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요... 언제까지 사랑타령만 할텐가?
2006.11.30 01:47
지겹고도 지겹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사랑타령
음악에서도 사랑타령...
드라마는 일단 시청연령이 주로 고연령층이니까 고연령층의 재미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랑이 나온다는건
어느정도 이해를 한다고 칩니다.
근데 음악에서도... 그것도 죄다 사랑타령만...
사랑타령 안하는 락가수는 우리나라에선 매니아층에게만 사랑받다가 매장되게 되어있고
좀 인기좀 얻은 연예인이 가수정도의 노래실력도 아니면서
편집빨로 사랑타령노래만 하면 빠순이들 빌붙어서 오빠오빠 거립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분명 어떤분게선 이렇게 반론을 하시겠죠
"우리나라 사람 정서에는 그런 얌전한 곡이 맞아서 그런겁니다."
우리나라 사람 정서에 그런 음악이 맞는것이 아니라..
그런 음악 외엔 다른건 별로 없으니까 그런 음악만 좋아하게 될수밖에 없는것입니다.
만약 우리나라 가요계가
락이나 힙합가수 50 : 발라드가수 50
이런 50:50 비율로 처음부터 나갔더라면
락이나 힙합 팬들도 분명 지금처럼 이렇게 적은수는 아니였을것이란 말입니다
제가보기엔 한국인들은 힙합이나 락에도 소질이 다분한데 왜 가요계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게
사랑타령노래인지 이해가 안된다는겁니다.
저도 아무리 가사가 사랑이 주제더라도 좀 음악이 전체적으로 신나거나 하면 저도 좋아하긴 합니다
딱히 예를들자면 네미시스의 베르사유의장미 같은 그런음악 말이죠.
그리고... 요즘 가수들 노래부를 때 너무 질질 짭니다...
간혹 한두명만 질질짜는 소리내면 그것도 자신만의 개성적 창법이려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이 가수도 질질짜고 저 가수도 질질짜고 다 질질짜는데..
물론 다 질질짜는것은 아니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디에 사람하나 죽었답니까? 노래를 좀 재밌고 신나게 부르는맛이 있어야지 왜 노래부르면서 질질짜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질질 짜는소리가 듣기 싫어서 한마디 올려보는겁니다...
에고 내가 또 여기다 대고 무슨소리를 하고있는건지...
현제 우리나라 가요계에 대하여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현제 이대로가 좋습니까? 아니면 역시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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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2006.11.3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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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도려내기
2006.11.30 02:06
사랑 좋죠 하지만 저는 그걸 바탕으로 암울한 멜로디에 느린 음악, 또한 질질짜는 목소리가 싫을뿐입니다 |+rp+|14025|+rp2+|14026|+rp3+|main_sibal -
아란
2006.11.30 02:09
괴물 영화 좀 많이 안 나오려나...
딴 것보다 국산 괴물 영화 좀 많이 나와주면.
으음, 꼭 음악만 그런것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질적인 냄비 근성이 있어서... 어느 한쪽으로 우르르르 몰려가,
꺅꺅!!
하는 경향 때문에, 정말 다른 장르에 다른 주제에 음악이 대박을 치지 않는한은
한동안은 사랑 타령은 계속 될 듯해요.
|+rp2+|14027|+rp3+|main_sibal -
심장도려내기
2006.11.30 02:20
그렇긴 하네요... 우리나라사람의 고질적인 그 근성.. 그게 음악에까지 영향을 끼치는군.. |+rp+|14027|+rp2+|14028|+rp3+|main_sibal -
나그네M
2006.11.30 05:14
사랑타령을 가지고 계속 우려먹는 편이 돈이 쉽게 잘 벌리니까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작곡/작사가들이 대중에 영합해서 그런지,
아니면 대중들이 세뇌되다시피 했기 때문인지 가려내기가 혼란스럽습니다.
원인을 밝혀내려면,얽히고 섥힌 여러가지 문제를 따져야 하므로 쉽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음악계를 뒤엎는다고 해도,이미 기울어있는 대중의 귀를 바꾸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금 앞에 달았던 리플은 삼천포로 빠지는 듯해서 지웠습니다.)|+rp2+|14031|+rp3+|main_sibal -
Evangelista
2006.11.30 06:14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rp2+|14032|+rp3+|main_sibal -
MrGeek
2006.11.30 07:08
Evangelista // 대세는 린 민메이
심장도려내기 // 이 보다는 "우리나라 영화 언제까지 "깡패"만 찾을테냐?"가 더 재미있었을듯|+rp2+|14034|+rp3+|main_sibal -
캐츠챠일드
2006.11.30 08:41
대중이 원한다면 음악계도 조금씩 발전해 나가겠지요..
저는 한국씩 짭퉁 알앤비 소몰이창법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rp2+|14035|+rp3+|main_sibal -
캐츠챠일드
2006.11.30 08:42
그리고, 이러한 생각 이전에 진심으로 한국 음악계를 사랑한다면
음반은 손수 사서 들어야겠죠..
몇일후에 어머님이랑 같이 손잡고 음반사러갑니다 -ㅅ-;;|+rp2+|14036|+rp3+|main_sibal -
천무
2006.11.30 09:06
암울한 멜로디에 느림음악, 질질짜는 목소리 좋지 않습니까? ㅡ.ㅡ; |+rp+|14025|+rp2+|14039|+rp3+|main_sibal -
심장도려내기
2006.12.01 03:38
음.. 제가 한마디를 모르고 빼먹었군요
질질짜는목소리에 암울한 멜로디, 사랑가사는 좋긴하다는거 인정은 하는데요
우리나라 가요는 너무 이런것들만 있어서 한소리 한겁니다
가수들이 노래부르는데 개성이 없어요... |+rp+|14025|+rp2+|14042|+rp3+|main_sibal -
H2
2006.12.01 07:33
사랑 타령은 옛날 부터 많이 나온 애기죠.
음악이나 영화하는 사람들도 사랑 타령 지겹기도 하겠죠.
그래도 나오죠 ㅡㅡ; 하지만 사랑 타령 지겹지만
또 좋아하는게 사람들이죠 -ㅁ-; |+rp2+|14044|+rp3+|main_sibal -
Mr. J
2006.12.01 17:59
우리나라 사람들 귀가 한쪽으로만 편협되어 있으니...|+rp2+|14047|+rp3+|main_sibal -
러크
2006.12.02 01:07
좀 신나는 노래좀 나왔으면..|+rp2+|14048|+rp3+|main_sibal -
호박기사잭
2006.12.02 05:18
틈새라면 노려볼만 한데 말입니다.|+rp2+|14049|+rp3+|main_sibal -
협객
2006.12.02 18:13
인간의 종족보존 본능이다보니 가장 잘 팔릴 수밖에 없는게 성입니다.
머시기 사랑은 성이 아니다 해봤자 동성간의 사랑을 노래하거나 우정을 노래하거나 하는 것보다, 남녀간의 사랑이 가장 잘 팔린다는겁니다. 남자가 사다가 여자한테 다시 팔아서 여자 꼬셔야 하고, 여자가 사다가 다시 남자한테 팔아서 남자 꼬셔야 하니까.
왜일까? 그걸로라도 꼬셔야지 아니면 돈많은 남자가 다 채가고, 얼굴예쁜 여자가 괜찮은 남자는 다 채가니까.
그런데 못꼬시면?
못꼬시면 못꼬시는대로 위로해줄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요. 인간의 호사스러운 고통. 배고픔이 채워지고 나서 다음으로 알게 되는 고통 성욕.
매춘합법화되면 아마 여자는 너도나도 매춘해서 돈벌겠다고 하고 남자는 너도나도 가게 되어 화대는 아주 싸지는 대신 그 사랑노래 사업은 초토화되고 피임기구 사업, 성병예방 사업이 번성하겠지요. 대신 사람들이 나는 이래 놀아도 다른 사람까지 애 안낳고 놀면 내 노후는 누가 보장해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또 매춘금지하고 일부일처제 도로 세우고 등등...
반복되는 지루한 역사의 허무함.|+rp2+|14051|+rp3+|main_sibal -
캐츠챠일드
2006.12.03 00:51
협객님은 인간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시는것같아요..|+rp2+|14053|+rp3+|main_sibal -
캐츠챠일드
2006.12.03 04:23
추한면을 비단보로 숨기는것은 제가 말하려 하는 바가 아닙니다.
협객님의 글이 객관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추악한 부분에만 치중해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선 객관적이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rp+|14053|+rp2+|14057|+rp3+|main_sibal -
캐츠챠일드
2006.12.03 04:25
둘쨋줄 글이->글은 으로 수정 -_-; |+rp+|14053|+rp2+|14058|+rp3+|main_sibal -
*미르*
2006.12.04 01:19
뭐... 일단 사람들이 음반부터 사야합니다. ㅡ.ㅡ;|+rp2+|14062|+rp3+|main_sibal -
*미르*
2006.12.04 01:28
돈이 안들어오니까 대중성으로 밀고 나갈수 밖에 없겠죠.
요즘 게임시디던, 만화책이던, 음반이던 사는 사람보단 빌리거나 다운 받아 쓰는 사람이 5배는 족히 될겁니다.
그 이상이거나...
아무튼 일단 음반계 시장이 활성화 되고 형편이 좋아야 여러 시도도 해볼수 있겠죠.
불법복제가 판치는 상황에서 무언가에 함부로 투자하고 기회를 주는 것은 도박일수도 있을겁니다.
능력이 있어도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는 상황인거죠...
아놔, 불법복제 얘기하니까 또 기분 암울해지네..;; |+rp+|14062|+rp2+|14063|+rp3+|main_sibal -
협객
2006.12.04 04:25
음반이라는 것이 애초에 나오기 전에는 어땠을까요?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하기 이전에 음악가들은 공연으로 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중세에는 음반시장이라는 것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복제가 불법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이 대세입니다.
다수가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법이 다수를 위한 법이라는 설득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수를 위한 법이라는 설득력을 갖추지 못한 법이라면 민주적인 법이라는 설득력을 갖추지 못합니다.
민주사회에서 민주적이지 못한 법은 자체적으로 법으로서의 설득력을 갖추지 못합니다.
법이라는 것도 하나의 믿음입니다. 지켜야 한다는 믿음입니다.
다수가 어기는 법은, 다수가 지켜야 한다고 진심으로 믿지는 않는 법입니다.
음반이라는 과학기술이 나왔다고 해서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하기 이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음반시장이라는 것을 통해 음악가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것을 반길 사람들이 다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rp+|14062|+rp2+|14067|+rp3+|main_sibal -
협객
2006.12.04 04:53
만약에 음반시장이 생기기 이전에도 음악가들이 공연을 통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면 아예 음반을 내지 말고 그냥 공연만 해도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음반기술이 생김으로서 대중성있는 1등음악이 안팔리는 꼴찌음악의 밥그릇을 빼앗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반기술을 통해 대중음악을 싸게 들을 수 있는데 굳이 매니악 공연을 들으러 갈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불법복제 이전에도 사랑노래는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사랑노래가 대중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심지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지는 않는다는 어느 이탈리아 군인조차도, 사랑하는 이성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rp+|14062|+rp2+|14068|+rp3+|main_sibal -
협객
2006.12.04 05:07
그래서 저는 찬송가를 주로 듣습니다. 전지전능해야 하고 절대선하고 정의로워야만 한다는 하느님이라는 개념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게 참 좋지 않나요. 완벽하고 선하고 정의로운, 진리만 말한다는 존재에 대한 사랑.
저같은 완벽주의자에게는 불완전한 인간을 사랑하는 것보다는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완벽한 존재를 그냥 있다고 믿고 사랑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노래도 큰 건물 안에서 다 같이 부를 수도 있고. 성당 다닐 때도 별 생각없이 찬송가 부르러 다녔습니다. 어디 많은 사람이 같이 부를 수 있는 장소가 흔한가요. 그만큼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도 드물고. 노래방 다닐 필요가 없으니 돈도 안들어요.
게다가, 게다가, 성가대까지 가입하면 성가책을 아마 무료로 빌려줄겁니다. 오오!!!
하느님이라는 존재를 위해서는 목숨을 바친 사람도 많습니다.
목숨을 바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진리와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고 가정해두고 부르는겁니다.|+rp2+|14071|+rp3+|main_sibal -
자유의지
2006.12.05 03:20
케이 리그에 관심이 깊은 것도 아니면서 우리나라 프로 축구 수준이 너무 낮다고 하는 거랑 비슷하게 들리네요. 인디 음악에 관심을 가져요.|+rp2+|14082|+rp3+|main_sibal -
GMF
2006.12.07 10:33
사랑은 인간의 최대 정점이다.|+rp2+|14101|+rp3+|main_sibal -
BAYONET
2006.12.07 17:11
대중 음반시장이니까요. 내 맘대로 살테야~ 덤벼봐 인생아~! 라는 소재보다도
사랑하기 시작하는 마음, 사랑하고 있는 감정, 그 간절한 사랑에 이별했던 슬픔을 노래하는 것은
인류 모두에게 상당한 공감을 하도록 만드는게 보통이니까요.
그리고 한국 인디밴드들은 사랑노래만 하지 않습니다 ㅡ.ㅡ;;;
자유의지님 말대로 인디밴드들 음악은 많이 들어보셨나요........ㅡ.ㅡ;;;;;|+rp2+|14102|+rp3+|main_sibal -
아란
2006.12.07 17:49
음반은 모르겠고, 전 그저 영화 괴물 같은, 괴물 나오는 국산 영화가 많아졌음 좋겠어요.
내년(얼마 안 남았네.)에 개봉된다는 디 워도 그래서 기대 중입니다.|+rp2+|14105|+rp3+|main_sibal -
타론
2006.12.10 05:04
정말 공감갑니다.예전부터 잘 보이는 글 중 하나면서도 공감가지요.락이나 메탈쪽으론 발전이 별로없으며 내용도 매일 사랑이죠 발라드류가 인기도 많고 잘 팔려도 너무 그 쪽으로만 몰아치지 않았으면 하네요|+rp2+|14132|+rp3+|main_sibal -
심장도려내기
2006.12.15 10:03
우리나라 가요가 사랑노래만 있다는뜻이 아니라..
우리나라 가요계가 대부분 사랑노래 쪽으로만 휘몰아치고 있어서 한소리 한겁니다.
너무 편파되어있잖아요
그래서 한마디 한겁니다 |+rp+|14102|+rp2+|14183|+rp3+|main_sibal -
PianoForte
2006.12.17 08:34
이유는 뻔하죠. 그래야 인기가 있고, 그래야 돈이 되니까.
물론 저 두가지를 포기할 수 있으면 사랑타령 할 필요 없죠(인디밴드들처럼).
그런데 문제는, 저 두 가지라도 없으면 아주 쓰레기 취급을 받는 사회라는 게 문제죠.
결정적인 문제는 사랑타령을 빼면 일정 수준의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가 거의 없다는 것.
이건 듣는 사람의 문제가 더 큰 것 같은데요.
|+rp2+|14217|+rp3+|main_sibal -
우주연방
2006.12.17 11:28
허허 랩같은 음악이 좀 활성화 되었으면
노래에서 자꾸 그대는 어쩌구 이지랄 하지말고|+rp2+|14226|+rp3+|main_sibal -
HelenKiller
2006.12.19 01:58
아니 그런데 사랑타령노래가 엄청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것은 일시적인게 아닌데요; |+rp+|14027|+rp2+|14245|+rp3+|main_sibal -
SPar
2006.12.21 09:24
어떤 매체의 장르가 분화돼기위해선 거쳐가야하는 과정이 있는법이죠.이런글들과 토론이 활성화 됨으로인해서 그 변화속도가 빠르게됀다는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p2+|14303|+rp3+|main_sibal -
홀로獨人
2006.12.22 08:20
안그대로 돈이 안되는데 이런 노래가 아닌 다른 주제를 담은 노래는 더욱더 돈이 안된다는게 문제.|+rp2+|14313|+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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