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오노, 이럴수가! 역사를 말아먹는다!
2007.03.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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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첫째. 어째서 전부 중국식 갑옷인가. 여러분이 광화문 쪽에 있다는 충무공 이순신상의 갑옷도 사실 중국식입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너무하지 않습니까? 조선이야 그렇게 치고 넘어간다고 치더라도 동북공정을 막겠다. 고구려에 관심을 쏟게 하겠다해서 만든 드라마들이 대략 Orz입니다. 사실 당시의 고구려는 그런 갑옷을 전혀 입지 않았습니다. 누가 말타고 판금갑옷을 입습니까? 그것도 동양에서? 사실 고구려의 갑옷은 중장기병, 중갑보병 둘 다 '미늘'갑옷이었습니다. 그런데 판금갑옷하고 중국식 갑옷 걸치고 와서 나댑디다-_- 거기다가 쫄병까지 전부 중국식 갑옷에 중국식 검을 가지고 싸우더군요.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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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둘째. 어째서 고구려의 편제를 따르지 않는가? 잘 보시면 알겠지만, 일반 보병이고 장군이고 나발이고, 전부 중국식 '검'에 갑옷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지랄한다. 고구려군의 편제는 도수부, 창병, 궁수, 중갑기병, 경보병, 중갑보병, 경기병으로 나뉩니다. 이 중 도수부가 가장 많으며, 그 다음에 창병, 경보병, 경기병, 궁수, 중갑기병, 중갑보병 순으로 점점 숫자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도수부는 커녕 도끼 들고 있는 애들 거의 나오지도 않습니다.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_- 게다가 전부 칼을 들고 갑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식들이 미늘 갑옷이 아닙니다. Orz. 사실 중갑보병이고 중갑기병 모두 미늘 갑옷을 입습니다만-_- 근데 여튼 이 문제를 넘어가더라도 보병들의 문제는 대략 난감합니다. 사실 중갑보병은 검, 방패, 미늘갑옷으로 무장합니다만… 참내. 방패가 없어요. 고구려 군을 무시하는군. 그리고 아무리 드라마적 발상이라고 하지만, 중기병이 돌격하는 건-_- 참 어이 없습니다. 중기병은 사실 무지 천천히 다가갑니다. 그런데 기병대도 아니고 전력 돌격. 10분 지나면 뭐하려고? 그리고 또 어이 없는 건 경기병 돌격. 사실 고구려 경기병은 중갑기병 옆에서 따라다니면서 빠른 발을 이용해서 적의 화살낭비, 기마사격으로 중기병의 엄호를 담당하는 병과입니다. 도대체 돌격하는 이유가 뭡니까? 더군다나 모든 드라마의 편제는 고구려식이 아닌 "중국식"에 더 가깝습니다-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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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셋째. 도대체 관직이 하는 일은 알고 있는거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구려 관직에 따른 역할은 한번도 안 나옵니다. 이건 진짜 병신도 아니고-_- 완전 중국식 관직에 이름만 바꿨을 따름입니다. 이건 도대체 뭐하자는 플레이인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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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넷째.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비약이 너무 심하지 않나? 주인공 띄워주고 싶은 것은 알겠는데, 전혀 모를 이야기만 하는 경우도 졸랭 많습니다. 사료에 근거해서 만든 거 아니었냐-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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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섯째. 주몽,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당시 한나라에 철기군이 왜 있냐-_- 게다가 부여랑 고구려랑 피터지게 싸웠는데 뭐하자는 플레이? 금와왕은 도대체 몇년 뒤의 사람인데 나오냐-_- 진짜 보다가 어이없어서 TV 부술 뻔 했다. 고마워 MB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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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이런 게 고구려를 되찾자고 부르짖는 3사의 고구려 시리즈입니다. 감이 팍 오십니까? 그렇습니다! 고구려는 개뿔, 중국의 속국에 가까운 형식으로 고구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대하드라마라는 것들부터 이 지경인데, 도대체 이것들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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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가지만 묻겠습니다. 당신도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습니까?</P>
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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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2007.03.09 19:47
그저 팩션적 재미로 보고있는 저 같은 사람은 우민인건가요? ㅡ.ㅡ;|+rp2+|15342|+rp3+|main_sibal -
천무
2007.03.09 19:56
역사 드라마가 물론 고증을 철저히 하여 좀더 당대의 상황을 현실적 관점으로 보여주는 것 좋긴 하지만. 역사 다큐가 아닌 이상 일정수준의 생략 및 추가/수정은 드라마 제작자의 재량이고 그것을 보고 즐기는 것은 시청자의 기호입니다.
주위에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러한 사극을 보면서 "아..저시대에는 저런갑옷을 입고 저런 관직이 있었구나.." 하고 철저하게 믿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드라마인데 실제하고 다른것도 많겠지.." 하는편이죠.
굳이 의문점에대해 태클을 걸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 필요는 없을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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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쨈
2007.03.09 21:56
똑같이는 생각하죠. 그런데 재미가 있기 때문에 그냥 테클 않걸고 봐주는 사람들이 많은듯.(정력소모가 되므로..)|+rp2+|15344|+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3.09 21:56
아무튼 한국사람인 이상 공감은 충분히 갑니다. |+rp+|15344|+rp2+|15345|+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3.09 22:00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인한 사실성과 재미 두마리 토깽이를 다 잡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하긴, 김빠진 콜라도 나름대로 달착지근하고 맛있기는 합니다만~ 우리모두 더 큰걸 생각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아야겠습니다. |+rp+|15344|+rp2+|15346|+rp3+|main_sibal -
지구떠나임마
2007.03.10 01:22
하지만 정도라는 게 있지 말입니다.
저도 똑 같이 짱꼴라들끼리 싸우고 짱꼴라들끼리 노는 줄 알았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뭐다 말들 다하는데 , 역사전쟁은 영토전쟁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역사전쟁은 곧 영토전쟁입니다!
지금 문제에 태클 안걸면 나중에 통일하고 나서 만주땅 , 간도 땅 은 꿈도 못꾸고 그저 짱꼴라들이 시키는 데로 조선처럼 사대주의 하면서 살 생각 사절입니다.
중국이 고구려사와 만주 땅 , 간도땅을 날로 먹을려고 하는데 우리나라라도 제대로 된 역사교육 하나 안하고
중국중화마약사관에 찌든 드라마나 만들어 제끼면 아무래도 『더이상 애국심이나 역사 같은 것등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보게 하면 안되겠죠?
그것은 다 중국 뜻대로 되는것입니다.
역사다큐멘터리만 일정수준의 생략 및 추가/수정은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건 안될 말씀이지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언제 진정한 고구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겠습니까?
사실 건성으로 드라마를 아무 생각도 없이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인것으로 압니다.
드라마가 사실인가 거짓인가는 상관없이 재미로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즉 이 드라마가 가짜다 틀린부분이 있다! 라고 보시는 분들은 극소수라고 생각됩니다.
|+rp+|15343|+rp2+|15347|+rp3+|main_sibal -
지구떠나임마
2007.03.10 01:26
물론 아니지요.
하지만 목숨바쳐서 이 나라를 구하신 분들과 목숨 바쳐서 민주화를 이루신 분들이 생각하신다면
얼마나 마음아파 하시겠습니까?
하지만 만주 땅에 잠들어 계시는 고구려의 대왕분들과 장수분들이 얼마나 비통해 하시겠습니까? |+rp+|15342|+rp2+|15348|+rp3+|main_sibal -
지구떠나임마
2007.03.10 01:28
동감인 글입니다.|+rp2+|15349|+rp3+|main_sibal -
지구떠나임마
2007.03.10 01:30
하 이런 제가 또 일을 저질러 버렸네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버리시면 고맙겠습니다.
죄송합니다. |+rp+|15343|+rp2+|15350|+rp3+|main_sibal -
천무
2007.03.10 01:37
우선 드라마를 방치하면 동북공정을 방치하는것이다 라는것은 지나친 비약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소위 그 분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생각있고 좀 공부해봤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지적한 것입니다.
자신은 안그렇고 남들은 다 우민이다 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아무생각없이 사는사람 천지인 세상입니다만.
생각보다 일반 사람들도 똑똑하고 생각이 있습니다.
굳이 들춰내고 끄집어 내면서 나서서 욕을 하지 않아도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 많습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의 특성이라는 것이 있고. 결국 핵심내용은 다 건너뛰고 몇가지 부분의 것을 가지고 꼬투리 잡기에 급급하나. 주몽 이라던지 대조영 이라던지 연개소문 이라던지 하는 드라마들의 중추적 내용은 굉장히 좋습니다..ㅡ.ㅡ;;
그냥 전반적인 내용과 줄거리를 즐기고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거 의상이 어떻고 관제가 어떻다고 파해치며 그래서 결론적으로 역사관을 망친다고 하는것은 지나친 비약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rp+|15343|+rp2+|15351|+rp3+|main_sibal -
천무
2007.03.10 01:41
그럼 그냥 보고 즐기는 사람은 민주화투사들에게 배신하고 고구려 왕과 장수에게 밑보이는 일을 한거군요.ㅡ.ㅡ;
그러니 좀 격하게 해석하자면 쉐르몽님이나 지구떠나임마님의 논리에 따르면 그저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것만으로도 민주화의 배신자 역사의 역적이라도 되는거 같아서 기분이 좀 안좋습니다..ㅡ.ㅡ; |+rp+|15342|+rp2+|15352|+rp3+|main_sibal -
지구떠나임마
2007.03.10 05:40
문제는 한나라가 부여 보다 한수위라는 이야기 전개와 한나라의 철기군 등장 , 주몽외에는 거의 활쏘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음 ,
고구려 사고가 당나라에 의해 불타지만 않았더라도 (3개월 탔다고 합니다. 수 만권 이상 있었겠죠...)
중국은 원래 자기들이 진 게임도 이긴 게임으로 기록하는 못된 버릇이 있어서......
하여튼 한나라에는 철기군 없음 철기군에 관한 개념은 고구려에 있습니다 , 한나라 와 부여는 당시 상황으로 봐서 상하관계라는 증거가 없음등을 볼때 충분히 역사적 왜곡이 있었다고 판단되는 바입니다.
|+rp+|15343|+rp2+|15353|+rp3+|main_sibal -
지구떠나임마
2007.03.10 05:41
그게 아닙니다.
배신자나 우민이라는 뜻이 아니라 할 만큼 했으니 이제는 여러분 정신을 차려서 힘을 합칠때다 이 말입니다.
드라마를 그저 즐기는 분들이 우민이라는 말이아닙니다.
그런것 가지고 저도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랬으면 좋겠다는 뜻이지요. |+rp+|15342|+rp2+|15354|+rp3+|main_sibal -
지구떠나임마
2007.03.10 05:45
부여가 한나라에 상하관계에 있었다는 전제는 부여의 시조인 동명성왕을 시조로 모시고 부여의 후예임을 밝힌 고구려가 한나라에 상하관계에 있었다. 이 말인 즉슨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는 논리로 갈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즉 천무님 말씀처럼 드라마를 즐기는 분들은 우민이다 이뜻이 아니라 단지 이 드라마에 잘못된 점이 있어 고쳐졌으면 바란다.
그럼 어떻게 고쳐졌으면 좋겠나? 이렇게 고쳐졌으면 좋겠다라는것을 말하는 것 뿐입니다. |+rp+|15343|+rp2+|15355|+rp3+|main_sibal -
Bryan
2007.03.10 06:39
주몽이나 연개소문이나 애초부터 고증에 대해서 말하면 한도끝도 없음.|+rp2+|15356|+rp3+|main_sibal -
카타린
2007.03.10 06:53
그이유는 저 드라마 만든이유가 방송사가 몇십주년 맞아서 만든것이지 나라사랑한답시고 만든게 아니라서 그런거 같네요 현실은 암울해|+rp2+|15357|+rp3+|main_sibal -
천무
2007.03.10 07:00
그러니까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이말인가요.. |+rp+|15342|+rp2+|15358|+rp3+|main_sibal -
천무
2007.03.10 07:05
그러면 역사드라마에서 사실을 표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으신거라면.. 만약 우리나라에게 치욕적인 역사들이 있으면 그것도 사실에 입각해서 만들어지면 좋겠군요. |+rp+|15343|+rp2+|15359|+rp3+|main_sibal -
천무
2007.03.10 07:07
농담입니다.
여튼 지구님이나 쉐르몽님의 의도는 무슨의도있지 알지만.
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른것이니 굳이 자신의 주장을 더 합리화 시키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을 우민같이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은것 이었습니다.ㅡ.ㅡ; |+rp+|15342|+rp2+|15360|+rp3+|main_sibal -
Child
2007.03.10 08:37
아버지께서 사학을 공부하셨는데,
요새 나오는 사극드라마의 복장과 건물등의 양식은
대부분이 짜가리랍니다. 맞는게 하나도 없다고 그러시네요.
조금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사극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건 뭐 판타지도 아니고..|+rp2+|15361|+rp3+|main_sibal -
정곡지선
2007.03.10 12:19
일단은 제작진들의 개념도 없고 수십억짜리 제작비는 어디갔는지도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해외의 사극이나 영화에서는 고증이 철저하면서도 비싸지 않게 좋은 영화를 만들죠.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자면 한국 사극에선 대형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근대 이전의 전투에서는 스크럼을 짜고 오늘날의 전경들처럼 대형을 이루워 밀어붙이다가 대열이 무너지면 기병대가 적을 학살하는 식의 전투를 벌였는데 제가 이때까지 본 한국 사극 중 이런 전개를 재현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말하자면 한국 사극은 무협영화 수준이지 전쟁은 아니라는 말이죠.
그리고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위 글에서 천무님이 우리나라의 치욕적인 역사를 주제로 다루는 드라마가 있다면 그것도 사실에 입각해서 만들어야 하냐고 하셨는데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삼전도의 치욕을 기록한 비석을 문화재로 보존하는 이유가 무었입니까? 이런 것들을 정확한 명칭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네거티브 유물이라고 하는데 후손들에게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당하지 말자는 뜻으로 보존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미국 대통령 관저가 캐나다군에게 불타 흰 칠을 해 지금의 백악관으로 재탄생할때 그 날의 치욕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로 벽의 일부를 칠하지 않고 남겨두었다고 합니다.
사극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욕적인 역사는 숨기거나 미화해선 안됩니다. 그대로 보여줘서 평가하고 학습할 수 있게 해야죠. 그리고 그 치욕 속에서 비장미를 느낄 수 있다면 오락적 요소 또한 가미한 것이니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rp2+|15363|+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10 21:23
어. 마지막 두줄이 꽤나 자극적인 글이 되어버렸군요..;; 사실 이 글의 취지는 "대중을 선도하는 대중방송이 이렇게 대충 제작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미로 쓴 것인데 말이죠..;; 게다가 고구려 열풍이 부니까 시청률 좀 올려보려고 뚝딱 만든 티가 너무 나서 쓴 글입니다만, 마지막 줄의 글은 쓰다 보니까 어떻게 되어버렸습니다..;;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저 부분은 "일반인처럼 그걸 믿는 너는 뭐냐?"라는 의도가 아니라 "대중방송이 고구려 분위기에 휩쓸려서 아무런 고증도 없이 만들어지는 사극, 그리고 대중방송이 선도하는 현재에 입각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당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아무 생각없이 그저 열광만 하고 있는가?"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rp+|15342|+rp2+|15365|+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10 21:25
그러나 그 방송이 한 주제가 뜬다고 거기에 맞춰서 뚝딱 만드느라 구성 자체도 너무 허술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고증이야 대강 한다고 치더라도 제대로 구성된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지금의 3사 방송은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고구려 시리즈를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rp+|15343|+rp2+|15366|+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10 21:26
적어도 복식은 대강이라도 알아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는 점이..;; |+rp+|15344|+rp2+|15367|+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10 21:26
캐공감;;; |+rp+|15357|+rp2+|15368|+rp3+|main_sibal -
더파이팅
2007.03.11 01:53
저는 처음봤을때, '그럼 그렇지. 솔직히 재미를 위해서 드라마 만드는놈들인데....'라고 생각했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초반에 몇번 멋있는 액션갔다가 사람들 눈을 휘어잡고, 역사적으로 맞지 않는것 을 지적해줘도 따르지도 않고, 정말 허접하구나...... 이런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죠. 결국, 돈벌어먹는 수단으로 선조들을 빌어먹는 게 아닌가 합니다.|+rp2+|15369|+rp3+|main_sibal -
마법수련생
2007.03.12 00:46
근데 솔직히 동북공정이나 이런 상황들을 따져볼때 그 소품들로도 충분히 곤란해질 여지는 있음.|+rp2+|15371|+rp3+|main_sibal -
협객
2007.03.12 01:42
고구려 시대에 살던 사람이 여기에는 없으므로 무효.
증거자료가 "불타 없어졌다"는 핑계는 참 허울좋은 핑계입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일본도 "임나일본부" 증거자료가 "불타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친 김에 독도가 일본 땅이었다는 증거자료도 "불타 없어졌다"고 하지요?
픽션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그랬을지 안 그랬을지는 고구려에 살던 사람만 아는 문제 아닙니까?
증거자료가 불타 없어졌는지, 아니면 증거자료가 있어도 날조된 것인지는 결국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의견"에 불과한 것이지 않습니까?|+rp2+|15372|+rp3+|main_sibal -
애플쨈
2007.03.12 01:45
공감입니다. |+rp+|15372|+rp2+|15373|+rp3+|main_sibal -
협객
2007.03.12 01:52
전문가 의견이라고 해도 어느 전문가 의견을 들어야 할까요?
결국은 팔은 안으로 굽어야 한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그러니까 결국 전문가 의견 들을 바에는 국가에 유리한 이야기를 반영해야 한다는 이야기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누가 왜곡을 하고 있는지 누가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지는 그 시대 살아본 사람만 아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 살아본 사람이라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 거짓말인지 진실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rp+|15372|+rp2+|15374|+rp3+|main_sibal -
협객
2007.03.12 01:55
그러니까 그 시대 살던 사람이 지금 와서 이야기한다고 해도,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우리는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의 문제인데, 간단히 풀면 듣기에 쓴 소리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고, 보기에 거북한 건 보여주지 말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임나일본부설을 사극으로 만들어도 일본인에게 보여주면 거북하지 않을테고, 일부 한국인에게 보여주면 분노할 일이겠지요. |+rp+|15372|+rp2+|15375|+rp3+|main_sibal -
협객
2007.03.12 02:04
과거 그런 문제 때문에 만화계가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생이 교사에게 몽둥이, 칼 등의 무기를 휘두르는 폭력적인 장면이나 자식이 부모에게 몽둥이, 칼 등의 무기를 휘두르는 폭력적인 장면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부모나 교사가 보기 거북한 내용이 들어간 만화가 성인물로 등급이 매겨지곤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rp+|15372|+rp2+|15376|+rp3+|main_sibal -
협객
2007.03.12 02:07
반면 중국의 어느 예술가는 행위 예술의 하나로 사산한 태아를 자신이 붙들고 뜯어먹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서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rp+|15372|+rp2+|15377|+rp3+|main_sibal -
협객
2007.03.12 02:10
미국의 아동포르노는 범죄이지만 일본에서는 아동포르노가 포르노와 똑같이 분류됩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남자아이의 성기를 내놓은 백일사진을 공영방송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인도인이 그런 걸 미국에 들고 갔다가 아동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rp+|15372|+rp2+|15378|+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12 02:51
위에서 제가 말한 고증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료에서 나온 고증입니다-_- 저 정도로 간단한 고증은 전문 서적 몇가지만 뒤적거려도 금방 나옵니다-_- |+rp+|15372|+rp2+|15380|+rp3+|main_sibal -
협객
2007.03.12 03:13
그런데 문학소년 쉐르몽이 진실을 말하는 건지도 알 수가 없기도 하지만, 그 사료들이 진실을 말하는 것인지도 알 수가 없지 않나요.
예를 들어서 제가 지금 만약 제가 왕인 책을 마치 사실을 기술한 것인 양 하나 쓴다고 칩시다. 그런데 천년쯤 후에 제 책을 누군가 발견했고, 지금 이 시대의 다른 모든 책은 불타서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대의 왕으로 역사에 기억되게 됩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닌가요? |+rp+|15372|+rp2+|15382|+rp3+|main_sibal -
Child
2007.03.12 07:21
고구려시대에 정장빼입어도 상관없겠네요?
어차피 추측아닌가요? 그리고 사극이 아닌가요?
역사적 고증을 거쳐 만드는것이 아닌가요?
이건 약속이 아닌가요? |+rp+|15372|+rp2+|15384|+rp3+|main_sibal -
문학소년 쉐르몽
2007.03.12 09:23
협객//고구려의 무덤에서 나온 그림이어도 그게 허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십니까? 실제로 기록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좀 띠꺼워하시는 것 같은데, 토론은 그렇게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가 협객님의 주장도 사료가 허구일 수 있으니 조용히 하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딱 어울린다고 좋아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협객님의 그런 태도는 싸우자고 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토론하실 마음이시라면 전 거부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역사적 토론을 하기 전에는 적어도 열권 이상의 서적을 읽습니다. 죄송하지만 그 정도로 여력이 안 되신다면 지금부터 저는 협객님을 깨끗이 무시해도 되겠습니까? |+rp+|15372|+rp2+|15388|+rp3+|main_sibal -
관공입니다
2007.03.14 08:22
15세 이하들은 보지마세염♡ 사극이에염~♡ 16세 이상들은 역사에 흥미가 가서 사극이 아닌 역사쪽에도 눈을 돌리는 경우도 간혹 있어염♡ ... ㅈㅅ|+rp2+|15400|+rp3+|main_sibal -
관공입니다
2007.03.14 08:23
괜히 이런말들이 있는게 아님... ㅇ.ㅇ |+rp+|15400|+rp2+|15401|+rp3+|main_sibal -
정곡지선
2007.03.15 10:25
역사학을 너무 가볍게 보시는 같으신데 사료가 불타 없어졌다고 해도 진짜와 가짜를 알아차릴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도 고고학 박사 해도 되겠네요. |+rp2+|15411|+rp3+|main_sibal -
라스트사물놀이
2007.03.17 10:18
협객//그렇다고 해서 주몽,연개소문등 대하드라마 제작자들의 역사 지적 수준이 전문가 보다 높다는건
아닙니다.전문가가 역사를 쓸때에는 여러가지 유물들을 비교,대조 한다음 쓰는것이고 사극 제작자들은
흥미위주로 하기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그렇기에 충분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채 만들었기때문에
여러가지 왜곡된 현상이 나타나는게 문제라는거죠.
또한 협객님께서 역사는 그 시대에 살아야만 알수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유럽의 로마,영국,프랑크 왕국들도
그 시대에 살지 않았다면 그 국가들이 존재하는지 조차 알수없습니다.따라서 옛날의 유물들을 가지고
추리를 해서 역사를 쓰는것이지, 그때 살았던 사람들을 '부활'시켜서 역사를 쓰는게 아니잖습니까? |+rp+|15372|+rp2+|15416|+rp3+|main_sibal -
양-_-군
2007.03.20 07:14
이 말이 정답일세-ㅅ-a |+rp+|15357|+rp2+|15430|+rp3+|main_sibal -
아란
2007.03.25 09:52
주몽은 무협판타지, 연개소문은 실은 그 많은 돈을 회식비로 썼다 파문, 대조영은 안 봐서 패스.|+rp2+|15493|+rp3+|main_sibal -
설니홍조雪泥鴻爪
2007.03.25 20:15
모든 나라가 조금씩은 왜곡을 하지요.
조금 자부심을 갖는 것도 넋놓고 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 |+rp2+|15500|+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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