.06.30 09:50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게 바로 언론의 속성이죠. 이번에 일어난 급식 식중독 관련도 그렇고(CJ에 이어 삼성 에버랜드 급식위탁업체에서도 식중독 증세가 나왔죠.), 군대 가혹행위, 어린이 성폭력 등등... 한 사건이 터지면 유사한 사건을 취재하는데 혈안이 되는게 언론입니다. 그러니 한꺼번에 비슷한 사건이 터지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rp+|11117|+rp2+|11118|+rp3+|main_sibal -
[진진]
2006.06.30 09:53
버릇이 없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해서 해결책을 세우는게 중요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 근원은 사회적인 구조에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세우기도 그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력은 해야죠. 다만 폭력적인 수단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rp+|11114|+rp2+|11119|+rp3+|main_sibal -
우주연방
2006.06.30 23:42
폭력을 휘둘르는 것 만으로는 악덕교사는 아니다
폭력을 휘둘르면서 얘들 머리를 좆물 대가리 처럼 저능아로 만드는게 악덕 교사이다
(물론 초등학교는 공부가 아니라 사회적응을 시키는 기능이 더 큰데니 이말하기는 못하지만....)
그리고 공부 안하는 새끼들은 할 수 없다 지들이 insight없어 인생 좆으로 사는 거다|+rp2+|11121|+rp3+|main_sibal -
또라이몽
2006.07.01 01:35
제 삼춘이 중학교 선생을 하고 계신데...
처음에는 잘못한 행동을 보면 채벌하고
고처주려고 노력했다는데..
학부모와서 한두번 날리치고 학생들이 자기를 개보듯 하니까
요즘은 다 포기하고 그냥 수업시간에 진도만 뺀다고 하는군요...
선생이던 학생이던 어느쪽이 잘못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rp2+|11124|+rp3+|main_sibal -
없는사람
2006.07.01 10:42
무조건 공부안하면 즐되는거군요. 그렇군요. |+rp+|11121|+rp2+|11133|+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6.07.02 02:03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조금 때릴 수도 있습니다.('때려야 한다'는 아님)
물론 그것도 정도가 있고,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흥분 등이 개입되어서는 안 되겠죠.
무조건 공부를 하라고 때리는 것도 문제고, 본문에서 다루신 이야기는 분명 잘못된 사례입니다.
다만 전 "폭력은 무조건 안 된다"는 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_-;|+rp2+|11136|+rp3+|main_sibal -
Yggdrasil
2006.07.02 23:37
조선놈의 대다수는 안패면 말을 안듣는다는.
그게 다 미친 부모새끼들 때문임.. |+rp+|11111|+rp2+|11154|+rp3+|main_sibal -
아야메블랙번
2006.07.04 03:34
교육과는 무관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 잘못입니다만, 교육에 도움이 되는 폭력도 싸잡아서 반대하는 건 아이들 저능아 만드는 길 밖에 안됩니다.|+rp2+|11174|+rp3+|main_sibal -
키다리아죠씨
2006.07.05 03:35
님에게 추천하는 한권의 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rp+|11111|+rp2+|11184|+rp3+|main_sibal -
키다리아죠씨
2006.07.05 03:38
다들 폭력이라고 하시는데요..; 체벌이라고 하는게 가장 좋을듯....|+rp2+|11185|+rp3+|main_sibal -
jhk3074
2006.07.05 04:19
더욱 더 큰 문제는 그런 폭력으로 넘어가는 체벌들을 70~80년대의 독재정권 시기와 비교하면서 그 때는 이랬으니까 너희들이 이정도는 약과야 라는 식으로 정당화 해버리고 넘어가고 있다는 점.|+rp2+|11191|+rp3+|main_sibal -
네스군
2006.07.12 03:04
그럼 저같은사람은 뭐가되는겁니까 ㅠㅠ |+rp+|11111|+rp2+|11226|+rp3+|main_sibal -
금강배달
2006.07.12 05:53
공부를 하고 말고는 애초에 그들 자신이 선택한 권리가 아닌 국가가 멋대로 쥐어준 의무입니다. 가치가 다양한 지금 세상에 숙제를 않했다고 해서 아직 몸도 성치 않은 어린 애를 때린 것을 정당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난 망설임 없이 당신이 틀렸다고 말하겠습니다. |+rp+|11111|+rp2+|11228|+rp3+|main_sibal -
금강배달
2006.07.12 05:55
이대로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 폭력은 않된다는 어른들이 애초에 아이들의 몸에 폭력을 각인시켜놓은 샘. 이런 식이라면 폭력에 움츠러드는데 익숙한 아이들은 사회에서 부당한 폭력 앞에 서서도 맞서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rp2+|11229|+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6.08.15 22:07
심하니까 폭력이라고 하죠. |+rp+|11185|+rp2+|12255|+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6.08.15 22:09
과연 사실일까.
교사는 정말 숙제만으로 그랬을까.
부모 보는 앞에서 정말 그랬을까.
부모는 눈 앞에서 지 새끼 그렇게 맞는 것 보고 동영상이나 찍고 앉았을까.|+rp2+|12256|+rp3+|main_sibal -
리케스』
2006.08.23 05:42
1학년에 비해 벌이 좀 심하군요 [긁적]|+rp2+|12451|+rp3+|main_sibal
그런 공부 안하는 새끼들은 쳐맞아야지 커서 잘됩니다.
물론, 뺨만 안때렸다면야.|+rp2+|11111|+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