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병신같이 편성된 동양과 근대적 민주주의와 백인우월주의로 뭉쳐진 서구의 대결.
2007.03.23 09:22
300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연히 다들 지금쯤 돈을 아까워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도 300은 꽤 많은 욕을 먹고 있다. 왜냐고? 우선 스파르타가 무려 민주정(!!)을 하는 나라로 나온다. 1만 시민과 20만의 노예로 이루어졌다는 스파르타가 무려 민주정이다. 게다가 역사적으로도 스파르타는 전혀 민주정이 아니다. 그나마 아테네만이 민주정이었다. 무척이나 원시적인 민주정-_- 하지만 이 아테네마저도 노예제를 전제로 한 민주정이다. 그런데 스파르타 출신의 '그들의 전사'들이 하는 말이 가관이다. "자유!" 지랄한다. 브레이브 하트의 멜 깁슨의 프리덤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다른 느낌의 프리덤이다. 또 다른 대사를 들어볼까?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짜라고? 니들은 자유를 지킨다는 놈들이, 자유를 수호한다는 놈들이 "20만의 노예"를 부려먹냐? 이건 그렇다고 치자. 당시에는 그런게 당연했으니까. 가장 발달된 아테네마저도 노예제를 기초한 민주정이었으니까 말이다. (이건 시민의 자유지 노예의 자유가 아니므로.)
그런데 이건 뭔 병신같은 짓인지, 이란(페르시아는 잘못된 명칭. 당시에도 모든 국가에서 이란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야만인이랜다. 그리고 감독이 그 대사에 맞추듯이 이란인들은 전부 지옥에서 막 올라온 언데드 같아 보인다. 심지어는 그나마 그걸 가리고 있는 검은 천마저 그들에게 그들이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할 방법마저 막아버린다. 할렐루야! 그들은 사탄의 자식이며, 야만인이며, 욕망덩어리의 병신들인 것이다. 그들은 처음부터 스파르타 전사들의 칼에 처참하게 땅바닥을 나뒹굴며, 흉측한 외모는 그 절망적이고 불쌍해야할 그들이 "원래 그래야만 했을 버러지"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스파르타의 전사들이 죽는 장면은 클로즈업 되면서 숭교한 순교가 되어 버린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 영상에 따르면, "동양 전사들은 흉측하고 버러지같은 존재. 하지만 백인은 죽어도 너무나 숭고하게 죽는 존재. 고로 백인 짱. 백인 이외에는 버러지얌."하는 말이나 다름 없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그리스가 무척 두려워했고, 단 한번도 전멸시켜 본 적 없는 이란 최고의 정예부대, 임모탈. 그들은 왜 그렇게 배때지에 칼을 박고 땅바닥에서 허우적거려야만 했나. 왜 빛조차 없는 그곳에서 그렇게나 죽어가야만 했나? 왜 그들은 협곡에서 방진을 짜고 있는 스파르타의 군대에게 닥치고 돌격을 해야만 했나? 그것은 그들이 추악하고 야만스런 "동양인"이며 "백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파르타의 군대는 백인임으로 죽어도 숭고한 희생이어야 하고, 강해야 한다는 관념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스파르타는 넓은 의미로 백인들이 만들어낸 추악한 "근대"이며, 그들의 이란은 넓은 의미로 백인들에게 지배당했던, 그래서 지금은 부랄 두쪽만 남은 불쌍한 "현재"이자, 언제나 깔아뭉개고 싶은, 자신보다 강했던 "과거"다. 딱 감이 오지 않는가? 이 영화는 백인들의 고대의 찬란했던 동방에 느꼈던 위압감을 해소하고 싶었고, 빛났던 자신들의 근대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소리다. 위험하도다. 인종차별주의가 사라졌다고 외치기는 하지만 버젓이 인종차별이 살아있는 미국에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의 그 자체다. 이보다 더 모순적인 것이 어디 있을까?
또한 이 영화가 세계 최대의 전쟁 국가인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스파르타 왕비는 말한다. "파병을 해야 한다." 뭔가 2005년의 모 사건과 아귀가 딱 맞지 않는가?
1. 미국은 전쟁을 하고 있다.
2. 이 영화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3. 영화에서 왕비는 파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4. 그 장소는 이란을 위시한 중동이다.
석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쟁을 일으켰지만 오히려 골머리만 썩고 있다. 국내의 반전론도 치솟아오르고 있다. 그들이 외친다. "왜? 어째서 우리의 아들들이 죽어야만 했나?" 그런데 찬전론자들도 그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스파르타 왕비가 말한다. "파병을 해야 한다." 뭣때메 해야하나? 그러자 스파르타 전사들이 말한다. "자유를 위해서!" 이데올로기의 극한 대립이 끝난 지금, 뭣 때문에 자유를 외쳐야하나?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우리 모두는 이미 자유를 누리고 있는 자유국가가 아닌가? 그런데도 이 영화는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있다. "그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이 필요하고, 그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병사가 필요하다. 그렇게 외치고 있는 미국이 만든 영화에서 그 법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분노해야만 했나? 그것은 아마도 영화 깊숙히 깔린 백인 우월주의와 버러지같이 죽어야만 하는 유색인종의 비애를 이 영화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디선가 본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화를 보고 즐겨야 한다. 하지만 너무 생각없이 즐긴다면, 우리는 그들의 언론플레이에 세뇌되어서 우리는 우리의 자신감을 잃고 줏대없는 갈대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이만 여기서 글을 접겠다. 사실 매우 흥분해서 쓴 글이라 횡설수설한 점은 무척이나 미안하디.
P.S. - 홍성진이라는 놈 끝내주더라-_- 평론가 맞냐?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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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상자
2007.03.23 09:31
...영화인가요? 뭐, 이런식의 영화가 처음은 아니죠. 초기 헐리웃 영화를 보면 '정의'의 백인들이 '불의'의 인디언들을 무찌르고 승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참나... 오히려 인디언이 희생자인데...|+rp2+|15465|+rp3+|main_sibal -
아란
2007.03.23 09:49
영화는 영화일 뿐...|+rp2+|15467|+rp3+|main_sibal -
Mr. J
2007.03.23 12:27
복장과 플롯가지고 영화가 백인우월주위를 표현하고 동양인을 무시했다고 보는 것은 좀 민감한 반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나쁜 캐릭터와 좋은 캐릭터에 강조를 주기 위해 그런 어두침침한 복장을 (이란)군에게 사용했다고 보기 쉽죠. 영화의 주인공이 스파르타 300인 군인데 아무래도 주인공 쪽을 선한 쪽으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런 역사상 전쟁의 경우 선한 쪽 악한 쪽 구분이 잘 가지 않으므로 이란군 쪽에 강세를 준 것 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왜 스파르타 군이 죽을땐 세밀하게 표현했을까요? 이란군은 수가 매우 많지 않습니까? 그에 반해 영화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스파르타 군은 딱 300명입니다. 적은 수가 대군과 싸웠다는 것이 이 영화의 큰 요소이죠. 그러니 당연하게도 수많은 페르시아군이 죽는 장면에선 자세한 묘사를 하지 안하는(못하는) 것 뿐이고 영화에서 '엄청나게' 적은 수인 스파르타 군이 죽을땐 잘 보여주는 겁니다. 영화의 요소가 그건데요 뭘. 그냥 예를 들어 서부의 총잡이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거기서 주인공이 총을 매우 잘 쏘는 녀석인데, 갑자기 남북 전쟁이 터져버린거죠. 그러면서 갑자기 대포알이 어디선가 날아와 주인공이 죽어버립니다. 죽는건 그렇다 쳐도 그냥 쾅! 하고 주인공이 산산조각나서 없어져 버리면, 뭔가 영화가 시시하죠. 그 때문에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 격이라 할 수 있는 300인의 스파르타 군인을 조금 미화시키었을 따름입니다.
역사 사실 왜곡에 관해선 - 할리우드 영화인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아무튼 역사 왜곡 외엔 쉐르몽님의 반응은 조금 극단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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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나
2007.03.24 00:21
오늘 보고 왔는데... 전 생각없이 봐서, 액션쪽만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쉐르몽님 말씀을 보니, 분명 그런 부분이 영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 영화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백인우월주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파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리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물론 그 영화가 관객에 대해 그런 영향력을 보이지 않더라도, 그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건 조금 화가 나는군요 -_-; |+rp2+|15471|+rp3+|main_sibal -
Bryan
2007.03.24 06:47
애초에 300이라는 영화가 역사를 사실로 둔 만화(코믹 북)를 주제로 했으니,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서 고증이 욕나오는건 사실. 뭐 스파르타군이 영화에선 거의 반나체로 싸우더만. (어불성설) 그 많은 놈들이 떼거지로 덤비는 대도 옷깃하나 스치지도 못함.|+rp2+|15473|+rp3+|main_sibal -
정곡지선
2007.03.24 10:26
전에 나왔던 007 어나더 데이 생각해 보세요. 양키들 영화 하난 재밌게 만들죠. 그런데 문제는 그 개념을 밥말아드셨다는 것이죠. 재밌게 만들면서 알게 모르게 세뇌시켜버리는 것이 헐리우드 영화의 특징입니다.
어떤 분께서 말씀하셨더군요. 보려면 액션만 봐라. 그리고 영화관에서 나올 때 그 내용을 전부 잊어버려라.|+rp2+|15477|+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24 21:44
처음은 아니지만 시대착오적인, 그래서 가장 심한 백인우월주의 영화입니다-_- 게다가 상대는 그나마 인간도 아닌 괴물-_- |+rp+|15465|+rp2+|15479|+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24 21:45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대중문화에 제일 빨리 함락당합니다. 영화의 내용을 생각해보지 않다가 망하는 경우죠. |+rp+|15467|+rp2+|15480|+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24 21:50
극단적이기는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란인들이 나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그 검은 복장으로 충분했습니다. 꼭 그걸 벗었을 때 무시무시하고 흉측하게 생긴 이란인이라는 것은 악을 넘어선 "하등종족"이라는 영화속 스파르타의 주장을 충실히 받치고 있으며, 그들이 말하는 내용들은 현재의 미국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정말 소름 끼치죠. 한번 보시고 나시면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대강 아실 수 있을 겁니다-_- 이건 단순한 영화적 표현만이 아닙니다. 영화나 대중매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아시겠지요. 그렇다면 이걸 본 백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겠습니까? 당연히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영향을 은연중에 깔게 되는겁니다. |+rp+|15469|+rp2+|15481|+rp3+|main_sibal -
Bryan
2007.03.25 04:59
저명한 헐리우드에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든다고 칩시다. 쓰레기에 가깝게 묘사된 멍청한 조선군, 그리고 마치 천상에서 내려온 듯한 휘황찬란한 철 갑옷으로 무장한 300명의 중국군, 일본 군대 100만. 이것은 선한 쪽과 악한 쪽의 구분을 위해 중국 군대를 조금 미화시켰을 뿐입니다. 조선 사람들은 당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선하지만 자기나라도 못지키는 힘하나 없는 찌질이, 그리고 그들을 구원해러 온 무적의 대 명국 군대들.
이래도 - 역사 사실 왜곡에 관해선 - 할리우드 영화인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 라고 말하실건가요? 극단적입니까? |+rp+|15469|+rp2+|15482|+rp3+|main_sibal -
설니홍조雪泥鴻爪
2007.03.25 05:55
애초에 삼백명으로 버틴 것도 아니잖여 ==
그리고, 상대적으로 보면 동양쪽 영화도 서양에 대한 시각이 곱지만은 못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건 정도가 지나치잖아 ㅋㅋ |+rp2+|15485|+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25 11:09
네. 실제로 스파르타 군대와 사망한 노예 900명은 어디로.. -_-;; |+rp+|15485|+rp2+|15494|+rp3+|main_sibal -
Mr. J
2007.03.25 14:08
물론입니다.
비단 영화가 배경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저런 글을 쓴 것이 아니란 것을 먼저 알아두시길.
Bryan님의 반응 역시 매우 극단적입니다. 꼭 우리나라를 예로 넣은뒤 처참하게 표현하여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조율하려는 것 말이죠. 만약 브라이언 님의 말과 같은 영화가 나온다면 물론 브라이언 님 같은 한국인들은 화가 날겁니다. 물론 저도 화가 나긴 하겠지만 저는 감정적으로 마구 휘둘리기 전에 영화에 쓰인 기법을 볼 것입니다. 위에 달은 댓글도 현재 배우는 영상학에서 얻은, 하지만 매우 기초적이고 보잘것 없지만,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댓글을 달은 것입니다. 분명히 어두운 색의 복장에 관해선 악역, Antagonist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쉐르몽님은 또 똑같은 말씀을 되풀이 하시고요...
브라이언님 같은 경우는 논리적으로 나가시지 않고 그저 제 의견을 꺾기위해 임진왜란이라는 매우 극단적인 예를 들며, '찌질이' 같은 속어까지 쓰시며 우리나라를 비하시키고 계십니다. 전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만든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지요. 만약 임진왜란에 관한 영화가 브라이언 님이 표현하신대로 나온다 하더라도 저는 개가 짖는 마냥 상관 하지 않을 것 입니다. 아, 그리고 임진왜란의 경우 일부 동양국가쪽에만 한정된 주제이므로 영화가 나올 확률은 매우 적다고 봅니다 ^^;;;;;
역사 왜곡 - 할리우드 영화인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rp+|15469|+rp2+|15495|+rp3+|main_sibal -
Mr. J
2007.03.25 14:13
덧붙입니다.
이건 역사 영화가 아니라네요. 브라이언 님의 댓글에 만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거라 합니다만...
역사 왜곡에 열내신 다는 점이 조금 이해가 안됩니다... 만화 자체가 픽션이 아닙니까/
이건 사람들에게 역사 강의를 해 주려는 의도를 가진 영화가 아니고 유흥을 위한 겁니다. |+rp+|15469|+rp2+|15496|+rp3+|main_sibal -
Mr. J
2007.03.25 14:23
쉐르몽님의 댓글에 관해서 인데,
백인과 동양인의 마인드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동양인은 모든 것에 날카롭고 꼼꼼한 데 비해 백인들은 이것저것에 확실하게 선을 그어놓습니다. 그중 가장 큰 예가 바로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백인들은 엔터테인먼트를 순수하게 즐깁니다만, 대다수의 동양인은 그렇지 못하죠. 어찌 보면 흔히 쓰이는 말로 '까칠'합니다. 지금 이 영화 '300'에 관해서도 말입니다만, 미국인, 혹은 어떤 백인들이 300명의 스파르타군인이 이란군과 대등하게 싸움으로서 영화관에 있는 그들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할거라 믿으십니까. 이것 역시 극단적인 예이죠. 하지만 앞에 말씀드렸듯 그들은 이걸 유흥으로 즐길 따름입니다. 동양인도 그럴지도 모르죠. 만약 영화 '괴물'을 보고 나서, 한강에 진짜로 괴물이 살고 있을거란 상상을 안하다면 말입니다.
그래요, 만약에 만약, 백인들이 영화를 보고 백인우월주의를 가질거라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나 이미 영화따위가 아니라 실제로도 백인우월주의를 가질만한 일들은 많이 벌어졌는데 말이죠. 단순히 지금 영화속의 스파르타 군과 이란군의 싸움 말고도, 실제로도 미국과 일부 중동 국가와의 전쟁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진짜 전쟁과스크린 속 전쟁은 비교할 수 없을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미 진짜 전쟁이 벌어진 이 시점에 영화 한개가 백인을 좀 미화시켰다고 해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을 뿐입니다. |+rp+|15469|+rp2+|15497|+rp3+|main_sibal -
Mr. J
2007.03.25 14:32
검은 복장 같은 경우는 이미 오랜 옛날부터 영화에 쓰인 방법입니다.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학교 운동회에서 청팀 백팀 색을 나누는 것이나 같다고도 할 수 있죠. 물론 흑색 복장은 캐릭터가 나쁜 캐릭터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를 악역화 시키기위해서이지, 절대로 특정 인물이라던가 단체, 국가 따위를 악역화시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흑 = 나쁨 백 = 착함. 이런 공식이 영화에 생기게 되면서 백인 = 선 이라는 백인 우월주의 아닌 백인 우월주의가 생기게 됬습니다만, 이는 옛날 서부영화에서도 많이 쓰인 방법입니다. 착한 총잡이들은 밝은 색의 옷. 무법자들은 검은색의 옷. 그러나, 절대로 흑인들 나쁜 역할을 맡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백인들도 나쁜 캐릭터면 검은 색의 옷을 입었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영화 300의 주인공은 스파르타입니다. 이란군이 아니에요. 당연히 주인공을 미화시켜야지요. 주인공한테 시커멓고 음침한 복장을 해 주겠습니까? 흥행이 안됩니다. 주제가 스파르타 군이면 스파르타 군을 미화시키고 좋은 액션을 넣어야 사람들이 열광하고 흥분하고, 결과적으로 흥행이 성공합니다. 흑색 옷은 단순히 악과 선에 구분을 주기 위한 용도일 뿐이지 저는 거기에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포함되어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만화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데 거기서 역사적 의미를 찾는 것 역시 좀 부적합 한 것 같습니다. |+rp+|15469|+rp2+|15498|+rp3+|main_sibal -
Bryan
2007.03.25 21:35
실제 007 어나더 데이 개봉 후, 미국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유사시에 북한을 선제공격을 해야하는가?라는 의견에 해야한다라는 의견이 수십 배로 뛰었다고 합니다. 이 300이라는 영화에 관해선 이란의 대통령까지 화를 냈다고 하니 그저 픽션을 위한 설정이라고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rp+|15477|+rp2+|15501|+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3.26 22:34
네, 설사 이미지로서 백인 우월주의를 일으키고 조장하든 뭐하든 간에
오락영화는 역시나 오락을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그것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오락으로서 끝내야 합니다.
하지만, 관객들의 그러한 태도를 따지기 전에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나 제작진들은
자신의 영화가 이미지전쟁으로 악용될 수 있는 소지에 대해서
가지는 조심스럽고도 겸허한 자세가 전제조건이 되야 합니다.
예를 들어 레슬링프로에서
"네 이것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린이나 일반인들은 따라하지 마십시오." 같은 주의문구를 내보내듯이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네 이것은 픽션입니다. 역사의 한부분을 재가공하여 판타지 오락물로 만든 것이니 역사적인 시비를 떠나 부디 오락으로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를 내보낸다던가
영화리뷰에선 실제의 역사는 이랬다는 것과 비교하여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픽션이다라는것을 수시로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추측하기에, 관객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는 그 영화가 그런 겸허한 자세를 가지지 못했다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니었다면 관객들이 민감한것이고 말입니다.)|+rp2+|15526|+rp3+|main_sibal -
Mr. J
2007.03.27 05:14
영화 300이 역사적 배경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영화라지만 일일히 영화마다 레슬링처럼 'Don't try this at home'같은 문구를 내보낼 수는 없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전에도 예를 든바 있는 영화 '괴물', 영화 시작 전에
'네 이건 픽션이지 진짜로 한강에 괴물은 살지 않습니다.' 같은 문구를 올려야 합니까? 물론 이건 완전한 픽션이라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역사'영화 라고도 할 수 있을진 몰라도 비단 300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건, 배경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겨우 복장, 헐리우드화 된 플롯을 가지고 너무 깊숙히 들어가시는 게 아닌가 하네요. 문구 같은 것도 그렇고요.
실제 사건이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수없이 많습니다만 그중에서 '이 영화는 역사를 가지고 만들어 졌지만 즐거움을 위해 픽션이 가미되어 있으니 너무 열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같은 형식의 메세지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영화가 있나요?
아니 그렇다면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는 어떻습니까? 아니면 '트로이'라던가, 개그 영화 '미션 클레오파트라' 같은 영화는 또 어떻습니까?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지만 콘텐트의 전부가 100% 실화입니까? 아니잖습니까... 재미가 추가된 것이고, 일부는 풍자까지 합니다만 전혀 영화의 전후에 '이 영화는 픽션입니다'같은 경고문은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300이란 영화가 최초의 역사 영화도 아니고, 수없이 많은 역사 바탕 영화가 나온 마당에 이것만 걸고 넘어지면서 앞에서도 언급했듯 '세트와 플롯'만 가지고 인종차별주의니 아니면 겸허한 자세니 너무 깊숙히 들어가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좀 극단적인 예일진 몰라도 어떤 개그맨이 대통령 흉내를 내면서 무슨 선약을 했다고 그걸 마치 대통령 본인이 선약한 것 마냥 여기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속된말로 오버한다고 합니다 ㅡ.ㅡ;;; |+rp+|15526|+rp2+|15529|+rp3+|main_sibal -
설니홍조雪泥鴻爪
2007.03.27 08:07
MR.J님의 말도 타당합니다.
황비홍이 서양인을 패듯이 =ㅅ=
그런데, 이건 뭐.. ..
동양이 사이비 제국? =ㅅ= |+rp+|15526|+rp2+|15532|+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3.28 00:04
Mr.j// 그건 본인생각이죠.
알기 쉽게 비유를 드리자면 죄도 경범죄 중범죄 극악범죄가 있는 겁니다.
사람들이 어떤 잘못된 행위를 비난함에 있어선,
역시 그행위의 정도에 따라서 비난의 세기와 강도는 틀려지는게 당연한 겁니다.
Mr.j님꼐는 일반인들이 구지 문제삼지 않고 상식선에서 얼마든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법한
영화들을 나열하여 영화 300과 동일시하며 그것들과 함께 은근슬쩍 뭍어가려는 의도가 있군요.
클레오파트라나 트로이, 태극기휘날리며등등의 웬만한 영화는 (기타 영웅주의영화라 할지라도)
물론 주인공측을 미화시키긴 했지만 웬만해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정 사회나 집단, 국가의 명예를 손상시키거나 그것에 대한 감정을 심각하게 자극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웬만한 선 하에선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로 미루어볼때 그것을 자극시킨 영화들은 심각하게 문제가 되왔다는 것을 부인하진 않으시겠죠?
문제가 된 영화는 셀수 없이 많은 영화가 있겠지만 제가 보았던 영화중에서 몇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어너더데이같은 경우는 영화 300과는 달리 심각하게 '역사 왜곡'을 한 것은 아닐지라도,
또한, 특별히 북한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진 않았다 할 지라도 판타지적이고 오락적인 스토리 속에 북한을 악의 축으로 분류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로 남북분단으로 화해를 추구하는 민감한 상황속에 놓여있는 한국을 자극시켰죠. 물론 상당한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반대로 이건 왜곡이나 판타지로 인한 자극문제가 아니지만
유럽에서 개봉된 영화 몰락 (dar untergang')은 2차대전에 대한 재조명과 전쟁범죄자인 히틀러를 일부 왜곡되고 부풀려진 잔혹한 악당의 이미지에서 객관적이고도 현실적인 인간으로서 벗겨내어 묘사한 것으로 인해 유럽사회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몰락이 개봉되는 영화관마다 수십명의 폭동진압요원들이 배치되는 일이 벌어졌죠. 히틀러에게 반감을 가지고 증오하는 사람들의 테러를 우려해서 말이죠)
오락영화든 역사영화든간에 영화라는 매체는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그런데 Mr.j님께선 아직도 겨우 오락영화가지고 따진다라는 말씀이 나오십니까?
오락영화 자체는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그로 인해 야기될 문제는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란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적당한 미화나 왜곡쯤은 관객도 그냥 넘어가고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 300은 그 적정수위를 넘었다고 생각하기에 말씀 드리는 겁니다.
영화를 상영함에 있어서 Mr.j님께서말씀하신
지금까지의 영화들이
"네 이것은 픽션입니다. 역사의 한부분을 재가공하여 판타지 오락물로 만든 것이니 역사적인 시비를 떠나 부디 오락으로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이와같은 문구를 내보낸 적이 없으므로 영화 300만 가지고 너무 깊숙히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 라고 반박하셨는데 이것 역시 상당한 모순이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Mr.j님의 "지금까지 이래왔기때문에 앞으로도 이래야 하며, 별 문제가 되지 않는것으로 그렇게 민감하게 따지지 말고 그냥그냥 넘어가자."라는 논리도 이치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문제의 현상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는 크나큰 오류를 범하신 겁니다.
영화계에서 지금까지 그렇게 상당한 배려와 겸허한 태도를 동반한 영화는 없었을지 몰라도 그런 바람직한 태도는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없었다면 앞으로라도 말입니다. (적어도 감독이나 영화제작진들이(그 영화를 옹호하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라도) 자신들의 모순된 점으로 인해 관객에게 마땅하고도 정당하게 들어야할 비난을 듣기 싫다면 그것에 대해 해명하고 최대한 양해를 구하는 예절은 갖추는 것이 당연한겁니다. '관객에게 감정적이다 민감하다' 라고 매도하며 오히려 반대로 책임을 묻는것은 '도둑이 되려 몽둥이를 드는 꼴'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영화 300은 판타지 오락물이라 할 지라도 그 내용과 설정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그렇지 않은건진 몰라도) 특정 국가나 민족을 심하게 자극 시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여실히 보여주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사건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란이나 아랍권국가들에서는 현재 문제가 심각한 상태죠.
[설사, 아랍권 국민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에 있는 모순을 분석하며 내려다 볼 수 있는 수준의 관객들은 구지 직접적인 비난을 하지 않고 그저 오락으로서 즐기고 넘어가더라도 속으로는 무언가 빠진듯한 꺼림찍한 모순(위에서 설명한)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물며 모순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한 모순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요?]
이럴때 영화 300을 만든 감독이 영화시작전에 관객들에게 부디 영화는 영화로서 보아달라는 죄송스럽고도 미안한 한마디 문구라도 올려준다면,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Mr.j님 말씀대로 민감하게 들고일어나 분노를 한다면,
과한 비난에 대한 책임은 그때 물어도 늦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영화제작사측이 도덕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놓이게 되는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예방하는 겁니다.
모두가 알고있다고 하더라도 알아서 이해하겠지 얼른뚱땅 넘어가는 태도와 사소한거라도 정확히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는 태도는 하늘과 땅차이인 겁니다.
말마따나, 모든영화에게 필요한 자세는 아니지만 특히나 민감한 소재나 설정을 다룰때, 그것으로 불러일으킬 예기치 않은 오해나 특정민족이나 집단을 모욕할 소지가 있는 영화에게는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없었다 한들, 앞으로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자세인 겁니다.
이걸 '오버한다',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열낸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rp+|15526|+rp2+|15537|+rp3+|main_sibal -
OTL군
2007.03.28 07:23
.... 닥치고 100만군대는 짱돌하나들고 개돌만해도
300명은 밟는다 [농담농담]
뭐 결론만 말하자면 원래 이란사람들중에서 여자들이 주로 검은 옷을입었고
남자는 거의 입지않았는데 여자가 검은 옷을 입은이유는 문화가 그렇고
솔직히 검은옷입으면 햇빛을 흡수해서 중동에서 입을시
인간구이가 됩니다 -_-;|+rp2+|15542|+rp3+|main_sibal -
크레시스
2007.03.28 07:41
모르겠습니다.
일단 영화를 보지 못했을뿐더러 ..
원작 만화의 작가 프랭크 뮬러를 좋아하기때문에 -,-; (만화와 영화가 판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글을 쭉 읽어보니까 빌어먹을 십숑 영화인 것 같군요.
그냥 스파르타 인들 근육이나 감상할 겸 그 이상의 기대는 안하고 봐보겠습니다.
아무튼.
그런 편견이 영화 곳곳에서 튀어나옵니다 -,-;
우리모두 주의합시다.|+rp2+|15545|+rp3+|main_sibal -
Mr. J
2007.03.29 01:58
오락 영화라 한 적은 없는데요;
만화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댓글이 여기 달려있지 않습니까?
만화책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에서 가공이 두번 이상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만화책에서 한번 가공이 되었고, 영화에서 한번 더 가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역사적 의미를 찾고, 또 거기에 겸허한 태도 등을 보여야 한다는게 조금 이해가 안될 따름입니다. 그리고 문구가 없다고 해서 모두가 이해하겠지 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게 아닌것 같은데,그 말씀은 지금껏 다른 영화들이 전부 '얼렁뚱땅' 넘어갔다는 건가요?
"영화계에서 지금까지 그렇게 상당한 배려와 겸허한 태도를 동반한 영화는 없었을지 몰라도 그런 바람직한 태도는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없었다면 앞으로라도 말입니다. (적어도 감독이나 영화제작진들이(그 영화를 옹호하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라도) 자신들의 모순된 점으로 인해 관객에게 마땅하고도 정당하게 들어야할 비난을 듣기 싫다면 그것에 대해 해명하고 최대한 양해를 구하는 예절은 갖추는 것이 당연한겁니다. '관객에게 감정적이다 민감하다' 라고 매도하며 오히려 반대로 책임을 묻는것은 '도둑이 되려 몽둥이를 드는 꼴'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 이거야 말로 본인생각이죠? ^^;; 한번도 없던 일 가지고 지금 자기만의 주장을 내세우는데 마치 그게 법이라도 되는 양 말씀하시면 곤란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말씀이야 말로 '300이 "내"눈에 거슬리니까 300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하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rp+|15526|+rp2+|15561|+rp3+|main_sibal -
금강배달
2007.04.01 07:13
말 그대로, 영화는 영화일 뿐. 저도 그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감동도 받았지만 결코 당시의 동방 전사들이 야만인이었다는 생각도 않하거니와 스파르타가 영화에서처럼 멋진 정신으로 이루어진 나라가 아니라는 진실도 알고 있으며 미국이 벌이고있는 추악한 전쟁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지도 인식하고 있어요. |+rp+|15467|+rp2+|15599|+rp3+|main_sibal -
금강배달
2007.04.01 07:14
게다가, 아란님께 사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당신도 그런 사람이다' 라는 식의 말이 되버렸으니까요. |+rp+|15467|+rp2+|15600|+rp3+|main_sibal -
핑크팬더
2007.04.03 10:36
영화 300이라..... 갑론을박이 계속 되고 있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파르타와 이란군의 전쟁..
다시 말해 서양과 동양의 싸움인 셈이지요.
이곳에서 쉐르몽님이 말씀하신 그것은 도가 지나칩니다.
좀더 헐리우드식 영화라는것에 관점을 둬야 한다는 겁니다.
그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혼자서 발벗고 나선다고 해서
모두가 그것을 밀어주거나 또한 같이 생각을 공유할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300을 보면서 제가 했던 생각은 인종차별이니 뭐니 그런 우스운 소리와는
전혀 별개였습니다. 그저 헐리웃식의 역사물이구나. 정도지요.
멋진 장면에서는 멋지고 또한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감동을 느낀다.
그 뿐입니다. 인종차별이니 동양인은 괴물이니 따위의 얘기가 나올거리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 이지요. 주인공은 스파르타. 단연 300명의 전사들이 실질적인
영화의 주인공 들입니다. 헐리우드식 영화를 보게되면 그에 반대하는 상대들은
잔인하며 자기우월에 빠져있고 전혀 앞뒤가리지 않는 괴물들로 묘사되어 나오지요.
그것은 미국식 영화에서만 볼수있는 것도 아니며, 동양적인 영화에서도 많이 묘사
되어 나옵니다. 직접적으로 인종차별을 따지고 들며 검은 천을 따지고 들게 아니라.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헐리웃식 액션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는 겁니다.|+rp2+|15650|+rp3+|main_sibal -
핑크팬더
2007.04.03 10:37
다시 말하지만 인종차별과
헐리웃식 스토리, 액션성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너무 앞서나가신 생각이거나, 또한 무언가를 제대로
헛 짚으신 겁니다.|+rp2+|15651|+rp3+|main_sibal -
타루마
2007.04.10 09:21
길고 복잡하게 쓰는건 싫어하지만..
이영화는 액션만 보면 됩니다. 당초에 판타지라
스파르타랑 페르시아라는 이름만 갖다붙인 격이지..
실제 역사와 90퍼센트 다르지요,
이때 그리스군은 7000명 이상이 협곡을 지켰고
페르시아군은 20만도 안됬다는게 정석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 3차 페르시아 전쟁에 임모탈은
참가하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이영화는 당초에 스토리는 없습니다. 전투씬만 보면 되지요..
그것만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보고 잘못된 편견 생길 사람이라면
이거 아니더라도 편견투성이인 인간일 겁니다..
그런 비중없는 인간들 신경쓰지 맙시다-|+rp2+|15837|+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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