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과연 감정적인가?
2005.05.23 06:32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저한테 물었습니다.
"이봐 kalay(물론 실제로 이렇게 부르진 않았겠죠?), 네가 생각하는 친구란 뭐야?"
잠시 생각하던 저는 별 거리낌 없이
"세상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 우호관계를 맺는 게 나한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예상했던 결과지만, 그 말을 들은 몇 명의 아이들이 절 갈궈대더라구요. (아웃사이더-왕따-기질 발현!)
그래서 전 조용히 말해줬습니다.
"그럼 '친구'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피해밖에 주지 않는 경우를 가진 사람도 있나?(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조용해졌고, 그 다음 수업 시간에 생각해봤지요.
사람은 과연 감정에 의해 무언가를 선택하긴 하는가?
결과는 '그렇다' 였지만, 그것은 결국 '감정'이라는 요인에 의한 '이성'의 선택이라는 보충이 따라야 했지요.
그 다음 쉬는시간에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럼 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건 뭐냐?'
저는 대답했죠.
"다른 사람을 구했다는 만족감, 자신이 좋은 일을 했다는 자기 만족과 목숨을 저울에 올려놓은 거지. 저울은 전자의 쪽으로 기울어졌고,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뭐,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되었습니다만 결국 저는 인간이 순전히 감정만을 위해 이성을 포기하고 선택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어때요?
맞는 건가요? 틀린 건가요?
(쿡. 시민 발언장에도 전체댓글거부가 있네요. 저거 체크하면 어떻게 될까나.)
"이봐 kalay(물론 실제로 이렇게 부르진 않았겠죠?), 네가 생각하는 친구란 뭐야?"
잠시 생각하던 저는 별 거리낌 없이
"세상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 우호관계를 맺는 게 나한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예상했던 결과지만, 그 말을 들은 몇 명의 아이들이 절 갈궈대더라구요. (아웃사이더-왕따-기질 발현!)
그래서 전 조용히 말해줬습니다.
"그럼 '친구'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피해밖에 주지 않는 경우를 가진 사람도 있나?(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조용해졌고, 그 다음 수업 시간에 생각해봤지요.
사람은 과연 감정에 의해 무언가를 선택하긴 하는가?
결과는 '그렇다' 였지만, 그것은 결국 '감정'이라는 요인에 의한 '이성'의 선택이라는 보충이 따라야 했지요.
그 다음 쉬는시간에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럼 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건 뭐냐?'
저는 대답했죠.
"다른 사람을 구했다는 만족감, 자신이 좋은 일을 했다는 자기 만족과 목숨을 저울에 올려놓은 거지. 저울은 전자의 쪽으로 기울어졌고,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뭐,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되었습니다만 결국 저는 인간이 순전히 감정만을 위해 이성을 포기하고 선택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어때요?
맞는 건가요? 틀린 건가요?
(쿡. 시민 발언장에도 전체댓글거부가 있네요. 저거 체크하면 어떻게 될까나.)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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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_쟈칼
2005.05.23 06:45
; 사람은 감정적인것도 당연하고, 덧붙여 이성적인것도 당연합니다;; 사람마다 다른게 있다면 생각하는 가치관 같은것이 다르겠죠;|+rp2+|414|+rp3+|main_sibal -
dr_쟈칼
2005.05.23 06:46
느끼는 감정같은것도 개인마다 다르지만, 님이 위에쓰신건 그냥 님의 가치관이 친구분들과 다른게 아닐까하네요;|+rp2+|415|+rp3+|main_sibal -
dr_쟈칼
2005.05.23 06:47
이성적이지 않는다면 그건 짐승이고, 감정이 없다면 그건 인형이죠, 아니 그전에 둘은 땔수없는 관계아닌가요;;|+rp2+|416|+rp3+|main_sibal -
SPar
2005.05.23 07:01
제가볼때 이건 좀 당연한얘기라서 예 맞습니다 하고넘어가면 될문제이므로 게시판 성격에 안맞는듯...ㅡㅡ;|+rp2+|420|+rp3+|main_sibal -
장엽
2005.05.23 07:35
음..감정적이죠..
감정적...|+rp2+|433|+rp3+|main_sibal -
X-tra
2005.05.23 07:44
토론할때 ㅡ.ㅡ;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면 그 글은 씹히거나 낚시질을 당하게 될것입니다.
속으로 아무리 끌어 올라도...
아무리 답답해 하더라도...
겉으로 태연한 척을 할수 있습니다.
감정 보다 더 나쁜것이 먼저 움직이지요 ㅡ.ㅡ;;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감정 보다 먼저 꿈틀 꿈틀...|+rp2+|437|+rp3+|main_sibal -
핏빛노을.
2005.05.23 09:02
죄송하지만, 완전히 감정적이지도 완전히 이성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구요.
하지만, 둘 중 어느 게 主냐는 물음에는, 감정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뇌신경학, 심리학, 진화심리학적으로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rp2+|446|+rp3+|main_sibal -
유진
2005.05.24 01:28
이렇게 딱딱하게 생각하는 나는 너무 이성적이고 계산적이지 않은가 하면서 고민하는 나를 내려다 보며
내가 감정적임을 느낍니다.|+rp2+|478|+rp3+|main_sibal -
Saiζ
2005.05.24 01:57
으흠 |+rp2+|480|+rp3+|main_sibal -
사이토하지메
2005.05.24 02:12
사람마다 다르니까요...다원성이랄까..
감정적이지 않을까요...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이건 감정적인 거라 믿고 싶군요
그렇게 계산적으로 산다면 재미없지 않습니까?
만약 아니라고 해도...그렇게 믿고 사는 것이 더 좋을 듯..^^|+rp2+|481|+rp3+|main_sibal -
아야카
2005.05.24 02:18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럼 가치관과 감정의 차이는 뭘까요? 아시는 분 계십니까?|+rp2+|483|+rp3+|main_sibal -
천무
2005.05.24 10:28
인간은 어떻다. 라고 말하기 위해선 한 200년은 더 살아본다음 생각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ㅡㅡ;
아직 덜살은지라 후우..모르겠음.|+rp2+|564|+rp3+|main_sibal -
kalay
2005.05.24 19:12
SPar // 당연한 문제요? 그럼 그 아래의 댓글들은 어떻게 설명을...ㅡㅡ;
dr_쟈칼 // 저건 가치 판단의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저는 사람의 행동이 '가치 판단' 이라는 이성적 행위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고 있는 거고, 친구는 '감성' 이라는 무의식적 요인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하고 있죠.
핏빛노을. // 그러니까 저는 그 뇌신경학, 심리학, 진화심리학에 태클을 걸겠다는 거죠.
사이토하지메 // 예에. 어쩌면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뭐가 사실인지 알고 싶어요.
미르. // 동물요? 동물이 되어 보셨나요? 동물의 감성에 대해 아시나요?
아야카 // 가치관과 감성이요...예에. 좀 생각해보고 나서요. 올리죠.
천무 // 동감입니다. 에휴...한 300년은 더 살아봐야...(그럼 난 천무님보다 100년 어리단 소리?!)|+rp2+|591|+rp3+|main_sibal -
kalay
2005.05.24 19:13
dr_쟈칼 // 아아 이걸 못봤네요. 제 말은, 저희가 감성이라는 조종간에 의해 움직이는 이성에 의해 움직이는 인형이 아닐까 하는 거죠.|+rp2+|592|+rp3+|main_sibal -
크레시스
2005.05.25 01:10
후훟 제가 여기 이렇게 존재하는데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논하다니... 저같은 로봇도 (응?) 감저잉 있지 않습니까?+_+ 사랑해요~♥|+rp2+|603|+rp3+|main_sibal -
SPar
2005.05.26 18:56
아뇨,그런얘기가아니고 이건 좀 당연하게 감정과 이성 둘다 의존한다 라고봐야된다는얘기.ㅡㅡ;세상에 어떤사람도 둘중에 하나만있는 사람은 없잖아요|+rp2+|844|+rp3+|main_sibal -
나두너두
2005.05.30 05:20
아직은 알수 없다.|+rp2+|1317|+rp3+|main_sibal -
아크라온
2006.05.18 00:11
감정...적이다?사실상 그것은 인간의 다른면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있는것이 아닐까요?|+rp2+|10465|+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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