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는 것은 죄인가!
2007.03.20 07:58
여기에서 '잘못'이란, 죄가 아닌 우리가 일반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회통념적으로 우리는 바람을 피우는 것이 나쁘다고 인식해 왔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피우는 자를
부도덕한 인물로 평가했죠.
이것은 굳이 결혼의 범주가 아닌
학생, 청년시절의 연애에도 포함되는 논제입니다.
왜 바람이 나쁠까요?
제 생각에는
바람이 나쁘다고 생각하게 된 원인이
이미 한 사람과 연인의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채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게 아닌 가 싶습니다
만약 이전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면 문제가 없다고 보네요.
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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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2007.03.20 08:00
관계를 정리하고 만나면 바람이아니죠, 이미 만나고 있는 사람모르게(정리하지않고) 다른만남을 가지는게 바람이죠.|+rp2+|15432|+rp3+|main_sibal -
크레시스
2007.03.20 09:09
너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깨는 뭐같은 행동이기때문에.
|+rp2+|15433|+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3.20 09:14
하지만 사람들은 '바람이 났기 때문에' 라며 그들을 질타하죠. |+rp+|15432|+rp2+|15434|+rp3+|main_sibal -
천무
2007.03.20 18:15
나는 해도 되고 내 연인은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내가하면 나에게 더 맞는 사랑을 만난거고 내 연인이 하면 바람이고 불륜임..ㅋㅋㅋ
사회 통념적으로도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그런것이라서.
예를들어 내가 더 좋은 이성이 나타나서 이전에 만나던 사람과 정리하고 더 좋은 이성을 만나면
순서적으로는 바람이 아니지만 원래 만나던 이성에겐 열받는 일이죠. 그 이성이 또 자기 아는사람들에게 말하고 그럼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다 질타를 하는거고.
다 그런것..ㅡ.ㅡ;|+rp2+|15435|+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3.20 19:02
사회 통념에는 왈가왈부 할 말이 없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사회적 통념을 받아들이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역사상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사회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그것을 비난한다면, 그것은 그 사회 내에서 비난받을 짓인 겁니다. 합리화시킬 필요 없습니다. 바람피는 것에 대한 합리화 자체도 부당하구요. 바람 피우는 것을 정당화 하고 싶다면, 사회가 변하기를 기대해야 겠지요. 그리고 실제로, 우리 사회는 정당화하는 쪽으로 점점 더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_-;;
제가 상당히 단순화 시켜서 말했지만, 사실 이 문제는 인류의 탄생과 사회의 윤리 형성 과정까지 거슬러 올라가는(ㅡㅡ;;) 상당히 복잡 다단한 문제입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는 윤리관 자체의 형성을 사회 결성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로 보고 있으니, 인류의 존속과 생존이 유지되는 한 어떤 방향으로 변하든 상관이 없다는 입장일 것이고, 기독교적 창조론과 윤리관의 입장에서 보면, 도덕 자체의 형성이 하나님으로부터 이루어진 만큼, 뭐라고 합리화 하던 간에 불륜행위 자체가 부당하죠. 때문에 이 문제는 결코 '훌떡훌떡 내 의견을 이래'하고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저 같은 인간이 있다면 종교전쟁으로 번질 위험성이 큼.(나 같은 인간만 없으면 되는군. ㅡ_ㅡ;;)|+rp2+|15436|+rp3+|main_sibal -
아란
2007.03.20 19:22
어쨌든 옛날부터 하지 말라고 하는 짓은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_-;;
바람 폈더니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잖아요.|+rp2+|15437|+rp3+|main_sibal -
협객
2007.03.21 01:09
하지만 양다리는 둘 다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깨진 약속은 그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쿵작쿵작(?)을 않겠다는 약속을 깼기 때문에" 바람이 나쁜겁니다. |+rp+|15433|+rp2+|15438|+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3.21 10:20
여담이지만, 애플쨈님 아이콘이 바뀌었군요! 오랫동안 들어오지 않아서 몰랐습니다. |+rp+|15433|+rp2+|15448|+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3.21 10:22
다 이유가 있다고 간주한채 무조건 받아넘기는 것은 옳지 못하겠죠.
또 예외적으로 바람을 펴서 가정이 풍비박산 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구요.
가정이 왜 풍비박산이 나는 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그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rp+|15437|+rp2+|15449|+rp3+|main_sibal -
고독한짱께
2007.03.21 10:25
개인주의적인 관점에서 바람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옮겨가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
바람을 필 각오가 되어있다면 애초에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죠. 배우자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이니까요.
그렇다면, 바람을 왜 피울 수 밖에 없을까요?
배우자 외의 새로운 인연을 찾는 이유는 어디에있을까요?
|+rp+|15439|+rp2+|15450|+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3.21 13:32
하하! 사실 레벨업때마다 바뀝답니다! |+rp+|15433|+rp2+|15451|+rp3+|main_sibal -
길모나
2007.03.21 18:19
구체적으로 바람 핀다는 게, 이미 배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를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타인과 아직 깊은 관계를 맺진 않았지만 깊은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경우를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타인과의 관계 이전에 현재 타인에게 깊은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일 경우를 말하는 건가요?
뭐 좌우간, 첫 번째 경우와 두 번째 경우는 잘못이지만, 세 번째 경우는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rp2+|15453|+rp3+|main_sibal -
십전대보탕
2007.03.21 21:05
인간 본연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신 다는 것 자체가 이미 오늘날 사회에 만연해있는 남녀평등사상에 세뇌되어있다고 저는 결론 내리고 싶습니다. '인간 본연의 정당한 권리'오늘날 민주시민사회가 만들어 낸 정의입니다. 오늘날의 민주국가를 자처하는 세계의 사회의 대부분이 이것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진리인 것처럼 포장되어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왕의 밑에서 쭈그리고 사는 것이 '인간 본연의 정당한 권리'였던 시절도 있고, 남자의 질서 밑에서 여자가 훈육받는 것이 '인간 본연의 정당한 권리'였던 적도 있습니다. 오늘날의 역사가나 사회학자들이 모두 이것을 그르다고 몰아붙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나쁜것이다는 인식이 은연중에 박혀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하신 사회통념에 따라야한다는 수동적인 태도는 물론 제 입장입니다. 이것이 그르다고 생각하고 능동적인 변화를 꾀하시는 진취적인 입장이시라면, 어떤 결과가 올지는 모르지만 사회 통념을 바꿔놓을 수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다수의 동의. 즉 사회의 동의를 이끌어낸다면 말이죠. 그러나 아랍 사회는 그 사회 사람들의 대다수가 그런 체제에 동의했고, 조금 나쁜 의미로 찌들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저런 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다수가 그러한 체제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봤을 때, 그릇되어 보이는 것일 뿐이지요. 물론 저도 아랍사회의 체제가 옳다고 인정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사회 배경의 형성이라는 것이 이렇게 이루어지고 반드시 옳은 진리라 그 안에 내제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미래에 가면 또 사회의 풍조가 어떻게 변할지 우리는 알수 없어요. (여자가 모든 실세를 쥐고 좌지우지하여, 남자가 가녀린 목소리로 남녀평등을 외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사회란 그런 겁니다.) |+rp+|15436|+rp2+|15456|+rp3+|main_sibal -
설니홍조雪泥鴻爪
2007.03.25 06:31
진짜 어처구니 없게 쓰긴 했지만..의미 파악은 될듯 해서 == ㅅ |+rp+|15487|+rp2+|15488|+rp3+|main_sibal -
Child
2007.03.26 05:11
나는 괜찮고 나 아닌 다른사람의 마음에 흠집을 주는 일이니까.|+rp2+|15509|+rp3+|main_sibal -
설니홍조雪泥鴻爪
2007.03.26 07:50
애플쨈/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 실로 놀라워 =ㅅ= 요. |+rp2+|15515|+rp3+|main_sibal -
설니홍조雪泥鴻爪
2007.03.26 08:16
배우자 이외에 새로운 인연을 찾는 이유..
그것은 사람의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 아니라 마음 가는 곳에 달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rp+|15439|+rp2+|15522|+rp3+|main_sibal -
Child
2007.03.30 09:11
그것도 한두번, 익숙해지면 헤어지는것도 잊는것도 쉬워지는사람들이 있거든요.
소위, 진짜 제비라는사람들이요. 뭐, 물론 그 행동들이 자기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일이라는걸
알았더라면 그런행동을 취하는사람이 드물겠죠. |+rp+|15509|+rp2+|15567|+rp3+|main_sibal -
Child
2007.03.30 09:13
프랑스에선 간통이 죄로 취급되지않습니다.
덕분에 그곳에선 결혼하는사람과 사랑하는사람을 따로 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것은, 프랑스에선 아무도 그 일에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실제 대통령도 부인을 놔두고 젊은 애인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니까요.
통념으로 받아들여지면 그 사회에선 용납가능한 행동이 되며, 죄가 되지 않습니다.|+rp2+|15568|+rp3+|main_sibal -
Child
2007.04.01 03:27
우선, 법에는
행위를 함으로써 명백한 죄가 되는것들과 -살인이나 도둑질 등-
사회적 차원에서 공익을 위해 제정하는 것들 -투기금지, 건물평수제한 등- 의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간통을 죄로 취급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차원보단 행위를 함으로써 명백한 죄가 된다는
주장을 펼쳐야 하는것이 당연합니다.
간통이 그정도로 반 인륜적인 행위였나 하는 의문점이 여기서 생기는드거죠.
그러나 많은 선진국가에선 사랑은 양심에 따른 책임이지,
사사로운 감정까지 국가가 개입할 일은 아니라고 판결을 내려 간통자체를 죄로 취급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같이 간통을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잡는 선진국가도 별로 없습니다.
|+rp+|15568|+rp2+|15577|+rp3+|main_sibal -
Child
2007.04.01 03:28
생기는드거죠-> 생기는거죠 -_-; |+rp+|15568|+rp2+|15578|+rp3+|main_sibal -
Child
2007.04.01 06:10
가치관에 따라 사회의 법 제정도 달라진다는
부연설명을 위한 글일 뿐이었는데
약간 오버하여 이해하신듯싶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사회에선 간통이 그 자체로 사기죄와 비슷하게 취급될 수 있을겁니다. |+rp+|15568|+rp2+|15588|+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4.01 06:16
오타정정 '이부분의 발언은' 제외 |+rp+|15568|+rp2+|15590|+rp3+|main_sibal -
Child
2007.04.01 06:38
법학을 전공하면 이부분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간통죄는 사회적 인식과 함께 인간의 가치관이 만들어낸 죄입니다.
근본적으로 죄가 된다하는 자연법적 사고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자유로운 사랑의 가치관은,
깊게 뿌리가 박힌 한국의 유교적 사고관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멉니다.
제가 주장하지 않는부분에 관해 비약을 가해 언급하시니 조금 난처합니다. |+rp+|15568|+rp2+|15594|+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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