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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새해 벽두부터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부모 모두 치과의사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유복한 엘리트 가정에서 발생한 데다 잔인하게 사체를 토막 내 옷장 등에 보관하는 등 인간성 상실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일본 국민을 더욱 아연케 하고 있다.



5일 일본 경찰에 따르면 피살자는 치과의사 부부의 장녀인 올 20세의 여대생이며 체포된 용의자는 한 살 위이자 대입 재수생인 차남이다.



용의자는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병원 겸용 건물 자택에서 작년 12월30일 다른 가족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고향에 내려간 사이에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는 경찰에서 여동생으로부터 "공부를 잘 못하니까 장래 희망이 없다"는 말은 듣고 격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목표인 치과대에 연달아 낙방하며 4수를 하던 차에 여동생으로부터 무시당하는 말을 듣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더라도 수법이 너무 잔인하다.



전기톱 등으로 여동생 사체를 절단한 뒤 4개의 비닐봉지에 담아 자신의 옷장과 캐비닛 등에 넣어 보관한 뒤 다음 날 태연하게 합숙학원으로 갔다는 것이다.



치과대에 재학 중인 장남(23)과 함께 3일 저녁 고향에서 돌아온 가족들은 처음에는 눈치를 채지 못했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집안을 살펴보다 사체가 담긴 봉지를 발견, 4일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인 차남은 가족들이 여동생의 행방을 묻자 "모른다"고 딴전을 피면서 "친구한테 받은 관상용 상어가 죽어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했으니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도 방을 절대 열면 안된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잔혹하게 살해된 장녀는 연예인을 희망, 극단에서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재원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평소 가족들이 함께 자주 외출을 하는 등 단란했던 가정, 부부가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고 장남도 치과대에 다니는 등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엘리트 가정이 한 순간에 발생한 비극으로 풍비박산이 난 것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가족 간에 끔찍한 살인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형제 자매 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1996년 37건 이었으나 2005년에는 50건으로 증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교육개혁 문제를 내각의 최중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배경에는 가족 내 살인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 및 학교 교육을 충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흉악 범죄가 늘고 있는데 대해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여류작가 시오노 나나미(鹽野七生)는 "일본이 전후 60년 동안 전쟁을 경험하지 않으면서 죽음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있는 탓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원본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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