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의 허용. 혹은 불허?
2005.06.03 22:00
생명의 존엄성과 관련된 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온 아이러니이다.
왜냐하면 생명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이들도 무의식적으로 생명을 죽이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이 죽는 것은 크게 생각하면서 지렁이가 밟혀 죽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생명의 무게는 저울질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 큰 문제 중 하나가 안락사와 낙태. 그리고 복제 인간.
그중에서 나는 낙태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생명이란 소중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강간이나 피임법 사용에도 불구한 임신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에 나는 부분적으로 낙태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피임법 사용에도 불구한 임신의 경우엔 반반이다. 왜냐면 그런 경우엔 처음부터 임신하지 않기 위해 피임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대비를 하려고 했는데 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나머지 반은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기에 낳아도 상관 없다는 생각도 있다.(물론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 그저 쾌락만을 위해 남녀가 즐기다가 아이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엔 앞의 경우이기에 허용해도 괜찮다는 생각.)
그러나 강간 등을 당했을 경우엔... 낙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생명은 존엄하지만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인한 출산을 여성에게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그 여성에게도 생명의 존엄성이 있고, 행복한 삶을 살 권리도 있지만 말이다.(그러나 강간당해서 생긴 아이를 낙태한다고 해도 여성들은 그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한다.) 어쨌건 처음부터 강간이란 범죄가 없어야겠지만 말이다.
사실 그 누구도 생명을 해칠 권리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 누구도 생명에게 불행할 삶을 강요할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 여기서 생명의 존엄에 대한 아이러니가 생기는 것이다.
낙태의 허용이냐 불허냐는 아마 완벽한 피임법이 발명되거나(수술이 아닌. 사실 수술도 완벽한 피임법은 아니다.) 강간이 없어질 때 쯤에야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아마 낙태는 확실한 불허가 될 테니까 말이다. (현재 낙태는 불법이지만,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그리고 불법적으로 시술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 불법적인 시술부터 하루 빨리 없애야 할 것이다. 그래야 무분별한 생명 살상이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왜냐하면 생명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이들도 무의식적으로 생명을 죽이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이 죽는 것은 크게 생각하면서 지렁이가 밟혀 죽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생명의 무게는 저울질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 큰 문제 중 하나가 안락사와 낙태. 그리고 복제 인간.
그중에서 나는 낙태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생명이란 소중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강간이나 피임법 사용에도 불구한 임신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에 나는 부분적으로 낙태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피임법 사용에도 불구한 임신의 경우엔 반반이다. 왜냐면 그런 경우엔 처음부터 임신하지 않기 위해 피임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대비를 하려고 했는데 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나머지 반은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기에 낳아도 상관 없다는 생각도 있다.(물론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 그저 쾌락만을 위해 남녀가 즐기다가 아이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엔 앞의 경우이기에 허용해도 괜찮다는 생각.)
그러나 강간 등을 당했을 경우엔... 낙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생명은 존엄하지만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인한 출산을 여성에게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그 여성에게도 생명의 존엄성이 있고, 행복한 삶을 살 권리도 있지만 말이다.(그러나 강간당해서 생긴 아이를 낙태한다고 해도 여성들은 그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한다.) 어쨌건 처음부터 강간이란 범죄가 없어야겠지만 말이다.
사실 그 누구도 생명을 해칠 권리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 누구도 생명에게 불행할 삶을 강요할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 여기서 생명의 존엄에 대한 아이러니가 생기는 것이다.
낙태의 허용이냐 불허냐는 아마 완벽한 피임법이 발명되거나(수술이 아닌. 사실 수술도 완벽한 피임법은 아니다.) 강간이 없어질 때 쯤에야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아마 낙태는 확실한 불허가 될 테니까 말이다. (현재 낙태는 불법이지만,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그리고 불법적으로 시술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 불법적인 시술부터 하루 빨리 없애야 할 것이다. 그래야 무분별한 생명 살상이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댓글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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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바꾸는방법
2005.06.06 06:42
쓰레기란 단어를 저도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틀린말은 아니기 때문에... ㅋㅋㅋ|+rp2+|2248|+rp3+|main_sibal -
나그네~
2005.06.06 08:17
일단 낙태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하는 성행위를 통해서 생긴 아이일경우 -예를 들어 강간등-에는 낙태를 허용하고 그 밖의 경우에는 인간존중을 위해서 낙태를 허용하지 말았으면 합니다|+rp2+|2270|+rp3+|main_sibal -
날강도디느
2005.06.06 09:12
그럼 일단 태아가 어째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산모와 동등한 위치에 있지 않은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찌됬던 모든 인간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남의 의지에 의해서 살해당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는 죽여도 된다 이건가요.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학살 당해도 싼 고기덩어리겠군요.|+rp2+|2301|+rp3+|main_sibal -
날강도디느
2005.06.06 09:15
예 저는 낙태를 한 산모를 살인자 취급하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그들은 어찌되었든
살인을 한 거니까요. 자꾸 그들의 처지를 안타깝다고 말 해도, 그들의 상황이 얼마나 나쁘다고 해도
그들이 살인을 했다는 사실 하나는 바뀌지 않습니다.
살인은 해선 안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낙태는 해선 안될 행위입니다.
그런데도 하는 것은 산모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하나의 생명을 위해서가 아닌, 산모 나름대로의 독자적이고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결정에서 비롯되는,
"살인" 입니다.
|+rp2+|2304|+rp3+|main_sibal -
레드샤크
2005.06.06 09:15
어찌됐든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낙태는 분명 생명을 앗아가는 좋지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항상 불의의 사고란 것이 있죠. 그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낙태 시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낙태 시술이 오용되면 안되겠죠... 살생은 분명 좋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위해 암묵적으로 살생을 인정하고 있습니다.(낙태를 말하는 것이 아님.)|+rp2+|2306|+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5.06.06 09:17
태아는 자아가 없으니까요. |+rp+|2301|+rp2+|2308|+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5.06.06 09:17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자아가 있지요. |+rp+|2301|+rp2+|2309|+rp3+|main_sibal -
날강도디느
2005.06.06 09:21
양키라 ㅈㅅ|+rp2+|2313|+rp3+|main_sibal -
팔라스나인
2005.06.06 09:23
태아가 산모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지 설명해달라고요?
그들은 충분히 인간이며 성숙할수 있고, 자신의 존재를 파악할수 있는 날이 오며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그들은 하나의 인간으로써 산모와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할수 있겠군요.|+rp2+|2315|+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5.06.06 09:24
예 저는 태아를 인간이 아닌 존재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그들은 어찌되었든
자아가 없으니까요. 자꾸 그들의 처지를 안타깝다고 말 해도, 그들의 상황이 얼마나 나쁘다고 해도
그들이 자아가 없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 하나는 바뀌지 않습니다.
낙태는 필요악일지는 몰라도 필요한 행위입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낙태에는 찬성입니다.
그런데도 낙태를 반대하는 것은 당사자가 아닌,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하나의 인간인 산모를 위해서가 아닌, 타인 나름대로의 독자적이고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결정에서 비롯되는,
"억압"입니다. |+rp+|2304|+rp2+|2316|+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5.06.06 09:25
1000원이 10000원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지 설명해달라고요?
1000원은 충분히 자본이며 투자될 수 있고, 10000원이 될 수 있는 날이 오며 10000원이 되게 됩니다.
그것만으로 1000원은 충분히 자본으로서 10000원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군요. |+rp+|2315|+rp2+|2317|+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5.06.06 09:29
1000원이 10000원이 되든 어쨌든 지금 1000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태아가 성숙할 수 있든, 존재를 파악할 수 있는 날이 오든, 생각을 가지게 되든 어쨌든, 지금 셋 다 아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rp+|2315|+rp2+|2321|+rp3+|main_sibal -
팔라스나인
2005.06.06 09:34
네 1000원과 10000원은 돈으로써 동등한 위치에 있습니다.
1000원이 지금 1000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10000원이 될수 있다는걸 왜 모르십니까.
님께서는 1000원이 있고, 절대 꽝이 없는 복권이 있습니다. 그 복권의 최소 당첨금은 100000원이고, 1000원에 살수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1000원으로 그 복권을 사실 의향이 없으신가요?
물론 사야겠지요.
낙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성숙할수 있는 존재임에도 그런 복권조차 살수 없다면,
얼마나 모순된 일입니까... |+rp+|2315|+rp2+|2323|+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5.06.06 09:40
그럼 그 1000원으로 가게에 가서 10000원짜리를 달라고 해 보시죠.
기회는 기회일 뿐이고, 중요한 건 현재의 가치입니다.
돈의 소유자가 복권을 사기 싫다, 라고 한다면 그 복권을 안 살 수 있습니다. 자아가 없는 돈이 억울할까요? 발전하지 못해서? |+rp+|2315|+rp2+|2324|+rp3+|main_sibal -
세상을바꾸는방법
2005.06.06 09:51
흐흐. 현재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가치도 빼놓으면 안 돼죠.
한마디로 전 몰라요.|+rp2+|2329|+rp3+|main_sibal -
날강도디느
2005.06.06 10:01
일단 태아에게 자아가 없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또한 조금만 있으면 태아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상태가 완전히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고깃덩어리"취급하는 것은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천원짜리 로또가 이십억을 맞았다고 칩시다.
아직 환전하지 않은 로또는 그 로또 자체로써는 천원의 가치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십억으로 환전할수 있다는 보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로또는 이십억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게 아닙니까.
|+rp2+|2330|+rp3+|main_sibal -
오래
2005.06.06 10:29
전 낙태 반대합니다.
옳은 비교인지는 모르겠으나, 죄의 무게로 따지자면 살인이 강간보다 더 무겁습니다.
그러니까 형량도 더 무거운 거죠.
자아가 없는 태아를 인간이 아니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곧 자아를 가질 것이 "확정" 되어있는 존재니까요.
자아를 가지고 있는 산모의 삶만을 위해 살인을 정당화하는건
「살아가고 있는 사람」만을 인정하고
「살아가게 될 사람」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국가에서 낙태수술을 받는 대부분인 "미혼모"에 대한 복리후생을 책임지고,
입양문화를 더욱 대중화하는데 힘써야 합니다.|+rp2+|2336|+rp3+|main_sibal -
오래
2005.06.06 11:03
낙태는 극단적인 합리주의적 사고방식의 폐해라고 생각합니다.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하여 죽음을 강요받아도 된다는건 생명의 경시입니다.
낙태는 단순한 인과(因果)의 Undo가 아닙니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그 이후까지도 살아갈지 모를 한 명의 인간의 생명이 수반됩니다.
사람은 뱃속에서 생성되는 그 순간부터 누구나가 무한대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사람의 개개인의 가치는 부등호를 붙일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산모의 가치도 무한대고, 태아의 가치도 무한대입니다.
빛 한번 보지 못한 인간은,「삶」을 부여할 가치조차 없는 존재일까요?|+rp2+|2338|+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2:38
그들에게 복리 후생을 확실히, 100% 책임질 수 있다면 전 더이상 낙태를 옹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rp+|2336|+rp2+|2341|+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2:49
가치가 있는 존재이기에 산모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자는 것입니다. |+rp+|2338|+rp2+|2342|+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2:56
.. 그렇다고 아이에게 어떻게 물어볼 수 도 없지 않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산모가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을 내릴 수 없을까요. 아이를 무조건 낳으라는 것은 산모나 어느 정도 선에서는 아이조차 생각 않는 타인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rp+|2304|+rp2+|2344|+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3:01
.. 무슨 그런 몰상식한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제발 이상한 소리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아원의 아이들은 죽어도 싼 고깃덩어리라니. 도대체 어떻게 하면 '돌봐 줄 사람이 없는 아이는 죽어도 싸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이해가 가지 않는 군요. 이걸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로, 태아와 고아의 상황은 현저히 틀립니다.
두번째로,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과 돌봐줄 사람이 있는데도 버림 받은 것과는 현저히 틀립니다. |+rp+|2301|+rp2+|2345|+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3:03
전 나그네님의 의견에 찬동하는 바입니다. |+rp+|2270|+rp2+|2346|+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3:05
저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소이다.... =ㅅ=;;; |+rp+|2230|+rp2+|2347|+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3:05
아앗,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엄청 헷갈렸는데 =ㅁ= |+rp+|2216|+rp2+|2348|+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3:08
정상이 아니지요. 사람들은 항상, 언제나 옳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니까요. 무언가가 '옳다' 역시 주관적인 생각인 만큼, 디느님이 생각하시는 '잘못된 일'이 다른 사람에게 역시 '잘못된 일'이라고는 장담하지 못하지요.. |+rp+|2210|+rp2+|2349|+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3:11
죽어 마땅하다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서로 같은 말이 아닙니다. 어쩃든 전 그들이 불행한 삶을 살 것이므로 무조건 낙태시켜야 한다, 그런 말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문제는 산모의 선택, 그리고 그 선택을 이행해 나갈 정신력이 있느냐, 그것입니다. 무슨 제 내용을 '태아는 무조건 죽여!'라고 하시는 것처럼 받아들이시는 군요. |+rp+|2212|+rp2+|2350|+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3:13
태아 역시 생명이다라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영... =ㅅ= |+rp+|2248|+rp2+|2351|+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3:58
아, 단어가 몇개 빠져버렸군요. 정정하겠습니다. 그들에게 복리 후생을 확실히 100% 책임질 수 있다면 전 더이상 낙태를 이 정도로 옹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rp+|2336|+rp2+|2353|+rp3+|main_sibal -
천무
2005.06.06 16:26
낙태가 살인이라는 것은 맞는 말이지요.
다만 이것이 현재 정당화 되는 이유는
법적.인륜적.도덕적인 사고보다 사회적인 사고.
즉, 사람들이 가지는 '무책임하게 애 낳아놓으면 부모도 애도 다 힘들다' 라는 보편적인 관점에 의한 무언의 합의가 통용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고로 낙태가 살인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인륜 도덕적으로도 충분히 문제가 있는 주장이고.
낙태가 절대로 정당화 되어선 안된다 라는 주장도 사회적 관점으로 보면 문제가 있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한가지입니다.
이 사회가 어디에 더 손을 들어줄까에 따른 것이지요.
근데 이 사회는 현재 낙태를 정당화 하는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있네요.
저 역시도 워낙 인간이 인류에 대한 애정이 없고 도덕을 상실한 터라 사회적 관점에서의 현실쪽을 좀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요.
문제는 개념의 차이인데. 기왕이면 낙태 안하는 편이 좋지요.ㅡㅡ;
그리고 현재 위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은 생명에 관한 것인데 과연 생명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의 관점에서 아마 이견이 있는것 같습니다.
생명을 미래가치만을 가지고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라면 사실 정자도 생명이기때문에 콘돔을 끼고 성관계 해도 안되고 자위도 하면 안됩니다. 그 정자가 앞으로 박사가될지 장관이 될지 대통령이 될지 모르니까.ㅡㅡ;;
다만 이 세상의 남자들은 생명윤리를 상실해서 그런지 무지하게 자위들을 해대지요..ㅡㅡ;;
여기서 태아와 정자가 어떻게 같은 의미의 선상에서 설명될 수 있냐고 반문하는 분이 분명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어떻게 해서 같지 않은 선상으로 봐야 하는지를 설명한 결과의 합리성이나 같은선상으로 봐야 하는 주장의 합리성이나 따지고들면 거기서 거기라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취해야만 하는 관점이 무엇이겠습니까.
결론은 너무 뻔합니다.
생명윤리 보다는 현재의 나의 삶을 택하겠다. 라는 것을 취하게 된다는 겁니다.
즉, 태아가 있어 그것을 낳는 것도 역시 자기 자신의 판단에 의한 '더 낫다' 의 개념이 있는것이고.
낙태를 시키는 것 역시 낙태를 하는 것이 '더 낫다'의 개념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낫다의 개념은 조금 포괄적인 것인데 아이를 낳길 원하지 않지만 생명윤리상 낳아야겠다고 나으면 과연 그것이 더 나은 판단인가라고 반문할 수 있으나. 그 판단을 했다는 자체가 분명 판단한 사람에게는 더 나은 결정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거라고 전제합니다.
이 관점으로 보면 위에서 토론한 분들의 의견은 대부분 맞는 말이 됩니다.
낙태는 분명히 한 생명을 꺼버리는 살인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이 배출해야 하지만..ㅡㅡ; 남자들이 자위를 하는 것도 살인이요 자면서 몽정을 하는 것도 살인입니다. (분명 미래가치적 관점에서 보면 정자도 생명이므로.)
다만 살인을 저질렀으므로 처벌해야 한다는 관점은 문제가 있습니다.
즉, 살인을 저질렀지만 처벌될 수 없는 살인 이지요.
그건 위에 오래님이 말하신 극단적 합리주의적 사고방식의 폐해라기보다는..
극단적이지 않아도 합리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는 보편적 관점에서. 분명히 상호 눈에 확인히 보이는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의 인생을 확연히 보이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의 인생보다 더 가치있게 치기 때문입니다.
낙태 뿐만 아니라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식물인간의 산소호흡기를 뺀다거나 하는
도덕적으로 분명 문제시 되는 일들이 논점이 되어 이야기 될 수 있다는 것은.
이 사회가 가진 폐해라기보다는 이 사회가 가진 보편적 관점의 현주소라는 것이죠.
폐해로 볼 것인가 보편적 관점으로 볼 것인가의 차이는 개개인의 주관에 따라 다른 문제이므로 이러한것을 가지고 토론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고요.
이러한 사회적 무언의 합의를 겸허히 받아들일 사람은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람은 안 받아들이면 되는 것인데.
굳이 받아들이는 사람과 안받아들이는 사람이 그걸 가지고 상대의 사람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지않나 싶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욕이야 할 수 있겠지만..ㅡㅡ;|+rp2+|2363|+rp3+|main_sibal -
심심한RPG
2005.06.06 16:42
다른관점으로 생각해보세요 그게 이십억이아니라 지금은 종이쪼가리 이지만 경찰로 갖고가면 6만원짜리 벌금딱지다 라고요. |+rp+|2330|+rp2+|2364|+rp3+|main_sibal -
날강도디느
2005.06.06 18:15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
삶에서 더 우선시 해야 할 것이 스스로의 이익이냐, 아니면 도덕이냐에 따라
다른 주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
내가 낙태를 반대하는 이유는 나는 스스로의 이익보다 더 우선시 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나의 가치관에
의한 주관적인 생각임.
|+rp2+|2370|+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19:26
아.. 어찌되었든 여기서 끝나는 건가.. 어떻게 생각해보면 다행.. =ㅁ=;;
한가지만 더 붙이자면 저는 그저 힘들게 그런 선택을 내린 그녀들이 낙태는 절대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만 없다면 저도 속이 편하겠습니다.|+rp2+|2375|+rp3+|main_sibal -
레드샤크
2005.06.06 20:05
낙태란 이익만 배출되는 행위가 아니란 것을 낙태 반대자들이 알아야 하고, 낙태란 살생이란 것을 낙태 찬성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p2+|2385|+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5.06.06 21:28
태아는 뇌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죠. |+rp+|2330|+rp2+|2401|+rp3+|main_sibal -
인간이아냐
2005.06.06 21:30
.....엥, 끝인건가요..(...)
|+rp2+|2402|+rp3+|main_sibal -
레드샤크
2005.06.06 21:57
운영자님에 의해 토론이 중지될 수도 있다는 게시판 도우미의 설명;;|+rp2+|2409|+rp3+|main_sibal -
영원전설
2005.06.06 23:48
그러고 보니 어느새 댓글이 100을 넘어가 버렸군요 =ㅅ=;;|+rp2+|2461|+rp3+|main_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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