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금주의의 찬양
2005.05.29 23:26
반말과 조금의 욕으로 써진 글이니까, 반말 싫으면 그냥 ←키 눌러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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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껏 살면서 금전의 압박을 느껴보지 못한 때가 있었다면, 치기어린 나이였을 때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돈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잡혀간다.
초등학교때는 용돈을 거의 받지 않았었다.
중학교때야 그저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 그래야 하루에 100~300원정도. 일요일엔 용돈도 없었다.
그때는 저렴한(?) 물가 때문에 과자 하나씩 먹을 수는 있었다.
고등학교 와서, 용돈이 500원으로 올랐지만, 세상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 때가 그때이고, 판타지&무협&소설&교양서&전공서적 등등에 관심있어하고, 보고싶어하기 시작한 때이다.
이틀을 모아 한권의 책을 빌려보고, 도서관에서 교양서 같은것들을 빌려보았다.
학교에서 애들이 사먹는 과자같은건 생각도 안했다. 그래서 매번 쉬는시간이면 잠이나 퍼질러 자며 금욕했다.
이제 갓 대학생이 되었는데, 정말 금전만능주의, 배금주의가 당연하게 생각된다.
돈 없어서 매일 점심을 굶고, 남들 다 즐기는데, 돈 없어서 혼자 집에가고...
차비가 아까워, 집까지 걸어서 가고...
이제는 보는것이 모두 돈으로 보일 지경이다. 그러다, 다시 조금씩 정신 문화를 익혀가면서
돈과 멀어지려고 노력한다.
사회에서 비판받고 있는 배금주의. 하지만 그 배금주의는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돈 없으면 천대받고, 돈 있으면 우대받는 세상.
이런 말도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정말 무전이 유죄이다. 제가 아는 친구는, 돈 때문에 가고싶은 대학도 포기하고,
밤낮이 바뀐 활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하루 12시간. 쉬는 시간도 2시간에 10분 가량. 나머지는 계속 서서 일하고 있다.
도대체 돈이 뭐기에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하는걸까...
정말 싫다. 이런 사회는 사라졌으면 좋겠다.
누가 그러더라. 그럼 사회주의로 가라고.
그래, 사회주의는 절대적 이상국가이다. 하지만, 사회주의에 이르기까지는 공산주의라는,
상당히 불합리한 국가의 체제를 겪어야 한다. 지금의 북한이 그 모양이다.
아쉽게도, 북한은 그런 공산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을것 같다.
왜냐구?
그건 간단하다. 돈이 없고, 정신 수준이 이뤄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신수준은 물질적으로 충만한 시기가 오면 발전한다.
물질적으로 충만하지 못했기에, 정신수준이 발달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함께 공유하는 마음을 가질 수 없는것이다.
그래서 사회주의가 이상국가이다.
난 현실적인 국가에서 살기 때문에, 짜증나는, 정말 미워할 수 밖에 없는
배금주의를 찬양한다.
젠장... 말이 헝크러졌다. 어쨌건, 내가 하고싶어 하는 말은
배금주의의 찬양
이라는거다.
정말 저주스러운 말이지만...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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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mi。
2005.05.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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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백
2005.05.29 23:42
세상에 얄미운데 돈이죠
성격이 안좋든 좋든
돈만 많으면 됩니다. 이게 세상이고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rp2+|1267|+rp3+|main_sibal -
천무
2005.05.30 03:13
돈만 많으면 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맞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말 곰곰히 진심으로 깊이 생각해 보면 세상에 돈만 많다고 되지 않는 것들도 있다는 것...ㅡㅡ;
다만 돈이 많으면 돈이 없는 사람보다 훨씬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정말 세상을 더 알차게 살고자 한다면 세상을 원망하고 탓할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승리를 할 수 있는 인생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어서 못하는게 정말 싫다면 돈을 벌면 되는겁니다.
당장 자신의 처지가 어떻기 때문에 내 처지와 다른 사람들은 다 잘못되었다 라는 시각을 가지기 시작하면 이세상에 똑바른 사람은 하나도 없게 됩니다.
그런 생각이 깊어지면 결국 이세상엔 악한사람만 있고 쓰레기만 많다 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그러는 자신을 얼마나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사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는겁니다.
좀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는겁니다.
솔직히 돈 많이 벌고싶고 솔직이 남의돈 먹으려면 그 사람한테 잘해야 되고.
솔직히 내가 돈줬는데 안해주면 돈주기 싫고
그런겁니다.
돈이 주는 이점들을 누리고 싶다면 돈을 벌어야 되고. 돈 벌기 싫으면 돈이 주는 이점들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돈이 필요하면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편이 훨씬 유익한 일입니다.
아무리 돈이 문제라 해도 아직은 분명히 노력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돈이 주어지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걸 하든 정말 열심히 한다면 그만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 바로 세상입니다.
저는 사실 돈 만큼 순수한 물건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돈 만큼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언제나 일관성 있는 물건이 또 어딨겠습니까.
또한 인간은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로 모두가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잘먹고 잘사는 이상적인 사회는 나올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미완성형 인간들을 발전시키고 통제하는 수단으로의 돈은 정말 멋진 놈이라고 생각하지요.|+rp2+|1305|+rp3+|main_sibal -
나두너두
2005.05.30 05:22
솔직히, 돈... 멋지군요, |+rp2+|1318|+rp3+|main_sibal -
틸로메
2005.05.30 19:14
돈 없이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벌어야죠. 운이 좋아 집에 돈이 좀 있다고 하더라도 솔직히 그게 내 돈은 아니잖습니까.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돈을 번다는 것은 노력입니다. 하고싶은 일도 없이 하루 12시간 다리아프게 일한다면 그건 왜 돈 따위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해야하는거야 라는 말이 나오겠지만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돈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고생을 해서 돈을 버는데 왜 그것에 배금주의가 되어야 하나요? |+rp2+|1358|+rp3+|main_sibal -
웅담(熊膽)
2005.05.31 05:57
하고싶은 게 있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그렇게라도 돈을 벌지 않으면 그 친구는 매일 굶다가 죽어버릴 수 밖에 없어요. 그 친구는 동생도 있는데... 어쩔 수 없는겁니다.
그 애는, 죽고싶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 같은 친구놈때문에 죽을 수가 없다네요... 하하..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원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닌데, 돈이라는 것이 너무 박정하기에...
쩝.. 또 횡설수설하네요.. 어쨌든, 배금주의 만세 이렵니다... |+rp2+|1421|+rp3+|main_sibal -
틸로메
2005.05.31 06:05
-_- 필요해서 버는데 고난이라면 불행하죠. 조금 더 나은 일을 찾아보라고 권유해 주세요. |+rp2+|1423|+rp3+|main_sibal -
웅담(熊膽)
2005.05.31 08:21
좀 더 나은 일이 없으니까 문제죠...
고등졸업자이기에, 임금지불에 대해선 더 부당한 처우를 받는...|+rp2+|1451|+rp3+|main_sibal -
레드샤크
2005.06.01 22:08
피자헛 괜찮습니다...|+rp2+|1635|+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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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보단 거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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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한국이 있구요...
어쩔수 없습니다.
이나라는 쓰레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그 쓰레기를 걸러낼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거구요.
다만 쓰레기를 걸러내는 인간이 된 사람은 몇명밖에 없다는게 저주스러운거구요.|+rp2+|1266|+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