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 녹아있는 일제의 잔재
2007.06.01 07:32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는 일본이 남긴 잔재가 많은 듯 합니다
저도 완전히 다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제가 아는 건...
4가 재수없는 숫자가 된 것
사람 부를때 "어이~"라고 부르는것
몇몇 명사의 일어화
(빠떼리, 다마네기, 츄라이 등등-_-;)
(배터리(건전지), 양파, 식판이 원뜻)
(츄라이... 군대가서 알게된 말...-_-;;; 근데 일어맞나;;;)
어쨌든 이 외에도 많을 거라 봅니다
사실 조금 관심 없다면 그게 어때서?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외국의 문화가 침투하면서
그 자리에 원래 있던 우리 고유의 문화가 침식되는 것 같아
지금도 약간 아쉬운 판인데
어차피 문화의 교류가 활발하고 개방적인 현대는
폐쇄적일 수만은 없고 결국 완전하게 옛날과 같이 유지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 문화는 어디서 유래했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관련 자료나 의견 달아주시면 감사해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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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크
2007.06.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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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gelista
2007.06.01 07:41
괜찮습니다. 난 국문관데 가꾸목이라고 합니다.
사실 일본어 잔재 많이 없어졌죠. 어르신들은 다 아시지만 요즘 애들은 모르는 말도 굉장히 많습니다. 냅둔다고 일소될 문제는 아니지만 이제 와서 굳이 시급히 몰아내자고 할 것도 아닙니다. 사실 여느 나라 말들을 다 봐도 어느 정도 우리 나라에서 일어 잔재가 남은 정도의 말은 다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조금 심하긴 한데 무조건 일본식의 어휘를 일제 잔재와 결합시켜서 배척하자고 들고일어나고 있지요.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찬성하지도 않습니다. 그보다는 모든 일본식 어휘가 모두 일제 36년과 관계있다고 연결짓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그러한 서사의 저변에는 분명히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박통 시절 화랑 정신을 주장하고 잊혀져 가던 충무공을 불러일으킨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의 전통을 되살리자는 것에 무조건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한 마디로 전부 일제 잔재니까 싸그리 몰아 없애자고 주장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rp2+|16433|+rp3+|main_sibal -
소엽
2007.06.01 08:34
솔직히 잔재가 너무 많아서 때로는 순수 한글이 외국어로 느껴지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ㅁ-);
고로 올드앤뉴를 즐겨봅니다. 한번씩 참을 수 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제와서 안 쓸 수 없는 것도 많고 영어식 표현도 섞어 쓰는데 일본식 표현만 발끈하게 되는건 역시 억지로 강요당한 과거때문일까요; |+rp2+|16434|+rp3+|main_sibal -
소엽
2007.06.01 08:36
저도 '어이'라고 잘 합니다. 일본과 관계없이 썼는데, 잔재인건지 개성인건지는...
그냥 제껄로 하고 계속 쓸랍니다. 'ㅅ')뿌우~ |+rp+|16432|+rp2+|16435|+rp3+|main_sibal -
소엽
2007.06.01 08:39
에반님은 관대하시다... 'ㅅ') 이야기도 전과 다름없으시다. 항상 줏대가 있으심. |+rp+|16433|+rp2+|16436|+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01 08:39
모든 일본어식 어휘가 억지로 강요당했다고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 자체가 과거의 정치 행동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언어라는 것이 순전히 강요당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일제로부터 강요당했다는 것은 일부는 군사독재 시절 국민단합용으로 정부측에서 국민들에게 강요한 서사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rp+|16434|+rp2+|16437|+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01 08:40
참고로 우리의 '전통'이 전두환 대통령은 아닙니다= 3=
박통은 박정희 대통령이 맞습니다= 3=
...개그 안치겠습니다 = 3= |+rp+|16433|+rp2+|16438|+rp3+|main_sibal -
소엽
2007.06.01 08:43
아니, 그러니까. 언어말고 그 강요요... 'ㅅ') 뿌우~ |+rp+|16434|+rp2+|16439|+rp3+|main_sibal -
소엽
2007.06.01 08:44
웃었심...;ㅂ;)ㅎㅎ |+rp+|16433|+rp2+|16440|+rp3+|main_sibal -
협객
2007.06.01 09:22
그렇군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자료 찾아보고 괜찮은 게 보이면 댓글 달겠습니다.|+rp2+|16441|+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7.06.01 10:05
네이버 말고... |+rp+|16441|+rp2+|16444|+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6.01 19:12
이영도님의 '카이와 판돔의 번역에 관하여'도 비슷한 맥락의 소설이죠. 단, 일제의 잔재에 초점이 있기 보다는 언어의 소멸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는 단편소설이랍니다.|+rp2+|16448|+rp3+|main_sibal -
협객
2007.06.02 08:09
그 말씀 들으니 웃대에서 찾고 싶어진...ㅡ.ㅡ; |+rp+|16441|+rp2+|16473|+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6.03 11:00
잔재라.. 전 이미 수많은 사람 속에 뿌리잡은 말이라면 억지로 순우리말로 바꾸는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편입니다.
그 시점에서 그것도 이미 우리말의 일부가 아닐까요. 사실 우리가 쓰는 어휘의 대부분은 한문이잖아요.
천년넘게 자연스래 스며들어온 한문은 괜찮고, 억지로 강요됐다는 이유만으로 30여년간 쓰인 일본어의 잔재는 싸그리 지워버리자는건, 어불성설이 아닐까요?
그냥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는게 제일 좋은거 아닐까, 싶은 그런생각.|+rp2+|16497|+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6.03 11:02
물론 그 일본어를 대체할만한 괜찮은 순우리말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우리말을 살려야 한다는 견해란걸 빼먹었네요. |+rp+|16497|+rp2+|16498|+rp3+|main_sibal
전 야~ 나 이봐~ 라고 하져 |+rp2+|16432|+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