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변했어요. 난 나쁜놈인가요?
2007.03.21 08:31
가슴이 아파서 어디든 흔적을 남겨야만 할 것 같아 게시판 성격에도 어긋나는 글을 올립니다. 죄송해요.
처음 사랑한다고 느낀게 중학교 2학년때 쯤이니까, 벌써 4년이네요.
고백하고 차인 뒤에도 가끔 사랑한다고 문자 보내면서 행복했는데
몰라요, 일방적인 사랑이 힘들어서 핑계를 댄 것인지
다른 사람이 자꾸 머리속에 차서
4년이나 사랑한 여자를 겨우 한번 봐버린 그 사람 때문에
지워가고 있어요.
-잘 된거야.-
-누나한테? 아니면 나한테-
-당연히 너한테지 ㅋㅋ-
-나 무지 나쁜 새끼인거 같아서-_--
-아니야^^ 내가 나빴지-
오히려 미안하다는 문자를 받고는 슬퍼지더니 눈물이 났습니다.
4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서로 4년간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가끔 꿈에서 만나기라도 하는 날에는 눈을 뜨자마자 좋아서 울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자유로워 질 것 같았는데, 오히려 괴로워서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요.
변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몇분이 지났을까, 잘 되길 기도하겠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전 정말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댓글 6
-
고독한짱께
2007.03.21 10:19
-
아란
2007.03.21 20:47
자유게시판이나 창도 블로그에다 올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rp2+|15455|+rp3+|main_sibal -
Bryan
2007.03.24 06:49
이런 글이 왜 시발장에 있을까요.|+rp2+|15474|+rp3+|main_sibal -
The_L.F
2007.03.26 00:35
게시판을 가려서 올리시면.. 여긴 시발장임.|+rp2+|15505|+rp3+|main_sibal -
설니홍조雪泥鴻爪
2007.03.26 07:55
시발장이라.. 피식하게 만드는 군.. 시발장...시발장...흠.|+rp2+|15516|+rp3+|main_sibal -
크레시스
2007.03.28 07:44
아 이런
비록 어울리지 않는 글이지만
매우 순수한 고민 -,-;
|+rp2+|15547|+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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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의 들인 공의 결과가 문자 하나이었기 때문인가요?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되었다는 것에
좀더 커다란
좀더 충격받았다는 느낌을 여자분으로부터 느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저는
4년 동안 좋아했던 그 사람보다 갑자기 다른 여자가 좋아졌다 해도
그것이 전혀 이상하거나 잘못 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사랑이 금강님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고 오랫동안 충분히 고민을 해 본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면
저는 금강님의 새로운 설렘을 축하해드리고싶군요.
좋아하는 대상이 옮겨가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어쩔 수가 없죠.
(만약 그것이 일순간의 혹함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상대방 분에게도 미안해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 여자분은 속시원해할지 모르고-현실적으로 말한다면-
어쩌면 4년 동안 좋아해주었던 금강님에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역으로 어떤 감정이 일어날 지도 모르죠.
아마 그 감정이 배신감이나 증오는 아닐겁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간이라는 존재를 너무 과대평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천년만년 아름다웠던 것들이 한순간에 길가의 휴지조각처럼 만드는 것이 사람이니까요.|+rp2+|15447|+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