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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기록보관소

5.18에 대하여.

2007.05.18 09:18

정곡지선 조회 수:463 추천:2

예. 5.18 민주항쟁. 적어도 그렇게 배우고 있습니다. 29만옹의 독재에 반발한 광주 시민들의 봉기와 낙지를 싫어하시는 29만옹의 계엄령 선포. 그로 인해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 이것이 우리가 대충 알고 있는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 이야기는 '폭동'을 진압한 독재정권에 의해 묻혀지게 되고 수십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을 좋게 보지 않는 이들도 많습니다. 과거의 일을 왜 하필이면 지금 꺼내서 국론을 분열하고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느냔 말이죠. 이것 참 웃긴 말입니다. 과거의 일을 진작 논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겨우 하게 된 것을 하필이면이란 말로 깎아내리고 있지요.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보고 '과거의 일은 잊자. 왜 지금까지 계속 질질 끌면서 한일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느냐.' 이렇게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과거에 친일하고 독재세력에 빌붙어서 부귀 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이 계속 위에 남아 이런 말을 언론에도 퍼뜨리고 정치판에서도 하는 것이죠. 물론 5.18은 순수한 비폭력 불복종 운동이 아닌 무장 투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유로 5.18이 폭동이었다고 한다면 앙시앙 레짐을 타파한 프랑스 혁명이나 독재자 챠우세스쿠를 척살한 루마니아 혁명과 같은 무장 투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 까요? 그 때에 죽은 민간인들에게 어떤 잘못이 있을 까요? 왜 정부는 외신기자의 출입을 막으면서 사건을 은폐하려 했을까요. 5.18은 아직까진 모든 것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입니다만 적어도 폭동이라느니 북한의 선동이라느니 하는 망발을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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