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굳이 일부러 잡아야 하나?-_-
2006.11.25 17:07
부동산값이 계속 올라가진 않습니다.
다른 먼 곳에서 찾을 필요는 없고, 일본을 봅시다.
일본에선 부동산값이 치솟다가어느 순간 확 무너져서 투기하던 사람들이 망했다는군요.
어떤 사람은 투기히던 사람들이 망하는 것 때문에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투기하다 망한 인간은 솔직히...
지 꾀에 지가 넘어가는 것을 우리가 굳이 걱정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군요-_-;;
알아서 무너집니다.
일본에서 그런 예가 있는데 왜 알아서 잡혀지는걸 굳이 일부러 앞땅겨야 하는건지...
집값 바로잡으라고 글시위 한 사람보면 약간 이해가 안 가는군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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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fect
2006.11.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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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
2006.11.25 18:02
사람은 늙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무너지기 전에 늙으면, 집 한채 없이 병원 신세 지면 고생하거든요.
나 죽고 나서 무너지면 뭐합니까?|+rp2+|13967|+rp3+|main_sibal -
misfect
2006.11.25 20:42
따라서,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에어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회피하기 때문에, 가급적 사회 전체적 안정이 영원히 유지되어야 자신들의 안정도 영원히 유지될 거라고 사고하지 않습니까. 사실 사람이건 회사건 국가건, '사라진다'는 것을 가정해 버리면 지금 시행하고 있는 여러 행동의 상당수가 쓸모없는 것이 되 버린답니다. |+rp+|13966|+rp2+|13968|+rp3+|main_sibal -
협객
2006.11.25 21:17
어차피 무너질건데 왜...?라는건,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데 왜...?라고 반문해볼 수 있습니다.
거품은 표현이기도 하지만, 생산이 아니면서 생산처럼 보이는 환상에 대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땅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곧 같은 땅으로 더 많은 돈과 교환할 수 있다는 뜻인데, 이는 곧 노동력의 상대적 가치 하락이 되어 땅부자는 그만큼 일을 덜하고 편하게 살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대신 노동자는 같은 집을 사기 위해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게 됩니다. 자본의 가치와 노동의 가치가 토지의 가치에 비해 떨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돈이라는 것을 가치를 재는 수단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은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rp+|13966|+rp2+|13969|+rp3+|main_sibal -
A. 미스릴
2006.11.25 22:30
거품 빠짐으로 일본 경제가 불황으로 간 이유는
은행에서 대출한 투기자들 파산->은행파산->예금인 재산 날라감
그런데 우리나라 은행들은 바보가 아닙니다-_-;;
은행 역시 우리 나라가 일본처럼 될 가능성을 얼마든지 예측할 거라고 봅니다.
그니까 투기자들이 망하면 같이 망할 정도로 많이 대출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므로 거품이 확 빠질때 피해를 덜 받도록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시한폭탄이 있는데 해제할 수 없으면 시한폭탄을 철판들로 덮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지... |+rp+|13966|+rp2+|13973|+rp3+|main_sibal -
misfect
2006.11.25 23:15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토지를 가진 건 개인뿐이 아닙니다. 기업체, 공공기관, 정부...은행은 이들과 어쩔 수 없이 연계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은행은 미국 은행들과 달리 기업의 행동을 감시하고 제약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합니다. 기업이 빌린 돈으로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땅을 사더라도, 그것을 막으려는 행동을 은행이 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선 이렇게 생각하질 않습니다.
기업이 부도가 나면, 그 때부턴 IMF때와 마찬가지로 흘러가겠죠. 은행들 어려워지고, 회사 문닫고...괜히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표현하는 게 아닙니다.|+rp2+|13976|+rp3+|main_sibal -
여름의눈사람
2006.11.26 02:59
시간이 없어서 의견들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반드시 잡아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제성장을 방해하게 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의 사장 홍길동씨가 있다고 칩시다. 기업의 사장이라면 돈이 생길 경우 새로운 기술 개발이나 공장 건설을 통해서 일자리를 늘리고 또한 신기술 개발로 더 좋은 상품을 만들어야합니다. 허나 그 돈을 시간만 지나면 몇일만 지나면 몇억씩 생기는 그러나 그 자체에는 가치가 없는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되는거죠. 그럼으로 인해 일을 할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위축되고 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rp2+|13984|+rp3+|main_sibal -
협객
2006.11.26 06:38
하지만 세계경제는 어떨까요? 무엇으로든 한국이 흑자를 내면 다른 나라가 적자를 내는 것도 불가피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세계에 단 두 나라만 있다고 가정했을 때, 나라 A에서 100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1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면, 나라 B는 1000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1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모양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나라 B의 9백만달러의 적자는 어디에 채울 곳이 있는지요.
누군가 부동산을 1억에 사서 10억에 팔면, 그 부동산을 1억에 팔았던 사람이 그 부동산을 10억에 다시 사면 결국은 한쪽은 9억의 이익을 보게 되지만 다른 한쪽은 9억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 9억의 손해는 손해보는 사람이 알아서 채워야 할 몫이 아닐까요?
논리적으로 볼 때 부동산이건 벤처사업이건 결국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 되지 않을까요? 어릴 때부터 궁금했던 것입니다. 국가고 뭐고 상관없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투기꾼이 문제라면, 남의 나라 망하는 것 상관없고 내 나라만 잘살면 된다는 것도 문제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rp+|13984|+rp2+|13986|+rp3+|main_sibal -
아란
2006.11.27 06:29
너도나도 몰려가는 사업에는 손을 안 되는 게 나아요.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고...
이미 본전 뽑을 만큼 뽑은 사람들(첫번째 투자자)은 후다닥 정리해서
아직 사람들이 손을 안되는 다른 데에 손을 대고...
결론은 뒷북치는 사람들만 바보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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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땅값이 오르는 걸 보고도 일본인들은 아무런 자각도, 비판도 하지 않았다 합니다. 그 결과 땅값이 무너지고, 위와 같은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버블(거품)이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천천히 떨어지는 게 아니라 정말 일순간, 잠깐 아차 하는 사이 후에 10여년을 제자리걸음하느냐, 아니면 안정되느냐가 결정되는 거죠. 그래서 위험한 거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한다고 알고 있습니다.|+rp2+|13966|+rp3+|main_si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