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 잘해!?
2005.08.23 03:40
요즘 초,중,고등학교의 영어교육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세계 어느곳에서도 유래조차 볼 수 없는 교육... 그게 바로 한국 영어교육의 현실이다. 학생들도 그런 교육 자체를 그냥 당연하게 받아넘기고 있고, 사회 어느곳에서도 한국식 영어를 잘 하면 그저 영어 잘 하는지 안다.
최근에 조사했던 한 통계에서 영어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고등학교 영어교사 272명의 토익점수 평균을 보고 나는 기가 막히는줄 알았다.
'718점'
대한민국 영어교사는 990점 만점인 토익에서 718점을 맞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것이다. 718점은 대기업 평균인 778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이고, 일부 교사들은 학생 토익점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게 과연 한국의 영어교육의 현실인가... 토익은 영어권 국가의 일상 대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시험이다. 그런데 일상대화조차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물론 교사 자체의 책임도 있지만, 진짜 실력있는 사람들은 무시한 채, 한국식 영어방식만 잘하면 그저 선생으로 뽑아주는 교사 임용고시제도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점은 지금의 영어교육방식이다.
여기서 질문 한가지를 꺼내보도록 하자. 당신이 학교 정규수업을 충실히 듣고서 영어 단어,문법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능 영어 100점을 맞았다고 하자. 그런 상태에서 당신이 오직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대화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대답은 절대 NO다. 절대 3마디 이상은 못넘긴다. 외국인들도 인내심이 있다. 그저 단어 몇가지만 말하고, 바디랭귀지 몇번 하면 대화가 된다고 보는가?
여기서 중요한 것 한가지를 말하자면, 당신은 지금 학교에서 '영어를 하는'게 아니라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에 예를 들자면, 당신은 '운전자'가 되려는 게 아니라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려는 것이란 말이다.
쉽게 말하자면 당신은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고, 최소한의 운전기법과 정비기술만 배우면 되는데, 굳이 쓸데없이 자동차의 부품을 정비하고, 명칭을 익히고 수리를 하려고 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영어 말하기 스킬을 1년안에 마스터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영어를 배우려드는 까닭에 학교에서 10년, 그외 따로 5년 가량을 그냥 썩고 있는것이다.
또 한가지 한국 영어의 현실을 들어보자면, 내가 아는 서점에 들어가서 영어 관련 서적을 보면 대부분이 '실용영어회화 익히기', '필수단어 1000개', '필수문법 익히기'등의 한국식 영어코스를 그대로 담고있다, 과연 실용영어회화를 외우면 영어를 잘하나? 그럴확률 역시 0%다. 영어를 [영어 -> 한국어 -> 영어]의 구조로 받아들이면 절대로 영어를 유수처럼 입밖으로 낼수 없다. 영어는 [영어 -> 영어]로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굳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영어는 영어로만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지금의 학교영어교육방식을 신뢰하지 말자는 것이다. 영어학 교수가 될 일이 없는 이상은 100년 동안 그것만 배워도 절대 쓸모없는 기술이다. 그렇다고, 영어권국가로 이민이나 유학을 가란 소리는 절대로 아니다. 한국내에서도 영어를 입밖으로 쏟아내고 싶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나에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니가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 너무 앞서서 행동하는 것이야.'라고... 그런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다고 보는 말같지만, 사실은 한국의 영어교육의 현실이 전 세계의 영어교육방식에 역행하고 있는 사실은 대부분이 알지 못한다.
나는 현재 한국식, 학교 영어교육과 투쟁중이다. 수능 93일 남긴 현재, 나는 아직 내방식대로 영어를 하고 있다.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시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쪽지 주세요. 절대로 홍보글은 아님 -_-;]
최근에 조사했던 한 통계에서 영어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고등학교 영어교사 272명의 토익점수 평균을 보고 나는 기가 막히는줄 알았다.
'718점'
대한민국 영어교사는 990점 만점인 토익에서 718점을 맞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것이다. 718점은 대기업 평균인 778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이고, 일부 교사들은 학생 토익점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게 과연 한국의 영어교육의 현실인가... 토익은 영어권 국가의 일상 대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시험이다. 그런데 일상대화조차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물론 교사 자체의 책임도 있지만, 진짜 실력있는 사람들은 무시한 채, 한국식 영어방식만 잘하면 그저 선생으로 뽑아주는 교사 임용고시제도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점은 지금의 영어교육방식이다.
여기서 질문 한가지를 꺼내보도록 하자. 당신이 학교 정규수업을 충실히 듣고서 영어 단어,문법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능 영어 100점을 맞았다고 하자. 그런 상태에서 당신이 오직 영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대화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대답은 절대 NO다. 절대 3마디 이상은 못넘긴다. 외국인들도 인내심이 있다. 그저 단어 몇가지만 말하고, 바디랭귀지 몇번 하면 대화가 된다고 보는가?
여기서 중요한 것 한가지를 말하자면, 당신은 지금 학교에서 '영어를 하는'게 아니라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에 예를 들자면, 당신은 '운전자'가 되려는 게 아니라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려는 것이란 말이다.
쉽게 말하자면 당신은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고, 최소한의 운전기법과 정비기술만 배우면 되는데, 굳이 쓸데없이 자동차의 부품을 정비하고, 명칭을 익히고 수리를 하려고 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영어 말하기 스킬을 1년안에 마스터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영어를 배우려드는 까닭에 학교에서 10년, 그외 따로 5년 가량을 그냥 썩고 있는것이다.
또 한가지 한국 영어의 현실을 들어보자면, 내가 아는 서점에 들어가서 영어 관련 서적을 보면 대부분이 '실용영어회화 익히기', '필수단어 1000개', '필수문법 익히기'등의 한국식 영어코스를 그대로 담고있다, 과연 실용영어회화를 외우면 영어를 잘하나? 그럴확률 역시 0%다. 영어를 [영어 -> 한국어 -> 영어]의 구조로 받아들이면 절대로 영어를 유수처럼 입밖으로 낼수 없다. 영어는 [영어 -> 영어]로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굳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영어는 영어로만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지금의 학교영어교육방식을 신뢰하지 말자는 것이다. 영어학 교수가 될 일이 없는 이상은 100년 동안 그것만 배워도 절대 쓸모없는 기술이다. 그렇다고, 영어권국가로 이민이나 유학을 가란 소리는 절대로 아니다. 한국내에서도 영어를 입밖으로 쏟아내고 싶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나에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니가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 너무 앞서서 행동하는 것이야.'라고... 그런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다고 보는 말같지만, 사실은 한국의 영어교육의 현실이 전 세계의 영어교육방식에 역행하고 있는 사실은 대부분이 알지 못한다.
나는 현재 한국식, 학교 영어교육과 투쟁중이다. 수능 93일 남긴 현재, 나는 아직 내방식대로 영어를 하고 있다.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시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쪽지 주세요. 절대로 홍보글은 아님 -_-;]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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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2005.08.2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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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2005.08.23 05:20
저역시 제영어를 고집합니다. 내신이 잘 안나오더군요.|+rp2+|6559|+rp3+|main_sibal -
심장도려내기
2005.08.23 08:01
교사들은 일단 접어두고 영어교육을 자녀한테 시키는 부모들을 보면...
혀가 길면 영어발음이 잘될것이라 라고 생각한 부모의 무식함때문에 혀 늘리기 수술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를
보니 학대를 받는것과 같다는 느낌까지 들더군요.|+rp2+|6563|+rp3+|main_sibal -
JunkStory
2005.08.23 08:15
단어를 외울 때 문장을 문장을 만들어서 써서 외운다... 그냥 암기에 효율성을 기한다 그 이상으로는 뭐라고 형용하기 힘들겠는데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게 아닌데.. ;; 참고니까~ -_-; |+rp+|6557|+rp2+|6564|+rp3+|main_sibal -
JunkStory
2005.08.23 08:18
지금의 영어교육방식을 초래한 원인은 처음에 영어학습 그 자체의 개념을 잘못집은 탓이겠죠... 옛날에 이런사람도 있다잖습니까. 영한사전 한장 다 외워서 종이 씹어먹고, 또 외우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을 동경하고, 또 단어 외우는데 혈안이 되있죠... 결국에는 평생 써먹지도 못할 것 가지고요... 저는 대학을 나온 사람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훨씬 더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p2+|6565|+rp3+|main_sibal -
?ookie
2005.08.23 08:27
맞는말씀입니다.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도 이와 같은 내용을 주장했죠.
"영어는 공부하는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저도 이말에 동의합니다.
국문학과쪽 사람이 아닌이상 한글 쓸때 주어 동사 형용사 어쩌구 하는 사람 봤습니까…
|+rp2+|6566|+rp3+|main_sibal -
JunkStory
2005.08.23 08:48
제가 영어를 하는 방법의 대부분이 그 책에서 비롯된겁니다. |+rp+|6566|+rp2+|6567|+rp3+|main_sibal -
마법학교졸업생
2005.08.24 08:28
사아실 영어란것 자체를 하기가 싫...(퍽!)|+rp2+|6570|+rp3+|main_sibal -
kakaru
2005.08.24 11:11
제길, 미국도 한국어를 공식과목으로 채택해라 -_-;|+rp2+|6571|+rp3+|main_sibal -
Mustart
2005.08.24 12:28
제가 어렸을때는 공부를 영어로만 시키는 학원같은델 다닌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배우는게 아니고, 영어로 생활한다는 느낌.
그리고 지금 해외에서 보면,
영어를 약 일년만에 현지민과 대화가 무리없이 진행되는 수준으로 올라온건
어렸을때 학원 덕분인거 같아요.
물론, 어려운 단어들은 환타지 소설에서 익힌것도..-_-..(...마법이름같은거 말입니다, 어려운 단어에요)
하지만 그 문법같은건 전혀 소용이 없었다고 느껴집니다.
뭐랄까- 우리가 한국말을 쓰면서 아, 이 문장은 과거형으로 써야지- 하고 생각하는게 아니잖아요?|+rp2+|6572|+rp3+|main_sibal -
RM닉네임
2005.08.25 02:58
그, 그건 -_-;; |+rp+|6571|+rp2+|6581|+rp3+|main_sibal -
아틀리아
2005.08.25 08:53
저는 솔직히 영어공부를 강압적으로 시키는 것보다는 국어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말하고 싶군요 |+rp2+|6586|+rp3+|main_sibal -
디아나
2005.08.25 09:26
한국의 영어공부,
저도 불만이 많아요.
처음 미국왔을때
한국식 영어로 말이 통하는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ㅎㅎ;
하지만 문법도 도움이 되요.
물론 그저 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니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배운 문법으로 아직도 미국 문법시험을 보고있답니다.(물론 더 배웠지만;)|+rp2+|6587|+rp3+|main_sibal -
코드
2005.08.25 21:58
여기 꽤 미국에 계신 분들이 있으시네요. 한번 소모임을 만들어볼까나.. +_+
그나저나 한국 영어교육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가끔 한국에서 막 오는 분들을 뵐때가 있는데 정말 단어 하나는 끝내주게 외우시더군요. 제가 모르는 단어까지 다 좔좔 알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인들도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이나 알어먹을 수 있도록 단어가 그냥 미국사람 수준을 넘죠.
그런데 왜 스피킹이 안되는건지..
그리고 어떻게 조금만 머리를 굴려보면 다 알만한 은어들도 단지 문장에 단어 한두개 바뀌었다고 절대 가늠못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더군요.
외우는 영어가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 ^^|+rp2+|6590|+rp3+|main_sibal -
협객
2005.08.25 23:33
저는 한국말이 오히려 어렵다고 느낍니다...ㅡ.ㅡ;;;;
할 수 없죠. = 할 수 없잖아요.
"하지만 루머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지 않지 않을까" - 수경선생님曰
이 문장 영작 해주실 분...ㅡ.ㅡ;;;; 이해불능이라서...|+rp2+|6599|+rp3+|main_sibal -
협객
2005.08.25 23:39
"하지만 루머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잖지 않을까요?"
"하지만 루머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루머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루머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루머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잖지 않을까요?" 라고 하면... ㅡ.ㅡ;;;;;
루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는 않다. 따라서, 루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따라서, 루머일 가능성은 없을 수 있다. 루머가 아닐 수도 있다....ㅡ.ㅡ;;; 라는 뜻일까요... |+rp+|6599|+rp2+|6600|+rp3+|main_sibal -
협객
2005.08.25 23:41
매우 엽기적인 문장이군요....ㅡ.ㅡ;;;;;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국어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말하세요...ㅡ.ㅡ;;;;; |+rp+|6586|+rp2+|6601|+rp3+|main_sibal -
협객
2005.08.25 23:53
"외국인들도 인내심이 있다."
한국말의 어려움을 절감합니다....ㅡ.ㅡ;;;;
"외국인들도 인내심이 있다."라는 말이.... "외국인들도 참는데 한계가 있다"라는 말과 같다는 건 영어와 한국말의 엄청난 차이를 나타냅니다.|+rp2+|6602|+rp3+|main_sibal -
다르칸
2005.08.26 03:37
이미 교육 = 학문 이라는 소리는 옛말 'ㅁ'
그리고 이미 교사들께서 구시대의 유물이잖심 ㄱ= 저 중학교 시절에는 선생님들이 차라리 영어 빽빽이로 외우는 게 편했다고 하시던...(회화가 힘드시대요 'ㅁ';;;)|+rp2+|6605|+rp3+|main_sibal -
JunkStory
2005.08.26 05:50
사실상 국내에 정상적인 영어교육제도가 들어오려면 최소한 10년은 걸릴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것도 최고의전망이고요, 국내의 썩어빠진 국회의원들이 대폭 교체되는 어떠한 정변하나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영어교육제도는 쭈욱~ 유지됩니다. -_-;|+rp2+|6607|+rp3+|main_sibal -
알파a
2005.08.26 09:30
공감입니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는 '영어'자체라기 보다는 '시험내기에 적합한 영어'라는 느낌밖에 안 드네요.
왜, 시험 내기에도 자동차 운전 기술 보다는 자동차 부품 이름이랑 구조가 쉽지 않습니까..ㅋㅋ|+rp2+|6612|+rp3+|main_sibal -
코드
2005.08.26 10:31
But we can't ignore the fact that it might be just a rumor..? |+rp+|6599|+rp2+|6616|+rp3+|main_sibal -
CC
2005.08.27 11:57
제가 옛날에 캐나다에 살았었는데, 길어도 1년이면 대화가 된다는 말입니다.
한국? ㅅㅂㄹㅁ
영어는 물론이고 전과목중 제대로 가르치는 과목과 제대로 된 선생님이 있는 과목이 반도 안돼 --;;
애들은 존나 패고 -_-;;;
그리고 사실상 이건 어느나라나 그렇겠지만...나이드신 선생님들, 물론 새로 배우겠지만 학창시절 배운거 무시하고 새로 다배워서 가르칠까요? 아닐겁니다.|+rp2+|6637|+rp3+|main_sibal -
CC
2005.08.27 11:59
아, 그리고 기본 대화에서의 문법, 한국에서 초중딩들이나 하는 짓거리입니다.
외국에 살다보면요, I doesn't do that이 틀렸다는걸 '느낌'으로 알수 있지요.|+rp2+|6638|+rp3+|main_sibal -
디아나
2005.08.27 15:22
만드세요! 만드세요! >ㅅ< 절대 찬성! |+rp+|6590|+rp2+|6640|+rp3+|main_sibal -
천장
2005.08.27 21:18
I doesn't do that 트..틀린문장인 겁니까; 느낌이 안나네요; 젠장. 영어공부 안했더니..|+rp2+|6644|+rp3+|main_sibal -
협객
2005.08.27 23:51
공감하긴 합니다만, 일제강점기 지난 후 이제 겨우 50년 조금 넘었습니다...ㅡ.ㅡ;;;
요즘은 대학 나오는 게 기본이지만, 그분들 시절에는 대학 나오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학생수에 비해서 교사의 수가 너무 적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교적 학문의 깊이가 낮은 사람들이 교사가 되고, 학문의 깊이가 있는 사람들은 월급을 더 많이 주는 학원 강사가 됩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개나소나 다 가는 대학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 굳이 인서울이 아니더라도 될 수 있는 것이 교사지요.
대학교수나 강사 중에도 아이비리그나 인서울 석사 이상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괜찮은 대학 학사 정도 되면 교사하려는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가르치는 과목에서 요구하는 학문의 깊이가 얕고, 학생이 모두 향학열이 높은 학생이 아니라서 공부할 자세가 아예 안되어 있는 학생들이 수업분위기를 흐려놓기도 합니다.
고교평준화의 폐해라고도 볼 수 있지요. 능력 있는 교사와 능력 있는 학생이 뺑뺑이 시스템으로 심각한 낭비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류층은 거의 유학보냅니다. 내신이나 수능 시스템을 믿지 못하는 점도 있습니다. 미국 SAT 시험을 보면 아이비리그를 갈 능력이 충분한 학생들이 내신, 수능이 안되서 서울대를 못 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과열경쟁으로 인해서 뛰어난 학생들의 미래가 막혀버리는겁니다.
게다가 서울대도 취업률이 50%를 간신히 웃도는 현실이 된 이상,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점점 인맥보다 능력위주가 되는 사회에서는, 취업을 한다고 해도 사회에서의 성공을 서울대가 보장해주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문제는 정부의 정책에 있다고 봐야겠지요. 부모님들은 자녀교육에 올인. 정부의 정책은 경제에 올인.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50년간 평균으로 봤을 때 세계최고를 기록합니다.
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올인하다보니 부모님은 국가경제에 기여가 큰 경제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 돈을 많이 버니까요. 대신 정부가 교육에 많이 안 부은 탓에 부모님이 경제활동을 하여 벌어들인 돈이 고스란히 자녀의 사교육비로 들어가게 됩니다.
등가교환법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모습이지요. 정부의 정책이 수출에 포커스를 맞춰서 경제는 이만큼 성장했습니다만, 정부의 정책이 교육을 외면해서 능력있는 사람들이 수출에 관련된 직업이 더 돈을 많이 주니까 그쪽으로 가고 교육은 돈 적게 주니까 안 가고.
상류층은 압도적으로 많이 벌어들이니까 사교육비를 자비로 댈 수 있고. 중산층은 많이 벌어들이기는 해도 고스란히 사교육비로 나가니까 중산층에 머무르고...
대신 서민만... 그렇지 않아도 적게 버는 판에 정부의 교육지원 정책조차 약하기 때문에... 가난이 세습되는겁니다. 사교육을 안 시키면 뒤쳐지는 현실.
민족사관고는 전원이 아이비리그로 들어간 걸 보면 전면 평준화는 아니지만... 고등학교가 지방명문고, 강남명문고 5%~10% 제외하면 거의 평준화 상태입니다.
대학까지도 5%~10% 제외하고는 평준화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대학 나와서 교사하겠다는 사람이 적어서 실력있는 교사가 줄어들 수밖에 없지요.
돈 적게 준다고 교사 안하겠다는 교사는 학생들 입장에서도 필요 없는가?
촌지를 없애려면 교사 월급을 올려야 합니다. 물론 그 말이 촌지가 문제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정말 물어야 하는 건 이겁니다. 교사는 프로인가?
프로라는 것.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는겁니다.
교사들이 아이들한테 자신의 월급이 얼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아이의 부모님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의 자존심. 정부가 짓밟은 건 교직의 자존심입니다. 교사처럼 되고 싶다, 교사가 되고 싶다. 이런 꿈을 아이들에게 심어줄만한 직업인가입니다.
정말 월급 안보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교사되겠다는 영웅들 + 교사 아니면 다른 거 할 수 있는 거 없는 사람들.
교직에 이들만이 남는겁니다. 하향평준화입니다.
교직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그만한 가치를 실질적으로 인정해줘야 하는겁니다. 세금 더 걷어서 교사 월급을 올려야 합니다. |+rp+|6637|+rp2+|6647|+rp3+|main_sibal -
협객
2005.08.28 00:21
프로라는 건, 돈받고 하는 일인만큼 그 돈을 받을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을 하는 겁니다.
돈이란 무엇인가? 특정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재는 단위입니다.
학생이 60명이라 치고 교사 월급을 크게 잡아서 2백만원이라고 치면,6명에 20만원. 3명에 10만원. 3명을 한달동안 가르치는 것이 10만원. 한달 = 30일... 3명 30일동안 가르치는데 10만원.
3명을 3일동안 가르치는데 만원. 시간으로 나누자면... 수업시간 5시간, 주말, 야자 빼고.
3명 15시간 가르치는데 만원.
3명 3시간 가르치는데 2천원.
시간당 2천원 받으면서 9명 1시간 과외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벌 능력있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직업 찾아서 가는겁니다.
그러니 실력있는 교사가 있을리가 없지요. 시간당 2천원보다 더 버는 사람이면 교사를 할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대학나와서 시간당 2천원짜리 알바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이런 실정에서 만약 정말 실력있는 교사분이 교직에 있다면 그분은 정말 봉사활동하고 있는겁니다.
학생여러분께 시간당 4천원씩은 "기부"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교육정책을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정책을 바꾸려면 부자에게서 세금을 더 많이 걷어야 합니다.|+rp2+|6648|+rp3+|main_sibal -
JunkStory
2005.08.28 00:52
I doens't do that... 그냥 읽어도 이상합니다.|+rp2+|6649|+rp3+|main_sibal -
협객
2005.08.28 05:58
오타 발견! doesn't의 n과 s가 바뀌다!!!! 이것은 지구의 n극과 s극이 바뀔 흉조!!! |+rp+|6649|+rp2+|6660|+rp3+|main_sibal -
※TheWow※
2005.08.28 21:25
I doesn't do that... 역시 틀렸군.
I don't do that가 맞는데...|+rp2+|6670|+rp3+|main_sibal -
호치민
2005.09.14 08:59
맞는말만 있는것같네요. 이게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죠.
기성세대가 가고 우리들이 이런 분야에서 머물를때에는 악습을
되풀이 하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글이었습니다.|+rp2+|7052|+rp3+|main_sibal -
예화
2005.10.01 11:31
국어가 훨씬 어렵삼 =ㅁ= ;; 옛날 국어 보면 미치삼 외계어들 죤내 만어 욤 |+rp+|6599|+rp2+|7189|+rp3+|main_sibal -
『연금술사』
2006.01.07 22:13
올 공감이랄까나요...미국을 갔다오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이렇게 해가지고는 될리가 없지'...|+rp2+|8595|+rp3+|main_sibal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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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 '반칙왕' 오노, 드디어 한국 온다 [32] | ハンター | 2005.10.01 | 499 |
197 | 창조도시 대표 게임 [유료화를 유도하는 방책] [17] | 백치 | 2005.09.30 | 597 |
196 | 제발 이곳(창조도시)이라도 실명제하자!!! [49] | MoonMarsh | 2005.09.12 | 753 |
195 | 창도 유료화.. [36] | 이상무 | 2005.09.12 | 720 |
194 | 정치가들에 대한 개인적 생각. [26] | 책벌레공상가 | 2005.09.11 | 360 |
193 | 한국 공교육이 나라를 망친다 [73] | 우주연방 | 2005.09.06 | 478 |
192 | 여성 군복무 [38] | 라무 | 2005.09.05 | 453 |
191 | [긴급]한국인이라면 꼭 봐주세요!! [12] | *-RunatiC-* | 2005.09.04 | 438 |
190 | 천무님의 적자인생? 경제와 C마켓을 살릴 방법을 알아보자! [17] | 협객 | 2005.09.04 | 717 |
189 | 창조도시 이만하면 성공한 싸이트 [24] | Clamp-X | 2005.09.03 | 682 |
188 | mp3 [17] | 질울룰 | 2005.08.31 | 376 |
187 | 마징가Z를 타는순간 죽는다고? [21] | 크레시스 | 2005.08.31 | 674 |
186 | 양성평등 [26] | Soul-KoS | 2005.08.30 | 352 |
185 | 20세기 소설은 변화되어가고 있다 [38] | Parting | 2005.08.27 | 493 |
184 | 음식마다 값이 다른이유 [12] | coKePlay | 2005.08.27 | 389 |
183 | 시민발언장 [8] | Clamp-X | 2005.08.27 | 358 |
182 | 강철의 연금술사 마지막화끝나다 너무슬퍼 ㅠ_ㅠ [26] | coKePlay | 2005.08.26 | 904 |
181 | 본프레레 사퇴 [21] | 질울룰 | 2005.08.24 | 367 |
» | 나는 영어 잘해!? [34] | JunkStory | 2005.08.23 | 542 |
179 | 비 효리라는 과일발견!처음으로 시식해 파문! [6] | 알파a | 2005.08.21 | 510 |
우리나라도 좀 학교애서 실용적인 영어학습을 시켰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너무 수능에 맟춰져있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참고로 단어하나를 외울 때에도 쉽든 어렵든 처음에 문장을 만들어서 써서 외우는게 쉽더군요.|+rp2+|6557|+rp3+|main_sibal